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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뮤지컬 경연프로그램이 방영했길래 궁금하던 차에 보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벌써 6회를 맞이할 정도로 꽤 꾸준히 진행되어오던 대회였더라구요.

 

 

이 대회는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개최하는 청소년 경연대회로 앞으로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 있는 라이징스타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참가자 나이가 10대에서 20대 초반으로 굉장히 어린 이유가 있더라구요.

 

 

 

2020 DIMF 뮤지컬 스타 소개

2020-뮤지컬-스타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스타는 국내 최초 뮤지컬 경연대회로 2015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관객이 있는 무대에서 실제 공연하듯 오디션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원래 방송을 해오던 것이 아니라 편수는 다소 적은 3회분 정도로 적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한 부분도 있고 프로그램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8회로 편성을 확대하여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아 좀 더 풍성해졌습니다. 더불어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무대와 심사위원에 초첨이 맞춰져 훨씬 집중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알고 보니 작년에는 대회의 경우 재밌게 보았던 프로그램인 <더블캐스팅>에서 팬이 된 김지훈 배우가 참여하기도 했더라구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럼 방송을 통해 봤던 인상깊었던 무대들을 한 번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선편] 엄청난 에너지와 호소력을 보여주었던 실력파 3인

최주은 참가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n my owm'을 불렀는데요.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표현력과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죠. 뮤지컬<레미제라블>의 첫 소절부터 집중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는 무대를 보여주며,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김채은 참가자가 인상깊었는데요.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를 불렀는데요. 워낙 난이도가 높은 곡이라 현직 뮤지컬 배우들도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곡을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힘있는 포스로 멋지고 훌륭하게 소화하더라구요. 너무 시원스럽게 불러서 보는 제가 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로는 뮤지컬 <호프>의 유명한 넘버 '호프'를 부른 나현진 참가자가 굉장히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70대 할머니의 호프를 멋지게 열창하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참가자였습니다.

 

사실 이 곡이 정말 잘 부르기로 유명한 배우들만 캐스팅될 정도로 매우 어렵고 난이도가 큰 곡이라 제대로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쳐주고 싶더라구요.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듀엣 본선 무대

예선에 합격한 배우들끼리 함께 듀엣을 이뤄 본선무대를 꾸몄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던 공연은 바로 장희원, 노윤하 참가자가 부른 뮤지컬 의 'Freedom'이라는 곡이였어요.

 

국내에 번역도 되지 않은 작품을 직접 번역해서 불렀는데, 전혀 모르는 뮤지컬의 한 장면임에도 빠져들 정도로 굉장히 둘의 합이 잘 어울려서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해외 뮤지컬<The Mad Ones>는 국내에서는 알려진 바가 없고 현지에서조차 유명한 작품은 아닌 듯 한데요. 그런 생소한 작품의 생소한 노래를 너무 잘 소화해서 무대를 보고 이 작품이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곡의 밝은 에너지와 내면의 깊은 이야기같은 부분도 좋고 내용도 취향저격인지라 한 번 찾아봤는데요.

 

 

아쉽게도 정보가 많지 않고 다 영어라 쉽지 않더라구요. 아쉬운대로 그나마 원곡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경연을 보신 분들이라면 원곡 버전도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 뮤지컬도 <디어 엔반 한센>처럼 국내에 유명해져서 뮤지컬이나 영화로든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 다음으로는 너무 유명한 뮤지컬 <데스노트>의 '불쌍한 인간'을 부른 김채은, 박도준 참가자의 무대인데요. 개인적으로 원작이 컨셉은 좋았으나 재미가 없어서 보다 말았기 때문에 뮤지컬도 보지 않았었는데요.

 

의외로 넘버들이 너무 매력적이고 좋은 곡들이 많아서 한 번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뮤지컬입니다. 워낙 원곡의 색이 강한 무대라 살짝 우려가 되기도 했는데, 박도준 참가자가 너무 찰떡같이 실감나게 류크를 멋지게 표현해내어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때문에 당연히 파이널에 붙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 떨어졌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개성적인 연기 소화력이 훌륭한 참가자이다 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네요. 부디 많은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하나같이 모두 훌륭했던 파이널 공연

파이널 무대에 오른 임다희 참가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산다는 것'을 불렀는데요. 정말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가사 하나 하나가 가슴을 찌르는 듯한 슬프고 애절한 넘버인데요. 압도적인 연기력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멋지게 소화해주었습니다. 

 

파이널 무대에 첫번째로 임했음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과감히 부르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또 다른 무대에서의 모습들이 무척 기대가 되는 참가자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그램의 최연소 파이널 참가자인 최연우 양이 부른 뮤지컬 <위키드>의  'Popula' 무대인데요. 워낙 넘버 자체가 유명하기도 하고, 예선부터 여러 무대 공연에서 많이 따라부른 곡이라 살짝 걱정디었는데요.

 

최연우 양 특유의 귀여움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아주 찰떡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글린다라는 캐릭터 자체가 철없는 어린아이같은 천진난만형 캐릭터라 그런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파이널 공연 우승자와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스포O)

그 다음으로는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운명'을 부른 최민영 참가자의 무대인데요.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보고싶은 뮤지컬 중에 하나였는데, 보기도 전에 이렇게 짤막한 장면으로 미리 만나보게 되었네요.

 

이 넘버는 원래 단체곡인데요. 때문에 홀로 불러야 했던 최민영 참가자는 부채라는 소품을 활용하며 단촐할 수 있는 무대를 좀 더 풍성하게 꾸미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최민영 참가자는 예선때부터 익숙한 얼굴로 인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샀는데요. 그 이유는 오랜 경력의 아역출신이기 때문이죠.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에서 아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것 만큼 워낙에나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참가자라 이전 무대들도 모두 훌륭히 소화했는데요.

 

이번 파이널 무대는 특히나 사극이라서 그런지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남다른 눈빛과 연기력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면서 당당히 1등을 수상하게 됩니다.

 

 

비록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파이널 무대를 꼽으라면 바로 장희원 참가자의 뮤지컬 <레드북>의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일 것 같아요. 사실 이 뮤지컬 또한 보지 못하고 이 무대를 통해 넘버를 처음 들었는데요. 이전 무대부터 충중한 내공과 연기력을 내보였던 참가자라 그런지, 바로 첫 소절부터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 덕분에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노래임에도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 경연무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감동적인 무대였지만, 아쉽게도 2등을 하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0년 딤프

이번 2020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스타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 일정이 무려 3개월이나 연기가 되는 등의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참가자들이 지원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우연히 지난 경연 무대를 보게 된 것이지만 뮤지컬을 워낙 좋아했던터라 꽤 흥미롭게 방송을 정주행한 것 같습니다. 출연자들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만큼 다들 생각보다 너무 뛰어난 무대들을 보여주어서 굉장히 몰입했고 감동적이더라구요. 더불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뮤지컬의 넘버를 들으면서 모처럼 즐거웠네요.

 

뮤지컬 스타는 현재 티빙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혹시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앞으로 활약한 유망주들이 가득 나오는 <2020 DIMF 뮤지컬 스타> 꼭 한 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매년 방송으로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저도 계속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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