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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저의 첫 중드 입문작인데요. 그동안 중드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이 작품을 알게 되었고, 꽤 중드를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 명작이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어느 날 갑자기 급 궁금해져서 보게되었습니다.

 

 

여러 모로 낯선 스토리와 연출 때문에 초반의 문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점차 보다보니 아주 방대한 서사와 휘몰아치는 전개에 푹 빠져서 지금은 최애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중드 삼생삼세 십리도화 소개

삼생삼세십리도화-포스터

삼생삼세 십리도화

방영 : 2017
채널 : 중국 저장위성 TV
회차 : 58부작
출연 : 양미, 조우정, 디리러바, 고위광, 장빈빈, 축서단

 

<삼생삼세 십리도화> 경우 58부작으로 꽤 긴편의 회차를 갖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 편당 40~50분 정도로 다소 짧아서 편수가 많아도 상대적으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더라구요. 마치 옛날 우리나라 사극도 이렇게 분량이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 퓨전사극이 주를 이루면서 회차가 줄어들었죠.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중국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던, '당칠공자'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영화와 동시에 제작되었으며, 방영됨과 동시에 중국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얻으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고 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처음 보는 세계관이라 이해도 어렵고 낯설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만큼 초반 문턱이 꽤 높게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살짝 초입의 문턱을 넘고 나니 너무 재밌어서 몇 일 밤 세워 정주행해버리게 되더라구요.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극의 전개가 시원스럽고 막장 가득이라 정말 몰입감이 높아서 정말 빠르게 넘겨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미드나 영드, 일드 등 해외드라마는 많이 봐서 익숙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드의 새로움에 아주 푹 빠져버렸습니다.

 

삼생삼세십리도화-포스터2

 

특히 무술이 뛰어난 협객들이 나오는 주인공들이 신선인 내용을 담은 선협물이라는 장르는 우리나라에 없는 세계관이라 신기하면서도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였는데요. 적응해버리면 진짜 이것만큼 과몰입하게 만드는 장르도 또 없더라구요.

 

살짝 판타지 장르와 맥락을 같이하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세 번의 환생이라는 설정이 무척이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들더라구요. 보통 한 번의 환생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거듭 환생하는 드라마는 본 적이 없어서 더욱 신선했던 듯 합니다.

 

 

사실 적응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은 바로 CG라고 볼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신선들의 비현실적이고 방대한 세계관을 표현해야되는 선협물의 특성상 CG가 빠질 수 없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어색한 부분이 많아서 초반 진입장벽을 어렵게 만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삼생을 보고 이후의 여러 선협물들을 연달아 보고 나니, 삼새의 CG가 얼마나 퀄리티가 좋았는지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이후 내용에는 스포가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이야기. 곤륜허 묵연의 제자로 들어간 사음(백천)

사음-이경

 

5만 살의 신선 백천은 수련을 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사음'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신 묵연의 17번째 제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곤륜허 수장 묵연은 사음이 여자인 것을 알고도 그녀를 아끼며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죠.

 

그러던 어느 날 익족의 왕자인 이경을 만나게 된 사음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곧 배신을 당하고 사랑의 시련을 겪게 됩니다. 거기다 익족의 수장인 경창은 자신의 야욕을 위해 평화를 깨고 그들을 공격하며 상황은 악화됩니다.

 

백천-묵연

 

사음을 보호하기 위해 온 묵연은 경창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제물이 되어버립니다. 그의 영은 흩어져버리고 결국 육신만 남게 되죠. 스승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든 사음은 스승의 육신을 안전한 곳에 보존하고 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나려는 경창을 막으려다가 그만 모든 기억을 잃고 인간계로 떨어지게 됩니다.

 

 

 

두번째 이야기. 인간계로 떨어진 소소(백천)와 태자 야화의 사랑

삼생삼세십리도화-스틸컷

 

한편 곤륜허에서 묵연이 보살피던 연꽃은 천족의 몸으로 흘러들어가 태자 야화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시크한 어른으로 성장한 야화는 어느 날 전투 중 법력을 잃고 흑뱀이 되어 인간계에 떨어지고, 인간이 된 백천에 의해 구해지게 됩니다. 

