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 특집 웨이브 영드 추천

웨이브에 HBO시리즈 외에도 BBC 드라마도 꽤 많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저는 이번에 이용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검색어에 BBC라 치고 여러 작품들을 모색하던 중, 내용은 모르지만 왠지 익숙한 제목인 <위대한 유산>이라는 작품에 눈에 띄어서 홀리듯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단숨에 정주행해버렸습니다.

 

 

 

 

BBC 위대한 유산 소개

개인적으로 BBC 시대극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다보니 스토리가 탄탄하고, 고전미 냥냥한 연출로 굉장히 아름다운 영상미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BBC 시대극을 굉장히 애정하는 편이라 줄곧 찾아보곤 했는데, 이렇게 쉽게 OTT로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위대한 유산

영국 BBC  |  2011  |  1시즌 (3부작)
감독 : 브라이언 커크
출연 : 질리언 앤더슨, 더글러스 부스, 버네사 커비, 레이 윈스턴

 

BBC의 <위대한 유산>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요. 찰스 디킨스 출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특집극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3부작으로 비교적 다른 시리즈에 비해 짧은 편이라 부담없이 보기 좋습니다.

 

처음에는 스릴러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해 집착, 배신, 복수, 구원, 용서 등 여러 인물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대서사시를 통해 보여주는데요.

 

이를 통해 묵직함 감동과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사랑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사유를 느끼게 해줍니다. 더불어 미스터리와 깜짝놀랄만한 반전을 선사하며 이야기적인 재미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없이 많이 리메이크가 된 명작

 

찰스 디킨스는 워낙 영국에서 유명한 대문호 중 한명이라 그런지, <위대한 유산>은 이미 자국 BBC에서 많이 리메이크가 되었더라구요. 여러 리메이크작 중에서도 2011년작은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연히 발견한 BBC판 1999년작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엄청 오래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올드해 보이지 않는 포스터가 흥미를 끕니다. 1999년작은 4부작으로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이후 나오는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에는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핍과 에스텔라의 첫 만남

 

19세기 영국의 어느 추운 겨울 날, 11살의 어린 고아 소년 핍은 매형과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구박하는 누나와는 달리 살가운 매형은 대장장이로 일하며 핍을 자신의 후계자로 살뜰히 챙깁니다.

 

어느 날 핍은 늪지대에서 탈옥범 매그위치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의 무시무시한 몰골에 핍은 겁을 먹습니다. 그는 족쇄를 자르기 위해 대장간에서 칼을 훔쳐오라고 협박하고, 무서움과 동시에 연민이 든 핍은 칼과 함께 조각케잌을 몰래 훔쳐 가져다주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쫓던 경찰들에게 잡혀가게 되죠.

 

 

 

한편 결혼식날 약혼자의 배신에 대한 상처를 앉은 채 홀로 허물어져가는 대저택에 살고 있는 미스 하비샴은 핍을 불러 자신의 양녀 에스텔라와 놀이친구가 되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에스텔라의 아름다운 외모로 핍은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차갑고 냉정한 성격을 지닌 에스텔라는 핍에게 한없이 차갑게 굴고 무시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대저택에 방문할수록 신사처럼 좀 더 깔끔해지고 공부를 통해 똑똑해진 핍은 몰라보게 달라지게 됩니다. 핍은 미스 하비샴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힘써줄것이라 믿고 에스텔라와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미스 하비샴은 더 이상 방문하지 말라며, 앞으로 대장장이가 되는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갑작스럽게 선언하며 그의 꿈을 산산조각내게 됩니다.

 

 

낙담한 채 집으로 돌아간 핍. 한편 자신이 대장장이를 이어받을 거라 기대했던 매형의 조수 올리크는 핍이 돌아온 것에 질투를 느끼고, 거기다 핍의 누나의 무시에 분노한 나머지 그녀를 때리고 도망쳐버립니다.

