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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는 순간 퓨전사극 느낌이 강렬해서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안들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는 후기들도 있고, 마침 티빙에도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1화를 보는 순간 너무 유치하고 병맛 정서가 강렬하게 느껴져서 바로 끌 뻔했습니다.

 

 

 

 

오! 나의 황제폐하 중드 소개

병맛 정서뿐만 아니라 어색하다 못해 과장된 CG와 액션들까지 정주행을 참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참 많았어요. 이전에 워낙 고퀄 중드를 많이 봤던터라 더욱 참기가 힘들었는데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던가요. 한 두회차 보다보니 어색했던 연출도 차차 적응되고, 나름 스토리도 신선해서 어느 순간 재미를 느끼고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오-나의-황제폐하-포스터1

오! 나의 황제폐하

방영 : 2018 
회차 : 21부작
출연 : 곡가성, 조로사, 초전, 오가성

 

<오! 나의 황제폐하>는 기본적인 줄거리로는 외과 레지던트인 낙비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고대 황도국이라는 가상세계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왕국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데요. 이 황도국이라는 세계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오-나의-황제폐하-포스터2

 

 

바로 나라 전체가 별자리에 따라 구분되어지며, 왕족을 포함한 13성주들은 각자 지닌 별자리에 따라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죠. 드라마는 황도국의 궁에 떨어진 낙비비로 인해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그로 인해 밝혀진 음모세력을 저지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독특한 컨셉에 퓨전사극만의 통통튀는 매력

오-나의-황제폐하-포스터3

 

아마도 타임슬립을 한 황도국에서의 설정 자체가 별자리에 따른 초능력으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컨셉을 보자마자 흥미가 당겨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에 따른 다양한 능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간혹 여러 인물들의 로맨스와 코믹한 요소가 더해져 가볍게 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인것 같아요.

 

 

퓨전사극만의 통통튀는 매력이 있달까요. 다소 연출 부분이나 마지막 결말은 뭐 이런 막장이 있나 싶을정도로 조금 난해하긴 합니다. 하지만 인물들의 캐릭터가 개성적이고, 전개도 빠른 편이구요. 회차도 21부작으로 중드치고는 짧아서 보기 어렵지 않아요. 긴 고장극에 지쳤을 때 가볍게 보기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그럼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낙비비(조로사 | 뱀자리, 무력화 능력)

낙비비

 

낙비비는 성마리아 병원 외과 레지던트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상한 세계인 황도국으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좋아하던 가수 가성을 닮은 황도국 황제 '북당혁'과 인연이 되어 늘 티격태격하지만, 곧 다시 그에게 사랑에 빠지는 인물입니다. 통통튀는 매력에 항상 사고를 몰고다니지만, 정많고 위기에 빠져나오는 수완이 좋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죠.

 

항상 현생에서 들고온 마스크팩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데요. 아마도 마스크팩은 PPL인지 엄청 나오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퓨전이라도 시대극인데 마스크팩이 왠말이니 싶지만, 어차피 무개연성을 잊고 보는 드라마라 충분히 넘기고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발랄하고 친근한 성격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황도국에 오면서부터 몸에 뱀자리 수장의 문양이 발견되고, 다른 이들의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사실을 알게되면서 황동국에서 천시받던 뱀자리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합니다.

 

 

 

2. 가성 & 북당혁(곡가성 | 염소자리, 고정 능력)

북당혁

 

현생에서는 수많은 여심을 홀리는 유명한 가수 가성이지만, 가상세계인 황도국에서는 얼굴만 동일할 뿐 차가운 성격 뒤에 순진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 황제 북당혁으로 나옵니다. 우연히 자신에게 떨어진 낙비비에게 처음에는 관심없는 척하다가 점차 그녀가 신경쓰이게 되고, 나중에는 사랑에 빠져 그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3. 북당묵염(샤오잔 | 물병자리, 예지능력)

북당묵염

 

 

북당묵염은 황숙 신왕으로 황제의 숙부이며, 병권을 지니고 있어 항상 황제와 다투는 인물입니다.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지니며 똑똑한 엄친아 포스입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낙비비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에 반하게 되고 그녀를 홀로 짝사랑하는 가련한 서브남인데요. 사실상은 외모는 거의 남주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생겼더라구요.

 

 

 

4. 사언연(송남석 | 게자리, 은신능력 )

사언연

 

사언연은 승상의 딸로 황제와 약혼한 사이지만, 북당묵염을 몰래 짝사랑하고 있어서 항상 몰래 그를 보러가는데요. 어느 날 목욕하는 북당묵염을 은신능력으로 몰래 보다가 낙비비에게 들켜버리지만, 착하고 정많은 그녀에게 친근함을 느껴 절친이 됩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북당묵염이 낙비비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질투하기 보다는 마음속에 속앓이를 하는 정말 착한 인물로 낙비비와는 또 다른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에요.

