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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문화공원 - 하늘연못이 근사한 동쪽 핫플 서귀포에서 버스타고 간 후기
서귀포에서의 첫 아침. 오늘은 멀리 위치한 <제주 돌문화공원>에 갈 예정이라 아침부터 굉장히 서둘러 준비하고 나섰어요.
<제주 돌문화공원>은 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머물고 있는 서귀포 신시가지에서는 한 번에 갈 수가 없습니다.
동쪽 스팟을 가려면 왠만해선 반드시 구서귀포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더라구요.(매일올레시장 있는 그곳 맞습니다.)
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6일차 (협재->신서귀포, 법환포구,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마농치킨)
서귀포 <브릿지 레지던스 호텔> 제주 한달살기 숙소 추천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구서귀포 지역의 삼진탕이라는 옛날 목욕탕이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내렸어요. 이곳에서 231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제주 돌문화공원>이 사려니숲길과 같은 도로로 가서 그런지 이 버스를 타고 사려니숲도 갈 수 있어요.(추후 이 버스를 타고 사려니숲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231, 232번 버스 모두 경로가 비슷하고 사려니숲길을 둘 다 가지만, 아쉽게도 <제주 돌문화공원>은 231번밖에 가지 않으니 주의하시고 타셔야합니다.
231번 버스의 배차는 19~59분으로 배차간격이 굉장히 들쑥날쑥해서 오는 시간표도 꼭 확인하시고 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리는 꽤 길어서 대략 1시간 정도 갔는데요. 그래도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시원스럽게 99도로를 달려가기 때문에 경치 구경하기도 좋고,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류장. 혹시나 잘못 내릴까봐 마지막쯤엔 지도어플 보면서 긴장한 채 안내음에 귀기울였습니다.😓
막상 버스에서 내리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달랑 버스정류장 하나뿐. 원래 여기 근처 먹을 때 있으면 점심이나 하려고 해는데, 보는 순간 딱 없을 풍경이네요. 덕분에 포기했습니다.(뚜벅이 서럽😭)
그래도 탁 트인 시야와 광활한 자연을 마주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어요. 심지어 날씨까지 얼마나 좋던지~😆
내부가 얼마나 넓은지 이때는 상상할 수 없었지만, 넓다란 주자장만으로도 여기의 규모가 만만치 않겠구나 실감하게 되었죠.
오전 일찍이라 주차된 차가 많이 없었지만, 너무 커서 그런지 거의 주차장이 텅 비여있었는데요. 정말 곳곳에 엄청 차 세울때가 많더라구요.
📌 제주 돌문화공원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교래자연휴양림
매일 9시 - 18시 (17시 마감)
매월 첫째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휴무
전시물 교체 및 기상악화 시 휴무할 수 있음(홈페이지 참고)
http://www.jeju.go.kr/jejustonepark
내부 지도를 보니 엄청난 규모에 벌써부터 압도당하는 기분이였어요. 이날은 여기말고 따로 갈 계획이 없었어서 이왕 이렇게 된거 천천히 걸으며 힐링시간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요금은 어른(5,000원), 청소년, 군인(3,500원), 어린이 면제로 생각보다 저렴해서 좋았어요. 다른 테마파크나 공원들도 만원이 넘는 데가 많은데, 이 곳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참 가성비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가 워낙 넓다보니 오백장군 전동차라는 전기차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어른(5,000원), 청소년, 군인(4,000원), 어린이(1,500원)을 내면 전기차로 편하게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마침 미리 관광을 끝마친 분들이 나오셔서 내부가 너무 넓어서 전기차를 탈 것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날도 좋고, 운동할겸 걷기로 했는데요.
혹여 많이 걷지 못하시는 분들은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분 정도 소요되고, 매회차 운행되는 시간은 티켓부스 옆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티켓을 끊고 입구를 통해 나가는 순간 탁 트인 시야가 반겨주는데요. 이날 날씨도 좋아서 하늘이 정말 파랗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원래 이곳은 최근에 알게된 명소인데요. 삼다수 광고의 배경지로 촬영되었고, 비교적 최근에는 1박 2일에 촬영지로도 나와서 엄청 유명해진 곳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길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돌들이 곳곳에 보여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 무척 좋았습니다.
