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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선협물 <화천골>의 등장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는 드라마 관련 스포가 담겨있을 수 있으니 이점 참고부탁드립니다.

 

 

 

 

화천골 등장인물 소개


 

1. 화천골(조려영)

화천골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독특한 향기로 인해 주변의 초목이 시들고 쉽게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운명을 타고 났는데요. 그녀의 운명을 일찍이 알아본 촉산의 청허도장에 의해 화천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결계 속에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화천골

 

어린 시절부터 귀신과 요괴를 보고 자라온 탓에 마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자라난 화천골은 안타까운 운명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이며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가진 성격을 타고 났죠.

 

16살이 된 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촉산으로 향하다 칠살파의 급습에 죽은 청허도장의 부탁으로 촉산 장문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촉산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장류로 가게 되고 백자화를 만나게 됩니다.

 

치열한 관문을 뚫고 그녀는 백자화의 첫 제자가 되어 열심히 수련을 하게 되지만, 그만 스승을 좋아하게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정념에 사로잡힌 그녀는 스승을 구하려다 금기시 된 신기를 훔치고 요신을 깨워버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큰 벌을 받게 되나 스승의 설득으로 제자를 키우면서 마음을 다스려 나가죠. 그러나 자식처럼 키우던 애벌레 당보가 갑작스레 죽음을 당하자 그녀는 분노에 차 요신으로 변하고 폭주하고 맙니다. 

 

 

 

2. 백자화(곽건화)

백자화는 오상선 중 하나이자 장류의 장문으로 존상으로 불리는 절대 고수같은 인물인데요. 그는 세상과 장류를 위해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며 일절 잡념을 허용하지 않죠. 때문에 제자도 들이지 않고 홀로 세상사에 초연한 듯 우아하게 살아가죠.

 

백자화

 

 

백자화는 장문이 되기 전 묵빙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세상에 경험을 쌓기 위해 내려가는데요. 그 때 요괴에 공격당하는 화천골을 구해주며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 후 화천골이 그의 생사겁 인연(상대방 중 한 명이 죽어야 사는 운명)임을 알게 되나 죽이지 않고 보내주죠.

 

이후 장류로 들어와 자신의 제자가 되겠다는 화천골을 처음에는 차갑게 내치나 결국 운명을 극복하고자 그녀를 유일한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제자로 함께 지내면서 백자화는 어느 순간 그녀에 대한 마음에 미묘한 파동이 생기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화천골의 마음을 외면하고 자신의 마음조차 부정하며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립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그는 계속 되는 화천골의 위기 속에서 그녀를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되죠.

 

 

 

3. 동방욱경(장단봉)

동방욱경은 오상선에 의해 죽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화천골에게 접근하여 친구가 됩니다. 그는 친근한 모습과 달리 계략적이고 사람 시체를 이용해 생전의 기억을 알아낼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죠.

 

동방욱경

 

그는 화천골이 백자화의 생사겁임을 알고 그녀가 백자화의 제작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데요. 하지만 점차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천골을 보면서 그녀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당보라는 애벌레를 키우며 부부놀이를 하게 더욱 친근한 사이가 되어가죠.

 

그는 드라마의 중반까지 정체를 숨기고 화천골과 장류산에 접근했으나 그의 수상쩍음을 미리 눈치 챈 백자화는 끝까지 경계합니다. 결국 추후 그가 이후각주임이 드러나게 되죠.

 

 

 

4. 하자훈(장흔)

하자훈은 오상선 중 한 명으로 백자화를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일찍이 화천골이 백자화의 생사겁임을 알고 그녀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그 상황에서 오히려 그녀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는데요. 다행히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던 오상선 중 또 한 명인 단범의 희생으로 죽다 살아나죠.

 

하자훈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하자훈은 마도로 빠져 요녀로 추락해버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백자화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화천골을 괴롭히며 그의 주변을 집착스럽게 멤돌죠.

 

그러나 추후 화천골의 비극적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폭주한 화천골로 인해 폐인이 되어버린 백자화에게 모든 공력을 쏟아 부어주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5. 맹현랑(서해교)

맹현랑은 서촉의 2황자로 황위에 간심이 없어 궁을 벗어나 장류산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동문인 화천골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되죠.

 

맹현랑

 

번듯하고 잘생긴 외모지만 어딘지 살짝 엉뚱한 것이 매력인 맹현랑은 자신처럼 천진난만한 화천골과 죽이 잘 맞는데요. 항상 동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그녀를 지켜주며 마음을 적극적으로 내보입니다.

 

그러나 화천골에 대한 고백도 거절당하고, 결국 아버지 부황의 뜻에 따라 장류를 떠나야했죠. 이후 황위를 물려받고 형과의 권력투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의 곁에는 항상 동문 시절부터 자신을 좋아하던 경수가 있었는데요. 여전히 화천골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경수를 받아들이고 혼인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았음에도 살갑지 못했던 그는 결국 일련의 사건으로 경수가 미쳐버리고 나서야 그녀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되죠. 결국 마을을 뒤져 실성한 그녀를 찾아내 황궁으로 다시 돌아와 정성껏 돌봐줍니다.