 

 

 

5. 북당당(우자청 | 물고기자리, 분신 능력)

북당당

 

북당당은 2황자 당왕으로 북당혁의 친동생인데요. 형과 달리 사교갑이고 성격도 좋아서 누구나와 사이좋게 지내며 전형적인 막내같지만, 형을 돕는 데는 적극적이고 똑똑한 모습을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낙비비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통해서 거의 의남매처럼 지내며, 형과 낙비비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막에서 처음 만난 하빙에게 마을이 끌려 그녀를 좋아하게 됩니다.

 

 

 

6. 하빙(왕유)

하빙

 

하빙은 열호국의 공주로 뱀자리에게 음모를 뒤집어 씌우고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일당의 정체를 밝혀내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떠난 사막에서 북당당을 구해주게 되며 인연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신분을 숨기다가 북당당과 헤어질 때 자신의 존재를 은연중 보여주고 냉정히 돌아섭니다.

 

 

황도국와 열호국의 화친과 함께 국교 수립을 위해 북당당과 결혼을 하기 위해 옵니다. 겉으로는 화친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황도국을 망하게 하기 위한 임무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북당당에게 끄리는 마음을 냉정히 쳐내며 임무를 완수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7. 초승남(사림동 | 사자자리, 사자후 능력), 백무진(팽초월 | 처녀자리, 전이능력)

초승남-백무진

 

초승남은 대장군으로 무예실력이 뛰어나고 시원스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혼자이자 본인을 따라다니는 예부상서인 백무진을 귀찮아하고 냉정하게 그의 고백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에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순애보적 사랑에 넘어가 결국 사랑스러운 연인이 됩니다.

 

초승남은 좋아하는 백무진 앞에서는 한없이 여성스러워지지만, 무의식적으로 호탕한 성격이 드러나는데요. 섬세하고 얌전한 샌님같은 백무진과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의 커플이에요.

 

 

 

8. 소심선(진택희 | 쌍둥이자리, 언어능력), 상우(언허가 | 양자리, 속도능력)

소심선-상우

 

소심선은 대상인으로 가게를 운영하는데요. 한상 북당묵염 옆에서 그의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자철하기도 합니다. 예술적인 취미가 다분하고, 요상한 포즈로 항상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데요. 

 

 

가끔은 난해한 패션으로 볼 때마다 당황스러운 강한 개성의 인물입니다. 특히 망사패션은 심히 충격적입니다. 상우는 신왕의 서동으로 아직은 어리고 연애를 해보고 싶은 순진한 인물입니다.

 

 

 

9. 서풍렬(사수자리, 불능력), 방건(주탁 | 전갈자리. 반사능력)

서풍렬-방건

 

서풍렬은 신왕의 시위로 상우와는 거의 콤비급으로 티격대는데, 생각보다 허술해서 반란세력에게 가장 먼저 납치되어 이상한 약을 먹고 미치는데요. 다행히 추후 구조되지만 약의 후유증으로 말과 행동이 느려지게 됩니다. 진짜 그 부분이 엉뚱하지만 웃깁니다. 방건은 호위 대장입니다.

 

 

 

10. ?(조뢰), 장천정(류랑 | 천칭자리, 강제능력), 매대인(이배새 | 황소자리, 계산능력)

장천정-매대인

 

장천정은 흠천감이고, 매대인은 호부상서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인물은 드라마에 나오진 않은 것 같은데, 포스터만 있어서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11. 셋 다 이름 모름

오-나의-황제폐하-이름-모르는-인물들

 

 

가벼운 드라마라 건성건성 보긴 했지만, 이분들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마지막까지 등장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인물포스터 사진에는 함께 있길래 일단 넣어봤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저에게 알려주시길. 위에 첫 번째 캐릭터와 함께 말이죠.

 

 

 

드라마 OST와 비하인드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항상 들려오는 메인곡과 더불어 드라마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OST는 대부분 출연진들이 불렀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생각보다 노래들이 괜찮아서 듣기 좋더라구요.

 

특히 낙비비와 북당형의 로맨스 장면의 메인곡으로 등장하는 이 곡은 주연 배우 조로사, 곡가성이 직접 불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알콩달콩하게 뮤비도 찍었네요.

 

사랑의 바다에 빠졌나봐 - 조로사, 곡가성

 

 

그리고 이 드라마의 특별한 비하인드는 바로 중국 아이돌 그룹인 <X구소년단>의 멤버가 다수 출연했다는 점인데요. 주연급으로 곡가성, 샤오잔을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을 깨알같이 아이돌 멤버들이 맡았더라구요. 이건 사실상 'X구소년단'을 홍보를 위해 오히려 드라마가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국내에서도 퓨전 사극의 경우 아이돌이 많이 출연하긴 하지만, 이렇게 한 그룹에서 여러 명 나오는 건 없는 편이라 조금 놀랐네요. 특히 충격적인 망사패션을 선보인 소심선이 아이돌일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데 조금 놀라웠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과연 어떤 노래인지 호기심에 가져와봤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퓨전 사극 중드인<오! 나의 황제폐하>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가벼울 마음으로 보긴 했지만 초반의 유치한 문턱을 잘 넘기고 나면 나름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보고 나서는 고퀄 사극 취향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또 다른 멋진 영상미와 스토리가 탄탄한 중드 소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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