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BO 맛집 웨이브에서 또 신박한 신작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젠틀맨 잭>이라는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시대극인데요. 중절모와 턱시도같은 복장을 입은 여성의 당당한 시선이 담긴 표지에 확 매료되어 버렸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반응형

 

 

젠틀맨 잭 소개

<젠틀맨 잭>은 미국 HBO와 영국 BBC가 협력해서 제작한 드라마인데요. 그래서 미국과 영국에도 동시에 방영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웨이브에서 시즌1만 공개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시즌2의 경우 2021년 10월에 촬영이 마무리되었다고 하네요.

젠틀맨-잭-포스터

젠틀맨 잭

미국 HBO  |  2019  |  총 2시즌(완)
감독 : 샐리 웨인라이트
출연 : 슈란느 존스, 소피 런들, 토머스 하우스, 젬마 존스
시즌1 (8부작) 시즌2 (8부작)

 

원래 시즌2의 경우 더 빨리 촬영될 예정이였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 일정이 미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즌1과는 상당히 간격이 길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이후 예정대로 쵤영을 잘 마친 듯 합니다. 예상으로는 올 봄에 방영될 것이라 추측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미 현지에서는 시즌2가 공개가 되었더라구요. 

젠틀맨-잭-포스터2

회차는 이전 시즌과 동일한 8부작으로 다음 시즌은 이어가지 않고 그대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났습니다. 주인공 앤 리스터의 존재감이 부각되었던 시즌1의 포스터와는 달리 공개된 시즌2에서는 앤 리스터와 관계된 연인들이 함께 등장해서 굉장히 멋스런 포스터가 만들어졌는데요. 

 

국내에는 언제 공개가 될지 모르겠지만 포스터를 보니 하루 빨리 보고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아마도 추측해보기에는 최근에 방영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기까지는 몇 달 정도의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올해는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앤 리스터

그럼 시즌2를 기다리면서 시즌1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담겨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832년 영국 핼리팩스, 세계 곳곳을 여행하던 앤 리스터(서렌 존스)가 상속받은 삼촌의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고향 저택 시브든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은 분주해집니다. 

사람들과-맞서는-앤-리스터
앤-리스터와-동생-마리안

갑자기 무작정 들이닥쳐서 온 집안을 들쑤셔대는 그녀가 못마땅한 동생 마리안과 그녀를 반기는 아버지와 고모인데요.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앤은 집안의 심각하게 엉망진창된 자산 관리 상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엉망진창된 자산 상태도 모잘라 욕심많은 로슨 형제들은 탄광 작업을 하며 남몰래 앤 리스터 가문의 땅까지 침범하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뻔뻔스러운 형국에 분노한 앤은 그들에게 손해본 돈을 받아내려고 여러 수단을 강구하며 협상을 시도합니다.

앤-리스터를-위협하는-라이벌-탄광-형제
앤리스터와-재산관리사

앤은 믿음직한 재산관리사를 고용해 착착 엉망진창이 된 자산을 관리해나가기 시작하면서 하나둘 엉망이 된 집안의 문제들을 착착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고 순탄하게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앤은 자신의 땅이 생각보다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아예 탄광 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적극적으로 추친해 나갑니다.

앤-리스터-소작농

더불어 앤은 자신이 임대해주는 소작농가들의 가정들도 들여다보며 은근히 챙겨주는데요. 어느 정도 강력하게 규제를 하면서도 그들 각장의 사정에 맞춰 합리적인 선에서 임대를 배려해주며 스마트하게 관리를 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작농 가족 중 하나인 소든가의 가장은 오랫동안 알콜중독에 빠져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데요. 이에 분노한 앤은 앞으로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임대를 끊겠다고 엄포를 내비칩니다. 알콜중독에 폭력적으로 가족을 대했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책임감이 높고 성실했던 장남 토마스는 가족을 위해 엄청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부유한 상속녀와 사랑에 빠진 앤

