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시즌9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드디어 시즌9까지 바쁘게 정주행 완료했는데요. 사실 중반 시즌부터는 살짝 루즈해진감이 있어서 가끔씩 여유롭게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넷플릭스에서 종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미친듯이 후반 시즌을 정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응형

 

 

디즈니플러스로 가는 모던패밀리

현재 넷플릭스에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만 모패를 볼 수 있다고 공지가 떴는데요. 알아보니 모패를 방영한 abc가 디즈니 소유이기 때문에 디즈니플레스로 모두 옮겨가게 된 터라 넷플릭스 스트리밍 계약을 종료한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오직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모패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도 있어서 디즈니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슬슬 드네요.

벌써 시즌9이라니..! 감개무량

그래도 아직은 다행히 넷플릭스 구독중이라 얼른 종료되기 전까지는 열심히 정주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종 엔딩까지는 이제 2시즌 남았네요. 열심히 달려봅니다.

 

 

 

조를 사로잡은 클레어의 매력

필, 클레어 부부는 오늘도 안녕합니다. 부부는 알렉스의 고민을 도와주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데요. 생각보다 손쉽게 알렉스의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바람기계에 들어가기 전 단어를 잘못 말하는 바람에 강풍에 휩싸이며 간신히 탈출하는데요. 이 장면이 너무 웃겨서 정말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몰라요.

클레어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어린 조마저 빠져들게 만듭니다. 조야. 니 누나야. 한껏 꾸미고 부부 사이에 앉아서 강력하게 필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귀여운 상남자 조. 사진 속 모습은 클레어에게서 떨어지라고 필에게 경고하는 중이랍니다.

 

 

 

자신과 상반된 취향의 남친이 생긴 자매들

집에만 있어서 부모의 걱정을 한참 사던 헤일리는 새로운 일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데요. 걱정과 달리 지니어스한 면접으로 다행히 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헤일리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그건 바로 알렉스가 칭송하던 천재 교수님. 동생 수업에 들어갔던 헤일리는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수업을 방해하며 천재 교수님의 눈에 들게되었는데요. 그 자유분방함에 반해버린 딱딱한 교수님은 헤일리에게 고백하고 둘은 사귀게 됩니다. 그 뒤부터 갑자기 헤일리가 살짝 똑똑해져요. 역시 만나는 사람의 영향은 매우 큰가봅니다.

교수님을 칭송하면서도 몰래 짝사랑하던 알렉스는 나홀로 실연을 하고, 집에 사고가 나 달려온 소방관 빌과 급 사귀게 됩니다. 빌은 잘생겼지만 어디가 살짝 딜런과 루크를 합친듯한 느낌이 나는데요. 때문에 가끔씩 알렉스에겐 현타를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연예 도중 헤일리가 갑자기 아파서 쓰러져버린 사건이 나오는데요. 귀찮음으로 연락처를 지우지 않아서 결국 벌떼처럼 현남친뿐만 아니라 이전 남친들도 전부 병문오게 됩니다. 여기서 헤일리가 겁나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모인 남친들의 취향은 정말 제각각이라 헤일리의 진짜 취향이 무엇인지 급궁금해지네요.

 

 

 

클레어의 아픈 손가락들

또 다른 아픈 손가락 알렉스는 어딘가 몰두하면 다른 걸 신경쓰지 않는 모습으로 클레어 부부의 걱정을 사는데요. 학업에 집중하느라 바지도 안 입고, 심지어 그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채 하의실종으로 떠나는 딸을 보며 필에게 SOS를 치는데요. 딸을 잡으러 간 필도 하의실종. 그야말로 그 아비에 그 딸. 그리고 그런 모습이 너무 당황스러운 클레어입니다.

루크는 아주 잘 지냅니다. 아주 멋진 청년으로 거듭나서 연애도 하고 알바도 열심히 하는데요.  전 시즌은 머리가 그래서 그런가 조금 못난이 스러웠는데, 이 시즌부터 살짝 헤어스타일도 번듯해서 그런지 잘생김이 묻어나더라구요. 번듯한 정장을 입고 어른티가 나지만, 여전히 철이 조금 없는 루크인데요. 아직까지 가벼운 연애를 즐기는 것 같아요. 그 사실을 모르고 진심으로 엮어주려 노력하는 귀여운 삼촌들의 모습입니다. 진짜 이런 삼촌들이 있으면 너무 든든하고 유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모패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드네요. 거의 제 일처럼 달려드는 게 말이죠.

 

 

 

매니의 독립으로 더 싹튼 가족애

매니는 대학생이 되고 새롭게 변신을 해봅니다. 하지만 곧바로 조에게 웃음을 사죠. 학교에서도 테니스 공이냐고 놀림받기도 합니다. 놀림받으면 어릴 때는 의기소침하던 매니도 이제 어른이 되어서 그런지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능숙함을 보여줘요. 아무래도 가족의 든든한 사랑을 먹고 자라서 자존감이 높아진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니의 독립을 받아들이기 힘든 글로리아의 마음을 눈치 챈 제이는 멋지게 그녀를 다독여줍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집에 자주 오는 집순이 매니. 심지어 편한 물건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집안 물건도 스틸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매니와 조는 나이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서 안 싸울 것 같은데 은근 유치하게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외모나 취향, 성격이 완전 다른데도 은근 형제 케미가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성장해버린 아이들. 아쉬운 마음 가득

제이는 항상 티격태격대던 같은 옷장업계 동료이자 라이벌이였던 친구와의 이별을 겪습니다. 그동안 아주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러면서 서로에게 사업적으로 힘과 동기가 되어주었다는 것을 깨닫는 제이의 마지막 부분은 뭔가 좀 찡하더라구요.

▼ 관련 포스팅

모던패밀리 시즌7 시즌8 졸업과 가족

모던패밀리 시즌10 정주행 완료 - 얏호! 한 시즌 남았다!

브루클린 나인나인 넷플릭스 미드 추천

미드 <프렌즈> 영어공부로 유명했던 미국 최고의 시트콤

미란다 재밌는 코미디 영국 드라마 추천

 

점차 시즌이 거듭할수록 성장한 아이들은 각자의 생활에 몰두해 나가고, 남은 어른들은 과거를 추억하며 힘겨운 허전함 달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저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가아가하던 모패아이들이 사뭇 그리워지는 시즌이였어요. 이젠 릴리도 사춘기니까 말이죠. 이렇게 시즌9 리뷰를 남겨보았는데요. 그럼 다음 포스팅은 시즌10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