 

 

그는 이름을 모르는 그녀에게 '소소'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천족과 인간계를 오가며 서서히 사랑을 꽃피우다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녀 덕분에 사랑의 감정과 행복을 알게 된 야화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소소는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삼생삼세십리도화-스틸컷2

 

그 순간 천군이 이를 눈치 채고 야화와 소소를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야화는 금기시 된 천족과 인간의 만남에 화가 난 황족사람들로부터 소소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소소에게 차갑게 대하며 무심한 척을 합니다.

 

우는-야화

 

하지만 야화를 오랫동안 좋아했던 소금의 계략으로 그만 소소는 야화의 진심을 오해해버리고,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결국 아들을 낳자마자 인간이 들어가면 죽게 되는 주선대에 홀로 뛰어들게 되죠. 그리고 소소는 모든 기억을 가지고 백천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삼생삼세십리도화-스틸컷3

 

 

 

 

세번째 이야기. 다시 만나게 된 백천과 야화

소소의 끔찍한 기억을 간직한 채 깨어난 백천은 괴로웠던 억겁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그전처럼 무릉도원에서 술을 마시며 자유롭고 평온하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삼백 년이 흐른 어느 날, 소소에 대한 그림움으로 아들과 살아가던 야화는 우연히 소소를 닮은 백천을 마주하게 됩니다.

 

삼생삼세십리도화-스틸컷6

 

닮은꼴이긴 하지만 소소와 전혀 다른 차갑고 냉정한 성격에 야화는 금세 실망하게 되지만, 백천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습관들을 통해 소소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그녀를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서게 되죠. 하지만 정작 백천은 한참이나 어린 거기다 아이도 있고, 태자 신분의 그의 적극성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피하려 하는데, 그럴 수록 어딘지 모르게 애절하고 절실함을 내보이는 야화의 모습에 점차 마음이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감정이 진행되던 찰나 여러 사건들이 마구 펼쳐지면서 그녀의 사랑을 방해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백천-야화

 

 

 

 

가장 유명한 환생 선협물 중드

그런 이유로 삼세는 3년 전인, 2017년도에 방영되었는데, 아직도 중드를 치면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남습니다.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3번의 환생이라는 플롯을 사용한 드라마들이 제작되었지만, 삼세를 이길 수는 없더라고요.

 

첫 관문은 드높지만, 일단 넘는 순간, 무섭게 중드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면 제가 중드의 세계에 빠지게 된 첫 드라마인 삼세의 세계관과 주인공들을 소개해봅니다.

 

 

 

 

세계관

기본적으로 삼생에서 나오는 세계관 설정을 살펴보자면, 인간계가 신선계(사해팔황)으로 나뉘어 있으며 신선은 두 곳을 오갈 수 있지만 인간은 신계에 함부로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해팔황은 4개의 바다와 8개의 지역이라는 뜻으로, 마족, 익족(귀족/하급신선, 다른 종족과 혼인 금지), 천족, 구미호족(호족)이 지역을 나눠 다스리고 있습니다.

 

삼생삼세십리도화-스틸컷8

 

 

신선이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련도 해야 하지만, 겁이라 것을 통해 상승이 가능합니다. 겁은 인간의 삶으로 환생하여 희로애락을 겪는 것인데요. 특히 사랑과 관련된 정겁이 가장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신선->상선->상신 이렇게 올라가는 과정이 매우 힘들어, 상신이 된 신선은 드물고, 그래서 신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사음 (남자로 변장), 소소 (인간), 백천 (상선/높은 신선)

삼생삼세십리도화-백천

양미

 

백천은 남자로 변장하고 사음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곤륜허의 제자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스승인 묵연을 깊이 따르죠. 이후에 경창의 봉인을 막으려다가 다치고, 기억과 법력을 잃어 인간의 세계 소소로 환생합니다.

 

환생하여 우연히 야화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게 되죠. 그러나 행복한 생활도 잠시 임신한 채로 엄격한 신계에 올라간 소소는 암투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고 원래의 모습인 구미호족의 백천으로 돌아옵니다. 

 

 

 

2. 연꽃 (환생 전) | 야화 (천족 태자) | 조가 (인간)

삼생삼세십리도화-야화

조우정

 

곤륜허에 연꽃의 영혼으로 있다가, 천족의 황자의 아들로 환생하여 야화로 태어납니다. 할아버지의 엄격한 승계 교육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피우는 고독하고 근면 성실한 인물입니다. 그러다가 소소를 만나 변화하게 되죠.

