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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아니 강남에서만 봤었던 유명한 쉑쉑버거가 영등포에도 생겼더라구요. 그동안 궁금했는데 마치 발견한 김에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리 유명한가 맛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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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쉐이크쉑 소개

쉐이크쉑 버거는 뉴욕에서 온 파인 캐쥬얼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서간판을 걸고 시작했던 것이 현재의 유명한 버거 맛집으로까지 이어진 것이죠. 미국 버거 맛집 중 하나인 쉐이크쉑 버거는 미국답게 육즙이 살아있는 풍미와 신선한 맛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먹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2016년 드디어 국내에서도 생기게 되었죠. 처음 생긴 강남 1호점 매장은 오픈 당시에 그야말로 인산인해 풍경을 자아냈는데요. 현재는 지점도 여러 곳 생기고, 오픈 열기도 꽤 사그라들어서 그런지 다소 여유가 생긴 듯 합니다.

쉐이크쉑-매장

쉐이크쉑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1층
매일 10:30 - 22시(딜리버리 10:30 - 21:45)
http://www.shakeshack.kr/
02-2635-0104

 

쉑쉑버거로 많이 불려서 그게 원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쉐이크쉑'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이번에 매장에 가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사실 국내에 들어온지 꽤 되었지만 오픈 당시에는 매장도 별로 없고, 기다려서 먹기도 싫어서 먹을 생각을 못했는데요. 이렇게 예상치 못한 발견으로 드디어 먹어보게 되네요. 그래도 늘 궁금은 했었는데, 비로소 호기심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매장은 타임스퀘어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접근성 하나는 최고였어요. 옛날에 에잇세컨즈가 있던 매장에 들어선거라 매장 내부도 굉장히 크고 넉넉해서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 및 가격

매장 입구에 들어사자마자 깨알같이 글자가 적힌 예쁜 메뉴판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 볼 때는 뭔가 되게 복잡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햄버거 종류가 많지 않거든요. 가격은 익히 들었던 것처럼 프렌차이즈 햄버거치고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거의 수제버거 가격때와 똑같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쉐이크쉑-메뉴판

보통 세트 메뉴로 되어있는 햄버거집과 달리 이곳은 개별로 각각 주문해야되는데요. 몇 가지 종류중에서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쉑버거로 골랐습니다. 종류는 싱글(6,900원), 더블(10,900)로 나뉘는데요. 둘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은 꽤 차이가 크더라구요. 일단은 대부분 시키는 것 같은 싱글로 주문했습니다. 막상 시켜보니 햄버거가 크지 않아서 양 많으신 분들은 더블로 시키셔야 조금 든든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단품임에도 가격이 상당해서 조금 망설여질 것 같긴 해요.

 

프라이는 기본 프라이(3,900원), 치즈 프라이(4,900원)이 있는데요. 일행이 있던 덕분에 두 가지 맛 모두 시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쉑쉑버거에선 꼭 프라이에 쉐이크 음료를 찍어먹어봐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쉐이크도 같이 주문했는데요. 여러 가지 맛 중에 바닐라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들었지만, 솔티드 카라멜 맛이 궁금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쉐이크의 가격은 맛 상관없이 동일하게 5,900원이더라구요. 이렇게 햄버거 세트 구성으로 시켜보았는데, 거의 1인당 2만원 가까이 되더라구요. 역시나 쉑쉑버거 가격대 후덜덜하네요.

 

 

 

매장 내부

매장 내부는 굉장히 널찍하고 쾌적했는데요. 아무래도 이전에 에잇세컨즈 옷 매장이 있던 공간이 그런지 확실히 공간이 크긴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창가쪽에 옷을 진열해 놓아서 바깥을 보기 어려웠는데, 쉑쉑버거 매장으로 바뀐 뒤로는 창가쪽도 다 오픈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명에 자연광까지 들어와서 무척 화사한 편이였습니다. 

