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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할 인물들은 바로 주인공 엠마 못지않은 오히려 더 많은 분량과 포스를 지닌 레지나의 가족과 그녀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가만 보면 레지나의 집안은 본인을 포함하여 다수가 빌런 격의 인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여성 파워가 강력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알아갈수록 처음에 독해보였던 레지나는 보면 볼수록 안타까운 인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왜냐하면 이복 언니와 엄마가 그녀가 항상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할 때마다 시시때때로 나타나서 방해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보면 오히려 레지나보다 언니와 엄마가 더 강력한 빌런이 아닐까 싶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1. 레지나 밀스(라나 파리야)
레지나는 스토리브룩에서는 시장이자 헨리의 양엄마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어둠의 저주로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고 현실세계로 추방해 시간이 멈춘 스토리브룩을 만들어 가둬둔 사악한 여왕인데요.
저주를 통해 오직 그녀만이 과거의 기억을 갖고 사람들을 조종하고 살던 중 스토리브룩을 깨려는 세력이 나타나고, 그녀는 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해합니다. 그녀는 겉으로는 친절하게 굴지만, 내면에는 사악한 여왕을 모습을 한 인물로, 상황이 불리해질때면 럼플스틸츠킨과 결탁하여 음모를 수시로 꾸미는데요.
사실 레지나는 어릴 적에는 이와 다른 모습으로 굉장히 착한 딸이였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을 스노우 화이트로 인해 잃고, 점차 어머니인 코라의 계략에 휘말려 사악한 본성을 일깨우며 이렇게 변한 것이죠. 그 때문에 욕망에 사로잡혀 아버지까지 죽게 만들고 마는데요.
그녀를 변화시킨 건 아들 헨리
하지만 항상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던지 상관없이 따뜻하게 사랑을 대해주었던 아버지를 존경했던 그녀는 그의 이름을 따서 입양한 아들에게 헨리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입양 후 얼마 되지 않아 스노우 화이트의 딸인 엠마의 아들이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파양하려고 했지만, 이미 정이 들어버린 아기를 놓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스스로 기억을 지워 명실상부 아들 바보의 엄마가 됩니다. 아들 헨리는 그녀의 아주 작은 선한 본성을 이끌어내주고 약해지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인데요.
그 덕분에 처음에 지독하게 증오했던 스노우 화이트와 엠마를 무척 방해하던 그녀가 점차 헨리로 인해 심경의 변화를 겪으면서 나쁜 본성을 고치려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몇 번의 고비 끝에 점차 정말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선한 인물로 변화하게 되죠.
안타까운 빌런의 삶
주인공 못지 않게 가장 두드러졌던 캐릭터는 바로 레지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분법적으로 단순하게 빌런으로 그려지지 않고 내면의 상처과 사연을 통해 결과값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욱 그녀의 고군분투가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매번 착해지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에 좌절해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터라 더욱 정이 가고 응원하게 되는 안타까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매 시즌 올라갈때마다 레지나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진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참 야속하게도 작가진들이 자꾸만 그녀를 불행으로 몰고가서 엄청난 시련들을 그 누구보다 많이 겪게 되는 것 같아요. 때문에 자꾸 악녀로 돌변해버리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변화를 해가면서 성장을 넘어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참 멋진 캐릭터입니다.
어찌 보면 레지나에게 헨리가 온 것을 그녀를 위한 선물이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로 헨리는 그녀의 삶의 변화에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되죠. 사실상 엠마와 함께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급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닮은 둘은 결국 과거의 악연을 끊어내고 생사를 함께 넘으며 절친이 되어버리죠.
2. 대니얼 콜터 | 그레이엄 험버트(제이미 도넌)
대니얼은 마굿간지기로 레지나와 연인 관계이자 그녀의 첫사랑인데요. 레오폴드 국왕과의 결혼을 피해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했으나, 코라에 꾀에 넘어가 그만 레지나와의 관계와 도피 계획을 발설하게 되고 그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스노우 화이트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이 된 것이죠.
그레이엄은 스토리브룩의 보안관으로 레지나의 잠자리 파트너이자 그녀의 명령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인물인데요. 우연히 스토리브룩에 들어온 엠마와 역이면서 점차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무감각했던 감정이 되살아나며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곧 이 사실을 깨달은 레지나에게 심장이 빼앗기게 되고 그녀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나쁜 일들을 도맡아 처리하게 되죠. 이후 극적으로 엠마와 이어질 뻔했지만, 레지나가 그의 심장을 뭉개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레이엄을 연기한 배우 제이미 도넌은 드라마를 볼 당시에는 그저 잘생긴 남주구나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굉장히 유명한 영화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남주로 핫한 배우셨더라구요. 어쩐지 외모가 비범치 않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스에서는 초반 시즌에 너무 빨리 죽어버려서 매우 아쉬웠어요. 엠마랑 참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
3. 로빈 후드(숀 매과이어) | 마리안 | 롤렌드
로빈 후드는 이름 그대로 동화 속의 그 로빈 후드인데요. 과거 첫사랑을 잃고 절망에 빠져있던 레지나에게 새로운 희망이자 소울메이트로 점지되었던 인물이였습니다.
