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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드디어 본죽 신메뉴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을 먹어보게 되었는데요. 평소에도 워낙 호박죽을 좋아해서 종종 자주 사 먹는 편인데, 이번에 기본 단호박죽에서 업그레이드된 메뉴가 생겼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본죽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 소개
개인적으로 본죽 호박죽의 경우 새알도 들어가고 진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팥도 들어가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팥없이 호박죽에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단호박죽 메뉴를 만들어냈다고 하더라구요. 소식을 듣자마자 무척 먹어보고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맛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설레더라구요. 나온 비주얼이 생각보다 사진하고 비슷해서 놀랐는데요. 뭔가 알록달록하니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본죽의 대표적인 반찬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의 가격은 12,000원으로 그냥 단호박죽(9,500)보다 좀 더 비싼데요. 하지만 양은 토핑죽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 단호박죽보다 적다고 하네요. 순간 치즈때문에 비싼건가 싶기도 하네요. 어쩐지 단호박죽은 먹으면 꽤 배가 불러서 나눠서 먹었는데,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은 쉽게 먹히더라구요. 찰떡꼬치가 아니였다면 진짜 허전했을 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니 찰떡꼬치를 따로 판매하더라구요. 가격은 3,500원으로 다른 메뉴로 드실 때 찰떡꼬치를 사이드 메뉴로 추가로 시켜먹을 수도 있어서 조금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추가로 시켜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다른 죽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죽은 유제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포장 시 2시간 이내로 더욱 빨리 먹을 것을 권하더라구요. 만약 나눠서 먹거나 나중에 드신다면 얼른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조화롭지 않은 맛과 아쉬운 양
보기에는 엄청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인데요. 얼른 먹어봅니다. 찰떡꼬치는 자색 고구마와 케일 파우더를 입혀서 색이 굉장히 이쁜데요. 안에 끼리 크림치즈가 들어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차갑습니다. 나온 대로 뜨끈한 단호박죽에 담그면 저절로 퐁듀를 먹는 기분으로 하나씩 빼먹으면 되는데요. 겉은 따뜻한데 속은 차가운 치즈가 녹는 것이 꽤 괜찮더라구요. 제가 워낙 호박죽과 치즈를 좋아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의 조화는 생각보다 안 어울려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둘의 조화가 맛있었다기 보다는 개별이 워낙 맛있어서 각각의 맛으로 느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호박죽보다 조금 느낌한감이 있어요. 조금 먹다보면 물리더라구요. 크리미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아닌 분들은 조금 호불호가 뜰 수도 있겠다 싶네요. 진짜 조금 나오는 반찬을 싹싹 긁어서 먹으니까 좀 나았는데요. 특히 오징어식혜는 짜지도 않고 새콤한 것이 너무 맛있어서 양만 많았다면 마구 떠먹었을 듯 한데, 아쉽게도 양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도 전 크리미한 것도 치즈도 다 좋아해서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가격면에 비해서는 양이 좀 부실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한 가지 불호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호박죽에 들어간 밤토핑이였어요. 새알빼고는 사실 토핑이 들어가지 않은 스프같은 부드러운 죽을 좋아하는 편이데요. 맛있게 먹을 때마다 턱턱 걸리는 딱딱한 밤이 뭔가 크림치즈와 어울리지 않고 불편하더라구요. 더군다나 호박죽인데 호박도 아닌 밤이 토핑된게 의아할 정도로 진짜 아쉬운 부분이였어요.
한 번 맛본 것으로 충분했던 신메뉴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맛보게 되었지만, 사실 일반 호박죽이 더 맛난 것 같아요.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은 한 번으로 족하네요. 찰떡꼬치는 괜찮아서 혹 나중 먹고싶어지면 다른 메뉴에 추가로 시켜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또 어울릴만한 게 호박죽, 팥죽 같은 거 외에는 어울리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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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본죽에서 나온 신메뉴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이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먹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호불호는 크게 갈릴 것 같긴한데, 기본적으로 호박죽을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먹을 순 있을 것 같아요. 약간 이색적이고 말이죠. 대신 크리미함이 물리기 때문에 포장하셔서 조금 나눠서 디저트식으로 먹는 게 차라리 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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