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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절대쌍교2020>을 포스팅한적이 있는데요. 무척 재미있게 봐서, 이전작들과 원작도 궁금해져 한번 찾아보게 되었네요. 원작이 오래된 유명한 무협소설이라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리메이크되었는데요.

 

 

워낙 개성적인 인물과 재미있는 스토리다보니, 내용도 작품마다 다양하게 각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최근에 만들어진 절대쌍교2020은 그나마 원작을 충실하게 표현한 버전이라고 하네요.

 

 

 

절대쌍교2020 원작 비교

절대쌍교2020-포스터

 

리메이크가 많이 된 작품이라고 하니 괜시리 가장 원작과 충실하게 표현되었다고 호평이 자자한 <절대쌍교2020>와 원작은 어느 부분이 비슷하고 다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찬찬히 찾아봤는데요. 의외의 부분에서 설정이 다른 점이 있어서 놀라운 점도 꽤 많더라구요. 그럼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원작에 앞서 리메이크 버전들을 살펴보던 중, 국내에 유명한 중국배우인 유덕화와 임청하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버전이 있어서 살짝 줄거리를 봤는데 좀 충격적이였습니다. 강소어(유덕화)가 연남천과 이화궁주의 아들로 나오고, 화무결(임청아)은 남장 여자로,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였는데요. 

 

절대쌍교-유덕화-임청아

 

어떻게 쌍둥이를 연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참 여러가지로 놀라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평은 좋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절대쌍교2020>이 원작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장청과 강소어는 원래 연인사이

작가는 머리좋은 남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이는 머리좋은 여자일 것이라는 생각에 소앵과 이어주도록 설정을 했습니다. 원래는 강소어와 연인사이였던 장청이 강소어를 구하기 위해 고인옥과 혼인하게 되고, 실연을 겪은 강소어와 소앵을 갑작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이 에피에서 워낙에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장청의 팬층이 두터웠기에 많은 항의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추후 작가는 장청과 강소어가 생각보다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 둘이 이어지는 스토리로 개정한다고 했으나, 동맥파열로 사망하게 되어 끝내 개정되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2. 모용구는 평생 강소어를 짝사랑?!

성격 자체가 내면의 실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 차갑게 구는 모용구인지라 강소어를 좋아함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추측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모용구가 기억을 잃었을 때, 본인에게 먼저 잘해준 흑지주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알 수 있는데요.

 

그러나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강소어는 무척 따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매번 그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결국은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봐준 흑지주와 결혼하지만, 사랑의 이유가 아니라는 얘기가 되는거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커플이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원작도 그렇지만, 실제 리메이크작에서는 모용구와 이어지는 버전도 있다고 합니다.

 

 

 

3. 철평고는 원래 고아 출신으로 강옥랑에게 버림받아 죽음

 

 

철평고는 원작에서는 부모가 모두 사망하여, 고아출신으로 이화궁에 발견되 시녀로 성장하는데요. 탈출 후에 만난 강옥랑의 언변에 속아 사랑에 빠지고 결국 이용당해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2020년판에서는 이대취의 딸로 설정되어 배신한 강옥랑을 죽이고 아버지와 재회하는 장면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버전 마무리가 더 시원스럽고 좋은 것 같아요.

 

 

 

4. 강별학과 강옥랑은 연남천에 의해 무공을 잃고, 정원지기로 전락

원작에서는 죽지 않았지만, 철평고의 사랑을 저버린 강옥랑을 그녀가 죽임으로써 한을 풀도록 설정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총 4가지의 원작과 다른 점을 찾아봤는데요. 가짓수가 많지 않은 걸로 보아 확실히 2020년판은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것이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리메이크 작품들 중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오히려 2020년판이 더 빛나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라도 원작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는 것보다는 기본 틀을 어느 정도 따라가면서 일부 정도면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나 흥행면에서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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