여왕 시절 레지나는 그를 만나려 술집으로 향하다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돌아서는 바람에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죠.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운명이였던지 두번째 저주가 온 스토리브룩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이 되게 됩니다.
동화 속 세상에서 아내가 죽고 홀아비가 되어버린 그를 점차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갑자기 나타난 죽었던 아내 마리안이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마리안은 동화세계에서 로빈 후드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하게 되고, 귀여운 아들 롤렌드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사악한 여왕에 의해 죽임을 맞이하게 되죠. 이후에는 젤리나가 그녀로 변장해 나타나서 현실세계에서 잠시 로빈 후드와 살게 됩니다.
4. 젤리나(리베카 메이더) | 마고 로빈(티어라 스코비)
젤리나는 코라가 조너선이라는 사기꾼남에게 속아 임신한 첫째 딸로 제지나의 이복 언니인데요. 부자가 되겠다는 야망에 차 있던 그녀에게 방해꾼이였던 젤리나는 결국 낳자마자 버려지고 평범한 가정의 양부모에게 길러지게 됩니다.
이후 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그녀는 자신과 달리 엄마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란 여동생 레지나를 증오하며 복수를 꾸미게 되죠. 사실상 레지나보다 마법 소질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은 기억과 애정결핍으로 인해 그녀의 성격은 점차 히스테릭해지기 시작합니다.
레지나도 모잘라 오즈에 떨어진 도로시마저 엄청나게 질투를 하다가 그만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해버리고 사악한 마녀로 변하게 되죠. 이에 그치지 않고 현실세계인 스토리브룩으로 돌아온 그녀는 레지나에게 복수하기 위한 마음 하나로 마리안으로 변장해 로빈후드와 레지나를 헤어지게 만들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임신 후에도 뻔뻔스럽게 악행을 저지르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던 빌런 중의 탑이였던 그녀였는데요. 딸을 낳고 엄마가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마고는 젤리나가 로빈 후드를 속여서 임신해 낳은 아이인데요.
엄마와 달리 보이시하고 시니컬한 성격으로 젤리나와 늘 티격대지만 하나뿐인 엄마를 계속 챙기며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빠 로빈 후드를 닮아 활쏘기에 재능이 상당하고 모험심이 강한 그녀는 우연히 만난 후크의 딸 앨리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5. 코라 밀스(? | 바버라 허시)
코라는 방앗간 집 딸로 멸시받는 가난한 인생에 경멸을 느끼고 부자와 결혼하여 신분상승하는 꿈을 가진 야망이 큰 인물인데요. 드레스를 훔쳐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실수로 짚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럼플이 거래를 통해 그녀를 구해주고 연인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내 곧 배신당하게 되고, 후에 만난 왕자를 사칭한 조너선에게 속아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죠. 다행히도 그녀를 챙겨준 레오폴드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면서 행복길을 걷나 싶은 찰나에 진실을 알게 된 에바 여왕의 폭로로 결혼은 무효됩니다.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버린 그녀는 새출발을 하기 위해 딸 젤리나를 버리고 헨리 왕과 결혼하여 레지나를 낳게 되죠. 코라는 부와 성공을 위해 자신의 딸도 철저히 이용하거나 버리는 완전 비정한 엄마라고 볼 수 있는데요.
비뚤어진 애정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결국 어린 스노우 화이트를 속여 제리나의 첫사랑을 죽게 만들고, 제지나와 레오폴드를 결혼시키게 만들어버립니다. 현실세계로 넘어와서도 끊임없이 딸을 이용해서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욕심을 가득 보이는데요. 그녀가 등장하고부터는 레지나는 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빌런 포스를 자랑합니다.
6. 조너선 | 헨리 왕(토니 페레스)
조너선을 자신을 왕자라고 속여 코라를 꼬드기고 결국 임신시킨 나쁜 남자이자 사기꾼인데요. 젤리나의 생부로 결국 코라와 젤리나가 비극을 겪게 되는 시초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헨리 왕은 코라의 남편이자 레지나의 아버지로 성공에 눈이 먼 코라에게 속아서 결혼을 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 아버지인데요. 굉장히 헌신적이고 착한 인물로 딸이 첫사랑을 잃고 방황하며 어둠의 길을 갈 때에도 그런 모습조차 사랑하며 끝까지 딸 곁에 머문 진정한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처럼 야망에 눈이 먼 레지나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이러한 비극 후에 레지나는 존경하고 사랑했던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입양한 아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인 헨리를 붙여주게 됩니다. 젤리나보다 레지나가 좀 더 빠르게 선한 길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어찌 보면 이런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주인공에 이어 대척점이였던 강력한 빌런 사악한 여왕과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인 럼플과 그의 가족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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