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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2021년 기대작 <그레이트 코멧> 1차 티켓 오픈 소식을 안내드렸는데요. 슬프게도 치열한 티켓팅 전쟁에 참여했으나 무참히 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2차 티켓 오픈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무대가 오르기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기다리면서 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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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소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아무래도 국내 초연작이고 아주 유명한 원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알고 보면 더욱 무대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뮤지컬에는 어떻게 담길지는 아직 관람을 하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약간의 참고정도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레이트-코멧-포스터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유명한 고전명작인 <전쟁과 평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원작인 <전쟁과 평화>를 원래 장편의 소설이지만, 끊임없이 드라마와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소설은 아직 보지 못했고 BBC에서 방영한 드라마판을 먼저 봤는데요. 격번한 시대에 맞물려 돌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과 심리변화가 굉장히 인생깊어서 소설로 꼭 보고싶었던 작품입니다. 

 

원작이 굉장히 대서사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대에서는 깊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임팩트적인 요소들을 주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1812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작의 서자 피에르와 그의 친구 안드레이, 그리고 그의 악혼녀 나타샤의 이야기입니다. 전쟁터에 나간 안드레이를 기다리던 나타샤는 그림움에 그만 젊은 군인 아나톨의 유혹에 빠져 도피행각을 버리려다 들켜 사회적 명예가 실추당합니다. 

 

한편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지만 사교계에 떠오르는 인사가 된 피에르는 무기력함에 무언가를 해보려고 공작의 딸 엘렌과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계속적으로 다른 남자와의 염문생활을 하는 아내에게 분노하며, 결벌합니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는 나타샤에게 연민을 느끼고 점차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며, 함께 미래를 꿈꿉니다.

 

 

 

등장인물 소개

그럼 뮤지컬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과 더불어 캐스트된 배우들을 짤막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오래된 명작이라 스포랄 껀 없지만, 그래도 캐릭터 소개에는 줄거리 내용이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피에르 베주코프

피에르는 베주호프 백작의 서자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얼결에 발실리 공작의 딸 엘렌과 결혼하자마자, 그녀의 계속적인 불륜행각으로 파경을 맞이하죠.  늘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고,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몽상가적 기질이 강한 피에르는 그로 인해 결혼 이후에도 엄청난 고생을 하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매번 절망하고 고뇌합니다. 그러다 도피하려다 발각되어 명예가 실추되어버린 나타샤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피에르-홍광호
피에르-케이윌

피에르 역에는 홍광호 배우와 가수 케이윌이 맡았는데요. 둘 다 엄청난 보컬 실력을 가진 터라 실력면에서는 믿보좌인데요. 인물 사진 컷으로만 볼 때에는 둘이 완전 다른 분위기라 정말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홍광호 배우 너무 멋지게 나온 거 아닌가요. 영상으로만 접해본 홍광호 배우의 실제 공연 무대를 이 뮤지컬로 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네요.

 

 

 

2. 나타샤 로스토바

나타샤는 로스토프 백작의 딸로 순수하고 밝고 명랑하여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캐릭터입니다. 어리고 순진해서 그런지 금방 사랑에 빠져버리는 안좋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악의없는 착한 심정을 지녔습니다. 우연히 만난 홀아비 안드레이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기 전 전쟁에 참전한 그를 열심히 기다리지만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아나톨의 유혹에 빠져 도피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나타샤-정은지
나타샤-이해나

결국 그 행각을 발각되어 세간의 수근거림을 사게 됩니다. 이미 명예가 실추된 그녀지만,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여긴 피에르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성숙하고 한층은 성장한 모습의 사랑을 다시 하게 됩니다. 여주인공 나타샤 역에는 정은지, 이해나 배우가 맡았는데요. 신기하게도 둘 다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뮤지컬판에서는 아이돌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둘 다 연기력과 노래가 되는 배우들이라 기대가 됩니다.

 

 

 

3. 아나톨 쿠라긴

아나톨은 엘렌의 오빠로 굉장히 매력적이고 뭇여성들을 수시로 유혹하고 다니는 쾌락주의자입니다. 실제로는 폴란드에서 강제로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끊임없이 여자들을 유고하며 매일 술과 낭비에 쩔어 사는 정형적인 나쁜남자 스타일인데요. 동생과 관계가 친남매 이상으로 관계가 두터우며,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나르시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나타샤를 의도적으로 유혹하고는 결국 그녀의 인생을 망쳐버린 인물이죠.