 

구미호족인 백천과는 종족과의 우호관계를 위해 정략 약혼한 사이이지만, 만나기도 전에 소소를 먼저 만납니다. 조가는 야화가 벌로 겁을 견디기 위한 생을 살러 갈 때 환생한 인물입니다.

 

 

야화 역에는 대만의 유명한 조우정이라는 배우가 연기했는데요. 무려 1인 4역(묵연 포함/묵연은 환생이 아닌 다른 인물입니다.)을 맡았는데요. 처음에 묵연을 보고 조금 느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워낙 연기력이 좋아서 그런지, 보다 보니, 너무 매력 있고, 멋지더라고요. 덕분에 야화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3. 묵연 | 절안상신 | 백진

삼생삼세십리도화-묵연-절안상신-백진

조우정 | 장지요 | 우몽롱

 

묵연은 곤륜허의 수장이자, 사음의 스승입니다. 경창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마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몇 만년을 잠들게 되는 인물이죠. 이후 백천의 노력 덕분에 오래 시간이 걸린 후에 깨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깨어나고 바뀐 상황으로 인해 많이 혼란을 겪게 됩니다. 특히 마음이 있었던 백천이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야화와 좋아하는 사이가 되는 것을 그저 씁쓸해하며 지켜볼 뿐이였죠.

 

 

절안은 천지개벽에서 태어난 첫 번째 봉황인데요. 백천의 사이좋은 오빠인 백진과의 투닥거리면서 정든 절친케미가 상당한데요. 알고 보면 절안의 나이가 아주 훨씬 많습니다. 과거 백천의 엄마를 짝사랑했으나 백천의 아빠에게 뺏긴 실연의 아픔이 있었고, 추후 자식인 백진의 아가시절을 지켜보고 업어 키웠다고 하죠.

 

다만 두 사람의 나이가 비등해 보이는 이유는 신계 특성상 능력이 뛰어난만큼 젊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이 부분에서 절안의 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지레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백천에게는 많은 오빠들이 있지만, 비교적 가장 또래이며 세상사에 크게 관심없는 한량기질이 다분한 백진이 백천과 성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가장 사이가 좋습니다. 서로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굉장히 우애 좋은 남매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리고 때론 백천을 챙겨주며 은근 오빠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4. 백봉구 | 동화제군

삼생삼세십리도화-백봉구-동화제군

디리러바 | 고위광

 

봉구는 백천의 큰 오라비딸로 조카인데요. 참고로 백천에게는 총 4명의 오라비가 있습니다. 이마에 붉은 문양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구미호족은 여우로 변신이 가능한데, 봉구만 붉은여우로 변신한답니다. 순수하지만 굉장한 사고뭉치라 천계에서 사건을 몰고 다닙니다.

 

동화제군은 원래 천하의 주인이었으나, 속세를 버리고 천궁에 은둔해 사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지위가 높아 아무도 함부로 할 수 없으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매번 봉구가 쫓아다니고 있지만, 동화제군은 단칼에 내치기를 반복합니다.

 

 

특히 백봉구를 연기한 배우가 정말 유명한데요. 디리러바라고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처음에 보면 혼혈인가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외모로 눈길을 끄는데요.

 

알고 보니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족 출신이라고 하더라구요. 위구르족은 중국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어서, 인종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이나 튀르키예와 뿌리가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절세 미녀 같은 느낌이랄까요.

 

 

 

5. 이경 | 현녀 | 소금

삼생삼세십리도화-이경-현녀-소금

장빈빈 | 축서단 | 황몽옥

 

이경은 경창의 아들이자 익종의 2번째 황자인데요. 사음이 변장했을 때 만났으나 실수로 이별하고, 구미호족이자 백천의 친족인 현녀의 계략에 넘어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음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아 헤매이며 끊이없는 방황을 합니다.

 

현녀는 호족 출신으로 백천의 첫째 올케 동생인데요. 백천의 외모를 부러워해 술법을 통해 그녀와 닮은 외모를 갖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이경을 유혹하지만 결국 버려지게 됩니다. 거기다 아이마저 안타깝게 사산되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죠.

 

소금은 익족의 전쟁에서 전멸한 소금족의 마지막 공주로 천계에 구해져 길러지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야화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으며, 천군의 신임을 받는 것을 이용해 계략을 펼쳐 결국 야화의 측비로 들어가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나쁜 행동을 알고 있는 야화는 그저 차갑게 그녀를 내쳐버립니다.

