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뒤뷔페 전 그리고 빌레글레 - 소마미술관 전시회 얼리버드 관람후기
장 줄리앙 전시에 이어 얼리버드로 빠르게 구매한 뒤뷔페 전시를 보기 위해 소마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첫 회고전 동대문 DDP 전시 관람 후기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첫 회고전 동대문 DDP 전시 관람 후기 따뜻한 봄에 <팀버튼 전>을 보러 들렀던 DDP. 선선한 가을이 맞이하여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hemil03.tistory.com
얼리버드 티켓의 경우 보통 오픈날부터 대략 한달에서 길어야 두달까지만 기한제한이 있어서 가급적 빨리 다녀오는편이에요.(과거 늦장부렸다가 기한 지나칠 뻔...😅)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소마미술관. 멀기도 멀거니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대형 전시를 자주 하는 곳은 아니라서 그런지 와본게 정말 손에 꼽네요.
소마미술관에서 가장 기억남는 전시였다고 하면 아마도 밀레 전...(무려 2015년😜)
그래도 과거보다 굉장히 좋아진 점 하나는 지하철에서 바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
사실 예전에 다녀왔을 때 8호선 몽촌토성역에 내려서 한여름 땡볕에 넓다란 올림픽공원을 아주 힘겹게 걸어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미 도착했을 때는 땀범벅에 완전 녹초였서 무척 힘겹게 전시를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현재는 9호선이 연장되어(물론 꽤 된 이야기) 한성백제역에 내리면 바로 지하철에서 소마미술관으로 이어진 길로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넘흐 좋다~😆)
2번출구로 쭉 따라 걸어오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소마미술관 2관으로 이어집니다. 매번 1관 전시만 보다가 2관은 또 처음이라 굉장히 새로웠어요.
땅 지면 아래쪽에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사방이 통창에 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라 그런지 답답함이 전혀 없고 개방감이 넘쳐서 아주 좋았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갑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3천원에 구매가 가능한데요.
신분증을 제출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거나, 가이드온 어플을 설치 후 구매하여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가이드온 어플의 경우 따로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으니 개인 이어폰을 지참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의 경우 나중에 바뀔 여지도 있지만 현재는 평일 화, 목에 오전 11:30, 14시, 16시로 하루 총 3회만 운영된다고 하니, 혹시 듣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셔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 뒤뷔페 그리고 발레글레
2022.10.01(토) - 2023.01.31(화)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2관
월-일 10:00 - 19:00 (휴관일 없음)
(입장마감 18:30)
성인 20,000원, 초중고생 17,000원, 유아(36개월 이상) 14,000원
단체 10% 할인,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 만65세 이상 50% 할인
문화가 있는날(마지막주 수요일) 50% 할인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soma.kspo.or.kr
뒤뷔페 전시는 1,2관과 3,4관이 양쪽으로 나눠져 있는 형태인데요. 먼저 1,2관에 입장해봅니다.
"테크닉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숙달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등장하는 아름답게 꾸며진 알파벳이 보이는데요. 뜻을 몰랐다가 전시 중간에 우연히 쓰여진 설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장 뒤뷔페는 프랑스의 정말 유명한 현대화가인데요. 피카소 이후 파리의 대표적인 작가로 불리며 프랑스 교과서에 1순위로 등장할 정도로 정말 유명한 화가라고 합니다.
사실 전시를 예매하기 전까진 그렇게 유명한 화가인줄 전혀 몰랐어요. 프랑스에서 이렇게 유명한 화가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도 한데 말이죠. 저의 미술 관심이 참 한쪽에 과하게 쏠려있지 않나 싶었습니다.(인상파 러버💕)
장 뒤뷔페 소개
장 뒤뷔페는 '아르 브뤼'와 '아쌍블라쥬'라는 개념의 창시자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유명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기존의 원칙과 기법을 거부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급진적 아티스트로 앞장섰으며,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바스키아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이번 전시에서는 장 뒤뷔페가 작업한 회화, 포스터, 조각 등 67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처음에 보이는 작품들은 장 뒤뷔페의 우를루프 연작들인데요. 마치 자유롭게 불규칙한 형태로 그어진 선과 칠들의 조화가 굉장히 다이내믹하면서도 디자인인듯 추상화인듯 그 어디 중간쯤에 놓인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공간을 살리는 요소로 각 개체와 장소 그리고 상징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속성을 담은 이 작품들은 처음에 드로잉과 그림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쿠쿠바자 퍼포먼스로 이어지면서 당시로서 굉장히 파격적이였고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장 뒤뷔페는 이러한 연작을 통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 그 어떤 요소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평행하고도 기발한 세계를 재창조해낸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기묘하게 뒤틀린 듯 느껴지는 인물과 강아지 등의 캐릭터들을 보는데 뭔가 굉장히 세련되고 디자인적이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작품들 속에는 충만과 공허, 존재와 비존재, 실제 하는 것과 상상 속 것들이 마구 뒤엉켜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는 1962년부터는 그림과 드로잉 작업물에 끊임없이 재생되고 반복되는 광란적 그래피즘과 줄무늬가 인상적인 획일적 글쓰기를 담으며, 폭발적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의 드로잉 작품들은 쿠쿠바자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술은 놀이, 즉 정신의 놀이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주된 놀이인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그의 시그니처 그림이 담긴 대형 패널들이 느리게 천천히 움직이는데요. 전시장에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과 끝이 정해짐 없이 느리게 천천히 계속 움직이고 돌아가는 패널들의 움직임만 바라볼 수 있고, 딱히 내용이 없는지라 재미는 없더라구요.
