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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모패 마지막 시즌 리뷰를 남겨봅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모아놓고 보니 양이 엄청나네요. 아무래도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살짝 지루한감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오래 시간에 걸쳐 드디어 마지막 시즌을 모두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미드 모던패밀리 시즌11 소개

오래 동안 시즌을 보면서 모패 가족들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봐서 그런지 막상 마지막이라니까 스토리적 지루함과는 별개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무려 11시즌이나 방영했다 보니 모두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정이 들어 버립니다.

 

미드-포던패밀리-시즌11-포스터1

 

 

이제 당당히 가족의 일원으로 걸려있는 딜런. 진짜 중반부 시즌만 해도 딜런이 가족에 합류하게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어요. 시즌11의 포스터를 보니 마지막이라 다들 침울하거나 울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그 와중에 릴리는 차도녀답게 쿨하네요.

 

보는 사람도 이렇게 아쉬운데, 11년을 함께한 배우들은 얼마나 섭섭하고 허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시즌11 포스터는 조금 울컥하는 느낌이에요. 가족. 끝이라니.

 

미드-포던패밀리-시즌11-포스터2

 

정말 끝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마지막 시즌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시즌11은 한 회차 조심히 아껴가면서 본 것 같아요. 물론 살짝 초반에는 지루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여러 모로 가장 천천히 본 시즌이 아닌가 싶어요.

 

 

필과 클레어 가족의 변화

능력자 클레어는 커리어우먼상이였는지, 아이들이 크고 나자 커리어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데요. 새로운 직장도 얻고, 멋지게 여성 잡지에 표지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정말 행복해하는 클레어의 모습에 괜시리 덩달아 기분 좋아지네요.

 

필과-클레어

 

 

마구 아이들한테 잔소리하면서도 다정한 엄마 클레어도 좋지만, 이렇게 여성으로서 당당히 커리어를 쌓는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클레어는 참 나이를 먹어도 이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임신 당시까지만 해도 매우 철없어서 부모의 걱정을 샀지만, 출산 이후에 생각보다 괜찮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딜런과 헤일리. 아들, 딸 쌍둥이래요.

 

아기-안고있는-딜런과-헤일리

 

클레어 못지 않은 극성맞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헤일리가 참 신선했는데요. 딜런은 진짜 사람이 바뀐 것처럼 어른스러워져서 조금 놀랐어요. 역시 부모가 되면 달라지나봐요. 그나저나 함께 자고 있는 사진 너무 따뜻하고 흐뭇하네요.

 

 

새로운 만남과 슬픈 이별

삼남매

 

 

던피 삼남매는 여전히 티격대지만 뭔가 조금 더 돈독해진 듯 한데요. 그나저나 헤일리 특유의 표정 왜케 웃기죠? 그리고 클레어는 일해야 하는 부모 대신 오랜만에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가 하나도 없는 나날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할머니가 되려니 조금 슬프고 힘들긴 하지만, 필이 그런 클레어의 마음을 알고 잘 다독여줍니다. 진짜 보면볼수록 은근 둘은 천생연분인 듯 합니다.

 

아이들-돌보느라-힘들어서-우는-클레어-달래는-필

 

후반부 시즌에 들어서 자꾸 슬픈 이별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번에는 필의 아버지였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마지막으로 아들을 만나러 오시고 나서 돌아가셨어요.

 

필과-그의-아버지
으앙ㅠㅠㅠㅠㅠㅠㅠ

 

어찌 보면 참 좋은 부자관계의 정석같은 필과 아버지인데요. 물론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것은 어색해하지만, 시종일관 서로에게 개그를 치며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필이 아이들과 친구같이 대했던 데에 이유가 있었던 듯 합니다.

 

 

구썸남과 재회한 클레어

옷장 관련 수상때문에 프랑스에 가게된 식구들. 아름다운 프랑스 배경을 맘껏 볼 수 있었던 화라 괜시리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 에피소드 보면서 어찌나 파리 가고싶던지. 

