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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가맨> 시즌3가 아주 감동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벌써 3번째 시즌이지만 매번 할 때마다 추억의 명곡들과 가수를 다시 만나는 기쁨만큼은 똑같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거기에 연출적으로 놀라운 순간들도 많이 만들어내면서 그야말로 명장면들을 다수 탄생시켰죠.

 

 

 

 

예능 <슈가맨>의 모티브가 되었던 영화

<슈가맨>을 애청하는 시청자로서 이미 시즌3에 대한 후기를 남겼는데요. 혹시 또 올지 모르는 시즌4를 기다리면서 지난 시즌의 명장면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봅니다. 이미 봤던 장면인데도 또 한 번 놀라고 감동받게 되는데, 저뿐만이 아닌지 유튜브에서 아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네요. 

 

 

명장면 소개에 앞서 프로그램 제목이 왜 <슈가맨>인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슈가맨'이라는 용어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바로 <서칭 포 슈가맨>이라는 2012년에 개봉된 영화였죠. 사실 영화를 예전에 봤던터라 프로그램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여기서 왔구나 싶었습니다.

 

서칭포-슈가맨

 

오래 전 미국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로드리게스'라는 비운의 팝가수가 있었는데요. 인지도가 적었기에 그는 더 이상 가수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단 2장의 앨범만 나기고 사라져버린 것이죠. 그로 인해 신비의 가수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70년대 초 미국의 반대편인 남아공에서 그의 '슈가맨'이라는 앨범이 최고의 히트를 치게 됩니다. 정작 그걸 부른 가수는 아무것도 모른채 남아공 사람들이 열광했던 것이죠. 그렇게 엄청난 히트곡이 되었지만 정작 그걸 부른 가수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수수께끼로 남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 때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소문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오직 한 가지 단서인 그의 노래를 가지고 남아공에서 미국까지 추적해나가는 내용이 바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죠. 사실 슈가맨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보기 시작한 영화였지만 영화 후반부에 그의 정체가 공개됩니다. 

 

수수께끼의 인물을 노래 하나로 찾아간다는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영화 내용 자체도 무척이나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무엇보다 강렬하게 귀에 꼿히는 '슈가맨~'이라는 묵직하고 깊은 울림이 귓가에 멤돌아서 진짜 왜 히트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능 <슈가맨>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큐 영화 한 번 보시길.

 

 

 

시즌1, 2 레전드 무대


 

1. 이지(izi)

슈가맨 전체를 통틀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편은 izi의 응급실편이었어요. 드라마 '쾌걸춘향'ost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음데도 불구하고 가수는 잘 몰랐습니다. 

 

가수의 얼굴을 모르다보니 객석에 숨어있다가 등장하는 연출로 많은 이들을 심지어 MC조차 놀래켰는데요. 알고보니, 정말 장생긴 가수셨더라구요. 너무 유명한 곡인데 직접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 차수경

전주를 듣는 순간, 얼굴에 점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죠.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막장 드라마의 원조 '아내의 유혹'의 OST를 부른 차수경님이 출연하셨는데요.

 

 

이지의 응급실이라는 곡처럼 단 1곡만으로도 유명해졌지만, 정작 가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똑같은 방식으로 등장하셔서 또 한번 놀랬네요. 차수경님은 무려 돌고래 창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옥타브를 지닌 가수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실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 때 가수를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3. 7공주

어린이의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7공주가 성장해서 마치 걸그룹처럼 등장했을 때 굉장히 전율이 일고 신기했어요. 과거 영상과 오버랩되었을 때, 괜시리 뭉클하고 감동적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편이었습니다. 

 

 

 

 

4. 장나라

현재는 배우로 너무 유명해진 분이죠. 하지만 과거에는 가수로써 수많은 곡들을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어느 순간 가수활동을 하지 않으셔서, 굉장히 아쉬웠어요. 지금은 보기 힘든 시트콤 장르의 논스톱 시리즈가 인기였는데요. 특히 '뉴논스톱'에서 양동근과 유쾌한 커플로 나와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납니다. 꽤 오래 전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좋네요. 

 

 

 

 

5. 차태현

 

 

전주를 듣자 마자 바로 알겠더라구요. 가수로 너무 짧게 활동해서, 사실 배우의 이미지가 익숙하지만, 생각보다 여러 곡을 발표했고, 실제로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OST를 직접 부르시더라고요. 아직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것 같아요. 최근에는 홍경민씨와 함께 '홍차'라고 이름을 지어서 가끔씩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스페이스 A

정말 유명한 곡인데, 사실 가수 얼굴을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래를 너무 시원스럽게 부르셔서, 듣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한 느낌입니다. 특히 후렴부분이 정말 높은데 어쩜 저렇게 편하게 부를 수 있는지 진짜 신기하네요. 한 번 저렇게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7. 루머스

스트레스 받을 때 신나는 곡이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이 아닐까요. 특히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따라부르며 부르기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듣는 순간 바로 춤을 추게 될 만큼 진짜 신나요.

 

 

 

 

8. 한경일

 

 

가끔 슈가맨에서 선택되어진 곡보다 다른 곡이 유명한 경우가 많은데요. 한경일편의 경우, 사실 선택하신 '한 사람을 사랑했네'라는 곡보다 '내 삶의 반'이 더 익숙해서 그 곡이 나오지 않아 의아했어요. 가수 한경인 대표곡 하면, '내 삶의 반'이 가장 먼저 떠오르거든요.

 

 

 

 

10. 주주클럽

노래를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곡 도입부의 '때때 때때~' 부분은 너무 익숙해요. 곡 자체가 너무 유명해서 기억이 납니다. 목소리가 진짜 개성적인 것 같아요. 특유의 꺽인과 반복적인 후렴구가 굉장히 중독성이 있네요.

 

 

 

 

11. 샵

상큼하고 듣기 기분 좋은 노래가 많은 샵. 4인조 혼성그룹으로 활동했으나, 맴버간의 불화로 인해 4년 만에 팀이 해체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체가 아닌 2명만 출연했습니다. 곡 '스위티'는 지금 들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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