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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 맛집 BBC에서 우연히 <폴다크>라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무려 '에이단 터너'였는데요. 영화 <호빗>시리즈에서 킬리 역으로 나온 모습을 보고 비록 작은 난쟁이족의 모습이였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자체발광하는 미모에 흠뻑 빠져 팬이 되었는데요. 그런 잘생긴 에이단 터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니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폴다크 소개

영국 BBC one에 2015년부터 2019까지 방영된 드라마 <폴다크>는 '윈스턴 그래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에이단 터너를 비롯해, 엘리너 톰린슨, 잭 파딩 등 영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습니다.

 

폴다크-포스터

폴다크

영국 BBC  |  2015 - 2019  |  5시즌 (완)
감독 : 에드워드 바잘젯, 윌 맥그리거
출연 : 에이단 터너, 엘리너 톰린슨, 하이다 리드, 잭 파딩

시즌1 (8부작), 시즌2 (8부작), 시즌3 (8부작), 시즌4 (8부작), 시즌5 (8부작)

 

엘리너 톰린슨은 <더 네버스>라는 작품에서도 나왔었는데요. 당시 작품속에서도 뛰어난 노래 실력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드 <폴다크>는 완전 전통 시대극 느낌이 강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EBS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시즌3까지만 방영되었다는 것인데요. 국내에 판권이 제한되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전편을 볼 수 없었다가 운 좋게도 최근 티빙이나 웨이브 등에서 시즌 전편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더라구요. 덕분에 감사히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보다가 끝나면 괜스레 찝찝하네 어찌나 다행이던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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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콘월의 하급 귀족인 폴다크 가의 후손인 로스는 사랑하는 약혼자 엘리자베스를 두고 홀로 미국 독립전쟁에 나서게 되는데요. 지독한 전쟁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남은 로스는 다시 고향 콘월로 돌아오게 되죠. 가족와 연인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왔건만 그가 전쟁터에 있는 동안 아버지는 돌아가십니다.

 

 

그로 인해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가업인 광산도 망해버려 그의 집은 그야말로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되는데요. 남은 가족들과의 기쁨 재회의 순간에 자신의 연인이였던 엘리자베스가 사촌인 프랜시스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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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에 빠져있던 로스에게 갑작스럽게 부랑자 소녀 드멜자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녀는 가정폭력 속에서 자라 거칠고 다소 야만스러울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이였죠. 로스는 그녀를 자신의 하인으로 고용하고 새로운 삶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다시 프랜시스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가족 소유의 광산을 다시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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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분이 낮은 드멜자와의 스캔들 소문으로 광산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로스는 드멜자와 결혼을 해버림으로써 한 방에 해결해 버립니다. 소신있고 천상 리더형의 로스는 책임감과 의리로 똘똘 뭉친 사람인지라 친구와 가족같은 광산 식구들에게 닥친 위기를 지켜주기 위해 밀렵이나 여러 위험천만한 일들을 거침없이 감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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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종일관 그를 못마땅해했던 조지의 계략으로 로스의 계획들은 틀어지고 엎어지길 반복합니다. 이에 로스는 여러 위기 속에서 로스는 함께 전쟁을 이겨냈던 전우이자 의사인 에니스와 가족들 그리고 광산 식구들과 헤쳐나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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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리저리 사건에 휘말리며 다니는 로스로 인해 드멜자는 마음고생이 마를 길이 없는데요. 수많은 로스의 방황과 위기 속에서도 안주인 노릇을 똑똑히 하며 당차게 집안을 지키려고 노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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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대쪽같아 융통성이 없는 문제로 적을 많이 둔 로스는 자꾸만 사람들의 표적이 되고,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돈이 들어간 광산은 앞날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과연 두 사람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가족의 가업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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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만큼 큰 인기를 얻은 에이단 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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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원작은 소설은 무려 12편의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치면 거의 대하사극같은 분량의 작품이라 그런지 고작 한 시즌에 8부작밖에 안 하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다양한 서사 변화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1975년에 이미 BBC에서 한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이 있는데요. 워낙 오래 전에 만들어진 드라마라 그런지 2015년 판이랑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두 주인공의 분위기가 다르긴 한데, 드멜자 역의 머리색이 빨간 것은 동일한 것 같아요. 읽어 보지 않지만 이건 원작의 설정인 것 같습니다.

