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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현장발권 관람 후기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힘겨운 예매끝에 막차타듯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했었는데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 힘겨운 예매 후 드디어 관람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 힘겨운 예매 후 드디어 관람 2021년 작년 7월 21일부터 시작되었던 전시. 예약제로 이루어진다고 해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2022년 3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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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피케팅으로 예매는 커녕 여분 티켓조차 구경도 못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여는 새로운 이건희 컬렉션 전시.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떻게요?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서 말이죠.😆✌

화창한 날씨의 평일 오전. 4호선 & 경의중앙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이어진 통로가 보이는데요. 그쪽으로 가면 더운 날씨에도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나오시면 국립중앙박물관 공원에 도착하지만, 워낙 공원이 넓어서 박물관 건물까지는 조금 걸어가셔야 되요. 한여름에 무척 더울 것 같긴 하지만, 이날은 바람도 솔솔 불고 날씨가 놓아서 걷기 좋았어요. 

괜시리 지나가보는 이쁜 미니 대나무 길

도저히 예매할 자신이 없어 온라인은 포기했는데, 다행히 현장발권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각 회차 당 100명(온라인 예매 70장+현장발권30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결국 30분 간격으로 30명씩 현장발권이 가능하다는 거죠. 현장발권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다행히 볼 수 있겠다 안심이 되었어요. 

 

하지만 듣기로는 현장발권 또한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 무척 걱정이 되었어요.

일찌감치 사람많을 것 같은 주말은 포기하고 평일 오전을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평일도 늦게 가면 매진된다고 가급적 일찍 갈 것을 권하더라구요.

 

맘같아선 10시 오프런에 맞춰 가고 싶었지만(너무 멀어😭) 조금 늦은 11시 15분쯤 도착했어요. 늦게 도착한 만큼 아주 늦은 시간밖에 없지 않을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티켓팅을 하러 갔죠.

 

처음에는 줄이 안 서 있길래 벌써 매진된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2시 30분 현장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휴~괜히 겁먹었네요.) 생각보다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여서 만족했어요.

어차피 늦은 시간대 될 줄 알고 아예 특별전시로 하고 있는 <아스테카> 전시도 같이 볼겸 통합권(7,000원)을 구매했습니다.(청소년은 4,000원)

 

2개의 전시를 모두 봐야하니 통합권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 :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관람 후기

 

금방 보고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알차서 무려 1시간 30분이나 보고 나와버린 <아스테카> 전.

 

쉼없이 걸어와서 티켓을 끊자마자 1시간 넘게 서서 전시를 구경하다 보니,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나왔을 때 이건희 회장 기증 전 마지막 회차 티켓을 발권 중이였어요.)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나 근처 별도 건물에 푸드코트가 많았는데요. 2시 30분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햇볕도 쐴겸 편의점 도시락을 사고 호숫가에 자리잡았습니다.(전시장 내부 에어컨 빵빵해서 추웠음😨)

 

국립중앙박물관 곳곳에 앉을 곳도 쉴 곳도 많아서 너무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이렇게 넓은 호수가 있고, 높은 건물 하나도 안 보여서 너무 운치있더라구요.

드디어 2시 30분 전시를 보러 갑니다. 보니 가수 양희은님이 녹화하신 오디오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오디어가이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넘겼으나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더블어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같이 출품하여 총 2만 3천여 점의 기중품 중 엄선한 355점을 소개되는 전시라고 합니다. 