 

파리에서-옛-연인-만나-즐거운-클레어와-심퉁-난-필

 

 

평소보다 한층 파리지앵 마냥 이쁘게 꾸민 클레어는 프랑스에서 과거 썸남 기를 만나게 됩니다. 이에 매우 불쾌한 표정 팍팍 드러내는 필.

 

풋풋한 첫사랑 영화같은 사연을 듣고 한껏 질투에 사로잡혀 둘을 따라오고 있는 필인데요. 클레어는 알고 보면 헤일리 못지 않은 화려한 연애사 경력을 지녔음을 드라마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요. 시즌11에서는 아예 구썸남이 등장해버리네요.

 

파리에서-다정하게-손-흔드는-필과-클레어

 

필의 마음을 눈치 챈 클레어는 또 바로 그를 토닥여줍니다. 그에 필은 금방 풀리죠. 프랑스 편은 마지막에는 주인공들이 파리의 곳곳에서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고 끝이나는데요. 꼭 프랑스 고전 영화 보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특별했던 프랑스 편

제이-가족들과-클레어

 

 

클레어는 상을 받지 못하고 실망한 아빠를 진심으로 위로하는데요. 이 집은 참 아빠와 딸의 관계가 좀 특별해요. 살갑게 대하진 않았어도, 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제이와 그런 아빠에게 다 커서도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클레어의 모습이 은근 단단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들은 부녀이기도 했고, 함께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동료이자 사업파트너가 되기도 했죠. 확실히 클레어가 제이를 많이 닮은 듯 해요. 

 

파리에서-모패-가족들

 

파리의 여행의 마지막엔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이 보이는 장소에서 가족들은 식사를 하며 모처럼의 휴가와 낭만을 즐기는 시간을 가집니다.

 

 

성장해버린 릴리와 복잡미묘한 캠과 미첼

이쪽도 끈끈하다면 끈끈한 아버지가 같은 삼남매. 클레어와 미첼은 진짜 찐남매처럼 엄청 싸우다가도 은근 서로를 위로하고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클레어-미첼-조

 

 

더불어 캠과 미첼은 누구보다 유별나고 극성인 부모인데요. 사춘기 딸이 모처럼 썸남과 데이트를 하려는데 옆테이블까지 따라와서 조언을 날립니다. 릴리는 아주 미칠라 그러는 장면이 진짜 킬링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릴리-데이트-따라온-캠과-미첼
번역 : 그만!! 그만!!!!!!!!!
다정한-캠-미첼-릴리-모습

 

이제 썸남과 데이트까지 하고 사랑을 시작하려는 릴리를 보면서 부부는 감회에 젖어드는데요. 아니 얘가 언제 이렇게 컸담 이러면서 말이죠. 조금 극성이긴 해도 정말 사랑과 애정으로 릴리를 키운 둘을 진심을 알기에 진짜 뭉클해진 장면이였어요.

 

 

새로운 가족과 큰 변화

릴리가 너무 커서 헛헛함을 느끼던 부부는 기쁜 소식을 전달받게 되는데요. 오래 전 입양할 뻔하다 포기했었던 남자아이 입양이 성사되었다는 것이었죠.

 

춤추는-미첼과-새로운-아기-입양
캠 못지 않게 춤추는 데 진심인 미첼. 혼자 춤추다가 캠한테 혼났음. 왜 자기 빼고 추냐고...ㅋㅋㅋㅋㅋ

 

당시보다 나이가 들어버린 현실에 살짝 고민하다가 둘은 결국 입양을 결심합니다. 아들의 이름은 거리 이름을 따서 렉스퍼드라고 짓는데요.  확실히 아기를 앉는 모습에서 캠이 엄마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렉스퍼드와-비행기-타는-미첼-캠-릴리

 

 

그리고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마주하는데요. 캠과 미첼은 현재의 집을 헤일리와 딜런에게 살게 해주고, 미주리로 이사갈 결심을 합니다. 

