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브리저튼 원작소설 소개

요즘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브리저튼>을 최근 정주행했는데요. 생각보다 고급진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보다보니 아무래도 원작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알고보니 이 작품은 9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랐는데요. 그럼 원작 소설의 내용이 어떨지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저튼 원작소설 소개

작가는 현대의 제인오스틴으로 불리는 줄리아 퀸으로 하버드 출신의 로맨스 작가라고 합니다. 많은 소설을 썼지만, 이 브리저튼 시리즈가 그녀의 가장 대표작이라고 하네요. 시리즈는 각 권당 브리저튼가의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행이 되는데요. 브리저튼 형제들은 특이하게 이름이 태어난 순서대로 알파벳순으로 지어지는 가족 전통이 있습니다. 

 

A 앤서니 -> B 베네딕트 -> C 콜린 -> D 다프네 -> E 엘로이즈 -> F 프란체스카 -> G 그레고리 -> H히아신스 

 

<브리저튼>은 이번 넷플릭스에서 1권이 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요. 드라마화로 되면서 현대에 맞게 약간의 설정은 추가로 더해져 더욱 개성적이고 파격적으로 완성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1편이 워낙 호평일색으로 흥행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과 이어 3번째까지는 무난하게 이 시리즈가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막내 히아신스까지 모두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원작 소설 9편의 줄거리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브리저튼 시리즈 1권 : 공작의 여인

 

1권은 넷째 다프네의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이죠. 매력적인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과 그의 친구 다프네는 연인인척 연기하며 사교계를 벗어나려고 하는데요. 그 사이 점차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불행한 어린시절로 인해 후손을 낳지 않으려 결혼을 거부하는 사이먼과 그런 사이먼을 좋아하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다프네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입니다. 

 

소설에서는 사이먼이 푸른 눈동자의 인물로 강조되어 나온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흑인으로 바뀌면서 다소 설정이 변경된 것 같아요. 하지만 매력적이고 잘생긴 인물로 보자면 잘 캐스팅된 것 같아요.

 

 

 

2. 브리저튼 시리즈 2권 : 나를 사랑한 바람둥이

 

 

2권은 맏이이자 장남 앤서니의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바람둥이끼를 보이면서도 소프라노 연인을 잊지 못하는 순애보적인 모습도 보여주는데요. 결국은 그녀와 이별하고 끝이납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큰 고민이 있는데요. 우상이었던 아버지가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은 것에 충격을 받아, 자신도 일찍 죽을것이라는 불안때문에 얼른 장남으로서 브리저튼가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무감으로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려고 합니다. 

 

대를 잇기 위한 신부감으로 고른 이는 에드위나 셰필드.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언니 케이트가 허락하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 선언하고, 요절할까 걱정되었던 앤서니는 우선 케이트를 먼저 유혹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2권은 벌써 넷플릭스 제작 확정이 되어서 조만간 앤서니의 로맨스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됩니다.

 

 

 

3. 브리저튼 시리즈 3권 : 신사와 유리구두

 

 

3권은 둘째 베네딕트 이야기입니다. 엘로이즈와 죽이 잘 맞고, 자유영혼에 예술가적 기질이 있지만, 가족 내에서 가장 존재감이 약한 인물인데요. 펜우드 백작이 죽어 백작의 후견인에서 하루아침에 천대받는 부엌데기가 되어버린 소피가 우연히 브리저튼가의 가면무도회에 몰래 숨어들어 베네딕트를 만나게 됩니다.

 

백작부인에게 들키기 전 떠나야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빠져버리고 마는데요. 마치 내용이 딱 신데렐라가 떠오르네요. 이 편은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만든 편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피가 절세미녀로 나온다고 해서, 과연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4. 브리저튼 시리즈 4권 : 마지막 춤은 콜린과 함께

 

무게감있는 형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듯한 셋째 콜린. 가끔은 다프네보다 더 철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유머도 있고 활달한 그에게 그만 푹 빠져버린 이가 있으니, 바로 엘로이즈의 절친 페넬로페 페더링턴이죠. 넘치는 재능을 지닌 페넬로페는 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게속 흐르고 과연 두 사람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페넬로페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 편이 재미있다는 후기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브리저튼 시리즈는 단편식 이야기니 충분히 먼저 읽고싶은 편을 읽어도 될 것 같아요.

