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문단순적소미호 풋풋한 청춘멜로 중드추천

넷플릭스 중드를 치면 항상 꼭 나오는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중국판 응답하라로 불리는 <치아문단순적소미호>라는 작품입니다. 이제서야 소개하지만, 사실 이 작품을 본지는 꽤 오래되었어요. 2017년 방영이니 벌써 4년전 작품이네요. 

 

 

사실 중드 현대극은 잘 보지 않았는데, 워낙 응답하라 시리즈같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가볍게 볼 요량으로 그냥 틀어놨는데요. 생각보다 소소한 재미가 있더라구요. 결국 끝까지 다 봐 버렸습니다.

 

 

 

중드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소개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방영 : 2017 
채널 : 중국 텐센트TV
회차 : 23부작
출연 : 호일천, 심월, 왕재미, 고지정, 장하호진

 

중국어를 몰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간혹 중드 제목이 엄청 긴 것이 있는데 발음하거나 외우리가 어렵더라구요. 무슨 뜻인지는 전혀 감도 안오는 것은 물론이구요. 알고 보니 치아문은 '우리의~'라는 뜻으로 전체 뜻은 '우리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에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화만 봐도 교복이나 학교 교실 그리고 동네 분위기를 보면 약간 옛날 느낌이 나는데요.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2005년도로 주인공 천샤오시와 짝사랑남 장천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함께 우정과 사랑을 쌓았던 이들이 후반부에는 졸업 후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3년 뒤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분위기와 풋풋한 첫사랑과 우정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으로, 사실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한 내용은 없는데요. 자칫 지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대 두 인물들의 캐릭터와 주변 친구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술술 잘 보게되더라구요.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만큼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와 흥행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남주 장천역을 연기한 호일천은 잘생긴 얼굴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하여 이 작품을 통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됩니다. 여자주인공인 천샤오시도 이 작품 이후 유명한 작품의 주연급 인물로 거듭나게 되죠.

 

 

 

 

등장인물 소개

그럼 주요 등장인물 5명만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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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샤오시(심월) | 장천(호일천)

 

천샤오시는 덩범대고 공부는 잘하지 못하지만, 밝고 긍적적이며 자신의 감정을 과간하게 솔직하는 매력을 지녔는데요. 다소 어벙해보이긴 하지만 마음씨는 따뜻하고 심성이 고은 인물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웃집에 살던 장천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매번 거절당할 것을 알면서도 수시로 고백하고 그를 쫒아다닙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추후 미대를 진학하여 디자이너가 되죠.

 

 

장천은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로 교내에 인기가 엄청나지만, 정작 본인은 무관심하고 무뚝뚝하여 감정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합니다. 어릴 적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로 인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매번 쫓아다니며 고백하는 천샤오시를 겉으로는 귀찮아하지만, 은근히 그녀에게 잘해주면, 남모르게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우보송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반전매력을 드러내기도 하죠.

 

 

 

2. 우보송(고지정) | 린징샤오(왕쯔웨이) | 루양(손녕)

 

우보송은 수영 특기생으로 전학을 와서 만난 천샤오시의 솔직하고 밝은 면모에 호감을 느껴 꾸준한 관심과 다정한 챙김을 보여주는데요. 치매가 있는 할머니와 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굉장히 마음이 따뜻한 인물입니다. 천샤오시가 장천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있음에도 묵묵히 그녀를 짝사랑하는 안타까운 인물이죠.

 

린징샤오는 천샤오시의 단짝으로 공부를 잘하고 천문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쁜 얼굴과는 달리 터프하고 시원스러운 성격으로 천샤오시와는 죽이 잘 맞습니다. 양호 선생님인 리수를 좋아했으나,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그가 떠나고, 그녀를 항상 좋아해주던 루양의 마음을 깨닫고 둘은 사귀게 됩니다.

 

 

루양은 천샤오시의 남사친으로 공부를 잘 못하고 개구쟁이입니다. 어릴 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고, 심장병을 앓고 있어 운동을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녔지만, 자신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밝게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을 위기에서 멋지게 구해준 린징샤오에게 반해 짝사랑하게됩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구애한 결과 결국 사귀게 되죠.

 

 

 

풋풋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서사적 재미

 

솔직히 보기 전에는 중국판 응답하라라는 평이 많아서 기대했는데요. 막상 보고 나니 응답하라까지의 재미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풋풋하고 발랄했던 전반부는 나름 재미있었는데요.

 

후반부에 약간은 예상가능한 뻔한 결말과 약간은 신파적인 부분이 다소 지루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크게 나쁜 인물 없이 소소한 학창시절을 일상처럼 담아내어 향수와 더불어 따뜻함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판 리메이크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최근 이 작품이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2020년도 끝자락에 드디어 방영되었더라구요. 사실 리메이크 소식이 돌때부터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이미지적으로는 남주에 차은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네요.

 

하지만 이번에 캐스팅된 포스터를 보니 나름 두 주연의 케미가 나쁘지 않아보여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한국판 캐스팅면에서는 무척 선남선녀에 매력적이였는데요. 막상 짧은 영상 몇 편을 보니 연기력이나 연출 부분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워낙 흥행과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이라 더욱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원작의 배경은 원래 이전 과거의 학창시절의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풋풋한 모습이 포인트였는데, 국내판은 너무 현재의 학교모습 같아서 뭔가 작품만의 분위기가 덜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 원작을 재미있게 보았던 만큼 기대가 컸던터라 여러모로 약간은 아쉬운 느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차라리 응답하라처럼 확실한 코드와 컨셉을 가져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과거 일드 작품이 리메이크가 많이 되었는데, 최근 중드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같아요. 드디어 치아문까지 리메이크가 되었으니, 다음은 대드 <상견니> 리메이크 기대해봅니다. 부디 잘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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