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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에는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해변 말고도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평소에도 문구류나 소품을 좋아해서 세화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묵고 있던 서귀포 숙소에서 세화까지는 거리가 상당해서 고민이 많이 되긴 했지만, 세화의 소품샵 투어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결국 여행의 마지막쯤 드디어 가게 되었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안고 도착한 세화 곳곳을 열심히 다니며 하루종일 재밌게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 세화 소품샵 소개

세화-지도-속-소품샵-위치

 

대략적으로 지도에 표시를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화 하도리 자체가 굉장히 넓지 않고, 소품샵들도 몇 곳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근방에 걸어가기 쉬운 위치에 몰려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몇 곳은 살짝 헷갈릴 수 있어서 지도로 열심히 체크하면서 보고싶었던 곳을 최대한 모두 구경할 수 있었어요.

 

지도 사진은 대충 스크린샷으로 찍은터라 소품샵 외에도 킵해놓은 장소도 일부 포함되었는데요. 마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인 위치만 참고하셔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제가 다녀온 소품샵들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품샵이 많다 보니, 포스팅양이 엄청 많아졌는데요.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펠롱잡화점

펠롱잡화점-외관

펠롱잡화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45
0507-1433-3669
홈페이지

 

가장 멀리 위치해 있었던 펠롱잡화점에서 투어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펠롱잡화점은 90년대 아날로그적 느낌이 나는 외관이 매력적인 곳인데요. 펠롱잡화점 소품들이 이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어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좁은 공간에 가득찬 다양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서 아주 눈돌아갈 지경이더라구요.

 

펠롱잡화점-내부

 

어느 소품샵을 가나 조금씩 있던 제주 대표 과자나 굿즈들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외에도 펠롱잡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색적인 소품들이 많아서 흥미롭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곳에서 인형이나 머리핀을 파는 걸 볼 수 있는데, 펠롱잡화점에서 본 실로만든 팔찌들이 정말 너무 이뻤어요.

 

 

제주의 여러 풍경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팔찌라 제주 기념 선물로 간직해도 좋고,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선물하기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고래, 한라봉, 동백꽃, 돌하루방 모양의 스테인 글라스도 있었구요. 그 옆에 귤모양으로 뜨개질한 아기 신발도 있었는데요. 너무 귀엽더라구요.

 

펠롱잡화점-여러-소품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민되었던 고래 젓가락 받침. 4개가 세트 상품인데요.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사실 여기가 첫 집이라 둘러보고 다시 사려고 했지만 결국 시간이 늦어져서 못 갔어요. 가장 멀기도 했고 말이죠.

 

펠롱잡화점-여러-소품들3

 

다른 곳에서도 볼 줄 알았는데, 이 고래 젓가락 받침은 이곳뿐이더라구요.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그곳에 픽해야 한다던데 그 말이 맞았네요.

 

 

 

2. 세화소품관

세화소품관-외관

세화소품관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22-3

 

세화소품관-내부

 

그 다음으로 간 곳은 펠롱 잡화점에서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세화소품관입니다. 이곳은 너무 유명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펠롱 잡화점보다는 내부 공간이 훨씬 널찍하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당일 가본 매장 중에 가장 내부가 컸던 것 같아요.

 

세화소품관-굿즈

 

 

이렇게 안에는 정말 많은 굿즈들이 있었는데요. 이곳은 정말 종류와 수량만큼은 가장 많았던 곳이 아닌가 싶어요.귀여운 뜨개 코스터부터 이쁜 에코백들. 그리고 파우치랑 양말까지. 약간 기성 제품들이 많았지만 제품군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세화소품관-소품

 

그 수많은 굿즈 중에 눈길은 사로 잡은 것은 바로 나무로 만든 마그넷이였어요. 버스 정류장 모양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버스정류장말고도 제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모양들이 너무 센스있게 만들어져서 진짜 다 갖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욕심은 금물.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픽했습니다.

 

세화소품관-소품2

 

한쪽에는 통창이 있어서 그런지 바다 경치를 볼 수도 있고 개방감이 확 들어서 좋더라구요. 창 아래쪽에도 굿즈들이 많았는데요. 주로 정말 아기자기한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제주 모양의 비지스가 정말 너무 귀여웠는데요. 크록스가 없어서 구매를 안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사올 껄 후회가 듭니다.

 

세화소품관-과자

 

더불어 먹을 것도 팔고 있었는데요.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낱개로도 파고 있어서 정말 먹어싶었으나 3개를 사긴 부담되었던 파이 시리즈를 종류별로 구매해왔습니다. 덕분에 먹어보고 가장 취향에 맞는 걸로 사올 수 있었습니다. 먹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려볼게요.

 

 

 

3. 혜리스마스 소품가게

혜리스마스-소품가게-외관1

혜리스마스 소품가게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51-1
매일 11:30 - 17:30
비정기적 휴무
064-783-3997
인스타

 

 

이곳은 원래 예정에 없던 곳이였는데요. 우연히 사람들이 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갔다가 발견했어요. 안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감탄을 자아냈어요. 아무래도 SNS으로 입소문난 맛집같은 가게인건지 꽤나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시더라구요.