한편 부유한 미혼의 상속녀 앤 워커(소피 런들)가 핼리팩스의 친척집으로 오게 되고, 앤은 워커양을 처음 보는 순간 호감에 사로잡혀 그녀를 꼬시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런 그녀의 흑심을 몰랐던 워커양은 순진하고 병약한 인물로 어릴 적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와준 앤을 동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어느새 스스로 지각하지도 못한 채 서서히 앤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앤-리스터와-앤-원커
앤-워커-친척-부부

둘의 사이가 점차 가까워지고 각별해질 무렵 아니나 다를까 위기가 닥치는데요. 워커양을 챙기는 친척 부부는 처음에는 친하게 지내는 둘의 사이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점차 앤의 적극적인 행보에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워커양의 다른 친척들 또한 그녀가 앤과 가까워짐으로서 그녀가 보유한 재산이 다른 곳에 넘어갈까 온갖 감시와 추측을 해버리죠. 

아픈-앤-워커

이러한 의심 속에서도 두 사람은 남몰래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결국 친척 부부에게 둘의 애정행각 모습을 들키고 맙니다. 사건 이후 부부는 앤으로부터 워커양을 떼어놓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기 시작하죠. 시대적으로 동성애가 적발될 시 처형을 면치 못했던 터라 워커양은 주변의 협박같은 만류와 정신적인 혼란으로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현실에 타협에 떠나버린 전 연인들과 달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부가 되어 함께 이겨내주길 바랬던 앤은 워커양의 나약한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이별을 고합니다. 

앤-리스터
앤-워커-와-앤-리스터-애정씬

그리고 시브든가를 떠나 세계 속으로 방랑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계속 세상을 떠돌수록 워커양에 대한 사랑이 커져만 간다는 것을 느낀 앤은 결국 다시 그녀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사이 힘든 시간을 견디고 그만큼 강해지고 용감해진 워커양은 앤을 보자마자 사랑을 고백하게 되고, 드디어 앤의 오랜 청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랑을 단단해진 그들은 남들 모르게 둘만의 비밀스러운 결혼식을 치르게 되고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게 됩니다.

 

 

 

실존인물 앤 리스터는 누구인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앤 리스터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실존 인물인 앤 리스터는 1800년대 요크셔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할리팩스 근처 시브든 홀이라는 불리는 집에 살았다고 합니다. 드라마나 자화상 그림에도 나와지만 그 시대 여성상과는 전혀 다르게 검은색 의복을 주로 입었다고 하더라구요.

앤-리스터-실존모습-그림

그녀는 굉장한 저음에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며 살았던 그녀는 스스로를 자칭 '신사'라 불렀다고 하는데요. 일부 사람들의 조롱을 포함해서 사람들은 별칭으로 그녀를 '젠틀맨 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일명 한국말로 말하면 잭 신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죠.

 

앤 리스터는 일부 남성들보다 더 뛰어난 추진력과 도전 정신으로 많은 사업을 진행하였고, 돈을 벌며 가문을 유지해 나갔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경제적인 감각이 발달된 인물이였다고 하는데요. 남자 못지 않은 사업적 감각과 화끈한 추진력을 볼 때 드라마 속의 아버지가 앤이 아들이 아니였음을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분명 시대적인 한계가 있었을 텐데도 이 정도의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잠재력은 더욱 상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윤분방한 연애를 즐긴 앤 리스터

앤 리스터는 행동이나 사업적인 측면 외에도 그녀는 여성을 유혹하는 기술이 뛰어나 정말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현대적 레즈비언의 시초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당시 강압적인 남성 중심 사회이다보니 이에 매너리즘이 생긴 여성들이 미혼으로 앤과 로맨스를 즐기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나이가 들고 남성과 결혼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제인 오스틴의 시대극에서만 봐도 여성이 재산을 가지기 어려웠던 환경에서 어찌 보면 결혼은 그 당시 많은 여성들의 생존 수단격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 해요.