 

 

 

현녀와 소금은 각각 엄청난 포스를 발휘하며 점차 타락하는 악녀로 나오는데요. 현녀는 약간 불쌍한 마음도 있지만, 소금은 정말이지 불쌍함이 1도 없을 정도로 악랄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특히 현녀 역에는 축서단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요. 최근 국내에 김희철이 이상형이라고 언급한 뒤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역할은 악녀이지만 주인공 못지않게 정말 예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현녀가 본인이 못생겼다고 말할 때 전혀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요.

 

 

 

6. 연지 | 자란

삼생삼세십리도화-연지-자란

대사 | 유예린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운 연지, 자란 커플입니다. 경창의 유일한 딸이자 이경의 여동생인 연지는 익족의 공주인데요. 우연히 사음의 베프인 곤륜허의 제자 자란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자란은 천족이라 둘이 이어질 수가 없는 관계라 보는 내내 아련합니다.

 

이렇게 주요 인물들을 설명했는데요. 그 외에도 3황자 연송이라던가. 그의 전 여친 성옥, 묵연의 또 다른 제자이자 대사형 첩풍, 구미호족 비서 미곡 등 재밌고 유머러스하게 스토리를 이끄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서브 스토리이기도 하고 크게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여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버전으로 재탄생한 <삼생삼세 십리도화>

삼생삼세십리도화-영화버전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엄청난 인기를 얻은 덕분에 TV 드라마뿐만 아니라 동시에 영화도 제작되었는데요. 중국의 톱스타 유역비와 양양을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중국 알리바바와 국내 <신과 함께>의 CG를 담당했던 덱스터 스튜디오의 첫 협업 작품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900억 원에 달하는 흥행을 했으나, 국내에서는 낮은 평점으로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기 있는 톱스타를 주역으로 내세웠지만, 워낙 방대한 세계관을 2시간의 영화로 녹여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CG나 볼거리는 화려하고 예쁜 장면도 있었으나 원래 원작을 알지 못하면 다소 내용을 이해하기 난해할 수 있을 만큼 극의 흐름은 빠르고 매우 어색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외전 <삼세삼세 침상서>

삼생삼세십리도화-외전-삼생삼세침상서

 

침상서는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시리즈의 외전격인 드라마인데요. 이 작품도 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는 총 60부작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십리도화에서 서브 커플로 나온 봉구와 동화제군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200년 이후의 일들을 그리며,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중국 드라마는 선제작이라 먼저 다 만들어놓고도, 방영이 언제 될지 몰라서, 이미 작품 소식이 들리는데도, 팬들이 무작정 기다려야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 작품도 촬영한다는 소식과 함께 오랫동안 방영되기를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올해인 2020년 1월 22일부터 중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해서 3월에 끝이 낫더라구요. 

 

삼생삼세십리도화-백봉구2

 

다행히도 살짝 기다리긴 햇지만 그래도 늦지 않는 시일에 국내 티빙에도 올라와서 재밌게 정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웨이브와 왓챠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아직 안 보셨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편한 곳에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삼생삼세 십리도화>가 더 재밌었는데, 같이 본 친구는 침상서가 더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어서 혹시 삼생 전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외전도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외전 버전이 나오길 기다리며

삼생삼세의 세계는 인기만큼이나, 원작의 시리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드라마까지 방영된 침상서 외에도 또 다른 커플의 스토리가 담긴 외전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보리겁과 보생연이라는 제목의 소설인데요.

 

 

삼생삼세 십리도화(백천-야화) -> 침상서(봉구-동화제군) -> 보리겁(묵연-소관) -> 보생연(연송-성옥)

 

묵연과 소관의 이야기인 보리겁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플인 연송과 성옥의 이야기를 담은 보생연인데요. 두 작품은 아직도 작가가 집필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만약 서브 스토리로 추가가 된다면 그 주인공은 연지와 자란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 그 외 외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일단 보리겁과 보생연도 집필 중이라 언제 완성이 될지는 모르지만, 잘되면 추후 드라마로 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확장된 세계관을 좋아하는터라 앞으로 삼생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를 가지면서 긴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선협물 장르라 처음에는 입문 벽이 높지만, 넘고나며 굉장히 재미난 세계를 접할 수 있는데요. 혹시 중드를 아직까지 안 보신 분들이거나, 삼생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삼생삼세 십리도화> 입문작으로 완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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