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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동안 방영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드<모던패밀리>. 시즌이 워낙 많은 터라 저도 작년 7월부터 꾸준히 정주행했는데요. 재밌는 부분도 있었고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11시즌 동안 등장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어느새 푹 정들어버렸어요. 마지막회를 빨리 보고 싶었는데, 막상 끝나버리고 나니 괜시리 아쉽고 허전하네요.
모던패밀리 등장인물 변화 모습
그래서 그런 아쉬움 마음을 달래기 위한 포스팅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시즌1부터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등장인물들이 엄청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특히 아이들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럼 한 명씩 얼마나 바뀌었는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관련 스포가 담겨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던피 부부 삼남매 아이들 헤일리와 알렉스 그리고 루크인데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시즌 초기와 비교해 많이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헤일리는 시즌 초기 당시에도 거의 성인이 가까워지는 나이라 큰 변화가 없는데 루크는 엄청 커버렸어요. 치고 박고 해도 서로를 위하는 삼남매의 모습이 참 흐뭇하게 만들었죠.
1. 헤일리
헤일리는 던피 부부의 첫째 딸인데요. 예쁘고 매력적인 외모로 인기도 많고 연애도 곧잘해서 알렉스 포함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인물입니다. 공부에 큰 관심없고 놀기 좋아해서 늘 사고치고 다니지만, 귀여운 백치미에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헤일리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이겨냈긴 했지만 나름의 고민도 많았고 잘 풀리지 않아서 던피 부부의 걱정을 많이 샀었는데요. 다행히 원하던 적성대로 일도 하게 되었고, 돌고 돌아 딜런과 행복한 가적을 꾸렸네요.
어찌 보면 클레어랑 가장 많이 닮은 딸이 아닌가 싶어요. 사고 쳐서 결혼하게 된 것도 그렇고, 어째 비슷한 느낌의 남자를 고른것도 말이죠. 성격적으로 정말 비슷한 부분이 가장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헤일리 역에는 1990년생 세라 하일랜드가 맡았는데요. 실제 캐릭터와는 다르게 모범생에 여러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똑똑하다고 하네요. 극 중에서 짧게 헤일리가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도 여러 노래 커버 영상을 남길 정도로 실력파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라 하일랜드에게 다소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바로 모패 촬영 당시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친의 폭력으로 헤어졌으나 집까지 찾아와 혁박해서 클레어 역의 배우 줄리 보언이 집으로 와 지켜주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현재 남친은 법원을 통해 접근 금지 당한 상태라고 하네요. 최근 소식으로는 다행히 전남친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2. 알렉스
알렉스는 던피 부부의 둘째 딸로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약간 답답하고 어리숙한 범생이입니다. 어려운 말로 비꼬는 재주가 있고, 댕댕미 넘치는 가족들 사이에 잘 끼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죠. 그리고 언니인 헤일리를 무시하면서도 인기 많은 것에 대해 동경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고 부모의 걱정을 샀지만, 필과 클레어의 끊임없는 사랑 표현으로 힘든 사춘기를 잘 이겨내고 멋진 고학력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납니다. 이제 언니 못지 않게 근사한 남친도 사귀고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알렉스 역은 1998년생 아리엘 윈터가 맡았는데요. 데뷔 초부터 주목받는 아역 배우였고, 오빠와 언니도 배우라고 하네요. 어린 시절 친엄마의 학대로 인해 양육권을 둘러싼 법정 갈등이 있었고, 이후에는 언니랑 따로 나와 산다고 합니다.
아리엘 윈터는 사실 알렉스랑 달리 파티광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헤일리 역과 잘 어울리는 듯한 실제 성격인데요. 왠지 두 배우가 자신의 성향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무척 신기하네요. 사진으로 보니 시즌1에서 알렉스 아기 시절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3. 루크
던피 부부의 귀여운 막내아들 루크인데요. 매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모패에 남겼는데, 뚜렷한 변화가 컸던 배우 중 한 명이에요.