 

 

로스 역을 맡은 에이단 터너의 멋지고 섹시한 모습이 이 드라마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물론 분노와 짜증을 일으킬 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배우에 찰떡같이 캐릭터를 소화해서 그런지 현지에서는 <오만과 편견>의 콜린 퍼스나 <남과 북> 리처드 아미티지만큼 많은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첫사랑과 아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못난이 로스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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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단 터너가 찰떡같이 소화한 로스라는 인물은 남자가 보기에는 높은 신분임에도 거리낌없이 하인들과 잘 지내고, 내 사람들의 안위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굉장히 의리가 깊은 멋진 인물로 비춰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신념과 의리를 아주 고지식할 정도로 고집있게 지키려는 것 때문에 아주 고생길을 자처하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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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갑작스레 아내가 된 드멜자에겐 참 못난 남편임에 틀림없습니다. 집안 살림에 줄줄이 아기까지 낳는 상황에서 로스는 수시로 잡혀들어가고, 재판에 해외로까지 마구 떠돌거든요. 거기다 지독한 첫사랑에 대한 미련으로 정말 오랫동안 엘리자베스와 묘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결국 크게 사고 한 번 치고 맙니다.

 

 

그럼에도 드멜자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은인이자 사랑하는 남편을 모두 참아내주고 넘어가주었죠. 하지만 그녀도 나중에는 너무 마음 고생을 했던지 나중에 새로운 사랑 앞에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로스에 의해 구해진 명망있는 귀족 출신의 휴 아미티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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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남성미가 강한 의리파 로스와 달리 굉장히 서정적이고 소년미 낭낭한 이 청년은 드멜자를 처음 보는 순간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고 다가서죠. 순수하고 자신에게 열렬한 휴에게 드멜자도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끝날듯 끊어지지 않는 로스와 엘리자베스의 일들이 그녀를 더욱 힘들게 만든 탓도 있었죠.

 

휴 아미티지를 연기한 사람은 영국의 조시 화이트하우스라는 배우인데요. 잘생긴 외모에 클래식한 귀족 복장이 너무 잘 어울려서 눈에 확 띄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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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주인공 로스와 이어지길 바래야겠지만 워낙 엘리자베스와 드멜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게 꼴보기 싫기도 했고, 휴라는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그냥 드멜자 같이 떠나버려라 할 정도로 두 커플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나름 전쟁으로 인해 생긴 안타까운 서사도 애틋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렇게 멋지고 매력적인 휴와 결국 하룻밤 꿈같은 인연을 맺고 드멜자는 다시 로스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드멜자가 곁에 있어서 존재의 의미를 몰랐던 로스 또한 휴의 존재로 인해 다시금 자신이 진짜 드멜자를 사랑하고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에이그. 진작 좀 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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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멜자의 선택은 로스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책임감이 강했던 그녀와 성격과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격과 신분을 극복한 선남선녀 에니스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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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다크>의 대부분 커플이 모든 큰 시련들을 겪지만 여기에 또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같은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에니스와 캐롤라인인데요. 그야말로 도시 부유집 상속녀와 인류애가 넘치는 평범한 시골 의사와의 만남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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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티격대지만 은근 서로에게 반한 듯 뜨끈한 눈길을 주던 이들은 결국 현실적인 성격이나 생활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잠시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운명의 장난으로 그들을 또 다시 만나게 되고 모든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결혼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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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와 전우이자 엄청난 절친사이인 에니스 덕분에 드멜자와 캐롤라인도 자주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사이가 되는데요. 캐롤라인은 너무 사랑하는 에니스지만 도시를 좋아하는 자신과 달리 시골 마을과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 그를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점차 서서히 그를 존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커플에게도 여러 위기가 있었죠. 또 다시 전쟁의 한복판에 들어섰다가 큰 트라우마를 겪은 에니스은 전과 다르게 크게 성격적으로 변해버리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던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하게 되지만 그 누구보다 소중해진 첫 딸아이를 잃게 되면서 큰 충격과 상실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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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맺어지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굉장히 잘 어울렸던 커플이라 참 안타까움이 더 컸는데요. 그래도 마지막에는 이 모든 것을 잘 극복하고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말이에요.

 

 

 

얄밉지만 안타까웠던 빌런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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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와 프랜시스에 이어 조지조차 뛰어든 첫사랑 쟁탈기의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서사도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건 거의 뭐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급으로 거의 마을 대부분의 남자애들의 첫사랑이였나봅니다. 다들 어떻게든 엘리자베스와 결혼하려고 안달 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가엽은 것이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또 약간 뒷전으로 밀려버리는 듯한 불행한 결혼생활이 이어지니 참 아이러니의 연속입니다. 확실히 귀족 출신이라 그런지 드멜자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엘리자베스인데요. 어찌보면 이해탄산적인 것 같은 결혼의 연속이지만, 당시 시대적으로 재산이나 지위를 갖기 어려웠던 여성의 위치에서는 살기 위한 최선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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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니면 아들에게 삶을 기대어야 하는 존재로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녀는 모든 결혼 생활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마음을 병들어갔죠. 그래도 유약해서 바깥으로만 돌던 프랜시스와 달리 돈으로 귀족이 된 것에 콜플렉스로 똘똘 뭉친 조지와는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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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조지의 입장에서는 사랑이였겠지만 어느 정도 계산도 들어갔기에 서로 이해타산적인 측면에선 매우 잘 어울렸죠. 하지만 순간적으로 선을 넘는 바람에 로스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를 의심하는 조지로 인해 아주 조마조마 긴장타는 생활을 보내죠.

