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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땐뽀걸즈> 댄스로 빛났던 거제여상 아이들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립영화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독립영화 추천작>

영화 다슬이 -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소녀

영화 벌새 - 모든 은희에게 전하는 이야기

 

바로 영화 <땐뽀걸즈>에요.

그러고 보니 다큐영화 추천은 처음인것 같네요.😊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땐뽀걸즈

개봉 2017.09.27  |  한국  |  85분  |  이승문 감독

 

원래는 영화보다 먼저

KBS스페셜 다큐로 먼저 방영되었다고 하는데요.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영화로까지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영화를 찍은 이승문 감독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찍는데 중점을 두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연출이 과하지 않고

보는 내내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진짜 딱 다큐느낌)

영화는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의 댄스스포츠 동아리인

땐뽀반('땐뽀'라 해야 느낌이 산다해서...😁)

아이들과 담당 교사의 이야기가 담은 다큐멘터리인데요.

 

9등급에 거제에 부는 구조조정 상황에서

취업을 해야 하는 거제여상 학생들은

곧 있을 댄스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하지만 각자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과

녹록치 않은 현실들을 마주하면서

매 순간 꿈만 꾸기가 힘겹기만 합니다.

 

그런 그녀들의 속 깊은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이규호 선생님이 계시는데요.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권위적인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진짜 좋은 선생님인 것 같더라구요.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도 힘든 상황에서도

춤과 동아리활동을 이어나가는 거라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찐여고생 모습이 담겨 있어서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매체에서는 간혹 여고생의 이미지를

특정하게 규정해 놓는 경우가 많아 불편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침없고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담배도 피고, 술도 먹을 만큼 마냥 순수하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가족들과 생계를 걱정하면서도

춤에 열심히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장면들은

이규호 선생님과 아이들의 티키타카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끈끈한 유대감인데요.😊

 

선생님께 애정 어린 장난을 치면서도 걱정할까봐

최선을 다해 동아리활동을 하는 착한 아이들의 모습과...

 

그런 아이들을 한명씩 살뜰히 살피며 추억을 만들어주려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너무 뭉클해지더라구요.😭

“댄스를 통해 학교를 재밌게 다는 아이들 많다 아이가

그래 가지고 졸업한 애들은 또 고맙다고 하는 애도 있고,

언젠가 아줌마가 되면 안 생각 나겠나

 

승진이 뭐?

우리가 뭐 승진하려고 선생 했냐?

다 애들 가르치려고 선생 한 거지.“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더불어 영화 배경지로 나온 거제도의 심각한 현실

기사가 아닌 직접 살고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마주하게 되니 더욱 안타까웠어요.

지금쯤 과연 아이들은 다 취업해서 잘 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부디 이 좋은 추억을 안고 행복한 길로 나아갔음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학생들 모두 졸업해 진학 또는 취업을 잘 했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

 

현실적인 무게를 안고 있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이 워낙 밝고 서로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흐뭇하게 봤던 것 같아요.

다큐치고는 생각보자 엄청 무겁기만 하지 않아서

너무 무거운 다큐가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쉽게 다다가기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드라마 <땐뽀걸즈> 원작인 실사영화와 어디가 다를까

 

열정적으로 빛나던 아이들의 이야기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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