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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오목교역 근처에 유명한 베이글집이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온베이글>이라는 베이글집인데요. 목동현대백화점에 최근 입점했습니다.
온베이글 소개
목동현대백화점은 이름만 보면 목동역 근처일 것 같지만, 오목교역에서 가시는 게 훨씬 가깝고 빠른데요. 온베이글의 위치는 백화점 지하 2층 식품관쪽에 있습니다.
온베이글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57 목동현대백화점 지하2층 식품관
월~금 10:30 - 20:00
주말 10:30 - 20:30
(현대백화점 목동점 운영시간과 동일)
주차, 포장 가능
베이글 덕후로써 또 새로운 베이글은 맛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서둘러 다녀왔는데요. 온베이글은 매장이 아직은 몇 개 없더라구요. 그만큼 맛보기 쉽지 않다는 것이죠. 경험으로는 무조건 보였을 때 맛봐야 후회가 없더라구요.
온베이글은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나 지방, 당분이 적다고 하는데요. 보통 베이글은 칼로리가 상당한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온베이글은 조금 더 건강하게 맛볼 수 있는 베이글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스페인산 올리브유, 국산 천일염 등의 좋은 원재료를 상용하여 당일에 구워 나온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산 밀가루와 탕종 반죽(밀가루에 섭씨 65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더해 만듦)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한 식감이 굉장히 매력적인 베이글입니다.
베이글 종류 및 가격
베이글 가격은 플레인만 3,2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3,500원인데요. 시금치랑 명란 베이글은 특이한 메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제로 만든 크림치즈는 총 12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림치즈 종류가 진짜 다양하고 독특한 게 많아서, 고르는 데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크림치즈의 가격은 작은 사이즈는 3,500원이고, 큰 사이즈는 8,000원입니다. 레몬딜과 트러플, 파스타치오 크림치즈만 작은 사이즈 4,000원, 큰 사이즈 9,000원으로 조금 더 비쌌어요.
베이글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워낙 특색있는 맛이 있다보니 나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전에 잠실에서 맛보았던 훕훕베이글에 비하면은 조금 단촐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맛있어 보이는 것은 가까이에서 바라봐야죠.
아래 베이글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왠지 여기의 시그니처같은 시금치 베이글도 보이네요.
온베이글의 매력은 무엇보다 크림치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무려 12가지 종류나 되는 수제로 만든 크림치즈라니. 군침이 안 돌 수가 없네요.
크림치즈도 한 번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재료 알갱이가 콕콕 큼직막하게 박혀있는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요. 딱 봐도 굉장히 신선해보일만큼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크림치즈의 종류가 정말 많고 특이한 맛도 많다 보니 정말 고민되더라구요. 서서 대략 5분 동안 진지하게 갈등 때렸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의 익숙한 맛의 크림치즈와 달리 왼쪽에는 독특한 재료로 만든 크림치즈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호기심이 동하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레몬딜, 트러플, 파스타치오, 바질토마토 모두 맛보고 싶었습니다. 말하고 보니 거의 다 비싼거네요. 특히 마지막까지 바질토마토와 파스타치오가 엄청 고민되었어요. 녹차나 쑥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초록색만 보면 자동으로 먹고싶어지네요.
선택이 고민될 땐 매장 추천조합
혹시 저처럼 선택장애가 있으시거나 뭘 먹을지 몰라 고민이 되신다면, 매장에서 추천 조합으로 뽑은 3가지 중에 하나로 맛보셔도 될 것 같구요. 이것 말고 다른 조합을 먹고 싶다 하시면, 직원분께 여쭤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옆에 고르던 다른 손님이 물어보는 걸 봣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베이글과 크림치즈 3세트를 구매할 경우 할인도 해주는데요. 저의 경우 이날 처음 가본 거라 일단 한 개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추후 가게되면 3세트로 저렴하게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림치즈는 사이즈가 2가지인데, 라지사이즈는 스몰보다 2배보다는 조금 더 많은 양이였어요.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를 듬뿍 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스몰사이즈로 충분했던 것 같아요. 물론 라지도 잘 먹을 자신이 있지만 말이죠.