 

 

엘리자베스를 너무 사랑해서 그녀의 말이라면 모두 믿어버리는 조지는 순간마다 드는 의심과 집요함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단순히 질투라기엔 자신의 아이에서 너무 싫은 연적이자 라이벌인 로스의 얼굴이 보인다는 의심이 들 수 밖에는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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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낙 얄밉고 빌런 짓을 많이 한 인물이라 정말 어떤 연민도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마지막에 엘리자베스가 떠나고 큰 충격에 정신을 놓은 모습은 살짝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얄미웠던 조지를 연기한 배우는 영국의 잭 파딩인데요. 처음 보는 배우지만 너무 연기력이 돋보여서 인상적이였습니다.

 

 

 

 

후반 시즌을 버티게 해준 드멜자 동생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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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거듭될수록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형적인 시대극 스토리에 폴다크가 사고치거나 위기에 처하고 이를 극복하는 스토리의 반복이다 보니 조금 지루한 구석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워낙 다양한 인물들의 스토리가 새로 추가되고 이어지면서 흥미로운 지점이 많아서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휴의 등장이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의 전개를 만들어주고, 나중에는 드멜자의 두 동생인 생과 드레이크가 나타나면서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레이크와 모웨나의 애틋하고 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커플들보다 더 안타깝고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해서 그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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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비극의 원인에는 또 애증의 조지가 크게 한 몫 합니다. 엘리자베스의 사촌 모웨나는 프랜시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그녀의 첫 아들 제프리의 가정교사로 함께 살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연히 드레이크를 만나게 되고 순수한 모습에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스에게 원한이 있었던 조지는 그들의 처남들에게도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설득해 최근 부인을 잃은 욕심많은 목사 오시와 모웨나를 강제 결혼시켜버립니다. 하지만 이 목사는 변태에 굉장히 폭력적인 쓰레기같은 인물이였고, 모웨나는 지옥같은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며 몸과 마음 모두 망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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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갑작스럽게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된 모웨나 앞에 드레이크가 다시 나타나는데요. 결혼에 대한 큰 트라우마와 드레이크에 대한 미안함으로 처음에 그를 거부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은 드레이크의 사랑 덕분에 이를 극복하고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한 새출발을 하게 됩니다.

 

 

드웨이크와 모웨나의 서사는 진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의 연속이였는데요. 후반 시즌은 정말 드레이크와 모웨나가 행복한 결말로 가기를 빌면서 열심히 본 듯 하네요. 진짜 변태 오시의 행태가 너무 끔찍해서 열불이 날 지경이였는데요. 드웨이크가 얼른 모웨나를 빼와주기를 바랬지만 시대적인 특성상에 조금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긴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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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에는 아주 행복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너무 흐뭇했습니다. 진짜 새드엔딩이였으면 작가 찾아갈 뻔했네요. 그리고 나중에는 제프리 또한 성장해서 첫사랑을 만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커플은 굉장히 현실적인 마무리로 끝이 나고 말았네요. 하지만 드웨이크와 모웨나가 이어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엔딩이였습니다.

 

 

 

빅재미는 아니였지만 여운 오래 남는 역사 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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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랑받은 영드 시대극 <폴다크>는 솔직히 빅재미를 요하는 드라마는 아니였습니다. 시대극 마니아로서 충분히 눈이 즐거워지는 클래식함은 매력적이였지만 아무래도 한 인물의 전기를 다룬 내용이다 보니 지루한 구석도 일부 있었거든요.

 

 

하지만 원래 시대극은 찬찬히 쌓아가는 서사가 밀도가 높아질 때 여운 또한 깊어지는 법이라고, 확실히 시즌을 거듭할 수록 도저히 안 볼 수 없는 서사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쌓아가는 이야기들이 맞물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꽤 흥미롭고 여운 짙은 장면들도 많았거든요. 

 

무엇보다 드라마의 배경이였던 영국 남서부의 콘월의 풍경 또한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인 콘월의 광할한 풍경이 가득 펼쳐져서 진짜 뻥뚫린 시각적 쾌감을 느끼기 좋더라구요.

 

 

오죽 하면 콘월 지역이 너무 아름답게 찍혀서 <폴다크>를 두고 콘월 홍보드라마라고 한다는데요. 실제로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콘월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드라마를 보고 나는 한 번쯤 콘월을 방문해서 그 광활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드 <폴다크>는 시즌이 5개나 되서 보기 어렵겠다 느낄 수도 있지만 회차가 많지 않아서 충분히 찬찬히 들여다 보기 좋은 작품인데요. 다양한 인물상과 관계의 매력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풍경과 건물 그리고 의상도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에 영국 시대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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