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 맛집 <판다익스프레스> 혼밥하기 좋은 미국식 패스트푸드 중식당

크리스마스 장식보러 더현대 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정신없어서 여의도 IFC몰로 피신하듯 이동해왔습니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IFC몰에 왔는데요. 확실히 한가지고 여유로워서 숨톰이 살짝 트이긴 하더라구요. 더 현대 인기가 많은 건 알지만 평일인데도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늘 갈 때마다 진이 빠져버리는 듯 합니다.

 

 

 

 

 

판다 익스프레스 소개

여러 번 이동을 하다보니 출출해져서 IFC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요. 식당가 부근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더 현대에서 자리가 없어 먹지 못한 미국식 중화 요리가 IFC몰에도 있더라구요. 미국식 중화 요리의 맛이 과연 뭘까 궁금했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바로 결정해버렸습니다.

 

판다 익스프레스 IFC몰점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L3층
매일 10:30 - 22시
02-6137-5080

 

중국의 대표 동물인 귀여운 판다가 그려진 <판다 익스프레스>는 중화 요리집이긴 한데 약간 미국식으로 변경된 퓨전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패스트푸드점처럼 원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를 한 번에 맞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언제부터 이런 미국식 중화 요리 가게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더 자주 보이는 듯 합니다.

 

 

매장은 카운터와 먹는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데요. 먼저 카운터에서 먹을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고 음식을 받으면, 바로 옆 공간으로 이동해서 먹는 형태더라구요.

 

 

공간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였지만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꽤 테이블을 많이 배치해놔서 못 앉을 걱정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평일에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비워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에요.

 

 

메뉴는 뷔페처럼 원하는 종류를 담아먹을 수 있는데요. 직접 담는 것은 아니고 직원분께 미리 음식 메뉴를 말해주면 담아서 주는 형태입니다.

 

 

 

판다 익스프레스 주문 방법

 

사실 알고나면 어려울 것은 없는데요. 처음이라 주문 방법이 헷갈려서 그냥 직원분께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봤어요.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덕분에 첫 주문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방법은 먼저 메인 메뉴의 수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메인 메뉴 1가지 볼부터 3가지 비거 플레이트까지 3가지의 종류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전 메뉴 모두 베이스 메뉴는 기본으로 나가더라구요. 베이스 메뉴는 밥, 면, 야채인데요. 양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당시에는 베이스 메뉴는 하나만 가능한 줄 알고 그렇게 시켰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밥과 면 둘다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각각 양은 줄겠지만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주문하지 못했지만, 다음 번에는 꼭 면과 밥을 다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인 메뉴는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P자가 붙은 것은 프리미엄 메뉴로 선택시 2천원이 더 부과됩니다. 메인 메뉴 또한 단품으로도 가능한데요. 가성비로 먹기에는 세트로 시키는 게 이득인 것 같더라구요. 메인과 베이스를 고르고 나며 바로 직원이 음식을 담아주는데요. 마지막으로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음료는 세트메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요.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무한 리필이라는 점이 좋더라구요. 달달하고 기름진 걸 먹으면 탄산이 무조건 당기기 때문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다양하게 고르는 재미

 

 

점심 시간이 지난 무렵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비어있는 공간이 꽤 있었어요. 하지만 주기적으로 직원분들이 음식을 채워놓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스럽더라구요. 갯수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많아서 뭘 고를지 행복한 고민이 되더라구요. 고심 끝에 가장 맛있어 보이는 2가지로 픽했습니다.

 

 

 

 

 

무한 리필되는 음료는 셀프로 이용 가능

음료를 주문할 시 무한 리필로 이용이 가능한데요. 직접 요청할 필요없이 먹는 식사 공간에 기계가 있어서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덕분에 눈치볼 필요없이 아주 편하게 리필해 마셨습니다. 음료는 총 6가지 맛으로 다 탄산이지만 여러 종류를 맛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음료 옆에는 퇴식부로 식사 후 그릇을 놓으시면 됩니다.

 

 

 

식당 공간은 직원분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셔서 그런지 깨끗하고 외부와 이어져 있는 오픈된 공간임에도 조금 아늑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IFC몰 자체가 붐비지가 않기 때문에 더욱 한적하고 편안하게 느껴진 듯 합니다. 덕분에 아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네요.

 

 

 

가볍고 빠르게 즐기기 좋은 미국식 중화 음식

베이스 메뉴와 메인 메뉴 2가지를 고를 수 있는 플레이트로 주문했는데요. 원래 가격은 12,900원이지만 제 꺼는 프리미엄 메뉴가 있어서 14,900원이였습니다.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최대한 겹치지 않게 주문했는데요.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면과 프리미엄인 블랙페퍼 서로인 스테이크랑 쿵파오 치킨을 주문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롬한 맛이 기본인 듯 했습니다. 쿵파오 치킨은 달고 고소한 맛이였는데요. 닭고기가 참 부드럽더라구요. 그리고 프리미엄이였지만 보는 순간 안 시킬 수 없었던 플랙페퍼 서로인 스테이크는 진짜 고기 육즙이 아주 실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자꾸 집어먹다보니 금세 먹게 되더라구요. 왠지 한 그릇에 저 메뉴만 담겨도 충분히 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이스 메뉴인 차우면은 간장 베이스로 볶은 듯한 볶음면인데요. 약간 야끼소바 비슷한 느낌의 살짝 마른기가 느껴지는 맛이였습니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먹기 좋더라구요.

 

 

친구는 볶음밥과 가지 두부 탕수와 블랙페퍼 치킨을 주문했는데요. 세 가지 메뉴도 딱 기본적으로 무난한 맛이였어요. 블랙페퍼 치킨은 짭짤한 맛의 닭고기였는데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였어요. 가지 두부 탕수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지를 안 좋아하는데 튀겨서 그런가 나쁘지 않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살짝 식은 상태라 조금 덜 맛있게 느껴졌다는 점인데요. 바로 만들어져 나왔다면 따뜻하니 더 맛났을 것 같더라구요. 가격에 비해 양은 조금 적다고 느껴져서 생각보다 엄청 가성비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요.

 

양이 적은 친구의 경우 플레이트는 너무 배부르고 볼을 주문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하는 걸 보면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대식가인 저의 경우에는 비거 플레이트 정도는 먹어야 올만에 과식했다 싶은 느낌이 들겠더라구요. 그래도 패스트 푸드처럼 간편하고 빠르게 먹기에는 매우 편안했습니다. 음료도 셀프고 다양한 음식들도 같이 맛볼 수 있고 말이죠.

 

 

 

더 현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마무리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연말에 너무도 인기가 많았던 더 현대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으로 마무리해봅니다. 사실 저게 다에요. 예약 대기가 너무 길어서 결국 못 들어갔는데요. 밖에서만 봐도 참 예쁘게 잘 꾸며놓긴 했더라구요. 왜 하필 예약제로 한 건지 예약을 못 한 자는 참으로 슬프네요.

 

 

비록 크리스마스 <해리와 꿈의 상점> 장식은 보지 못했지만, 여의도에서 모처럼 여유롭게 맛있는 식사를 즐겨서 모처럼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더 현대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으시다면 식사는 IFC몰로 이동해서 드시는 것도 좋은 차선책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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