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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청춘시대의 중국판 리메이크작인 <최진애적니>의 주인공 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이번엔 여주인공들과 얽히는 남자 주인공들의 소개와 더불어 원작과 어떤 점이 다르고 비슷한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친애적니 조연들 소개 및 원작 비교

아무래도 주인공이 5명이다 보니 그에 맞춰 주요 남자 인물들도 5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마지막에 짧지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서브 인물까지 추가로 첨부해봅니다.

 

 

 

1. 박재완(윤박) | 장형(이구림)

남주중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중국판 버전은 무척 아쉬웠어요. 현실을 힘겹게 살아내는 진명의 유일한 숨통이 되어주는 재완은 정말 부담스럽지 않게 조용히 그녀를 살뜰히 챙겨주는 정말 멋진 인물인데요. 세프라는 직업에 충실히 일하면서도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격까지 너무 완벽한 인물같아요.

박재완

아무래도 이 캐릭터는 장형보다는 재완이 훨씬 멋있었고, 좀 더 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장형은 다소 맥이 빠지게 연기하다보니, 중요한 포인트되는 장면에 임팩트를 주지 못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재완과 진명 커플을 가장 좋아하다보니, 더욱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 임성민(손승원) | 장허린(호문철)

성민은 지원의 학교 선배이자, 동아리에서 함께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일종의 편집장같은 역할이랄까요. 그녀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척하면서도 내심 눈길이 가는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임성민

솔직하고 당당해 보니는 지원에게 맨날 당하몃너도, 내심 그녀의 여린 속마음을 알고 배려해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중국판 버전의 허린도 괜찮았어요. 이미지적으로는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였나 싶어요.

 

 

 

3. 고두영(지일주) | 가오린(조지위)

두영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큰 관심도 없고, 오로지 이용만 하는 쓰레기 중에 쓰레기죠. 순수하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와는 달리 자신이 필요할 때만 부르고, 예은이 자신을 떠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마음대로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고두영

하지만 과거엥도 그들은 풋풋하고 설레는 연인이였는데요. 오랫동안 사귀다 보니, 어느새 무덤덤해지고 익숙해진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죠. 점차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다가 참지 못한 예은이 이별을 고하게 되고, 그녀가 생각보다 너무 잘 지내는 것에 열받아서 납치와 감금이라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4. 윤종열(신현수) | 양위(조욱진)

종열은 은재의 대학교 선배로 운동도 잘하고 사교적이여서 여자후배들도 잘 따르고 친구도 많은 인싸중에 인싸. 우연히 은재의 예쁜 외모에 반해 그녀를 쫒아다니는데요. 워낙 숫기없고 늘 도망치는 그녀때문에 마음고생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결국 율빈에게 실연당한 그녀를 위로하며 사랑을 쟁취합니다.

윤종열

이 캐릭터도 양쪽 모두 괜찮았던 것 같아요. 다만 종열은 조금 나이 차이가 있어보이다보니, 좀 더 양위가 선배같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약간 종열이 까칠하게 잘해주는 츤데레같다면, 양위는 좀 더 다정한 스타일이랄까요. 사실 중국판에서는 양위가 가장 괜찮았던 것 같아요.

 

 

 

5. 서동주(윤종훈) | 마커(양일비)

동주는 남주들 중에서는 사실 가장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어요. 일종에 이나의 직장동료이자 단짝인데요. 아마도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시절 이나의 도움으로 이 업계에 입문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이나와 똑같이 부자 애인들을 통해 경제적으로 생활을 하는 인물인데요. 일은 일일뿐 마음을 주면 안된다는 철저한 직업적 마인드를 지니고 있죠. 이런 쿨한 성격 덕분에 둘이 단짝이 될 수 있었던 듯 싶네요.

서동주

두사람은 겉으로는 친구사이로 보이지만, 정말 친구로 생각하는 이나와는 달리 동주는 약간 그녀에게 호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왜냐하면 위기상황에 거의 매번 달려와주는 친구보다 더 돈독함을 보여주거든요. 하지만 점차 커지는 마음을 이나에게 표현하고 맙니다. 

 

 

 

6. 신율빈 | 구칭

독특한 단발머리에 느끼함을 한껏 얹은듯한 말투와 행동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율빈은 은재의 대학선배이자 가슴 아픈 첫사랑의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가슴 아프다는 것은 오로지 은재쪽에서만이죠. 콩깍지가 씌이면 뭣도 멋져보인다고, 그녀의 눈앞에서는 율빈은 자체 뽀샵처리된 꽃미남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은재를 짝사랑하던 종열의 질투로 인한 전략에 의해 율빈은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은재 혼자 남몰래 속앓이를 하게되죠. 결국 추후 둘은 이어지고, 은재는 그동안 콩깍지가 씌였었구나 깨닫게 됩니다.

신율빈

한국 버전의 단발머리도 충격이지만, 중국판 구칭은 좀 더 충격적인데요. 오히려 의도적으로 코믹 설정이였던 율빈과는 달리 너무 자연스러운 엘라스틴 머리를 자랑하는 인물로 나와서 처음에 좀 적응이 안되었는데, 생각보다 다정하고 친근한 오빠같은 느낌이여서 좋았어요. 뭔가 자신만에 세계에 빠져있는 율빈과는 달리 좀 더 현실감있는 캐릭터로 바뀐 느낌이랄까요.

 

 

 

나쁘지 않았던 중국판 캐스팅 그러나 아쉬운 감정선

이렇게 길었던 등장인물 소개가 끝났네요. 전체적으로 중국판의 경우 이미지적인 부분에서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되요. 국내버전이 좀 더 인물들의 개성이 잘 드러났고, 영상미나 연출적인 부분이 더 시각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비슷한 연출을 했음에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중국판은 다소 평이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연기력 부분이 조금 아쉽다보니, 감정선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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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리메이크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의 힘이 크다는 얘기이고, 여러 나라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늘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또 어떤 리메이크작이 탄생할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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