필을 닮아 엉뚱한 사고를 잘 저지르고 약간 모자른 듯한 행동을 자주 해서 클레어의 걱정을 엄청 샀는데요. 필과 거의 단짝처럼 붙어다녔지만, 성장하고부터는 여친 만들기에만 관심이 집중된 까닭에 필의 서운함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가 시절의 루크는 너무 귀여움 그 자체였는데요. 솔직히 중반까지는 살짝 못난이스러웠다가 또 나중에는 핸섬한 청년으로 멋지게 변하더라구요. 그래도 아가 루크가 여전히 그립긴 하더라구요. 드라마 속에서 루크의 성장을 아쉬워하던 헤일리와 알렉스의 마음이 사뭇 공감되는 부분이였습니다.
루크 역은 1998년생 놀란 굴드가 맡았는데요. 누나로 나오는 아리엘 윈터와 동갑이라고 합니다. 그의 친형인 에이단 굴드 또한 배우라고 하네요. 모패 실제 가족들은 놀란 굴드처럼 배우 출신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약간 모자라 보이는 캐릭터와 달리 놀란 굴드는 13살에 고등학교 졸업 학위를 딸 정도로 천재라고 합니다. 실제로 IQ는 150으로 4살에 이미 멘사 회원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반전의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4. 매니
또래에 비해 조숙하고 애어른 면모로 독특함을 자랑했던 매니인데요. 마마보이 성향이 있지만 그래선지 여성들에게 굉장히 로맨틱하게 대해주고 사랑이 가득한 인물입니다. 아마도 이런 면모는 지극한 엄마 글로리아의 애정표현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매니는 새아빠 조이와도 처음에는 삐그덕 대었지만, 점차 둘도 없는 부자지간이 되면서 서로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리고 추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동생 조가 태어나면서 의젓한 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전 한 가족의 단단한 모습이 되어갑니다.
매니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남미 사람들의 모습과는 달리 예민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치 편견을 깨 주었다고 할까요. 그 덕분에 전혀 반대의 자유롭고 거친 루크와의 찐친 케미가 더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매니역에는 1998년생 리코 로드리게스 배우가 맡았는데요. 누나도 아역 배우 출신이라고 합니다. 매니는 어릴 때 통통하고 귀여워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지라 매니의 성장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팬들도 많았다고 해요.
신기하게도 분명 체격은 커졌는데, 얼굴은 그대로 거의 변하지 않았더라구요. 특히 후반부 시즌은 거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릴리
릴리는 미첼과 캠이 베트남에서 입양해온 딸인데요. 어릴 때부터 시크하더니 커서는 알렉스 못지 않은 독설가로 가족들을 놀라게 합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유난스러운 두 아빠들 덕분에 왠만해선 놀라지 않게 되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똑똑한 것까지 알렉스와 비슷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아서 두 아빠들을 놀라게 했죠. 어릴 때는 마냥 아기같고 귀여웠는데요. 점차 시즌을 거듭하면서 몰라보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이뻐진 릴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시즌1부터 릴리를 맡았던 건 엘라와 제이든 힐러라는 쌍둥이 아역배우였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아동 보호법 때문에 하루 일정 시간 촬영을 할 수 없어 두 아기를 번갈아 촬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기들이 촬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 시즌2로 촬영을 그만두었다고 하네요.
시즌3부터는 우리가 익히 아는 릴리가 등장하는데요. 2007년 오브리 앤더슨 에머슨으로 한국 혼혈 미국인이에요. 한국인인 어머니는 어릴 적 릴리처럼 미국에 입양되었고, 배우 활동도 했던 이력이 있어 모패에 깜짝 출연을 하기도 했어요. 시즌4 베트남식당 종업원으로 나오기도 했죠.
