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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방문한 부천 고강동에 괜찮은 카페가 많이 생겼더라구요. 그 중에 마음에 쏙 들었던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모스카페 MOSS CAFE>입니다. 

 

 

 

부천 <모스카페> 소개

모스카페는 빌라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영어로만 카페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한눈에 봐도 깔끔하고 요즘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딱 동네 카페 느낌 가득이죠. 

 

모스카페-외관

모스카페 MOSS CAFE

경기도 부천시 고리울로 16번길 7 승민리치빌 가동 1층 101호
매일 10:00 - 22:00
단체석, 반려동물 동반가능, 지역화폐(카드형)

 

요새 동네 곳곳에 이렇게 숨어있는 작은 카페들을 종종 보는데요. 은근 괜찮은 카페들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우연히 더 좋은 카페를 발견하게 되는 날은 뭔가 럭키한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확한 위치는 고강사거리에서 신월동 방향으로 들어가, 오정농협 앞 GS25편의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메인 골목이 아니라 주거단지 골목에 흔히 있을 법한 빌라 1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은근 숨어있는 입지 조건이라 초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살짝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동네가 그리 큰 편은 아니고, 또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동네 골목이라 협소하다 보니 주차 공간은 따로 없고, 혹여 자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은 주변 공용주차장을 찾으셔야 할 듯 합니다.

 

 

 

 

작지만 아늑했던 내부

매장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데, 은근 알차게 테이블이 많더라구요. 4인용 좌석도 3개나 되고, 깨알같이 벽쪽에 2인용 좌석도 있어서 아주 붐비는 시간만 아니면 충분히 자리잡는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요. 너무 감각적으로 이쁘게 꾸며놓으셔서 놀랐네요. 사장님이 미적 센스가 매우 좋으신 듯 합니다.

 

모스카페-내부1

 

음료 먹을 생각에 신이 났던 건지 메뉴판은 못 찍었는데요. 아메리카노는 3,200원대였구요. 다른 메뉴들은 3,900원에서 4,200원 선의 가격이였어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는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가장 비싼 가격대가 4,200원이라 브랜드 커피매장을 생각했을 때는 상당히 저렴하다고 느껴졌어요.

 

 

요새 동네 카페도 넘 비싸지긴 했더라구요. 메뉴는 커피, 라떼, 프라페, 차, 스무디, 에이드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선택지가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안쪽에 고흐 그림이 보이는 자리를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명당 자리는 안쪽이 아닐까 해요. 카운터에서 살짝 비켜가 있고 따뜻한 우드톤에 멋스런 그림이 걸려 있어서 심적으로 너무 안정감이 들었고 의자도 푹신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모스카페-내부2

 

디자인이 이쁜 유명 카페들은 정말 많지만, 그런 곳들 중에는 은근 불편한 좌석에 낮은 테이블인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적이 많았는데요. <모스카페>의 경우에는 굉장히 편안해서 오래 앉아 있기에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쁜 카페도 좋지만, 어느 순간 편안한 카페를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양은 적지만 맛났던 그린티 프라페

그린티-프라페1

 

다양한 메뉴들 중 고심한 끝에 그린티 프라페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4,200원이였는데요. 굉장히 이쁜 트레이에 담겨 나와서 먹기 전부터 사진을 마구 찍어줍니다. 모스카페에서 프라페는 가장 비싼 메뉴인데요. 프라페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사실 요새 빠져있는 흑임자라떼도 있어서 살짝 고민이 되긴 했는데, 녹차덕후다 보니 그린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네요. 아쉽지만 다음 번에는 꼭 흑임자라떼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니 도장을 찍은 쿠폰을 주시더라구요.

 

음료 하나당 한 개의 도장을 찍어주고, 10개를 먹으면 모든 음료 중 1잔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요새는 쿠폰들은 보통 아메리카노만 주던데, 모든 음료가 된다는 점에서 완전 혜자스러운 쿠폰입니다. 열심히 모아서 맛난 음료 먹어야겠어요.

 

그린티-프라페2

 

컵 가득 음료가 담겨서 나왔는데요. 흘릴까봐 조심스럽게 떠서 먹었는데도 난리 난리가. 곱게 갈린 그린티 프라페를 한 입 떠 먹으니 정말 맛나더라구요. 살짝 좀 더 진하면 좋겠다 싶긴 했는데, 묽지도 안고 적당한 녹차맛이여서 혹시 진한 녹차를 잘 못드시는 분들도 무난히 먹기 좋은 맛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많은 양을 좋아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작은 컵에 나오더라구요. 비록 양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달지 않고 적당하게 느껴지는 녹차맛이 매우 흡족스러웠던 프라페였습니다.

 

 

 

<11월의 발자국> 디저트 선물

11월의-발자국-빵

 

사실 친구 덕분에 이 카페에 오게 되었는데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도 먹고 더불어 생각지 못한 선물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부천 유명한 과자 가게로 소문난 <11월의 발자국>의 디저트였는데요. 요새 핫한 해외 디저트인 휘낭시와 스콘이였어요.

 

<11월의 발자국>은 휘낭시에, 스콘 말고도 트로와상, 까눌레 등 정말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부천말고도 마곡에도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인스타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녹차 덕후를 위해 세심하게 고른 디저트들을 받고 완전 감동의 순간이였습니다.

 

 

사실 매장들이 멀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친구 덕분에 유명한 맛집 디저트를 먹게 되었네요. 당연히 매장에서는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집에 가져가서 아주 행복하게 디저트 타임을 즐겼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부천 또는 마곡 매장에 한 번 들러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또 먹고싶어져서 조만간 사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밤에는 더욱 분위기가 있는 모스카페

모스카페-밤풍경

 

달달한 선물도 받고 편안한 분위기에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늦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깜깜해진 밤에 밖으로 나오니 한층 더 카페에 운치가 사네요.

 

혹시 서울 신월동이나 부천쪽에 괜찮은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모스카페>를 강력히 추천드려봅니다. 사실 주변이 주거지이고 관광지가 아니라서 일부러 올만한 곳은 아니지만, 혹여 근처 들르시게 될 경우에는 잠시 들렀다 가기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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