마치 고인돌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돌 사이로 난 길이 등장했는데요. 그 웅장함이 너무 멋있어서 열심히 사진 찍어봅니다.👍
사실 이곳이 아주 유명한 명소된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 하늘연못이라는 핫스팟 덕분인데요. 공원에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면 바로 나옵니다.
📌 하늘연못
개방일 : 매주 화~일 (월 청소날)
개방시간 : 9:00 - 17:50
만 6세 이하 아동 안전사고 우려 있어 이용 불가(보호자 동반 시에 한해서 가능)
다른 관람객 이용에 불편을 주는 행동(물장구, 뛰어다니기 등) 삼가
바닥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필요
다른 관람객 배려 차원에서 이용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
거대한 연못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연못 물색과 맞닿은 파란 하늘의 조화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직접 보고나니 왜 여기가 핫스팟으로 유명한지 충분히 납득이 가더라구요.😌
벌써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는 관람객분들이 보입니다. 중앙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있는데, 아무래도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아무것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은 순차적으로 한 팀씩 이용이 가능합니다.
연못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무료 방수장화를 신고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지 저렇게 거꾸로 놓여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장화를 신을 때는 생각보다 장화 길이가 짧기 때문에 윗부분을 꽉 조여매주어야 됩니다. 안 그럼 물 들어가요.😨
최대한 조심조심 걸어들어갔는데 부력때문인지 은근 넘어질까, 물 들어올까 걱정되었습니다. 물 속이라 그런지 걸어가는 길이 왜케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조심스럽게 도착한 포토존에서 바라본 풍광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물론 사진도 멋지게 남겼지만,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뻥 뚫린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느낌이 아주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모두들 꼭 하늘연못 들어가셔서 인생샷 건지시길!😉
영차영차 다시 힘겹게 나오는 중...!😅 다행히 저희는 이른 오전에 와서 대기도 별로 없이 금방 사진을 수월하게 찍을 수 있었는데요.
나올 때 보니 슬슬 줄 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구요. 다른 곳 구경하고 지나칠 때 보니 정말 이곳만 바글바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으면, 사진 찍을 때 조금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아요.
혹시 여유로운 사진을 원하실 경우에는 평일 오전시간을 강추드립니다.😊
하늘연못에서 실컷 놀구 바로 옆 돌박물관으로 들어왔는데요. 날씨가 좋긴 했지만 살짝 더운감이 있었는데, 박물관에 들어오니 시원하고 좋더라구요.(쉬어가기 딱좋음~😉)
박물관은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어 당연히 무료이구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지하를 통한 거대한 내부가 장관을 이루는 걸 볼 수 있어요.
돌박물관이라고 해서 뭐 볼게 있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돌과 출처 그리고 분석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 교육용으로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도 생각보다 유익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여러 모양의 수석들과 함께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영상실도 있구요.
다음 전시장으로 가는 복도인데, 돌들이 쫙 나열되어 있는 것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박물관에서 나오면 이어지는 건물에 카페도 있어서 쉬어갈 수 있어요.
돌박물관 바깥은 이렇게 외벽콘트리드의 단조로운 건물 형태인데요. 곳곳에 덩쿨잎과 꽃들이 덮여 굉장히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더라구요.
박물관 한쪽에 보라빛의 굉장히 이쁜 꽃이 피어있어서 눈길이 갔는데요.
의도되어 조성된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렇다기에 엄청 내추럴한 모양새😅)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무슨 꽃인가 보니 등나무꽃이라고 하더라구요. 5월에만 한시적으로 피는 꽃이라고 하던데 정말 운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의 보라빛꽃 너무 이쁘네요. 단 한그루인데도 불구하고 딱 멋드러지게 포인트가 되어주어 사진스팟으로 최고였습니다.