쉐이크쉑-매장-내부

물론 매장이 넓어서 왠만한 다인원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할 듯 보였지만, 이날따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북적임없이 여유롭고 한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평일이나 식사 시간대를 피하셔서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반 패스트푸드보단 조금 더 건강한 수제 맛

그런데 막상 음식을 받고 보니 깜박있고 음료를 하나만 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하지만 어차피 쉐이크는 감튀를 찍어먹을 용도로 구매한 거라 하나로도 상관없을 것 같아서 따로 주문하지 않고, 둘이 나눠먹었습니다. 보기에는 일반 햄버거와 다를바 없어보이지만 좀 더 신선한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 건강하게 느껴졌는데요. 무엇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불규칙하고 수제 느낌나는 고기 패티인데요. 살짝 구운듯한 불맛이 나는 맛난 떡갈비 느낌이라 육즙이나 식감이 살아있어 맛있었습니다.

쉐이크쉑-햄버거-세트

그리고 햄버거에 빠질 수 없는 감자튀김은 두껍게 채썬 모양인데요. 쉑쉑버거 감튀는 꼭 쉐이크에 찍어먹어야 봐야한다고 들어서 바로 찍어먹었어요. 먹는 순간 왜 맛있다고 하는지 바로 수긍이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감자와 쉐이크를 함께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달큰함이 적절히 감자와 조화롭게 섞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추가로 시킨 치즈프라이도 짭짤하면서 찐득해서 맛있었는데요. 다만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끼해서 그냥 프라이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맛있지만 갈증 많이나 탄산 필수

유명세가 컸던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맛본 쉑쉑버거는 전체적으로 맛은 있었는데,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햄버거 내용물이 크기에 비해 튼실하고 정성을 들인 맛이 나서 그런지 나름 배불른 점은 괜찮았습니다. 더블이 얼마나 큰지는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싱글로 먹어도 워낙 고기도 튼실하고 감자튀김도 먹다보니 생각보다 배불러서 괜찮더라구요. 더불어 쉐이크맛도 좋았고, 감튀에 찍어먹는 조합은 굉장히 신선했는데요. 다만 전체적으로 느끼하고 갈증이 나는 음식들이다 보니 탄산이 그리워지긴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쉐이크랑 탄산 한잔씩 시켜먹어야겠습니다.

 

 

 

스타벅스 봄 신상 '포레스트 콜드 브루'

맛있게 햄버거를 먹고 갈증이 너무 나서 카페에서 음료 한잔을 먹고 가기로 했는데요. 최근 핫한 스타벅스 봄신상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봄 한정 음료 '포레스트 콜드 브루'를 판다고 하는데요. 하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자자해서 먹고싶었는데, 드디어 맛봤습니다. 포레스트 콜드 브루는 제주도산 유기농 말차의 쌉쌀함과 콜드 브루의 묵직한 맛이 더해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라고 하는데요.

스타벅스-포레스트-콜드-브루

가격은 톨(5,900원), 그란데(6,400원), 벤티(6,900원)으로 측정되어 있습니다. 톨사이즈는 너무 작은 것 같아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그란데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습니다. 주문후 받아든 음료는 초록색 말차와 갈색의 커피의 그라데이션이 넘나 아름다워서 섞어버리기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맛있게 먹으려면 휙휙 저어줄 수밖에 없기에, 예쁘게 저어주니 예쁜 초록색이 되었네요. 먹어보니 말차덕후로서 많은 말차음료를 맛봤지만, 포레스트 역시 소문답게 맛나더라구요. 보통 말차 음료들이 말차맛은 약하고 달디단게 많아서 아쉬웠는데, 포레스트는 말차와 진한 커피가 잘 어우러져 맛이 진했는데요. 거기에 적당한 당도가 있어서 쓴 맛이 느껴지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워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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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타벅스 봄신상 음료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포레스트 한번 맛보실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도 한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먹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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