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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왓챠에서 재밌게 봤던 미드 <빅 리틀 라이즈>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또 재밌는 작품이 없나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산드라 오가 주연으로 나오는 <킬링 이브>라는 미드를 보게 되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알고 보니 왓챠에서 상당히 밀고 있는 인기작이였습니다. 그럼 어떤 작품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킬링 이브 소개
<킬링이브>는 영국 BBC와 미국 ABC의 합작 케이블인 BBC America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드라마인데요. 원작은 루크 제닝스의 장편소설 <빌라넬 시리즈>인데요. 국내에는 드라마 제목과 동일하게 <킬링 이브>라는 2권의 책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킬링 이브
BBC America | 2018 - 2022 | 4시즌(완)
감독 : 샐리 우드워드 젠틀, 리 모리스, 피비 월러-브리지, 산드라 오
출연 : 산드라 오, 조디 코머, 피오나 쇼
분량 : 시즌1 - 시즌4 (각 8부작)
현재 국내에서는 왓챠에서 독점공개 중이라 시즌3까지 볼 수 있는데요. 시즌4의 경우 이미 촬영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아직 현지에서 방영중이라 국내에는 좀 늦게 올라올 듯 합니다. 참고로 현지에서는 2월부터 4월까지 방영 예정이네요. 아쉽게도 시즌4로 사실상 종영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스핀오프가 예정되어 있어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큰 선물이 될 듯하네요. <킬링이브>는 <빅 리틀 라이즈>처럼 강인한 여성이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오랫동안 열연하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산드라 오가 주연으로 나와서 무척이나 반가웠던 작품이였죠.
더불어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에서 클로이를 연기하면서 점차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영국 배우 조디 코머가 주연을 맡아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 덕분인지 산드라 오는 2019년 골든 글로브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조디 코머는 같은 해에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첩보 요원을 꿈꾸던 영국 정보국 직원 이브와 매력적인 미모의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은 첫 만남에 서로의 강렬한 존재감에 매혹되어 버리는데요. 하지만 적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하면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두 주인공만 소개를 해볼게요.
등장인물 소개
1. 이브 폴라스트리(산드라 오)
이브는 범죄 심리학을 전공한 이브는 영국 보안정보국 MI5에서 내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꿈은 오래 전부터 세계 암살자를 추적하는 외근직 MI6에 들어가는 것이였죠. 어느 날 이브는 국제 암살 사건에 휘말려 사망한 러시아 거물 정치인의 애인이자 목격자를 보호하다가, 암살자가 여성일 것이라는 직감을 하고 상부에 보고하게 되는데요.
회사는 그 말을 무시하고 결국 목격자가 죽는 사고가 벌어지게 되면서 그녀는 해고당하고 맙니다. 이후 그녀의 추적 능력을 눈여겨본 MI6 수장 캐롤린이 그녀를 자신의 팀에 영입시키게 되고, 그녀는 팀원들과 함께 빌라넬을 잡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쫓기 시작합니다.
2. 빌라넬(조디 코머)
빌라넬은 금발에 빛나는 피부와 날씬하고 초롱초롱하지만 오싹한 눈빛을 가진 미모의 소유자인데요. 본명은 옥사나 아스탄코바로 러시아인이지만 천재적인 지능으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빌라넬이라는 악명 높은 킬러로 살아가고 있죠.
겉보기엔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4차원같은 독특한 그녀의 행동은 다소 에너지가 과하게 넘치는 한편 살짝 사랑스럽기도 한 면모를 보이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감정 없이 살인을 밥 먹듯 저지르며 심지어 그것을 게임처럼 즐기는 사이코패스에요. 연약한 듯 강하게 장난스러운 듯 하다가도 갑자기 돌변해서 달려드는 잔혹한 본성을 보여주어 오싹함을 드러내죠.
청부살인을 대가로 받은 돈 덕분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그녀는 조력자건 동료건 방해꾼이건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살인을 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원 없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아가죠. 그러다 자신을 집요하게 쫓는 이브를 만나게 됩니다.
매력적인 빌런과 스피디하고 흥미로운 전개
<킬링이브>는 잔인한 사이코패스지만 매력이 철철 넘치는 자유의 영혼 빌라넬과 꿈을 쫓으며 성실하고 선량하게 살아온 이브가 서로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쫓고 쫓는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열연을 펼친 두 배우 덕분에 초반은 진짜 홀리듯 순삭한 것 같아요.
흥미로운 지능적인 전략의 대결과 시원스러운 액션과 연출, 그리고 스피디한 전개로 인해 진짜 몰입도가 상당해서 시즌1은 단숨에 순삭했던 것 같아요. 다만 시즌이 거듭할수록 살짝 거대한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씩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감은 있어서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두 주연의 연기력과 케미만큼은 너무 좋았어서 무조건 강추하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인종차별 문제가 살짝 있어서 완전 추천하기 참 애매해져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신발언하며 한국계 미국 배우로 멋지게 활약하고 있는 산드라 오의 주연작이이런 논란에 놓여서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이게 참 애매한 게 대놓고 차별이 아니라 은근하고 찝찝하게 무시를 하는 행태였어 가지고 참. 멋지게 봤던 조디 코머가 매우 실망스러웠던 논란. 그러고 보니 <매드 맷 다이어리> 출연진 중 벌써 2명이나 같은 논란이 있네요. 저는 시즌1을 스피디하게 정주행하고, 시즌2인가 시즌3쯤 중간까지 보고 다 보진 못했는데요.
내용은 오래 전에 봐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왕 다시 보는거 조만간 공개될 시즌4를 기다렸다가 왓챠에서 한 번에 몰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쫓고 쫓기는 추적 스릴러물 좋아하시거나, 강인한 여성 서사 스토리 좋아하시면 <킬링 이브> 한 번 보시길 사뿐히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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