공원 초반에 이미 하늘연못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나니 한결 더욱 여유로운 산책길을 따라 쭉 걸어갔습니다.
내부가 워낙 넓은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사진찍을 스팟들이 정말 넘쳐났어요.
걷다보면 이렇게 찐 전통 제주가옥도 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지라 걷는 길이 생각보다 엄청 길었는데요. 풍광이 너무 좋다보니, 하나도 힘들지가 않더라구요.
진짜 이곳은 날씨 좋은날 와야 진가를 발휘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하늘 무엇...아름다워😭)
등나무꽃도 모자라 유채꽃도 가득 볼 수 있었는데요. 보통 4월 봄에 볼 수 있는 유채꽃. 심지어 제주는 더 일찍 핀다고 알려져 있어서 항상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유채꽃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전체적으로 확 핀 느낌은 아니고 군데군데 조금씩 많이 핀 구간들이 보였는데요. 그래도 어떠랴~ 유채꽃을 본 것만으로 덩실덩실 흥이납니다.😆😍
멀리 제가 사랑하는 오름도 보이고요. 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제주에 온 것이죠.😚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들 마음껏 만끽하고 걸어갑니다. 스쳐 지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
한참 걷다보니 또 웅장한 무언가가 등장했어요.
바로 다양한 모양의 돌하루방들. 나란히 쫙 장군처럼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쪽을 바라보니 정말 거대하고 다양한 모양의 돌무리들이 보였는데요. 왠지 사람들 모양같지 않나요?(밤에 보면 움직일까봐 조금 무서울 듯😜)
돌하루방들을 거쳐 걷다보니 또 등장하는 돌 무리들.
멀리 오백장군갤러리가 보입니다.
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더 이상 전시볼 힘이 없어서 들어가진 않았어요.
오히려 더 흥미로웠던 바깥 전시물들.😊
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돌이 참 상징적인 느낌이네요.
아까 초입에 본 돌들과 달리 이곳은 돌들은 초록초록한 잎사귀에 뒤덮여 있어서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도 사진 오만장 정도 찍어줍니다.😁
그리고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된 <어머니의 방> 전시관.
내부는 굉장히 적은 양의 돌 전시물이 있었는데요. 모두 어머니가 아이를 따뜻하게 품고 있는 형상의 모양의 돌이였어요. 작지만 굉장히 뜻깊은 느낌이 드는 공간이였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의 방>을 마지막으로 찬찬히 돌아서 다시 공원 입구로 돌아왔는데요. 이상하게도 지도상 보였던 설문대할망전시관으로 가는 길이 없더라구요. 결국 보지 못하고 돌아나와야했어요.
알고 보니 설문대할망전시관은 2023년 하반기 개관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굉장히 독특한 건물모양과 엄청난 규모로 기대가 컸는데, 예산 부족으로 내부 전시물이 미완이라 예정된 계관도 쉽지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꼭 다음에는 볼 수 있기를...!🙏
덩그러니 놓인 버스정류장으로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갑니다. 배차가 워낙 긴 버스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멍하니 버스를 기다렸는데요. 이곳은 뚜벅이로 잘 안 오는지 기다리는 사람은 우리뿐...😅
그래도 구서귀포나 제주공항에서 버스 한대로 한번에 올 수 있기 때문에 뚜벅이로도 충분히 오기 좋은 명소인 것 같아요. 하지만 뚜벅이 입장에서는 주변에 먹을때가 마땅치 않아서 오래 머물진 못해 아쉬웠습니다.(그래도 2시간 걸림😉)
나중에는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갈 때가 딱히 없어 우연히 발견해 부랴부랴 가게된 장소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명소였어요.
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7일차 (제주 돌문화공원, 로빙화, 남원큰엉해변)
혹시 동쪽 여유롭고 이색적인 스팟을 찾고계신다면 <제주 돌문화공원>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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