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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네 일가 말고도 가게에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가족들과 연계된 인물들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데요.

 

 

각 인물에 따라 등장하는 분량은 현저히 다르지만, 매우 개성적이고 독특한 웃음코드들을 다들 내보이고 있어서 굉장히 유쾌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작은 조연들에게도 정이 들어버리게 됩니다.

 

 

 

김씨네 편의점 등장인물들 소개

그럼 <김씨네 편의점> 속에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물 소개에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스포가 담겨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미스터 김(폴 선형 리)

미스터-김

 

미스터 김은 아빠이자 편의점의 주인입니다. 완고한 고집과 고직식하고 보수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으며, 가족에게 수시로 잔소리 하며 여러 갈등을 일으킵니다. 결국 그 고집으로 인하여 자식들과 매번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로 인해 아들 정은 집을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잔정은 많아서 아들 정이 자신 외에 가족들과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 하고, 본인의 잘못을 서툴고 어색하게 사과하는 등의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론 아내나 딸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끼고 질투도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미워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2. 미세스 김(진 윤)

미세스-김

 

미세스 김은 가족들을 헌신적으로 챙기는 것과 동시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한인 교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남편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며, 부지런한 성격으로 수시로 활발히 움직이며 남편의 뒷처리를 대신 도와줍니다. 

 

아빠와 아들사이에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딸과 남편과도 매번 티격태격되지만,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가끔 교회에서 라이벌 의식으로 사고를 치기도 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일탈을 저지르는 귀여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두 인물 모두 성인이 된 후 이민을 왔기 때문에 한국식 영어 발음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배우 모두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영어를 굉장히 잘 한다고 합니다. 실제 인터뷰 장면을 보면 전혀 다른 이미지가 느껴지더라구요.

 

 

 

3. 정(시무 리우)

정

 

정은 김씨네 큰아들로 재닛의 하나뿐인 오빠입니다. 서글한 마스크에 사교적이고 친근한 성격 덕분에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사실 학생 시절 아버지와의 불화로 집을 나오고 비행을 저지르다 소년원에 다녀온 이력이 있습니다. 

 

추후 정신을 차리고 친구 김치와 함께 살며 렌터카 회사에 성실히 다니고 있는데요. 아빠와의 관계는 여전히 회복이 어렵지만, 남몰래 엄마와 재닛과는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정은 극중에서는 굉장히 호감형 미남으로 나오는데, 사실 서양인 못지 않은 근육질에 성격도 좋은 정형적인 마초스타일로 나와요.

 

 

흔히 하이틴 무비에 나올 것 같은 남주이미지랄까요. 본인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자기애가 강해 약간의 허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워낙 장난기가 많아서 재닛과 티격대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가족 중 유일하게 한국계 배우가 아닌,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연기했습니다.

 

 

 

4. 재닛(앤드리아 방)

재닛

 

재닛은 김씨네 막내딸로 현재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그래서 가끔 편의점 알바를 도우며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 전형적인 서양식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가끔 보수적이인 세계관을 가진 부모와 충돌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요.

 

단순히 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세대간의 정형적인 갈등을 그리고 있어서, 여러모로 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캐릭터에요. 20대 다운 철없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집나간 오빠 대신 부모님을 챙기느라 조금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처럼 똑부러지고, 아빠의 고집을 닮아 자신의 주장을 잘 펼치고, 성격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데요. 그로 인해 친구들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여러 고민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5. 아널드 한 & 김치(앤드루 풍)

김치

 

김치는 정의 절친이자, 김씨네 가족과 오래 알아온 가족과도 같은 사이입니다. 본명은 아널드 한이지만, 나온적이 있었을까 싶은정도로 기억이 안 나는데요. 아무래도 어릴 적 아버지가 지어준 별명 '김치'를 거의 본명처럼 사용합니다. 정과 함께 살며 티격대기도 하지만, 하나뿐인 친구로 그의 고민들을 잘 들어주고, 그의 가족들과도 정보다 더욱 친하게 지냅니다.

 

 

직장에서 약간은 불량하고 철없는 모습을 보이긴 하고, 정이 퇴사 후 승진하고 나서는 굉장히 밉상캐릭터로 돌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의리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치는 베트남&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앤드루 풍이 연기했습니다. 

 

 

 

6. 나영(김수람)

나영

 

나영은 한국에 살고 있는 김씨 부부의 조카딸로, 정과 재닛의 사촌 여동생인데요. 김씨네를 보기 위해 잠시 캐나다로 와서 화려한 남성 편력을 보여준 반전의 인물입니다.

 

코스튬을 좋아하는 듯한 패션과 꾸밈으로 등장해서 처음에는 한국인같지 않은 어색함으로 다소 부담스러웠던 캐릭터였어요. 근데 보다보니, 또 적응이 되었는지 다소 부담스러움이 누그러지긴 하더라구요.

 

 

 

7. 섀넌 로스(니콜 파워)

섀넌

 

섀넌은 정과 김치가 근무하는 자동차 렌탈 회사의 지점장입니다. 깔끔하고 이지적으로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과도한 리액션과 허당끼가 넘쳐 곧잘 실수를 저지르는 매력적인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인데요.

 

상사임에도 직원들의 잘못을 돌려서 언질을 주거나,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무리한 농담을 던지는 귀여운 상사입니다. 기본적으로 착하고 동정심이 많은 성격이며, 정을 짝사랑해왔습니다. 계속 정에게 관심을 표했으나 무관심한 그의 행동으로 무척 애를 태우는데요.

 

 

시즌2에서는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고, 정이 그녀를 좋아하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이 됩니다. 시즌3에서는 정의 마음을 알게되고 남자친구와 정 사이에서 오랫동안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시즌4에서 정과 연인사이가 됩니다. 