 

 

 

인생역전하여 에스텔라와 재회한 핍

 

불구가 되어버린 누나를 매형과 간병하면서 대장장이 훈련생으로 살아온지 7년 후, 갑자기 런던의 변호사 재거가 핍을 찾아옵니다. 핍은 한 순간에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상속자가 됩니다. 다만 상속에 대한 한 가지 조건은 익명의 후원자가 누구인지 정체를 알려고 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말이죠.

 

 

핍은 익명의 후원자가 미스 해비샴일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에 부풀어 신사 교육을 받기 위해 가족을 등지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에스텔라와 결혼하기 위해 멋진 신사가 되겠다는 꿈을 다시금 품게 되죠. 

 

 

젊은 나이에 갑자기 부유한 상속자가 된 핍은 런던 생활과 푹 빠져들며 새로운 삶에 들뜨게 되면서 점차 속물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점차 과거와 가족을 잊고 싶어진 그는 자신이 걱정되어 찾아온 매형조차 차갑게 외면해버리고 맙니다. 

 

 

런던 사교계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에스텔라를 본 핍은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더욱 빠져들게 됩니다. 오롯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멋진 신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그지만, 어쩐 에스텔라는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자꾸 그를 밀어내고 핍은 괜시리 초조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상류사회에서 만난 거만한 신사 벤틀리를 마주하게 되고, 그는 에스텔라에게 관심을 표하며 핍과 대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벤틀리는 에스텔라와 결혼하게 되죠.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과 비극 (스포O)

 

사실 미스 해비샴은 과거 그녀가 배신당한 상처를 에스텔라를 통해 복수하려는 집념에 사로잡혀 그녀를 입양한 것이였는데요. 에스텔라가 자신처럼 남자에게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일부러 차갑고 감정을 느끼지 않게 훈련해 온 것이죠. 핍도 그러한 계획의 일부로 이용하고 말이죠.

 

 

엄마의 계획대로 살아온 에스텔라는 벤트리와 결혼 후 학대받으며 살며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에스텔라는 더 이상 그녀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 마음먹고 편지연락을 끊게 되죠. 이에 절망한 해비샴은 오랫동안 보관한 배신한 연인의 편지들을 태우다가 그만 불이 옮겨붙어 사망하고 맙니다.

 

 

한편 핍에게 익명의 후원자라고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매그위치였습니다. 그는 과거 몰리라는 여성과 결혼해서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그가 일을 나간 사이 콤페이슨이라는 부유한 상류층 귀족이 자신의 아내를 강간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죠. 알고 보니 콤페이슨은 미스 해비샴의 약혼자였고, 이들은 굉장한 악연으로 이어져있음이 밝혀집니다.

 

이에 분노한 매그위치는 콤페이슨을 죽이려다 실패하게 되고 살인미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한 순간에 그의 삶은 나락으로 빠지게 된 것이었죠. 하지만 그 순간 탈옥했던 자신에게 따뜻한 선의를 배푼 핍의 행동에 감동받은 그는 돈을 열심히 벌어 그에게 후원해줌으로써 보답하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자신의 후원자가 범죄자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핍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를 외면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의 사연을 듣고 함께 밀항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게 되죠. 하지만 콤페이슨과 올리크의 계략으로 그는 체포되고 교수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우연히 에스텔라가 매그위치의 딸임을 알게된 핍은 그가 죽기 전 딸이 잘 살아서 사랑받으며 크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후 빚더미에 앉게 된 핍은 런던을 떠나려 준비하던 중, 자신의 빚을 매형이 갚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오래 전 잘못을 반성하고 매형에게 돌아가 화해를 청합니다.

