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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는 주인공 강소어와 화무결 그리고 그들에게 중요한 주요 인물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그 외에 주변인물들과 빌런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내용에는 드라마 관련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강소어와 화무결을 제외하고 주여급 여주인공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연급으로 등장한 여성 캐릭터들이 훨씬 매력적이고 멋있었던 것 같아요. 무협지에 등장할 법한 센언니 느낌이 강해서 더욱 좋았던 듯 합니다. 그러면 한 명씩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절대쌍교2020 다양한 조연캐릭터 소개
1. 장청(왕진)
장청은 소선녀라고 불리며, 무공실력이 뛰어나고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포악한 성미를 지녔습니다. 채찍을 애용하며, 늘 붉은색 옷을 입고 다니는데, 무서운 첫 인상과 달리 알고보면 마음이 여리고 순둥한 면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시원스럽고 나름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 의협심과 정의감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볼수록 정드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요. 장천은 강소어와 악연으로 시작하여 늘상 투닥거리며 매번 강소어의 잔꾀에 당하며 그를 죽이겠다고 소리치지만 어느 순간 그와 정이 들어버리고 말죠. 사실상 절대쌍교에서 답답하거나 순종적인 여성캐릭터가 많은 것에 비해 시원스럽고 자기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라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근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였는지, 원래 원작소설에서는 장천이 강소어를 좋아하여 그를 헌신적으로 도와주게 되면서 사실상 이어진 소앵보다 장천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원작자도 장천이 생각보다 인기가 너무 많아 강소어와 이어주려고 했지만, 개정 전에 사망을 하여 수정이 되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장천과 강소어의 티격태격 로맨스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2. 모용구(소운)
모용구는 명문가이자 아홉딸은 둔 모용세가의 막내딸로, 막내답지 않은 단호하고 얼음처럼 차가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차가운 성격 탓에 좋아하는 이에게도 감정 표현을 잘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연마하던 비급과 연단을 강소어가 불태워버리자 이제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고 끊임없이 시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고 기억 지속력이 하루밖에 안되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몽낭자가 되어 강소어 앞에 나타나는데요.
모용구와는 완전히 다른 귀여운 소녀가 되어버린 몽낭자는 자신을 구해준 강소어에게 천치로 불리면서도 그를 좋아하며 계속 따라다닙니다. 강소어는 자신과 친구가 된 흑지주를 도와주기 위해 그녀와 그를 연결해주려고 노력하고 결국 추후 그 결심이 맺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이쁘다고 생각되는 인물은 바로 모용구를 맡은 소운이라는 배우인데요. 그런데 사진발이 안 받는건지 인물 포스터나 일반 사진들은 그렇게 이쁘게 나오진 않았더라구요. 워낙 이 드라마가 이쁜 여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연성공주랑 모용구가 가장 이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용구가 처음에는 못 되게 나와서 그냥 여장부같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중간에 기억을 잃고 해맑게 웃는 장면이 정말 다른 사람같더라구요. 첫눈에 반해버린 흑지주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죠.
3. 흑지주(송문작) | 고인옥(주빈)
실을 이용한 독특한 무공을 지니고 있는 협객인 흑지주는 부상을 당한 채 기억을 잃은 모용구에게 우연히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기방같은 곳에 기녀로 팔려간 그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6개월치를 미리 지불하여 그녀를 다른 남자들로부터 보호합니다. 그 사이 강소어가 그들과 얽히게 되면서, 그녀와 함께 그곳을 탈출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사이좋은 친구가 됩니다.
하루밖에 기억을 못하는 몽낭자(모용구)가 강소어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고 있음에도 헌신적으로 그녀를 돕고 구하는데 앞장서는 일편단심남인데요. 우연한 사건으로 기억이 돌아온 모용구가 차갑게 그를 외면하자 좌절에 빠져버립니다. 추후에 기억을 모두 되찾은 모용구가 흑지주를 못잊고 다시 찾아와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고누이로 불리며 듬직한 덩치에 안 맞게 차분하고 다정한 성품을 지닌 모용구의 사촌입니다. 워낙에나 장청과 모용구가 기가 세다보니 옆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말 잘듣는 동생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의 사람들을 돕는 것에도 협조적이라 굉장히 친절한 인물임을 알 수 있죠.
한 때 모용구는 그를 좋아했었던 듯하나 고인옥은 그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요. 알고 보니 장청의 외모에 반해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집니다. 추후 그가 장청에게 고백을 하며 두 사람은 이어지게 되죠.
