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티빙 첫 오리지널 신작 추리예능 추천

여고추리반 티빙 첫 오리지널 신작 추리예능 추천

올해 초 티빙에서 첫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했는데요. 제가 애정하는 예능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제작진이 만든 신작 예능 <여고추리반>입니다.

 

티빙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다른 OTT에서는 볼 수가 없고, 오직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티빙에서도 다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여고추리반>은 포스터를 봐도 그렇고, 짤막한 홍보성 소개글만 봐도 무척 기대가 되었던 프로그램이였는데요. 평소 추리물이나 방탈출같은 게임형식의 예능을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지지 않아 아쉬워하던 참에 무척 반가운 신작소식이였어요.

제목처럼 여고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 출연진은 모두 여성출연자인데요. 그 구성이 다소 독특합니다. <크라임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었던 박지윤 아나운서의 출연은 추리프로그램에 든든한 주축이 되어줄 것을 확실하게 느껴졌는데요. 

그 외에 개그우먼 장도연, 그리고 연반인으로 불리는 유투브 스브스뉴스 <문명특급>의 PD이자 진행자인 재재, 그리고 핫한 여성래퍼 비비와 아이즈원의 최예나까지.

구성으로 보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들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증이 들었는데요. 첫 방송을 보니 생각보다 어색함없이 잘 어울러져 보여서 시청 몰입을 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작직은 익숙한 조합보다 신선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이렇게 캐스팅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신선한 조합 참 마음에 드네요.

 

 익숙한 듯 다른 추리예능

예능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대탈출에서도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초반에 충분한 서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후반부에 극적이고도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장기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새라여고에 대한 탐방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소 천천히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더불어 클리셰를 사용하거나 대탈출과 연결되는 듯한 기시감 드는 설정을 사용해서, 처음보는 독자들에게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어 흥미를 이끌어냈죠.

더불어 사건을 수사하던 중 등장한 새라여고 유투버 채널 '닭새라tv'는 단순히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유투브 채널로 개설되어 누구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치밀하고도 꼼꼼한 설정으로 더욱 마니아층을 매료시킨 것 같아요.

 

기존의 대탈출과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점은 탈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추리를 통해 사건의 진실과 범인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약간 크라임씬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크라임씬의 경우 사건장소들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트장처럼 구성되어 있어 그곳에서 증거물을 찾는 것이었다면, 여고추리반은 직접 현장에 잠입해 증거물들을 찾는 다는 점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느껴졌어요. 

 

 아쉬운 점

다만 아쉬운 점은 기존의 추리나 서바이벌 예능의 경우 1회나 2회차에 모두 마무리가 되는 형식이라 더 집중력있고 몰입해서 상황을 즐기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여고추리반의 경우 16회차 내내 같은 공간에서 한 가지의 사건을 추리하는 내용이라 다소 단조롭고 지루한 측면이 있었어요.

그리고 회차가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몇 회씩 늫어서 출연진이 다시 등교하면서 사건 추리를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중요한 지점에 학교가 이루어지다보니, 분위기나 맥이 끊겨서 다소 몰입과 흥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기존의 추리물 예능보다 조금 집중도가 떨어져서, 영 스피드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추리 예능은 머리를 써나가며 재미와 극적인 상황 변화와 반전이 등장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몰입도가 높고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아쉬운 부분이 살짝 개선된다면 충분히 시즌2는 더욱 재밌어질 수 있으리란 기대가 생깁니다. 방송을 다 보고난 뒤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일었는데요. 

기쁘게도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추가적인 캐릭터는 계획에 없고, 기존 멤버들의 캐미와 단합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작 시기는 미정으로 대탈출4가 방영 된 이후에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워낙 연결을 잘 시키는 PD라 대탈출과 콜라보된 회차가 나올 수도 있어 여러모로 기대가 크네요.

 

이런 추리 예능은 언제든지 환영이기 때문에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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