 

 

 

8. 테런스(마이클 무시)

테런스

 

테런스는 정과 김치의 직장동료로 전형적인 마마보이 캐릭터로 사회성이 떨어지고 자기만의 규칙을 고수하는 답답한 인물입니다. 늘 눈치가 없고, 얼빵한 행동을 보여 동료들에게 구박받고 놀림을 당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는 꿋꿋함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면 매력인데요.

 

그런 다소 답답하고 부족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천성이 나쁘진 않아서 미원할 수 없는 캐릭터에요. 추후 정의 퇴사로 매니저로 승진하게 되면서 한층 더 깐깐한 모습을 보여주며, 개그감도 한층 높아집니다.

 

 

 

9. 제럴드(벤 보슈민) | 첼시

제럴드-첼시

 

제럴드는 재닛의 남사친으로 함께 사진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매우 소심해 맨날 재닛의 아빠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되는 인물로 늘 그의 앞에서는 겁을 집어 먹고 있습니다. 재닛과 현재 쉐어로 살고있으며, 첼시와 사귀고 있습니다. 첼시와 헤어지고 싶어도 말하지 못해 계속 사귀고 있을 정도로 극한의 답답함을 보여줍니다. 

 

제럴드는 재닛과는 영원한 남사친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시즌4에서 얼결에 재닛에게 키스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미묘한 흐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과연 시즌5에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네요.

 

 

첼시는 부유한 집안인 것이 은유적으로 드러나는데, 처음 제럴드의 여친으로 집에 찾아와서 갑자기 눈치없이 눌러앉아버리는 극강의 뻔뻔함을 자랑합니다. 초반 재닛의 패션과 식성 등 여러가지를 따라하다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게 셋이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지만, 그녀의 극강의 뻔뻔한 성격 덕분인건지 상대적으로 순하게 보이는 제럴드와 재닛 덕분인지 그럭저럭 잘 지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10. 알렉스 | 라지(이한 데이브)

알렉스-라지

 

알렉스는 정의 고등학교 친구로 현재는 경찰관입니다.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를 놓아주다가 그만 범인으로 몰린 정과 재회하게 됩니다. 그때 오랫만에 만난 재닛에게 호감을 느껴 둘은 잠시 사귀게 되지만, 서로의 스킨십 차이로 헤어지게 됩니다. 

 

시즌1에 재닛의 썸남이기 때문에, 시즌1 내용만 다룬 연극에서는 주요 인물로 나오는 것 같지만, 드라마에는 잠시 등장했던 사라져서 조금 아쉬운 인물인 것 같아요. 재닛과 꽤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

 

 

라지는 주변에 인도 식당을 운영하는 김사장님의 절친인 메타 씨의 아들입니다. 원래 가족들 몰래 재닛과 연인사이였으나, 부모의 뜻에 따라 인도계 여자와 약혼을 한 사실을 후에 재닛에게 들키면서 헤어지게 되는데요.

 

 웨딩 사진까지 찍은 마다에 갑자기 재닛에게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다시 고백을 해서 그녀를 흔들어 놨지만, 부모 사이에서 다시 갈팡질팡하는 우유부담을 보여 다시 결벌하고 맙니다.

 

그런데 다음 시즌에 재닛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파혼을 하고 다시 등장하여, 또 다시 그녀를 흔들어 놓아, 약간의 짜증을 유발하는 썸남입니다.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장과 나름 핸섬한 외모의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이 영 매력적이지가 않네요.

 

 

 

11. 친 씨(존 응) | 메타 씨(수기스 바러헤스)

친씨-메타씨

 

친 씨는 김사장의 절친으로 편의점에 자주 놀러오는 중국계 사업가인데요. 매번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면서 김사장의 고민에는 팩폭을 날리는 능글맞은 인물입니다. 메타 씨도 김사장의 절친인데요. 한국마인드의 보수를 지닌 김사장 못지 않게 인도의 보수 끝판왕 같은 마인드를 가진 인물입니다.

 

아내 미세스 메타도 미세스 박과 친할 정도로 두 부부 모두 사이가 좋지만, 그이 아들 라지와 재닛이 사귀고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매번 미세스 박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며 뺨 키스를 하려고 시도하지만, 매번 거절당하는데요. 그럼에도 꿋꿋하게 시도하는 전형적인 아재 스타일의 인물입니다.

 

 

 

12. 나나 고메스 목사 | 엔리케

나나-고메스-목사-엔리케

 

나나 코메스 목사는 김씨네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 새로 부임한 열정적인 부목사로 기품있고, 차분하며 신도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다정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김씨네 가족도 그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가끔씩 그녀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죠. 

 

하지만 첫 인상과 달리 점차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과 연애를 하면서 굉장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김씨네 가족들처럼 개그적이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의외의 반전 캐릭터입니다.

 

 

엔리케는 편의점 단골 손님인데요. 수많은 손님들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 김과 케미가 너무 웃겼던 인물이라 넣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높게 쌓인 캔 더미에서 아래쪽 캔을 빼내려고 하거나, 물건의 필요이상으로 상세한 부분을 질문하는 등의 이상한 진상짓을 많이 해서 미스터 김이 굉장히 싫어하는 손님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늘 미스터 김이 면박을 주는데도 불구하고도 꾸준히 친근하게 말 거는데요. 그러다가 화가 나더라도 금세 스스로 화를 삭이고 들어와 화해를 청하는 재밌고도 정이 많아 밉상짓을 많이 하는데도, 미워할 수 가 없는 캐릭터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았던 드라마라 짧게 등장하는 조연들조차 소중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시트콤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우리네 정서가 가득 담긴 캐나다 시트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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