앤-리스터의-비밀일기-포스터

사실 이런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쓴 방대한 일기장이 1990년대 독일 작가 안제라 슈타이델의 의해 세상에 알려진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공개되자마자 아주 세간이 발칵 뒤집힐 정도로 큰 화제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인 일기장의 일부 내용의 경우 굉장히 적나라한 묘사가 실려 있어서 후손들이 오죽하면 처음에는 공개를 못하겠다고 거부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오랜 설득 끝에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죠. 도대체 얼마나 적나라하면 후손이 거불할까 싶지만 덕분에 이렇게 그녀의 독특하고 멋진 삶이 알려지게 된 점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기에는 여러가지 언어와 코드로 암호화되어 해석하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는데요. 세상에 공개된 이후에 맨 먼저 BBC에서 <앤 리스터의 비밀일기>라는 TV시리즈로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젠틀맨 잭>의 경우 이러한 앤 리스터의 특징과 에피소드가 굉장히 잘 담겨서 고증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고증 맛집 HBO답게 말이죠.

 

 

 

당당함과 통쾌함을 안겨준 그녀

HBO에서 다시 한 번 재탄생한 <잰틀맨 잭>은 당시 남성 중심의 시대상에서 여성이자 가장으로 활약했던 그녀의 당당한 모습 뒤로 편견 속에서 꿋꿋히 살아가야했던 여성이자 동성애자로서의 삶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그렸는데요. 드라마 중간마다 앤이 카메라를 쳐다보며 시청자에게 말을 거는 연출은 굉장히 신선하면서 극의 활기와 더불어 앤의 당찬 성격과도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였어요. 이러한 연출은 시트콤 <미란다>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젠틀맨 잭>에서는 최근에 만들어진 드라마답게 좀 더 세련미가 느껴졌습니다.

젠틀맨-잭-포스터3
눈빛 어쩔껴~넘흐 매력적인 인물이로소다!

레즈비언 성향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은 동성애 코드가 다분한데요. 사실 동성이 아니여도 로맨스적인 특면에서 보면 마치 로코의 정석을 보는마냥 아주 유쾌하면서도 달달하고 더불어 애잔함까지 가득해서 저절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앤 리스티는 아무리 같은 여성이라도 진짜 반할만큼 진취적이고 똑똑하면서도 사업수완도 좋아서 그야말로 매력가득한 인물이에요. 물론 그 매력만큼이나 고집센 면모도 다분하지만 말이죠. 

앤-리스터와-라이벌
절대 뒤지지 않는 당당함과 자신감! 멋지구리~
꾸미고-파티장에-간-앤
파티 관례로 짧게 다른 여성처럼 한껏 꾸민 앤 리스터. 하지만 호탕한 성격은 가려지지 않음.ㅋㅋㅋ

개인적으로 인종이나 성별 또는 사회적 신분 등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게 당차게 삶을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이 드라마는 상당히 취향저격이였습니다. 처음에 그녀가 여자라고 함부러 얕봤다가 꼼짝을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통쾌한지 덩달아 배경음악처럼 흥이 차오르게 되더라구요. 

 

 

 

앤이 원하는 진짜 반쪽이 되어준 워커양

하지만 그런 외형적으로 인식되는 그녀의 모습 내면에 사회적 편견과 한계로 인해 절망을 겪은 상처도 드러나는데요. 그녀들이 사랑한 여인들은 안타깝게도 매번 여성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하나 둘 남성과 결혼해 버리고 맙니다. 그녀는 영원히 사랑할꺼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녀에게는 편견 따위에는 굴하지 않고 당당히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강인한 여인이 필요했지만 그 누구도 충족되어 주지 못했죠.

워커양과-앤리스터

그러다 등장한 마지막 연인이 바로 앤 워커인데요. 그녀 또한 처음에는 나약해보였고 그로 인해 앤에게 상처도 줬지만 생각보다 심지가 굳은 인물이였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해내고 강인해진 그녀는 앞으로 당당히 앤과 충분히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쯤에 비밀결혼 후 잔소리하는 워커양과 변명하는 앤 모습이 너무 알콩달콩하니 무척 귀여웠습니다.

