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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동화 소설의 추가적인 뒷 이야기를 담은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 원래 복잡한 인물관계나 이러저리 꼬여있는 스토리를 선호하는 저에게는 정말 취향저격의 작품이였습니다.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 소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기본적인 동화적 설정을 가지고 와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관이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었는데요. 덕분에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매 시즌 화제성을 얻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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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미국 abc  |  2011 - 2018  |  총 7시즌 (완)
출연 : 지니퍼 굿윈, 제니퍼 모리슨, 라나 파리야, 조쉬 댈러스, 자레드 스콘 길모어, 래피얼 스바지, 제이미 도넌
시즌1 (22부작), 시즌2 (22부작), 시즌3 (22부작), 시즌4 (23부작), 시즌5 (23부작), 시즌6 (22부작), 시즌7 (22부작)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보기가 쉽지 않은 작품인데요. 다행히 넷플릭스에서 전 시즌을 방영해주어 재미있게 끝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 다시 보고싶어 찾아보니 작년 9월까지만 방영하고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되었더라구요. 아마도 제작사가 디자니 계열사다 보니 디즈니플러스로 옮겨가버린 듯 합니다.

 

 

 

디즈니 캐리터로 재해석한 동화 스토리

원스-어폰-어-타임-포스터1

 

이 작품은 2011년에 시작하여 2018년 시즌7로 마무리 지은 판타지 드라마인데요. 각색한 동화적 세계를 비틀어 현실세계로 이어 진행하는 방식의 스토리가 반복되어 그 과정에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흘러가요. 고전 동화적 설정 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로 한 인물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방송한 ABC가 디즈니 자회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존의 동화적 캐릭터 외에도 디즈니 캐릭터를 저작권 문제없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덕분에 디즈니 캐릭터가 정말 무한정으로 쏟아지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원스-어폰-어-타임-포스터들

 

 

 

 

줄거리

이야기는 우리가 상상속으로만 알고 있던 동화 속 세계가 '마법에 걸린 숲'으로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백설공주와 프린스 차밍에게 진 사악한 여왕 레지나가 복수를 위해 마법에 걸린 숲에 강력한 저주를 걸어 동화 속 인물 전체를 현실에 만든 가상 세계 '스토리브룩'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게 만들어 버리는데요. 

 

백설과-엄마-그리고-여왕

 

모두 기억을 잃은채 평온하게 살아가던 스토리브룩 마을은 레지나의 입양된 아들 헨리로 인해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헨리는 우연히 스토리브룩과 관련된 동화책을 읽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스트리브룩 밖의 진짜 현실세계로 나가서 자신의 친엄마인 엠마를 스토리브룩으로 데려오는데요.

 

 

사실 엠마는 백설공주와 프린스 차밍의 딸로 마법에 걸린 숲이 저주에 걸리긴 전에 갓난아기 때 현실세계로 보내진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반에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고, 오직 헨리와 여왕만 알고 있는 상황이였죠. 

 

차밍커플

 

엠마는 다짜고짜 아들이라고 찾아온 헨리를 처음에는 미심쩍어 하지만 점차 스토리브룩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해결해요. 그러다 스토리브룩 마을 주민들의 기억을 찾아주게 되고 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1. 성장하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전개

엠마와-가족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인물들의 관계나 스토리가 중첩적으로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사실 짧은 글로 스토리를 명확히 표현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사실상 보면서도 매번 우와 이렇게 연결된다고 하면서 놀래기 일쑤죠.

 

매 시즌마다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기존에 있던 인물들의 과거가 드러나기 때문에 위치나 관계가 수시로 바뀌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분명 막장스토리이긴 한데 그 전개나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몰입도가 높아서 아주 과몰입하기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고 이해가 어려운 작품은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12세 관람가에 동화적 인물들을 다루기 때문에 특별히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가족들과도 재미있게 보기 좋아요. 더불어 방송된 곳이 ABC여서 그런지 영어 문장이나 발음이 굉장히 깔끔하고 쉬워서 영어 공부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미드입니다.

 

다만 워낙 막장같은 전개가 이루어지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지만 그런 전개가 개연성 없게 느껴지거나 인물들의 행동이나 동기가 다소 유치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다소 있더라구요.

 

아마도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속에 있던 유명한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현실적이고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후크와-엠마-동화-속-인물들

 

더불어 빌런격의 인물들도 단순히 악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반에 이르게 되면 선한 인물과 악한 인물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굉장히 입체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게 초반에 선과 악을 대표하던 인물들이 점차 시즌을 거듭하며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바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동화로 모티브로 한 작품은 많지만 이렇게까지 잘 활용한 작품을 정말 드물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인물들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이유에는 포괄적으로 사랑에 있다는 것을 자주 강조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자꾸 캐릭터들의 로맨스에 이입되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2. 진짜 커플도 만들어낸 배우들의 찐케미

 

악역을 포함해서 하나같이 그렇게 행동할 만한 이유가 전 시즌에 걸쳐 나오기 때문에 지루할 틈없고 인물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던 드라마라 더욱 애정하며 봤던 드라마였는데요. 실제로도 배우들끼리도 친하기도 하고 실제 연인이 되어 결혼까지 한 캐릭터들도 있을 정도니 연기 호흡은 당연코 좋았으리라 예상이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하지만 마지막 시즌의 경우에는 스토리나 캐릭터면에서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사실상 거의 이 드라마의 남은 애정과 의리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 봤는데도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을 보면 가장 최악의 시즌이 아니였을가 싶은데요.

 

 

사실상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제작 전부터 있었던 듯 합니다. 원래 기존 주요배우들의 계약은 시즌6까지였기 때문에, 시즌7는 번외편으로 새롭게 제작될 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전 시즌과는 조금 동떨어진 설정과 스토리로 진행이 되었고, 현지에서도 큰 호평을 얻진 못하고 종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연-배우들

 

비록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마지막이였지만, 일부분 주요 캐릭터들의 경우 추가적인 스토리 장면에 참여해주어서 다행히 마지막 시즌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쉽지만 덕분에 마지막 엔딩만큼은 아름답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죠. 

 

시즌이 꽤 길긴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드라마가 바로 <원스 어폰 어 타임>이 아닐까 싶은데요. 디즈니식 동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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