4. 요월 공주(모림림)
요월 공주는 이화궁의 대궁주이자 절세미인에 압도적인 무공과 차가운 성품을 지녔습니다. 우연히 강풍을 구하고, 10년치 무공을 사용하여 그를 살렸고 또한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던 강풍은 하녀인 화월노와 도망쳐버리고 질투와 분노에 눈이 멀어버린 그녀는 쌍둥이 중 한명인 화무결을 데려와 강소어를 죽이도록 세뇌시킵니다.
복수 때문에 두 형제를 서로 죽이게 만드는 독하고 잔인한 인물이고, 자신의 성격과 기분을 바로 직설적으로 내보이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강풍이 그녀를 멀리했는지도 모르지만요.
5. 연성 공주(명리)
연성 공주는 이화궁의 2궁주로 소궁주라 불립니다. 요월의 동생으로 그녀 또한 막강한 무공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잔인하고 차가운 요월처럼 차갑지만 다소 차분하고 모질지 못한 마음씨가 있습니다. 어릴 적 익은 복숭아를 먼저 땄다는 이유로 요월에 의해 손이 불구가 된 후로 항상 조용히 언니를 따르며 살아왔습니다.
우연히 이화궁에 들어온 강풍을 남몰래 짝사랑했으나 언니로 인해 가슴에 묻어둡니다. 강풍이 화월노와 떠났을 때 그녀 또한 질투로 분노에 눈이 멀어 그들의 아이들을 죽이려는 언니를 설득합니다. 그녀는 아이 한 명만 데려가 키워 쌍둥이가 훗날 원수가 되어 서로 죽이도록 하자는 잔인한 묘책을 낸 것이였는데요.
사실은 아이를 죽이려는 언니를 막기 위한 임기응변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추후 무아궁에 갇혀 강소어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고는 지난날의 자신의 행동을 반추하며, 후회를 하고 늦게라도 진실을 알리려고 하였으나 분노로 눈이 먼 요월에 의해 비극적 죽음을 맞이합니다.
처음보자마자 국내 어떤 배우랑 닮은 듯하면서 굉장히 청순하고 예쁜 외모를 보여주었던 연성공주역을 맡은 배우 공리인데요. 개인적으로 절대쌍교에 출연한 많은 여성배우들 중에서도 모용구랑 여성공주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아한데도 청순가련하고 지고지순한 듯한 느낌이 배역과 너무 잘 어울렸거든요. 조용한 무게감이랄까요. 확실히 언니 요월과는 다른 성품을 지닌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6. 강별학(라가량)
강별학은 과거 강금으로 강풍이 목숨을 살려주어 그의 서동이되었으나, 권력과 탐욕에 눈이 멀어 십이성상을 이용하여 그를 배신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든 인물인데요. 사실상 이러한 비극을 만든 원흉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교활한 짓을 저지르고도 연남천이 두려워 후에는 강별학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자신을 감추고 살아갑니다.
의인인척 연기를 하며 강호에서 강남대협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그러다가 점차 그에 실체가 드러나게 되자 극악무도한 음모를 꾸며 강소어와 화무결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동안 강호의 1인자를 꿈꾸며 여러 무공을 연마한 덕에 엄청난 무공실력을 가진 무서운 속내를 감추고 있었죠.
과거 명문세가인 진가의 후손이였으나 부친이 권력을 등에 지고 악행을 저질러 다른 무인들에 의해 멸족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노비로 살아가는 것에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강풍을 평생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나친 욕심에 의해 모든 것을 잃게 되어버립니다.
7. 강옥랑(주준초)
강옥랑은 강별학의 아들로 곱상한 외모와 처세술에 능하여 위기 상황을 잘 버티면서 기회를 노리는 교활한 속내를 지니고 있습니다. 욕심이 많아 보물을 찾기 위해 무작정 발견한 지도를 보고 따라갔다가 십대악인 미미에게 걸려 1년간 노예처럼 살아가는데요. 그 때 미미의 함정에 빠진 강소어와 함께 옥신각신하며 지하궁전을 탈출합니다.
잔꾀로는 한수위인 강소어에게 매번 속내를 들켜 항상 저자세로 아부떨다가도 호시탐탐 그를 죽이기 위해 시도하는데, 정말 그 끈질김이람 강옥랑이 최고인 것 같네요.
어쩜 사람이 그렇게 배신을 밥먹듯 하는지 나오는 자신이 불리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여 상황을 모면하고,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한 인물입니다. 온갖 악행을 저질른 대가일까요. 결국 자신이 이용했던 철평고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개성강한 인물들이 많아서 재밌었던 절대쌍교2020
이것으로 <절대쌍교2020>의 모든 등장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주인공 쌍둥이 강소어와 화무결이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듯이 그 외에 인물들도 각자 개성이 뚜렷해서 덕분에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혹시 빠른 전개의 무협 장르 중드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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