 

혜리스마스-소품가게-외관2

 

사람들 따라 간 덕분에 이 가게를 들어가 보게 되었네요. 이 곳은 제주도 바다를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 가게로 모양이 정말 다 다르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소품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혜리스마스-소품가게-내부

 

마그넷,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다양한 악세사리와 소품들이 있었는데요. 여러 모양 속 안에 모래와 자그마한 조개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무척 신기했어요. 사장님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로 계속 뭔가를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기성품이 아닌 제주만의 기념품을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나나이로

나나이로-외관

나나이로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5-1
매일 11시 - 18시
휴무일 인스타 공지
010-8599-2653
인스타

나나이로-내부

 

 

너무 유명한 <나나이로> 매장도 들렀는데요. 사실 아까 혜리스마스가 있는 길쪽에 작은 소품샵들과 귀여운 카페들이 몰려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나나이로>는 좀 더 다른 느낌의 감성을 지닌 곳인데요. 뭐랄까 좀 더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소품들이랄까요.

 

나나이로-내부2

 

제주의 돌과 바다, 그리고 조개 모양의 향초와 더불어 여러가지 자연을 담은 소품들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바로 앞에 보이는 저 나무모양의 코스터가 진짜 나무더라구요. 이런 독특한 거 좋아하는 편이라 제일 눈길이 갔습니다.

 

 

 

5. 아코제주

아코제주

아코제주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5-1
매일 11시 -18시
(수 ~14시, 일 ~17시)
070-8869-2177
홈페이지

아코제주2

 

나나이로 옆에 있는 아코제주도 들어갔는데요. 이곳은 소품들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아서 양해를 구하고 아주 먼 전경만 한 컷 찍었어요. 이곳도 핸드메이드의 정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는데요. 사진으로 남길 수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귀여운 피규어나 소품들 좋아하시면 꼭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여름 문구사

여름-문구사-외관

여름 문구사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7
월,화, 목-토 11시 - 18시
매주 수, 일 정기휴무
0507-1400-9447
인스타

 

그리고 정말 기대를 했던 여름 문구사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진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듯 사람들이 많더라고, 마침 사람들이 쏵 빠졌을 때 얼른 열심히 찍어보았네요. 여름 문구사라는 네이밍에 수박로고도 너무 귀여운데요. 이렇게 내부 공간의 소품들은 이름만큼이나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품들이 많았어요.

 

여름-문구사-내부1

 

흡사 옛날 문방구를 보는 듯한 구성과 아이템에 정말 곳곳에 볼거리가 많더라구요.수박모양 뜨개 수영복 참 독특합니다. 그냥 장식용 듯. 판매용은 아닌 듯한데 미키 조명 너무 귀엽지 않나요. 데려올 뻔 했네요. 

 

여름-문구사-내부2

 

 

안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면 카운터와 여러 장난감들도 볼 수 있어요. 안쪽도 깨알같이 곳곳에 소품들이 많더라구요. 소품들마다 아주 정성스럽게 안내글이 쓰여 있어서 읽다 보면 시간이 아주 훅 갑니다.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여름 문구사만의 매력이 가득한 공간이 참 매력적이 분명 있습니다.

 

여름-문구사-내부3

 

 

 

 

7. 세화점방

세화점방1

세화점방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46 세화점방
매일 11시 -19시
0507-1353-5917

세화점방2

 

세화점방은 세화해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리 제일 먼저 발견한 곳이였어요. 사실 이곳이야말로 제주 어딜가든 흔히 볼법한 기성 굿즈들이 가득했는데요. 그래도 옷이나 모자같은 소품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세화점방3

 

이곳의 매력은 바로 2층. 올라서면 이렇게 큰 통창 유리가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높은 경치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품 구경보다 경치에 더 반해버렸네요.

 

 

 

8. 세화씨 문방구

세화씨-문방구-외관1

세화씨 문방구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50-1 세화씨 문방구
월-토 11시 -18시
매주 일 정기휴무
0507-1423-7883

세화씨-문방구-외관2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소품샵은 바로 세화씨 문방구인데요. 이곳도 펠롱 잡화점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편이라 지도를 열심히 보고 찾아가야 했어요. 멋스런 집에 2층 공간인데요. 1층에는 벵가 빈티지 숍이 있어서 같이 구경하기도 좋고 앞에 쉬기 좋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우 로고와 문앞을 지키던 고양이를 지나쳐 내부로 들어갑니다.

 

세화씨-문방구-내부1

 

 

<세화씨 문방구>는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진아 일러스트 작가 운영하는 문방구 겸 아트샵인데요. 제주의 풍경과 사물을 작가만의 귀여운 그림체로 제주를 추억하며 쓸 수 있는 귀여운 문구류를 주로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 매장에 작가님이 머물고 계씨기 때문에 문의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실 경우 직접 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화씨-문방구-내부2

 

들어서자마자 큰 창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어요. 계속 작은 샵들만 연속으로 본 터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지만요. 모든 소품들은 작가님의 그림이 담겨있는데요.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제주의 자연이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세화씨-문방구-내부3

 

작은 노트나 뱃지, 스티커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저렴한 가격대에 소품들이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저 제주 모양으로 뚫린 엽서의 경우 창에 붙여놓으면 너무 이쁘겠더라구요.

 

세화씨-문방구-내부4

 

물론 지금처럼 바닷가나 나무 경치면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집에 붙이면 건물뷰가 되는 현실이지만. 소품 외에도 작가님이 그린 엽서나 포스터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세화

 

 

소품샵들이 세화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찬찬히 다 둘러보려면 꽤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라 하루 반나절 정도는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워낙 규모가 큰 편은 아니고 대부분 아기자기하니 작은샵들이라 하루 정도면 여유롭게 둘러보고 밥도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 충분한 듯 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신다면 꼭 세화에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세화씨 문방구를 끝으로 세화 소품샵 투어는 마무리하고 다시 먼 길 서귀포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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