 

미주리에 가는 것이 처음에는 무척 두려웠던 미첼이지만, 오래 전 킴에게 약속했던 일이기도 하고, 용기내서 새 곳에서 삶을 다시 시작해보려 하죠. 릴리는 생각보다 흔쾌히 수락합니다.

 

다정하게-노래부르는-캠과-미첼보면-인상쓰는-릴리
아빠들의 무대를 볼 때 릴리 표정ㅋㅋㅋㅋㅋㅋ

 

 

오래 함께했던 대가족의 이별의 순간

모패-가족사진

 

 

항상 곁에서 함께 할 것 같았던 가족이지만, 이렇게 캠과 미첼도 떠나가고 남은 가족들은 무척 아쉬워합니다. 가족들은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각자의 삶을 위해 떠나게 되죠.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형제들-포옹
막상 누나들이 다 떠난다니 아쉬워하는 막내를 포옥 껴안아주는 누나들. 역시 누나밖에 없네요.
모패-가족-전체-포옹1

 

그런데 자꾸 완벽하게 이별인사를 끝냈는데, 비행기표가 자꾸 취소되는 바람에 작별 인사를 무한대로 하느라 가족들은 급기야 나중에는 무덤덤해져 버리며 또 한 번 코미디 장면을 연출하네요. 그러나 막상 진짜 헤어질 때가 다가오니 다시 뭉클해지고 감동적인 이별로 마무리합니다. 스틸컷으로 다시 봐도 슬프네요.

 

모패-가족-전체-포옹2
가지마....엉엉
허탈한-필과-클레어-새로운-곳-이사온-딜런-헤일리

 

헤일리와 딜런은 미첼과 킴의 집으로 이사를 가고, 알렉스와 루크마저 각자의 인생을 위해 떠나고 넓은 빈 집에 던피 부부만 남습니다.

 

자식들이 독립해서 나가길 누구보다 바랬던 클레어지만, 막상 마음의 준비를 할 새 없이 동시에 나가게 되버리니 무척 허탈해하는데요. 그런 클레어의 마음을 아는 필은 그저 묵묵히 곁에 있어줍니다.

 

 

뭉클한 엔딩

가족들이 이렇게 다 떠나갈 줄은 미쳐 몰랐는데, 오랜 시즌 동안 알콩달콩 투닥이며 정을 쌓아오던 가족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괜시리 뭉클해지고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 마지막 시즌이였습니다. 

 

벽에-걸린-모패가족-어린시절-사진1
탁자에-놓인-모패가족-어린시절-사진1
탁자에-놓인-모패가족-어린시절-사진2

 

끝나는게 너무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 지어진 것 같아 그동안 열심히 봐온게 아깝지 않은 결말이였던 것 같아요. 무척 유쾌해서 재밌기도 하지만, 가족애에 대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의외로 뭉클한 장면이 많았던 모패였는데요. 전 시즌을 보고나서야 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사랑을 받았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정말 많이 사랑받은 가족시트콤 추천

유행어와 일상용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공부용 미드로도 많이 추천받는 작품으로 항상 모패가 빠지지 않는데요. 비록 대사량은 엄청나게 빨라서 왕초보에게는 무리였지만 말이죠.

 

 

그래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급 정도 되는 실력에서는 이 드라마를 통해 영어공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영어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고 해도 짧은 러닝타임에 유쾌한 개그코드가 가득해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가족 시트콤 <모던패밀리> 아직 안 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정주행해보시길 바랍니다.

 

 

▼ 모패 전시즌 정주행

모던패밀리 시즌1 시즌2 드디어 정주행 완료

모던패밀리 시즌3 시즌4 새로운 가족의 탄생

모던패밀리 시즌5 시즌6 아이들의 성장과 결혼식

모던패밀리 시즌7 시즌8 졸업과 가족

모던패밀리 시즌9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모던패밀리 시즌10 정주행 완료 - 얏호! 한 시즌 남았다!

모던패밀리 등장인물 11년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

 

 

▼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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