 

 

 

5. 브리저튼 시리즈 5권 : 사랑은 편지를 타고

 

 

5권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다섯째 엘로이즈편입니다. 똑똑하고 자기주관이 확실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언니를 시종일관 공감하지 못했던 그녀죠. 줄거리는 엘로이즈가 펜팔 친구인 크레인 경을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이 시작되고, 그를 만나러 패기있게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늘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이던 엘로이즈라 작가가 되거나 멋진 독립적인 여성이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전개인 것 같아요. 좀 더 뭔가 큰일을 할 것 같았거든요.

 

 

 

6. 브리저튼 시리즈 6권 : 프란체스카의 이중생활

 

 

1편에서는 유학을 갔다오는 바람에 후반부에 잠시 등장해서 성격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인물이죠. 6권의 주인공은 바로 여섯째 프란체스카의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프란체스카가 사별을 하게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의 내용인데요.

 

일찍 결혼을 했던 그녀를 짝사랑했던 존의 사촌 마이클 스털링.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유부녀였기에 괴로워하며 오랫동안 방황을 하며 떠돌이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존이 죽고 나서 다시 그녀와 재외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7. 브리저튼 시리즈 7권 : 히아신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7권의 주인공은 1편에서는 그레고리와 함께 아가로 나왔던 막내 히아신스인데요. 히아신스는 오빠보다 더 큰 키에 자부심을 느끼던 귀여운 소녀였는데요. 언니 엘로이즈처럼 똑똑하고 직설적인 말투를 내뱉는 시원스러운 성격의 여인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다 그만 레이디 댄버리의 외손주이자 난봉꾼으로 소문난 가렛 세인트 클레어에게 빠지고 맙니다.

 

 

 

8. 브리저튼 시리즈 8권 : 그녀의 결혼을 막는 방법 1,2

 

 

사실상 시리즈의 마지막권이자 유일하게 2편으로 나뉘어져 있는 일곱째 그레고리 편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어요. 왜 시리즈 중 딱 한 권만 번역을 안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최근 1편이 넷플릭스에서 성공적으로 흥행하고 원작소설에 관심이 쏠리자 드디어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이전에 이 작품을 봤던 분이라면, 마지막권이 번역이 안되어 매우 안타까웠을 것 같아요. 

 

내용은 루신다의 친구 허마이어니에게 푹 바진 그레고리 브리저튼에게 친구를 사로잡는 법을 알려주지만, 그로 인해 더더욱 꼬이게 되고, 초조함을 느낀 브리저튼이 허둥되며 상황이 점점 더 꼬이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꾸 자신을 도와주던 루신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로코의 전형적인 스토리가 느껴지네요.

 

 

 

9. 브리저튼 시리즈 9권 : The Bridgertons : Happily Ever After

 

 

9권은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쓰여진 소설인데요. 브리저튼 일가의 그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권의 두번째 에필로그들을 엮은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아서 매우 안타깝네요. 내용은 간단하게 브리저튼가의 8남매와 그의 어머니 바이올렛의 에피소드 총 9개가 실려있다고 합니다. 

 

 

 

드라마만큼 재미있다는 원작 소설도 추천

 

드라마 브리저튼을 너무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원작소설도 그에 버금갈 정도로 재미있다는 얘기가 많아서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 1편은 브리저튼가의 장녀 다프네 이야기만 등장하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의 이야기도 무척 궁금하거든요.

 

시즌2 제작은 확실해졌지만 아직까지 제작 기간은 훨씬 남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소설들을 한 번 정주행해볼까 합니다. 브리저튼은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소설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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