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작동 맛집 <까치가야밀면> 까치울역 근처 맛집 추천

부천에 볼일이 생겨서 가게된 차에 까치울역 근처에 밀면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녀왔습니다. 바로 <까치가야밀면>이라는 가게인데요. 개인적으로 밀면을 엄청 좋아하는데 막상 먹으려고 찾다보면 먹을 곳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마침 맛집을 알게 되었으니 도저히 안 가볼 수 없죠.

 

 

 

까치가야밀면 소개

<까치가야밀면>은 부천의 작동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막상 가보니 까치울역 근처라기엔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는 편이였습니다. 까치울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사잇길로 15~20분쯤 걸어가야 하는데요. 옆에 베르네천이 흘러 운치가 있어서 그런지 걷기 나쁘지 않더라구요. 

까치가야밀면

경기 부천시 까치로 89 스타리버파크 103호
매일 11:00 - 21:00
032-675-5242

 

<까치가야밀면>은 작동의 먹거리촌에서도 떨어져 있는 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그냥 동네에서 흔히 볼 법한 가게 외관이였어요. 사실 일부러 먹으러 찾아갈만한 위치는 아니였고, 그냥 혹여 저처럼 근처를 들르게 될 경우에는 갈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딱 보이는 만큼 아주 넓지는 않았는데요. 인적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아서 한적하게 식사를 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아요.

 

 

 

밀면 소개 및 효능

밀면은 예전에 부산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먹고 반하게 된 음식인데요. 냉면같은 육수나 소스에 두툼한 밀가루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짜장면의 면을 냉면처럼 먹는 느낌이랄까요. 그 이색적인 식감의 조합때문에 굉장히 매료되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밀면은 6.25 전재 당신 이북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이 고향 음식 냉면을 그리워하며 밀가루면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밀가루면으로 한 이유는 당시 냉면면의 주재료인 메밀이 부족하다보니 이렇게 이색 음식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게에 흔히 붙여있는 효능 문구를 보니 밀면의 효능이 생각보다 굉장히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판 및 가격 소개

최근 냉면이나 국수가격들이 다 올랐다고 하는데요. 물가가 장난이 아님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곳은 오른건지 원래 금액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가겨대인 것 같아요. 

물밀면의 가격은 7천원이고, 비빔은 천원 더 비싼 8천원이였습니다. 그리고 코다리 회가 들어간 밀면의 경우에는 만원으로 좀 더 비쌌어요. 밀면 외에도 막국수와 계절한정으로 콩국수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밀면콩국수는 처음 보는 메뉴라 궁금하기도 하네요.

 

 

 

삼삼한 백열무김치와 시원했던 물밀면

반찬은 깔끔하게 백열무김치가 나왔는데요. 백열무김치는 드문 반찬인데 삼삼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막국수의 유혹을 뿌리치고 밀면을 먹기 위해 왔으니 선택한 물밀면(7,000원)과 비빔밀면(8,000원)을 주문했는데요. 원래 비빔파지만 왠지 이날은 시원한 육수가 먹고싶어 시켰는데 아주 성공적이였어요.

마침 날이 더워서 시원한 육수 한 모금 하니 더위가 사르르 사라지더라구요. 먹기 전에 겨자와 식초 꼼꼼히 넣어주구요. 탱글한 밀면에 딱 좋아하는 냉면육수맛에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그동안 너무 먹고싶었는데 드디어 먹게 된 거라 더욱 맛나게 먹었네요.

 

 

 

평범하지만 간이 세지 않아 맛있었던 비빔밀면

비빔밀면은 딱 맛있는 비빔소스의 맛 그대로였는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간이 엄청 강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더 맛났던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두 밀면 모두 편육이 들어가 있어요.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비빔밀면의 경우 시원한 육수가 나오는데요. 보통 냉면의 경우 따뜻한 육수가 나오는 것과는 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시원한 육수파라 너무 좋았는데, 따뜻한 육수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살짝 아쉬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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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밀면을 몇 번 먹어보질 않아서 엄청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만족하면서 먹었어요. 기본적으로 함흥냉면을 좋아하다 보니 익숙한 맛이였고, 익숙한 국물에 이색적인 밀면이 참 매력적인 음식인 것 같습니다. 혹시 까치울역 근처에서 시원한 음식을 찾으신다면 <까치가야밀면> 추천드려요. 메뉴에 메밀만두도 있던데, 나중에는 그것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