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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튜브를 보다보면 과거에 인기있었던 재밌는 시트콤 작품들을 몰아볼 수 있는데요. 옛날에는 방영되고 나면 다시 보기 쉽지 않았지만 요새는 OTT덕분에 마음껏 과거를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단한 분량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코미디적 요소가 강한 시트콤을 참 좋아하는데요. 과거에는 주기적으로 방영되었던 것 같은데 시대가 흐를 수록 시트콤 장르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추억의 시트콤 소개

찾아보니 보편적인 웃음 코드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고 보는 것만큼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시트콤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만큼 잘 만든 시트콤은 현재에도 큰 웃음을 줄 정도로 참 매력적인 장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과거 인기있었거나 개인적으로 너무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뉴 논스톱

1999년도에 방영된 <남자셋 여자셋>을 시작으로 청춘 시트콤의 막을 연 논스톱 시리즈인데요. 논스톱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인기있었던 시즌은 <뉴 논스톱>였던 것 같아요.

 

뉴-논스톱

뉴 논스톱

방영 : 2000 - 2002
채널 : MBC
회차 : 422부작
출연 : 박경림,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정다빈, 김정화, 정태우, 김효진, 정원중, 김영준

 

 

사실 논스톱 시트콤을 시작하기 전에, 신동엽, 송승헌, 이의정, 우희진, 이제니, 홍경인 출연한 '남자셋 여자셋'이 먼저 방영되었는데요. 최초의 청춘 시트콤이자 최장수 작품으로 높은 시청률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학생들이 함께 하숙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캠퍼스 생활이 극의 활력을 주면서, 이후 논스톱 시리즈의 기본적인 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이라면 아무래도 이의정과 송승헌 커플이겠죠. '남자셋 여자셋'이 끝나고 드디어 논스톱 시리즈가 시작되는데요. 논스톱1의 경우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해 금방 종영되고 말았습니다. 그 실패를 개선하여 대박이 터진 것이 논스톱2인 <뉴 논스톱>이죠.

 

박경림,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정태우, 정다빈, 이제니, 김영준, 이민우, 김효진, 정원종이 출연하여 엄청난양의 에피소드와 러브라인, 유행어 등이 생기면서 그야말로 화제의 작품의 되었습니다.


 

특히 과거 송승헌 이의정 커플에서 이어져 온 듯한 조인성과 박경림 러브라인, 그리고 양동근, 장나라의 러브라인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러브라인으로 이어져 정말 신선한 재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무명신인배우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 작품을 통해서 엄청난 배우로 성장하기도 했을만큼 당시 논스톱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그 당시 인기를 보증하듯 최근에는 MBC에서 <청춘다큐 다시 스물>이라는 특집방송을 통해 출연자들의 현재 모습을 다시 한번 함께 볼 수 있었는데요. 괜시리 뭉클하면서 따뜻한 방송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스톱을 즐겁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꼭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긴 시즌으로 이어졌던 논스톱 시리즈

<뉴 논스톱>이 크게 히트한 후에, 어느정도 포맷이 자리잡고 등장인물도 매번 새롭게 바뀌면서 무려 논스톱5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매 시즌마다 신인이나 연기가 처음인 신선한 마스크의 연예인들을 캐스팅하여 대학생 캠퍼스만의 풋풋한 분위기와 독특한 캐미를 연출하였는데요. 촬영당시 패션이나 출연자가 직접 부른 음원도 발매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갔습니다.

 

논스톱-시리즈

 

 

 

매 시즌 기억에 남는 커플들도 많은데요. 논스톱3의 경우는 최민용과 정다빈 커플, 시즌4에서는 한예슬과 현빈이 비쥬얼 커플로 톡톡한 인기를 얻었는데요. 당시 신인이었던 2명의 배우는 논스톱 이후 엄청난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상 논스톱 시리즈의 마지막인 논스톱5에서는 양동근, 장나라 커플에서 계보가 이어져 온 듯한 이정, 구혜선 커플인데요. 이승기와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굉장한 화제성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논스톱5까지 성공적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며 처음에 참신했던 플롯이 무려 6년의 시간동안 반복되면서 점차 참신함을 잃어갑니다.

 

제작진은 논스톱6의 경우 논스톱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레인보우 로망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논스톱 시리즈와 전혀 다른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포부와는 달리 딱히 기존의 포맷이나 캐릭터에서 그다지 달라진 것 같진 않더라구요.

 

논스톱에 대한 애정이 컸기에 이름이 바뀌고 나니 팬으로서 그닥 당기지 않아서 보지 않았지만, 논스톱의 흐름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흥행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최초의 청춘시트콤이였던 논스톱 시리즈는 막을 내립니다.

 

 

지금 봐도 너무 재밌는 논스톱 시리즈

대학생되면 다 논스톱같을 줄 알았다는 말이 많을 정도로 많은 청소년들에게 대학교 캠퍼스의 로망을 선물한 작품인데요. 벌써 방영된지 대략 10~20년 넘은 작품인데도, 캠퍼스 시트콤하면 논스톱이 떠오를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입니다.

 

 

지금 봐도 재미있는데요. 현재는 왓챠에서 <뉴논스톱>편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회당 20분 정도이기 때문에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가끔 심심할 때 보면 여전히 재미있더라구요. 다시 논스톱같은 캠퍼스 시트콤이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2. 하이킥 시리즈

시트콤 중에 하이킥 시리즈는 빼놓을 수 없죠. 내용은 이어지지 않고,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시즌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6년에 방영한 <거침없이 하이킥> 큰 화제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고, 이어 3년 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부활하여 또 한 번의 대성공을 거둠 작품이죠.

 

하이킥-시리즈

거침없이 하이킥 & 지붕뚫고 하이킥

방영 : 2006 - 2007 | 2009 - 2010
채널 : MBC
회차 : 167부작 | 126부작
출연 :
(시즌1)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김혜성, 정일우, 최민용, 신지, 서민정, 김범, 박민영
(시즌2)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황정음, 윤시윤, 신세경, 서신애, 진지희 줄리엔 강, 유인나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성공한 작품이 바로 이 하이킥 시리즈인 것 같아요.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함 없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을 만큼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입니다. 특히 마지막 엔딩컷에서 김조한의 You're my girl이라는 곡이 흘러나오면서 등장하는 카페베네는 그 상황이 너무 절묘해서 많은 패러디를 낳았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바로 시즌 2의 마지막 엔딩 부분인데요. 당시에 황당하게 끝나버린 엔딩 때문에 많은 이들이 머리를 붙잡고 서로 해석을 유추하며 호불호를 따졌던 기억에 나는데, 지금 봐도 이해는 잘 안 가더라구요. 

 

 

맨날 도입부만 듣다가 이번에 전곡을 처음 들어봤는데요. 역시 조한형~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카페베네 엔딩곡을 들으면서 하이킥을 추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중적으로 굉장히 인기와 사랑을 받은 두 시리즈 작품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2편에서는 마니아를 양상시키겼던 숨은 명작 시트콤 2편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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