📌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2022.4.28 - 8.28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입장마감 30분 전)

휴관일은 공식 사이트 참고

02-2077-9000

성인(5,000원), 청소년&어린이(3,000원)

https://www.museum.go.kr

온라인 티켓 구매 가능 일자 : 매달 1개월 전 월요일 인터파크 예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488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공식홈

빛에 약한 서화 보호를 위해 일부 전시품 전시 기간 중 교체

드디어 입구로 들어갑니다. 마치 사람들이 없는 것 같이 찍혔지만, 사실 나올 때 찍어서 그래요.😜

 

실제로는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들어갈 때 진짜 바글바글하더라구요. 한쪽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도 많이 있었고,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좌석도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진짜...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원래 인기 전시를 많이 가봐서 줄서서 본 경험이 많지만, 이 전시는 정말 초입부터 거즌 기다림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입장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관람시간 제한이 없다는 것. 언제 들어가든 문 닫는 시간 전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어요.😊

우리의 문화적 색채의 필요성을 늘 강조하던 이건희 회장의 말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동심원의 파문이 처음에는 작지만

점점 커져 호수 전체로 확산돼 나가는 것처럼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로부터의 변화'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변화란 쉬운 일, 간단한 일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야 합니다.

작은 변화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변화가 가져다주는 좋은 맛을 느껴보고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소중한 작품들을 이렇게 모아주신 덕분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간송미술관이 생각이 나네요.)

춤추는 가족 / 황소

초반부터 곳곳에 자주 보였던 이중섭 화가의 작품.(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이중섭 그림에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하는 소재는 바로 가족인데요.

 

일본으로 가게된 아내와 두 아들을 매번 그리워하면서 그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들을 그림으로 많이 남긴 이유는 어찌 보면 외로움과 그리움을 이겨내기 위한 그만의 힘겹운 견뎌냄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 또 많이 그렸던 소. 인내와 끈기의 상징으로 당시 일제강점기에 굴하지 않던 한국인을 의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자화상과도 같은 동물입니다.

 

소의 거친 주름과 근육을 그린 힘찬 선은 압도적인 생명력이 그림을 뚫고 나오는 듯 강렬합니다. 

판잣집 화실 / 현해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작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중섭. 허름한 골방에 있음에도 벽 가득 그림을 붙여놓고 파이프를 문 채 행복해 보이는 그의 얼굴. 예술에 몰입한 사람에게는 그 어디든 예술의 성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좁은 골방도 행복한 아틀리에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러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5일간의 해후 끝에 헤어진 이중섭. 가족을 만난 기쁨이 그의 얼굴에 가득한데요. 그 모습이 더욱 애처롭고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섶섬이 보이는 풍경

제주여행을 하면서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에 간 적이 있는데요. 전시장에서 그의 유화 작품을 보지 못해 무척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전시에 일부 오느라 그랬나봐요.

 

제주 이중섭 거리 벽화 이중섭 미술관 관람 은지화 체험 후기

 

이렇게라도 보니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또 신기했던 점은 미술관 옥상에서 이중섭이 그린 그대로의 풍경을 그대로 그려져서 너무 놀라웠어요.😳

 

물론 그림과 달리 높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찾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섶섬과 이중섭 생가가 멋있게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도를 다녀온 직후라 더욱 생생하고 뜻깊게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26-I-68 / 작품 / 백자 달항아리

달항아리를 소재로 그린 김환기 화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진짜 백자 달항아리. 미술관 공동 전시다 보니 이런 연계가 되는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

보자마자 애뜻함과 포근한 가족의 정이 느껴지는 김동우 작가의 작품인데요.

 

1990년대 표준 가족이였던 4인 가족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형태는 달라고 변치않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행복과 소망을 담았다고 하네요.

 

특히 엄마품에 살짝 볼이 찌그러지도록 폭 안겨있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미술품 외에도 다양한 옛날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의외의 물건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책가도 병풍

책가도는 책과 다양한 물건을 그린 그림을 말하는데요. 안료를 진하게 써서 화려하게 그리고, 책장 칸 옆면 안쪽을 어둡게 칠해 실제 같은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였다고 해요. 