앤더슨 에머슨은 한국계라 괜시리 가깝게 느껴졌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발연기으로 많이 까이고 인기가 많지 않다고 하네요. 그 때문인지 후반 시즌에는 거의 비중 소멸급으로 분량이 줄어들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6. 조
조는 제이와 글로리아의 늦둥이이자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는데요. 거칠고 터프한 아빠 제이와 범죄자 기질을 지닌 엄마 글로리아의 성향을 물려받아 엄청난 포스를 자랑합니다. 오죽하면 글로리아가 아이의 무지막지한 성향을 걱정할 정도였죠. 사실상 후반 시즌은 톡톡 튀는 조 덕분에 재밌게 본 듯해요.
조는 시즌5에 아가로 등장했는데요. 아역 배우의 사정이 있었는지, 시즌7부터 2011년생 제레미 맥과이어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이전 시즌들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것과는 달리 압도적인 존재감과 귀여움을 내뿜으며 정말 많은 사랑은 받았어요. 극중에서 막내라인 릴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어요. 실제로도 두 배우는 가장 친하다고 합니다.
7. 클레어
클레어는 헤일리 못지 않은 화려한 과거를 지녔으나, 필과 사고쳐서 헤일리를 갖게 되면서 일도 관두고 세 아이의 극성스러운 엄마가 되어버렸는데요. 제각기 개성 강한 아이들을 모두 사랑하고 교육에 힘쓰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이며 가끔 이상하리만치 강박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죠. 특히 경쟁심이 엄청나서 종종 과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클레어는 미첼과 달리 엄마와 사이가 안 좋으며,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아빠와 사이가 좋은데요. 그 때문에 성향이 전혀 다른 미첼과 늘상 티격대며 찐남매 케미를 보여줍니다. 추후 아빠의 회사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점차 성장해서 옷장 사업을 물려받고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클레어 역은 1970년생 줄리 모언이 맡았는데요. 이전에는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였는데, 모패 이후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줄리 보웬은 파일럿 에피소드 제작 당시 임신 8개월이었는데, 대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촬영할 때 불룩한 배를 가리기 위해 빨래 바구니나 시리얼 박스로 교묘히 가렸다고 하는데요. 이때 나은 아이들은 쌍둥이였다고 합니다. 이후 한 명의 아이를 더 나아서 지금은 모패처럼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극중과 달리 모두 아들이라고 합니다.
8. 필
필은 부동산 중개업자로 아이들과 친구같은 아빠가 되는 것이 소망인데요. 장인어른 제이의 핀잔을 종종 듣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친해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가끔 살짝 이쁜 여자를 보는 실수를 저질러 클레어의 눈총을 받지만, 수시로 클레어와 관계가 식지 않도록 꾸준히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며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필은 끊임없이 농담과 바보짓을 반복해서 클레어의 골치를 사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결정적일 때 아이들을 도와주는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게 수시로 무시당하면서도 웃음으로 넘어가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가족간의 갈등을 잘 중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필 역은 1967년생 타이 버렐이 맡았는데요. 실제로 필과 성격적으로 굉장히 비슷하다고 하네요. 타이 버렐은 캠과 미첼의 스토리에 영향을 받아 두 딸을 입양했다고 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필의 캐릭터가 좀 별로라고 느껴졌는데요. 점차 시즌을 거듭할수록 믿음직스러워지면서 은근 정이 많이 든 캐릭터였습니다.
9. 글로리아
남미 출신으로 육감적인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로 눈길을 끄는 글로리아인데요. 전남편 하비에르로 인해 고생한 그녀는 이혼하고 홀로 힘겹게 매니를 키우던 중 책임감 넘치는 제이의 성격에 반해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돈 때문에 결혼했을 거라는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그녀는 진심으로 제이를 사랑하며, 자신의 출신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아들을 끔찍히 아끼며 극성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안이 거친 범죄자의 피가 흐르는 탓에 가끔 제이보다 더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 센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 두 아들을 헌신적으로 챙기며 주부로 살아가던 중 추후 가문의 비법 소스로 당당히 사업가가 됩니다.
