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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재미있게 봤던 책예능 <북유럽>이 동일한 MC 구성으로 새롭게 캐리어라는 제목을 덧붙여 돌아왔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전 방송을 봤을 때 다른 책 예능들에 비해 딱딱하지 않고 예능적으로 재밌게 풀어서 굉장히 챙겨봤던 프로그램이라 이번에도 기대감을 안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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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with 캐리어 소개

책을 많이 읽진 못해도 좋아해서 틈틈히 읽으려고 노력하는데요. 시중에 출간된 수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 될 때 이런 책 프로그램들을 보면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책들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북유럽-with-캐리어-포스터

다만 아쉬운 것은 <북유럽 with 캐리어>은 공중파에서 방영하진 않아요. 캐리어 버전은 'LG유플러스'와 '더라이프 채널'이 공동 제작하여, LG 헬로비전 25번과 더라이프 채널과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대는 오후 5시와 9시로 편성되었으며, U+모바일 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회 - 양희은 편

1. 할아버지의 부엌(사하시 게이죠)

평생 밥 짓고 빨래해본 적 없이 의지해 사시던 83세 친정아버지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 혹독한 홀로서기를 위한 특별훈련기를 닮은 에세이입니다.

 

2. 일곱 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조 쿠더트)

지금은  '우리 고양이하고 인사하실래요?' 로 제목 변경되어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일곱 마리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잔잔한 깨달음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양희은-추천책

3.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김형숙)

전직 중환자실 간호사인 저자가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해 기록한 책입니다.

 

4. 임꺽정(홍명희)

백정 출신 도적 임꺽정의 활약을 통해 조선 시대 민중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린 대하역사소설, 작가가 월북하여 북에서 고위직을 지낸 까닭에 금서로 묶여있다가 1985년 다시 출판되었으며, 현재 전 10권으로 미완된 소설입니다.

 

5.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괴테)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1700년대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며 방대한 호기심과 세밀한 관찰을 통해 세세하게 남긴 기록으로 이탈리아 여행 다녀온 경험이 있을 경우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2회 - 김윤아 편

1. 악마의 정원에서(스튜어트 리 앨런)

탐욕적인 인간의 모습을 음식 역사로 그려낸 책으로 현재는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시려거든 중고로 구입을 하시거나, 책이 구비된 도서관을 이용하셔야 할 듯 합니다.

 

2. 한국 괴물 백과(곽재식)

취미로 괴물 채집을 했던 SF작가 곽재식의 괴물 사전으로 괴물을 둘러싼 상상력의 기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입니다.

 

3.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서정오)

기록된 문헌신화가 아닌 우리 겨레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4.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특별한 퇴마 능력을 갖춘 보건교사 안은영이 학교 내외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영적 문제들과 싸우는 명랑 판타지 소설입니다.

김윤아-추천책

5. 김약국의 딸들(박경리)

격변하는 시대 속 김약국 딸들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을 그려내며,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이라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6. 환각의 나비(박완서)

한국사회의 가부장제, 여성차별, 전쟁, 물질중의 등을 실랄하게 비판한 박완서 작가의 작품 중 여성을 화자의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을 선별한 작품집입니다.

 

7.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박준)

26세에 등단하며 '젊은 시의 언어적 감수성과 현실적 확산 능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을 받는 박준 시인 첫 시집. 시집으로는 이례적 흥행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도서입니다.

 

8. 괴물들이 사는 나라(모리스 샌닥)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와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떠나는 꼬마의 모험담을 그린 책입니다.

 

 

 

3회 - 지상렬 & 노사연 편

1. 너에게 꽃이다(강원석)

공무원 출신 작가가 장미 라일락 벚꽃 등 다양한 꽃을 소재로 사랑과 위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노래한 시집입니다.

 

2.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정호승)

냉혹한 사회 현실에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지혜와 위로를 건네는 산문집입니다.

 

3. 영한사전

표제어 약 10만 개가 수록된 영한사전으로 한 해에 수만 권이 팔린 영어 학습 기본서입니다.

지상렬-노사연-책추천

4. 잠(베르나르 베르베르)

꿈을 통제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미지의 수면 세계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0(채사장)

우주, 인류, 도가, 불교, 철학, 기독교 등의 거대한 사상을 간략하고 입체적으로 풀어낸 인문서입니다.

 

6.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송지혜, 이백용)

MBTI를 통해 부부간의 기질을 파악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페셜 - 김중혁의 '책'임감

1.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스테파노 만쿠소)

식물에게도 마음이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식물들의 경이로운 생존 이야기입니다.

 

2.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조던 스콧)

말을 더듬는 아이가 흐르는 강물과 마주하면서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책으로 유창하고 세련된 화법이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쪼개져도 멈추지 않고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말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김중혁-추천-책

3. 마피아(안혁)

아메리칸 마피아가 시작된 대략 18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150년간의 마피아 역사를 주요 에피소드와 함께 다룬 논픽션입니다.

 

4. 아무튼 시리즈

다수의 저자가 각자 매료된 한 가지 키워드에 대해 개인적 생각을 담아 출간한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5. ㄹ(성기완)

단순히 보고 읽는 시가 아닌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활자로 바꿔 청각적인 시의 세계를 선사한 시집입니다.

 

 

 

열악한 지역 도서관에 책을 전달하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

이전 시즌에서는 1곳의 지역에서 도서관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확대해서 총 12개의 지역 도서관에 책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 회차 지원하려는 지역이 나오고 매번 책기부가 이루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자칫 시사물로 빠질 수 있는 책이라는 매체를 토크쇼와 예능을 덧붙여 한층 유쾌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그 덕분에 김숙과 유세윤님처럼 평소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도 충분히 가볍고 즐겁게 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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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들을 다 읽어보진 않았고 읽은 계획도 없지만, 가끔 연예인 게스트가 추천한 책들의 소개를 듣다보면, 궁금해지고 읽어 보고싶은 책들이 생기더라구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읽어본 사람이 마음 깊이 느낀 점들을 소개해서 그런지 더욱 진정성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혹여 방송을 보시고, 소개되었던 책들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살짝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관심이 가는 책이 있다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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