 

실제 소유하기 어려웠던 조선 시대 사람들은 이러한 그림을 병풍으로 세워두며 대리만족을 했다고 합니다.(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가도 그림💕)

한쪽에는 왕실에 쓰이는 고가구와 더불어 늘 볼때마다 탐나는 약방 서랍이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앉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희 전시는 연령을 불문하고 전 국민의 관심이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령대 높으신 관람객분들도 많으셨는데요. 그 이유를 고려했는지는 모르지만 곳곳에 앉을 공간이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수련이 있는 연못

유일한 해외작품이였던 모네. 기증 컬렉션이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화제였던 작품이죠. 아니. 모네가 있다구?! 하면서 말이죠.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

 

물론 클로드 모네의 수련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만, 국내에도 이렇게 1점 소장하게 된 것은 뭔가 감격적인 느낌이에요.(항상 해외에서 간신히 빌리기 일쑤😭)

 

귀한 만큼 아주 널찍한 공간에 홀로 걸어져 있었던 작품. 실제로 보니 은은한 색감에 연못에 비춰진 화창한 날씨와 나무 빛깔의 조화가 아름다웠어요. 

모네의 작품을 보고 나오니 촉각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왔는데요.

 

곳곳에 앉는 좌석뿐만 아니라 이렇게 여러 유물들의 체험용으로 만져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부분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앞서 봤던 아스테카 유물이 떠올랐는데요. 제를 지내는 것이나 여러 동물 토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미뤄볼 때 참 남미쪽과 비슷한 문화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리상으로는 참 먼데말이죠. 두 전시를 동시에 보니 더욱 풍성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소와 여인

많은 분들이 소와 여인이 어떻게 생겼나 추측을 많이 해봤는데 저도 해보다가 결국 포기. 사실상 추상화라 그저 느끼는 것이 낫겠다 싶더라구요.

 

무엇보다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기법이 인상깊었는데요. 김기창 화가는 구긴 종이를 붓처럼 쓰거나 묻혀 찍는 등의 기법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독특하니 아름다워요.

산정도

박노수 화가의 작품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토기들의 종류가 쫙 나열되어 있는데 장관이였던 전시물.

추성부도

5월까지 공개되었던 <인왕제색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개된 김홍도 화백의 <추성부도>.

 

중국 문인 구양수의 시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으로 가을바람 소리를 표현한 시의 쓸쓸한 정서를 잘 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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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61세의 나이네 성큼 다가온 죽음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비춘 듯한 느낌이며, 그의 그림 중 연도와 그린 날짜가 확인되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6월까지만 전시되고, 또 다른 작품으로 바뀌기 때문에 혹여 보고싶으신 분들은 6월안에 꼭 보시길 바랍니다.(이후 작품은 위쪽에 소개해드린 표를 봐주세요.)

무제

자연의 매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유영국 화가의 작품. 제한된 색과 도형으로 달밤의 정적을 표현하며, 절제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만선

천경자 화가는 선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환상적인 색채와 배에 가득 실린 물고기를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풍요로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십장생도 병풍

오래 살거나 변치 않는 자연물을 함께 그리는 십장생도는 만수무강을 비는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말로만 들어봤던 십장생도를 직접 보니 엄청 화려하고 선명한 것이 보기만 해도 생명력이 가득 느껴지는 에너지가 담겨진 작품이였습니다.

대표적인 십장생으로 해, 산, 물, 돌, 소나무,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대나무와 복숭아가 추가로 더해졌다고 하네요. 화려한 색감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생각하는 여인

최종태 작가의 작품인데요. 경이로움과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였던 자연에 대한 지식이 늘면서 여유가 생긴 인간은 드디어 삶에 대해 어떻게 살고 죽음뒤에 무엇이 있는지 등의 근본적인 사유를 하게 됩니다. 

 

독특한 조형성과 깊이 생각하는 듯한 묘한 여인의 표정이 인상적이였던 작품이였어요.

이상해씨같이 뭔가를 등에 지고 있는 해태들.😁 구름같이 구불한 해태들의 털이나 꼬리 표현이 참 멋졌습니다.

범종. 전시장 내내 계속 댕-댕- 어디서 종이 울리나 했는데, 한쪽에서 작은 범종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기록문화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노하우가 제대로 전승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정보화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더욱 더 힘듭니다."