 

 

 

6. 살천맥(마가)

살천맥은 요계를 통일한 마군인데요. 성별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항상 예쁘게 자신을 치장하고 우아하게 행동합니다. 물론 칠상성군으로서 적을 향할 땐 냉정하고 가차없이 명령을 내려버리죠.

 

살천맥

 

 

그는 사실 봉인된 신기를 빼앗기 위해서는 화천골을 없애야 했지만, 처음 본 순간 자신을 언니라고 친근하게 따르는 그녀를 보고 오래 전 죽은 여동생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후 부터는 꼬맹이라고 부르며 화천골을 무척 귀여워하고 살뜰히 챙겨주죠.

 

순수한 화천골에겐 그는 잔인한 마군도 아닌 그저 친근한 살언니일 뿐이였는데요. 항상 화천골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귀신같이 알고 나타나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녀가 어떤 모습이든 무조건 헌신적인 사랑을 내비치죠. 결국 갇힌 화천골을 탈출시키려다가 모든 공력을 소진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7. 예만천(이순)

예만천은 봉래도주의 딸로 장류의 제장인데요. 화천골과 동문으로 친구 사이였지만, 그녀가 촉산 장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질투에 사로잡혀 화천골을 지독하게 괴롭힙니다. 같은 장류 제자인 삭풍을 좋아하며 자존심 세고 오만한 성격을 지니고 있죠.

 

예만천

 

예만천은 싫어하는 화천골과 대결 끝에 백자화의 제자가 되는 것을 실패하자 그녀를 해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요. 결국 화천골이 백자화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그녀를 추락시켰고, 계략을 통해 그녀가 아끼는 당보를 죽임으로써 화천골이 폭주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폭주한 화천골의 홍황지력을 흡수하려다 주화입마되어 죽음을 맞이하고 말죠. 초반부터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화천골을 부단히도 괴롭혔던 악역 예만천은 나올 때마다 아주 짜증나게 하는 캐릭터였습니다.

 

 

 

8. 경수(포천기)

경수는 원래 주국 시왕부 북청군주였으나 신선이 되기 위해 도옹의 제자로 들어오게 됩니다. 화천골과는 아주 절친한 친구사이였죠. 그러나 우연히 본 맹현랑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질투로 인해 화천골과 살짝 틀어지게 됩니다.

 

경수

 

 

맹현랑이 화천골을 좋아함에도 항상 그의 곁에 있었던 경수는 결국 신선이 될 기회를 포기하고 오롯이 해바라기처럼 맹현랑만 바라보죠. 그 덕분에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드디어 청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화천골을 구하러 가기 위해 혼례식을 미뤄버린 맹현랑과 더불어 그렇게 만든 화천골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힌 그녀는 예만천에게 정보를 흘려 당보를 죽게 만들죠. 결국 당보의 죽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그녀는 죄책감으로 실성한 채 마을을 떠돌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그녀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맹현랑에게 구해지게 되죠.

 

 

 

9. 당보(안열계)

당보는 동방욱경이 가지고 있던 봉황의 눈물과 화천골의 피 한 방울에서 생겨난 애벌레이자 영충인데요. 그 때문에 동방욱경을 아빠라 부르고, 화천골을 엄마라 부르며 자식처럼 졸졸 따라다닙니다.

 

당보

 

원래는 한 손에 딱 들어오는 귀여운 애벌레였지만, 자신을 잘 챙겨준 낙십일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를 위해 인간 여자로 변신하게 되죠. 그렇게 낙십일과 달달한 연애를 하던 당보는 어느 날 위기에 처한 화천골을 구하려다가 예만천의 검에 찔려 죽고 맙니다. 

 

CG의 벽이 무척 높았던 <화천골>이지만 당보의 애벌레 모습 또한 가히 당황스럽게 만들었는데요. 귀엽긴 하지만 몰입하기엔 다소 오글 거릴달까요. 차라리 중반에 사람으로 변신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천골이랑 동방한테 엄빠라고 하며 따라다니는 게 참 귀여웠던 캐릭터였어요

 

 

 

10. 낙십일(동춘휘)

낙십일은 마엄의 대제자로 장류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십일사형인데요. 마엄 대신 예만천과 삭풍을 제자로 거두고, 화천골 일행도 살뜰히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당보를 애벌레 시절부터 친근하게 대해주었던 그는 인간이 된 당보를 보고 더욱 사랑에 빠지게 되죠.

 

낙십일

 

그러나 스승 마엄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 뜻을 거스르고 당보와 결혼하기 위해 장류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화천골을 구하려다 당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에 절망한 그는 화천골이 폭주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다소 아쉬운 인물 활용도

이렇게 드라마 <화천골>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사실 등장인물 많기로 유명한 중드 특성상 조연 인물들은 이보다 더 많지만, 드라마상에서 가장 임팩트를 갖는 인물들만 따로 추려봤는데요.

 

 

원래 시대극들이 비극적이고 막장 요소가 많다곤 하지만, <화천골>에서는 정말 많이도 죽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주인공 두 명 때문에 말이죠. 이 때문에 민폐 주인공들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캐릭터도 많았던 것 같아 인상적인 작품이였는데요. 특히 살언니는 독보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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