저는 처음엔 아까 아이스크림통처럼 놓인 데에서 떠 주는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한쪽에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거 가져가면 되더라구요. 다 스몰사이즈만 있었고, 추측으로는 라지사이즈는 따로 담아주시는 것 같아요. 별도로 베이글 샌드위치 반쪽도 판매하고, 스프나 캔커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스프도 맛있어 보이는 데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포장 및 먹는 방법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시금치 베이글과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를 구매했습니다. 지금 놓고 보니 완전 초록초록 세트네요. 고르고 나면 이렇게 이쁘고 알록달록한 봉투에 담아주더라구요.
조심히 집으로 들고 와서 얼른 먹어보기로 합니다. 들고 오면서도 어찌나 먹고 싶던지 참느라 혼났네요. 아무래도 매장에서는 판매한 하고 딱히 먹을 곳이 없기 때문에 그냥 사가지고 와서 편한 장소에서 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근처 앉을 곳을 찾아 먹어도 되긴 하지만, 백화점 내부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정신이 많이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야외에서 먹을 것을 고려해 나이프도 넣어주셨네요. 재밌는 것은 베이글을 고르면, 해당 베이글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저는 시금치라 초록 베이글 스티커가 붙여졌네요. 시금치 베이글 캐릭터 너무 귀엽습니다.
먹는 방법도 굉장히 상세히 써 있어서, 그대로 따라서 먹으면 됩니다.
온베이글 먹후기
신중히 골라본 시금치 베이글 자태는 보기만 해도 너무 아름답네요. 두툼하면서도 결이 하나하나 굉장히 살아있어서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원래도 삼삼한 빵들을 좋아해서 그냥 크림치즈없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금치라는 특이한 재료인 점을 제외하면 굉장히 기본 빵의 질감에 제대로 충실히 만들어진 베이글이였습니다.
그래도 크림치즈를 사왔으니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합니다. 가로로 소분해서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로 살짝 데웁니다.
크림치즈가 아주 가득 들어있습니다. 열자마자 바질 향이 코를 살근살근 간지르며 너무 좋더라구요.
크림치즈가 부드러우면서도 빡빡해서 좋았는데요. 사실 크림치즈는 이런 꾸덕꾸덕한 맛이 진리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생크림같이 부들부들하고 공기빠진 맛 나는 크림치즈 가장한 것들도 있어서 정말 이러한 꾸덕함 체크 필수입니다.
빵을 덮어 꾹 살포시 눌러줍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네요. 이렇게 초록세트 완성됩니다.
먹는 순간 빵이 진짜 너무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근데 진짜 베이글이 하나도 안 딱딱하고 너무 맛있어요. 겉도 엄청 크런키하게 바삭한게 아니라 부드럽게 바사삭하는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살아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먹어버렸습니다.
시금치라고 해서 향이 강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스무스해서 강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건강한 느낌으로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향과 맛이 좀 더 진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는 꼭 먹어보셔야 합니다. 바질향이 아주 향수처럼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풍기면서도 또 크림치즈의 꾸덕한 맛이 올라오는 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역시 수제는 다르긴 하네요.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지만 다소 비싼 가격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라 완전 취향저격이였습니다. 다만 한 개로 식사를 대신하기엔 양은 적은편인 건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싼 가격이 부담이 살짝 되긴 했습니다. 베이글을 아주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맛집 베이글을 가끔씩 맛봤었는데, 온베이글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가격을 의식하지 않고 고르고 나서 베이글 하나와 크림치즈 한 개에 7,000원 나온거 보고 조금 놀랐거든요. 요즘 물가 아주 무섭습니다. 기본적으로 베이글은 크림치즈 합쳐도 보통 5~6천원 안으로는 구매가 가능한 편인데 여기는 베이글부터가 좀 비싼 편이였던 것 같아요.
▼ 베이글, 빵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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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베이글, 크림치즈 모두 맛있었어습니다. 그래도 가격 때문에 자주는 못 먹을 것 같고, 가끔씩 생각날 때 먹으러 들러야겠네요. 혹시 베이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온베이글 한 번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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