 

다양한 기록이 담긴 서첩이 있었는데요. 금빛으로 정갈하게 쓰여진 글씨가 무척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세밀한 자수가 놓인 표지가 무척 이쁘더라구요. 

고사인물화보첩

세자 등의 왕실 유교 교육을 위해 마들어진 성현의 삶과 역사의 교훈을 주제로 한 그림첩인데요. 일종의 조선시대 그림책이라고 보면 될 듯...😁

여인과 고양이

당애 여인으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화가로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박래현 화가의 작품인데요.

 

불안한 현실과 이를 포용하듯 묵묵히 받아들이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힘든 과정에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간 그녀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전시된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스케일이 상당했고, 지금 봐도 굉장히 세련된 조형미와 기법이 두드러지더라구요.

하늘과 땅

국립현대미술관의 방혜자 작가의 작품인데요. 그녀는 흙, 석채와 같은 천연 안료를 칠하고 지우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나간다고 합니다.

 

가운데에서 점점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내면의 빛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색감의 조화가 아름다워요.💕

산울림 19-II-73#307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전시라서 그런지 이전 전시에서 봤던 작품들이 몇 개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였어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 힘겨운 예매 후 드디어 관람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이번에 작품 수가 많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노란벽이 배경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 작품이 별로 안 돋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에 환하고 넓직했던 곳에서 봤을 때가 더 돋보이고 몰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그러고 보면 작품을 어떻게 진열하는가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브람스

현대 미술의 개념을 확장한 백남준의 작품.

 

TV모니터를 사용하여 실험하는 작품을 선보여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가 되었는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정말 유명한 자랑스러운 작가이죠. 

 

큰맘 먹고 갔던 제주도 <본태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과 뭔가 결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시 작품이 꽤 많아서 그런지 무려 2시간이나 소요된 관람. 밖으로 나오니 이미 마지막 회차 입장이 끝난 뒤라 사람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전시장 앞에는 아담한 아트숍이 바로 있었습니다.

전시장 그림과 관련하여 다양한 전통 굿즈가 돋보였는데요. 책가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파우치나 스카프가 눈에 띄더라구요. 수련 엽서도 참 이뻤습니다. 근데 가격이...😨

한쪽에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형들이 있었는데요. 한결같은 무심한 표정이 매력 포인트더라구요.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이쁜 굿즈들. 특히 캐리어 네임택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진짜 고민이 많이 되더라는...😆

작은 엽서들도 있었지만 왠지 눈길이 자꾸 같던 높은 퀄리티의 대형 엽서와 가격...😅

전시 도록은 2만 5천원이였는데요. 다르 전시 도록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 아닌가 싶어요.

매번 올 때마다 국립중앙박물관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들만 봤지, 한 번도 그 너머로 가보지 않았는데요. 오늘따라 왜인지 그 너머가 궁금해져서 올라가 봅니다.

 

서울 선릉과 정릉 - 걷기 좋은 도심 속 세계유산 조성왕릉

 

올라가 보니 굉장히 시원한 풍경이 보이더라구요. 저 너머 남산도 보이구요. 왜 그동안 한 번도 올라볼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뒤쪽도 작게 공원이 있었는데, 끝날 시간대라 그런건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한산한 공원을 둘러보고 앞에 놓인 또 다른 공원을 지나가고 싶었는데 문이 단단히 막혀있더라구요. 찾아보니 용산공원이라고 쓰여있는데 개방은 5~6시까지...(매일 다름)

 

아쉽게도 다음번에 가봐야겠습니다.(지도상 주변에 용산기지라고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그럼 못 들어가는 건가...😅)

 

막상 현장발권을 해보니 생각보다 수월했고, 일찍이 관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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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처럼 온라인 예매가 어려우신 분들은 현장발권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급적 평일 오전대에 오면 무난히 티켓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꼭 티켓발권 성공하셔서, 자랑스럽고 멋진 국내 작품들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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