아나톨-이충주
아나톨-박강현
아나톨-고은성

바람둥이지만 엄청난 매력남 아나톨 역에는 트리플 캐스팅이 이루어졌는데요.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배우가 맡았습니다. 왠지 이 세 명의 조합은 굉장히 익숙한데요. 여러 공연에서 꽤 많이 함께 캐스팅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배우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아주 색다른 아나톨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엘렌 쿠라긴

엘렌은 바실리 공작의 딸로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막대한 재산을 지닌 피에르를 유혹하여 결혼에 성공하지만, 도저히 그를 사랑하게 되지 않아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불륜행각을 하다 결국 그에게 들켜 파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엘렌

엘렌 역에는 홍륜희 배우와 방진의 배우가 맡았는데요. 매력적이면서도 당당한 엘렌 역에 두분 모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5. 소냐 로스토바(이효은) | 마리 볼콘스키(연지 리)

소냐는 나타샤의 친척이자 절친으로 남몰래 그녀의 오빠 니콜라이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항상 나타샤와 다니며 그녀에게 사려깊게 행동하는 너무 착한 마음을 가진 그녀는, 우연히 의도적으로 접근한 아나톨과 나타샤의 관계를 먼저 눈치채고 이를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

소냐-마리

마리아라고도 불리는 마리는 안드레이의 여동생으로 심성이 곱고 신앙심이 깊습니다. 하지만 외모적인 콜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괴팍한 아버지에게 항상 못생겼다 핍박을 듣고, 잘난 오빠에 가려져 굉장히 의기소침한 인물인데요. 그래도 후반부에는 그녀의 지적이며 단호한 모습과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하며, 결국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이를 사로잡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인물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판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였어요.

 

 

 

6. 안드레이 볼콘스키(강정우) | 페다 돌로코프(최호중)

안드레이는 볼콘스키 공작의 아들로 부족할 것 없는 귀족출신이지만, 그런 생활의 염증을 느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에 참전하는 인물입니다. 전쟁에 돌아오자 아내는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 때 우연히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나탸사를 만나 첫눈에 빠져들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안드레이-돌로코프

돌로코프는 아나톨의 친구로 호탕하고 대범한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엘렌과 불륜관계를 이어왔으며, 그 사실이 발각되자 피에르와 결투를 치르게 되죠. 돌로코프 역에는 최호중 배우가 맡았는데요. 이전에 워낙 웃긴캐로 열연하시던 모습만 보다가 진지한 역할을 보니 조금 낯설긴 하네요. 하지만 워낙 모든 역할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라 이 인물도 얼마나 잘 소화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7. 마리아 드미트리예브나(주아) | 발라가(김대호)

마리아D는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분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인데요. 그녀를 모스크로 데려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피에르와도 오랜 친구사이이죠. 나타샤를 굉장히 아껴서 항상 그녀를 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마리아-발라가

발라가는 삼두마차의 마부로 아나톨의 도주를 돕는 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원래 원작에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드라마판에서도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그렇게 두드러진 캐릭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왠지 뮤지컬에서는 극 중간마다 분위기를 맛깔라게 살리고 임팩트를 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추측해보게 되네요.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쉽지 않은 티켓팅

원작 뮤지컬 다운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인물 캐릭터와 더불어 독특한 관람좌석인 코멧석, 그리고 다양한 음악 장르들로 꾸며진 27곡의 넘버들 소식만 들어도 무척 기대가 되는 작품인데요. 다음 티켓팅은 성공해서 꼭 관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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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직 뮤지컬은 보지 못했지만, 언제 기회가 된다면 원작인 소설을 완독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하지만 원작소설을 찾아보니 두툼한 분량에 총 4권으로 엄청난 대서사시라 잘 엄두가 안 나네요. 언젠가 보게된다면 꼭 소설 후기도 따로 남겨보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입문하게 해준 재밌는 BBC 드라마 <전쟁과 평화>와 관련된 포스팅도 따로 남겨보겠습니다. 워낙 명작에 대서사시를 품고 있는 만큼 뮤지컬을 보기 전 소설과 드라마를 함께 보면 더욱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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