글로리아 역은 1972년생 콜롬비아 출신 소피아 베르가라가 맡았는데요. 원래 어두운 금발이였으나 라틴계 배우처럼 보이기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을 했다고 합니다. 글로리아와 매니는 미국 시트콤 역사상 가장 오래 출연한 라틴 캐릭터라고 해요.
그녀는 20살에 결혼해 마놀로라는 아들을 낳았으나 이혼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엄마랑 연인처럼 보일 정도로 지금은 엄청 컸다고 합니다. 추후 2015년 배우 조 맹거넬로와 결혼했습니다. 극 중에서는 이민자로 다소 튀는 억양을 선보이는데요. 일부러 역할에 맞춰 어색한 영어를 선보였을 뿐 실제로는 굉장히 능숙한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10. 제이
제이는 집안의 가장 어른이자 미첼, 클레어의 아버지인데요. 추후 양아들 매니도 생기고, 늦둥이 조까지 생기면서 많은 자식과 손자를 갖게 됩니다. 제이는 옛날 아버지답게 무뚝뚝하고 남자다운 고수하고 보수적인 성향은 있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엄청난 인물이에요. 그 때문에 젊은 글로리와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되었죠.
자신이 이룬 옷장 사업에 지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종종 고집스런 주관 때문에 가족들과 부딪치기도 하죠. 특히 사랑하는 딸을 사고쳐서 데려가버린 사위 필을 엄청 못마땅해 해서 항상 딴지를 걸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최대한 가족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며 은근 챙겨주는 츤데레같은 모습을 보여서 감동을 줍니다.
제이 역은 1946년생 에드 오닐이 맡았는데요. 에드 오닐은 모패 이전에 나름의 유명세가 있던 배우라 시즌 초반에는 배우들 중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고 해요. 이후 시즌에는 성인 배우들이 단결하여 출연료 협상을 이뤄냈다고 하네요.
에드 오닐은 주짓수를 오랫동안 수련한 검은띠 유단자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현재 70대의 나이를 넘겼음에도 건장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다만 확실히 마지막 시즌에서는 나이가 있는지라 노쇠한 모습이 느껴져서 조금 마음이 아프긴 하더라구요.
11. 미첼
미첼은 클레어의 동생이자 게이로 캠과 부부입니다. 직업은 변호사로 고지식하고 완벽주의자적 성향에 깔끔 떠는 피곤한 성격을 가지고 있죠. 거기다 기계치에 운동도 젬병이라 본인이 남자답지 않은 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힘들었던 과거를 은연중 밝히죠.
특히 미첼은 정형적인 미국인인 보수적인 마초 성향의 제이를 무척 어려워했는데요. 커밍아웃 이후로 더욱 어색해져 버렸지만, 제이의 노력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미첼은 시종일관 클레어랑 티격태격 남매미를 뽐내며, 조카들을 살갑게 잘 챙기는 좋은 삼촌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까칠한 성격과 달리 의외로 가족들의 변화에 유연하게 잘 받아들입니다.
미첼 역은 1975년생 제시 타일러 퍼거슨이 맡았는데요. 실제로 게이이며 2012년 변호사인 저스틴 미키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시즌별 사진을 모아보면서 외적으로는 생각보다 딱히 큰 변화가 안 보이는 듯한 미첼이네요.
12. 캠
캠은 이름은 캐머론이지만 애칭 캠으로 불리는데요. 미첼과 부부로 초반에는 전업주부를 담당하며 가족 내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엄마 역할을 무척 싫어하지만 말이죠.