 

 

그리고 에스텔라가 대저택에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은 핍은 당장 그녀에게 달려가고 에스텔라는 그동안 드러내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며 두 사람은 아름다운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럼 드라마 속에 주요 등장인물들만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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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핍 (오스카 케네디 | 더글러스 부스)

 

핍은 고아에 가난한 집안에다가 몰상식하게 돈만 밝히는 누나로 인해 애정결핍이 다분히 보이는 소년인데요. 그나마 매형의 따뜻한 정으로 순수함과 연민을 잃지 않은 덕분에 우연히 만난 낯설고 무서운 매그위치에게 온정을 배풀면서 후에 그의 막대한 후원을 얻게 됩니다.

 

 

핍은 에스텔라에게 첫눈에 반해 그에 맞는 신사가 되겠다 큰 꿈을 갖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으나, 미스 해비샴의 잔인한 계획으로 인해 좌절되는 아픔을 겪게 되죠. 추후 런던에 가게되면서 세련되어지는 만큼 잠시 교만의 길로 빠져들게 되지만, 천성이 나쁘지 않은 터라 금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로 잡고, 진정한 삶의 목적과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2. 에스텔라 (이지 미클스몰 | 버네사 커비)

 

에스텔라는 양어머니 미스 해미샴의 계획에 철저히 이용된 인물로 원래 천성이 차가운 것이 아니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랜 훈련으로 감정과 단절된 채 차갑고 냉정하게 살아왔으나, 유독 핍에게만은 살짝씩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랫동안 감정을 억눌러온 탓에 감정 표현에 익숙지 않고 참는 것에 습과화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 원치 않는 결혼 이후 자신의 의무는 충분했다 느꼈는지 어머니와 연락을 끊게 되죠. 어찌 보면 에스텔라야말로 참 불쌍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핍의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덕분에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받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됩니다.

 

 

 

3. 미스 해비샴 (질리언 앤더슨)

 

미스 해비샴은 결혼식 날 배신해버린 약혼자에 대한 상처로 평생을 고독히 엉망진창이 된 저택에 살면서 복수심으로 살아왔는데요. 집착과 절망으로 자신의 양녀 에스텔라의 삶을 망쳐버린 비운하지만 잔인한 엄마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배신을 당했다고 해도 상류층의 신분과 부유함으로 충분히 다른 행복한 삶을 살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보면 스스로 비극의 길로 들어가버린 안타까운 인물인 것이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유일한 가족인 딸에게 조차 외면을 받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상처를 주었음에도 핍은 끝까지 그녀를 챙기려 합니다. 그러나 결국 비극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서 한 가지에 매몰되는 집착이 얼마나 불행을 야기하는지 그녀를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더빙 목소리밖에 기억나지 않는 스컬리와 멀더

 

얼굴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놀랍게도 추억의 외화 <X파일> 스컬리역을 맡았던 질리언 앤더슨이 해비샴을 연기를 했는데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력이 감탄스럽더라구요.

 

질리언 앤더슨은 실제로는 미국 배우이긴 하지만 영국에서 거주한 시기가 많았고, 현재는 영국에서 아주 왕성이 활동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최근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또 한 번 인지도를 높였죠.

 

 

 

4. 조 가저리(숀 둘리) | 조 가저리 부인(클레어 러시브룩)

 

조 가저리와 부인은 핍의 매형과 누나인데요. 사실상 친누나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핍을 구박하고 드세게 행동하는 누나의 모습이 참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심지어 나이차이도 많아 보여서 친누나가 맞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오히려 매형이 친형같은 따뜻함을 보여주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도대체 매형은 누나의 어떤 매력에 반할걸까 의문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비록 사납게 구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않았던 누나이지만, 핍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본인에게도 그 영광이 돌아올꺼라 믿었기 때문이지만 말이죠.

 

누나 역할의 배우가 또한 너무 익숙해서 기억 속을 뒤져보니, 의외의 드라마가 나왔는데, 바로 영드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의 레이 엄마로 봤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너무 신기했습니다.