"예술을 향한 인간의 욕구는 절대적으로 원시적이며 빵을 갈망하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강렬한 것이다.
빵이 없다면 굶어 죽겠지만 예술 없이는 지루해 죽는다."
그래도 아마 당시에는 회화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놀랍게도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장 뒤뷔페는 연극으로 까지 이 연작을 확장시킵니다. 마치 우리나라 닥종이 인형같이 아주 큰 그림 입체 모형이 있었는데요.
사진에 실제로 사람이 이 옷을 입고 연기했더라구요. 연극도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가 없이 한 시간동안 별다른 사건과 이야기 없이 시작과 마지막이 모호한 구성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후 등장할 예정이지만 살짝 드러난 빌레글레의 작품. 그는 우연히 동네를 산책하다가 장 뒤뷔페의 포스터가 벽에 나란히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비회화속의 회화'작업에 사용하기 위해 그의 포스터 한 장을 떼어내게 되는데요. 이후 40여개의 찢어진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뒤뷔페의 뒤를 이을 떠오르는 화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빌레글레의 포스터는 영화의 중심축 중 하나가 되며 두 작가의 10년 서신교환의 시작점이 되게 되죠.
빌레글레가 찢은 포스터는 바로 CNAC에서의 전시를 위해 디자인한 포스터로 훗날 퐁피두 센터가 세워지는 곳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장 뒤뷔페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신예로 거듭난 자크 빌레글레의 작품으로 넘어갑니다.
쟈크 빌레글레
자크 빌레글레는 장 뒤뷔페에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은 프랑스 화가인데요. 찢어진 포스터를 데콜라주로 상징적인 글자나 이미지로 작업하는 혼합 미디어 예술가입니다.
올해 3월 96세를 맞이하였는데, 지난 6월 6일에 세상을 떠나 이번 전시가 그의 생전 마지막으로 준비한 투어이자 회고전이라고 하네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32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47년 학생이였던 자크 빌레글레는 생 말로에서 바캉스를 보내던 중, 바닷가에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들에 의해 건립된 대서양 방벽의 폐허에서 두 조각을 나란히 놓아보다가, 공간 속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후 친구들과 실험적인 영화 제작을 만들다가, 물건과 스크랩 수집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죠. 1949년부터 도시 벽보가 만드는 기호, 이미지, 색들은 그에게 풍부한 재료가 되어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친구인 레이몽 앵스와 함께 벽보들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으나, 그 뒤로는 홀로 벽보들을 떼어내는 '유괴'를 계속해 나갔다고 합니다.😲
자크 빌레글레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회화 재료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50년대의 파리에서는 회화적 아방가르드가 추상 회화에 의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방면에서는 새롭게 발명할 게 없다고 판단한 그는 어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타이포그래피와 벽보를 향한 탐험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크 빌레글레는 연작을 기획한 장 뒤뷔페와 달리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연속성의 작품을 만들지 않고, 어느 정도의 적당한 주제를 가지고 추상적 벽보를 찾으며 매우 자유롭게 작업을 해나갔다고 합니다.
단순히 벽보를 찢어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구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1960년대에는 색깔과 무늬를 위해 벽보 도안가들과 함께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뚜렷한 연속성은 없지만, 시대적인 변화의 물쌀을 다양한 벽보의 타이포와 그림들로 느낄 수 있는데요.
그가 창작을 하는 데 있어서 정치적 그래피티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이러한 찢기와 스프레이가 뿌려진 낙서는 실제 벽보 메세지가 엉뚱하게 결합해 굉장히 반체제적이며 해학적으로 보이는 절묘함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1980년대 사회가 급변하고, 도시 문화의 발달로 벽보들은 섹스와 록 시대의 화려하고 요란한 문화가 담겨 굉장히 유희적이고 폭발적인 경박한 컬러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파리에서 찢어진 벽보는 점차 희귀해져 갔고, 자크 빌레글레는 파리를 벗어나 도시 외곽, 교외, 지방에까지 가서 벽보를 수집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의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시대적 변화로 인해 재료와 작업의 한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랫동안 방대한 작업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시대적 유행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환경적인 변화속에서도 굳건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어나간 작가의 장인적인 정신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 뒤뷔페 회화, 판화 작품
보통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복잡한 미로같은 구성으로 끝까지 나와야하는 일반 전시장과 달리 소마미술관 2관의 전시장 구성은 조금 특이했어요.
양쪽에 1,2관과 3,4관이 나뉘어져 있어서, 1,2관을 보고 다시 나와서 반대쪽으로 옮겨가야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티켓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끝까지 모든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3관에서는 장 뒤뷔페의 회화와 판화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항구 도시 노르망디 르 아브르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장 뒤뷔페는 오랜 시간 가업인 와인 무역과 예술 활동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41세 때 온전히 그림에 전념하기 결정하게 되죠.