캠은 섬세하고 잘 삐치고, 오지랖 넓고 가끔 밉상짓을 하는 등의 시도때도 없이 요란을 떠는 성격이라 미첼의 가족에게 간혹 당황스러움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때론 외부인으로서의 소외감을 겪기도 하죠. 하지만 점차 미첼의 다양한 가족들을 받아들이며 끈끈한 한 가족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캠은 시골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과 광대 분장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데요. 섬세한 성격과 달리 대학시절 럭비선수로 뛰었던 전력이 있고, 춤에 매우 진심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미첼도 비슷해서 둘이 어떻게 이어졌나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죠. 캠은 처음에는 매니와 루크의 학교에 음악 교사로 취업했으나, 추후 체육교사 겸 미식축구 코치로 이직하게 됩니다.
캠 역은 1971년생 에릭 스톤스트리트라는 배우가 맡았는데요. 미첼 역 배우와 달리 실제로는 게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간호사인 일반인 여친과 잘 사귀고 있는 중이라고 하죠. 극 중에서 중요하게 나오는 광대 역할 피즈보는 실제로 에릭 스톤스트릿이 9살부터 연기했던 역할이라고 합니다.
모패에서처럼 어린 아이들의 생일 파티에서 주로 연기를 했다고 하네요. 미첼과 달리 캠의 경우에는 후반 시즌에 희끗해진 머리로 세월의 변화가 여실히 느껴져서 조금 슬프더라구요.
13. 딜런
딜런은 헤일리의 오래 전 남자친구로 고등학교 당시 밴드로 잘나갔고, 러브송을 직접 만들어주는 등의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다만 어딘가 모르게 살짝 모잘라서 클레어가 엄청 깝니다. 하지만 필은 자신의 모습이 겹쳐지는지 무척 잘해주며 끝까지 그를 챙기죠.
딜런은 초반 시즌 동안에는 헤일리와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애 셋 딸린 여성과 결혼을 해버리죠. 그렇게 인연이 끝난 줄 알았는데요. 우연히 만난 그는 이미 이혼을 한 상태였고, 결국 헤일리와 결혼하고 쌍둥이의 부모가 되어 진정한 모패 가족이 됩니다.
딜런은 클레어가 우려했듯이 초반에는 불안정한 알바를 전전하면서 다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추후 간호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가족을 챙기는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생의 과정이 어쩐지 필과 닮아있음을 알 수 있죠.
딜런 역은 1988년생 리드 유잉이 맡았는데요. 실제로 악기를 잘 다룬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신체 이형 장애를 알고 있어 얼굴이 조금씩 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2015년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고 하네요.
오랜 시간 함께한만큼 끈끈한 배우들
앞서 몇몇의 등장인물 소개에서 밝혔듯 11년간 함께 한 작품을 동일한 배우들이 만들어오다 보니 그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더 끈끈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유명한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처럼 아무리 오래 함께 해도 불협화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런면에서 모패 가족들은 굉장히 사이좋은 것을 사진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개인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또 배우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1년 동안 정말 한 작품을 오래 해오기 쉽지 않았을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한 만큼 현재까지도 친분을 유지해오면서 잘 지낸다고 하니 모패 팬으로서는 참 뿌뜻한 소식입니다.
무엇보다 아역 배우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드라마와 함께 해왔기 때문에 더욱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시즌에서 다 함께 울먹이는 모습이 왠지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배우들이 느꼈을 리얼한 감정도 일정부분 담겨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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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기 전에는 이 드라마가 왜 유명한지, 그리고 이렇게 빠져들지 전혀 몰랐는데요. 1시즌을 볼 때만 해도 말이죠. 하지만 점차 시즌을 거듭하면서 캐릭터들의 매력에 푹 빠지고, 서사에 녹아들면서 완전 애정하는 작품이 되어버렸네요. 확실히 유명한 작품에는 분명히 사랑받는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패를 통해 알게 된 듯합니다.
물론 후반 시즌에 가서는 다소 스토리적으로는 지루한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긴 시즌을 훌륭히 멋지게 마무리 한것에 팬으로서는 감개무량하네요. 아쉽긴 하지만 이제는 모패를 그만 보내줘야 할 듯 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혹시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모패 정주행 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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