 

 

 

5. 허버트 (해리 로이드)

 

부유한 집 도련님 답게 어릴적에는 싸가지가 많이 없었던 허버트였는데요. 처음 본 핍을 무시하다가 호되게 당한 후, 런던 시절 다시 핍과 재회하는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굉장히 착해져 돌아옵니다. 자신의 신분보다 낮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집안과 인연을 끊게 되고 궁핍함에 빠지나 핍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하게 되죠.

 

허버트는 다소 이상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약간 대책없이 일단 일을 저지르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핍의 이야기도 잘 지켜주고 끝까지 핍과 우정과 의리를 지키는데요. 진짜 마지막 헤어지는 부분 좀 찡하긴 하더라구요.

 

 

허버트를 연기한 해리 로이드는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사 남편의 과거 모습을 인상적으로 연기하며 대중에게 호감도 급상승 눈도장을 찍은 배우인데요. 지금도 배우를 치면 영화 속 킬링포인트 짤이 엄청 돌아다닐 정도로 유명하죠. 

 

그런데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실제 이 작품의 저자 찰스 디킨스의 진짜 후손이라고 하더라구요. 후손이면 주인공을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허버트 역에 워낙 잘 어울려서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6. 벤틀리 (톰 버크)

 

벤틀리는 상류층 중에서도 급이 높은 집안인지 아주 거만하기 이를 때가 없죠. 방탕하고 독선적이며 제멋대로 하고싶은대로 하고야 마는 성격인데요. 핍의 신분을 알고 굉장히 그를 무시하며, 에스텔라 또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단순 호기심과 더불어 핍의 관심을 알고 억지로 진행한 듯합니다.

 

결혼하자마자 끊임없이 에스텔라에게 폭행을 일삼다가 자신의 말에 치여 갑작스럽게 사망하죠. 그로 인해 에스텔라는 그의 재산을 몽땅 소유하게 됩니다. 벤틀리를 맡은 배우는 워낙 독보적인 외모와 스타일을 자랑하는터라 도저히 기억을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BBC의 또 애정하는 명작 <전쟁과 평화>의 돌로호프로 등장했던 배우였더라구요. 돌로호프나 벤틀리나 다 별로인 것 똑같긴 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톰 버크의 조금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름 새로웠는데요. 언제 한 번 착한 역할 하는 것도 보고싶은데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네요.

 

 

 

7. 매그위치 (레이 윈스턴)

 

마지막으로 처음과 끝 반전을 자랑했던 매그위치인데요. 처음에는 핍처럼 너무 무섭고 나쁜놈같아 보였는데, 알고 보니 그 또한 피해자였음이 추후 밝혀집니다. 그는 해비샴의 약혼자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무너져버려 나쁜길로 들어섰지만, 결국 핍의 작지만 따뜻한 선의로 인해 다시금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죠.

 

안타깝게도 핍과 함께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도 있었고 죽은줄만 알았던 딸과도 재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나버린 참 불쌍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2022년에 리메이크 되는 <위대한 유산>

<위대한 유산>은 오래된 고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 지루할 줄만 알았는데요. 짧은 편수에 비해 생각보다 인상깊고 감동적인 여운으로 인해 굉장히 감탄하면서 봤던 드라마입니다. 이래서 명작이라고 하나봐요. 지금으로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클리세의 원조격인 반전도 당시에는 얼마나 놀랍고 신선했을까 싶은데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멋진 연출과 연기력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오랫만에 고전미를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우연히 알게 된 한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로는 BBC에서 2022년도에 새로운 리메이크작의 <위대한 유산>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흑인배우들도 섞여있는걸 봐서 요새 만들어지는 해외 시대극처럼 다인종 버전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2011년작이 워낙 훌륭하긴 하지만, 오래된 작품이라 2022년도에 만들어지는 뉴 버전도 아주 기대가 됩니다. 최근 기다렸던 설득도 넷플릭스에서 뉴버전 공개 예전이라 아주 신이 나네요. 혹시 고전 명작을 좋아하시거나 시대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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