그는 평생 기성 질서와 규칙을 따르지 않으며 작업해 온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그를 사로잡은 모델들은 바로 직장에서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였다고 합니다.
연작을 좋아하는 뒤뷔페답게 다양한 연작들을 해나갔지만, 그 중에 정신적이고 비물질화된 세계를 투영하는 프로젝트인 우를루프라는 실험을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작업했다고 합니다.
그의 석판화 시리즈는 커피 그라인더, 전화의 고통, 코를 푸는 사람 등과 같이 평범한 삶의 주제들을 다루고, 이러한 모습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독창적이고 때론 감동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평소 어린아이들의 그림들에 관심이 많았던 뒤뷔페는 굉장히 자유롭게 작품을 그려나가는 것을 선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판화자가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자유로운 선이 디자인적으로 구성된 그의 석판화 작품들은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어딘지 조화로워서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구요.😊
1950년 작품들은 특히 재료와 질감에 대한 활발한 관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뒤뷔페는 다양한 재료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굉장히 입체적으로 거칠며 독특한 인물과 풍경화를 그려나갔다고 합니다.
선 드로잉만큼이나 회화 작품들도 뭔가 장 뒤뷔페 특유의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4관으로 넘어가기 전에 등장하는 휴게 공간. 에고고...전시 구성상 너무 마지막쯤에 마련되어 있는 듯하지만 이렇게도 등장한 앉을 곳이 반갑기만 합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4관으로 넘어가니 이렇게 화려한 장 뒤뷔페의 작품들이 새겨진 벽들이 관객을 맞이합니다. 4관은 특별관으로 장 뒤뷔페의 '우를루프의 정원'을 체험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는데요.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도 있었지만, 작품같은 건 없더라구요. 아마도 3관까지가 마지막이였나 봅니다.
그 옆으로는 아주 큰 공간이 등장하는데요. 장 뒤뷔페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공간은 아주 넓고 쾌적했지만, 생각보다 영상물을 보기에는 그다지 적합한 느낌이 아니였어요.
심지어 영상도 번역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어서 흥미가 반감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딱히 볼 거 없는 4관.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었어요.(도대체 왜 자막을 안 다는지 모르겠네요...😫)
앞선 전시들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홀로 너무 덩그러니해서 참 아쉬웠던 마무리였습니다.
3,4관 입구로 다시 나오면 바로 아트숍이 있는데요.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지만,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뭔가 조금 구경하기 머쓱하더라구요.(수줍쓰...😅)
그래도 안 보고 가기 아쉬우니 조심히 둘러봅니다. 다른 전시장에서도 볼 법한 엽서, 마그넷 등 다양한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엽서는 보통 2천원이 많은데, 1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포스터랑 티셔츠가 참 멋스럽더라구요. 아무래도 두 작가 모두 벽보나 포스터 작업을 주로 해서 그런지 더욱 빈티지스럽게 느껴저서 참 이뻤습니다.
아주 심플한 표지로 고급졌던 전시도록. 책 한권 정도의 가격대로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어요. 최근 다녀온 DDP 전시 도록과 굿즈 가격에 놀랬어서 그런지 더욱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중앙 입구로 나왔어요. 파란 가을하늘과 더불어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앞에 펼쳐진 계단과 앉는 공간도 뭔가 디자인적이여서 너무 이뻐서 이곳에서 잠시 쉬는 것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아무래도 주말엔 꽤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익숙한 작가의 전시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렇게 전혀 몰랐던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는 것도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아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보통 전시장에 쓰여진 설명만 봐도 어느 정도 전시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기에는 충분했었는데요.
이번 전시의 경우에는 아예 정보없이 보다보니 살짝 난해하고 답답하더라구요. 설명을 읽어도 머릿속에서 팅겨나가는 기분이랄까.😓
뭔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니까 완전히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오디오 가이드를 빌릴 껄...살짝 후회했습니다. 사실 현장 도슨트가 당연히 있을 줄 알고 무작정 갔었는데, 요일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더라구요.
혹시 가시는 분들은 꼭 현장 도스트 일정 또는 오디오 가이드 빌리셔서 제대로 전시를 즐기시길 추천드려봅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소마미술관.(물론 2관은 처음)
소마미술관 건물자체도 참 이쁘지만, 주변에 아주 커다란 올림픽공원이 감싸고 있어서 끝나고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 타기도 아주 좋습니다.(따릉이 최고!🥰)
날씨 좋은 가을이 되자마자 정말 다양한 전시들이 새롭게 오픈되었더라구요. 오랜만에 문화생활도 즐기고 주변 자연도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멈추어라 순간이여> 전시 후기 (1) | 2023.02.21 |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 후기 (0) | 2022.11.15 |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첫 회고전 동대문 DDP 전시 관람 후기 (2) | 2022.10.13 |
티보 에렘 개인전 <꿈의 화원> 알부스 갤러리 전시 관람 후기 (0) | 2022.09.17 |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관람 후기 (0) | 202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