 

 

 

앤을 지지해준 든든한 가족의 사랑

그리고 앤 리스터 못지 않게 참으로 매력적이였던 인물들로는 바로 앤의 가족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녀가 이렇게 당당하고 자유롭게 레즈비언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드물게 엄청난 상속을 받은 부유한 미혼 상류층이라는 점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그녀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해준 가족들 덕분이죠. 

앤-리스터-가족들

보통 상류층일수록 더욱 바깥의 시선으로 인해 타인과 다름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은데, 리스터 가 사람들은 생각보다 너무 쉽고 자연스럽게 앤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자한 고모는 앤의 완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둘의 끈끈함이 얼마나 다정해보이던지요.

 

그리고 앤 편인 아버지, 고모와는 달리 완전 하나뿐인 여동생 마리안은 매번 독선적이고 강인한 언니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는데요. 항상 갑자기 등장했다가 일 벌려놓고 사라지는 언니에게 불만을 터뜨리는 마리안과 그런 그녀를 신경도 쓰지 않고 통제하려는 앤과의 투닥거림이 아주 찐형제미 가득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보다 보면 사실 마리안은 언니가 정말 미워서라기 보다 자신을 챙겨주지 않는 그녀에게 서운했던 것임을 알 수 있었죠.

마리안

여동생 마리안 역에는 젬마 월랜이 맡았는데요. 미드<왕좌의 게임>에서 앤 리스터 못지 않게 거칠고 보이쉬한 매력을 뽐냈던 야라 그레이조이의 모습만 기억했던 터라, 전혀 다른 이미지 변신에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살짝 여성스러운 모습에 적응이 안 되었는데, 서서히 익숙해지고 나니 마리안 역에 꽤 잘 어울렸던 듯 합니다.

 

 

 

쉽지 않은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슈란느 존스

앤 리스터를 연기한 배우의 얼굴이 무척 익숙해서 찬찬히 떠올려 보니 영드 <닥터 포스터>의 여주인공을 열연한 배우 슈란느 존스였더라구요. 전작들의 여성적인 모습과 전혀 상반된 모습이라 바로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영드 <닥터 포스터>를 보진 못했지만,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된 <부부의 세계>가 워낙 초대박을 쳤던지라 얼굴만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의 작품에서 보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닥터포스터-부부의세계-포스터

<닥터 포스터>와 비교를 해보자면 완전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인데, 두 작품 모두 찰떡같이 소화한 것을 보면 참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앤 리스터라는 캐릭터가 워낙 개성이 두드러지는 인물이라 아무나 소화하지 못할 것 같은데, 슈란느 존스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제대로 표현해 내더라구요. 이 드라마 덕분에 배우의 매력에 완전 푹 빠져들면서 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와 찰떡으로 어울리는 주제가를 소개해드려봅니다. 두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부른 이 주제가를 듣는 순간 자유롭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앤 리스터가 자연스럽게 떠오는 멋진 곡이였습니다. 가끔 좋은 주제가가 작품의 매력을 더 끌어올려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도 딱 그런 것 같아요.

 

▼ 강인한 여성 서사 드라마 추천

미란다 재밌는 코미디 영국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 퀸스 갬빗 여성 천재가 이끄는 체스의 세계

HBO 미드 <빅 리틀 라이즈> 폭력 앞에 서로를 지켜나가는 여성들 이야기

더 네버스(The Nevers) 시즌1 빅토리아 시대 초능력자 이야기 HBO 신작 미드 추천

마드리드 모던걸 시즌5 파트2 드디어 종영 - 넷플릭스 스페인 드라마 추천

제인 오스틴 작품 오만과 편견에서 설득까지

 

실화를 다룬 것도 흥미로운데, 유쾌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까지 삼박자가 잘 갖춰진 매력적인 드라마 <젠틀맨 잭>인데요. 신박한 소재를 퀄리티 높게 잘 만든 영드인 것 같습니다. 혹시 시대극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봐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