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더블캐스팅 시즌2 여성 앙상블 편을 기다리며...

 

초반의 논란과 아쉬운 시청률 속에 총 9부작이라는 짧은 회차로 마무리된 <더블캐스팅>. 하지만 무수한 대중음악 오디션 속에서 오직 뮤지컬이란 장르만 한정시켜, 앙상블 배우를 대상으로 한 기획이 처음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뮤지컬이라는 마니아적인 장르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노래 위주의 단편적인 진행의 경연이 뮤지컬적인 부분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보였고, 심사도 조금 주관적인 면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앙상블의 보석을 찾는다는 처음의 취지와 달리, 베르테르라는 작품의 주연배우를 선정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져 버렸죠. 그렇다 보니 베르테르 역과 맞지 않는 배우는 상대적으로 실력이 좋아도 이미지에 맞지 않으면 떨어져 버릴 수밖에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비록 <더블캐스팅>에 우승을 하지 못했더라도, 방송을 통해 충분히 본인의 역량을 펼치며, 이후에 다른 좋은 작품에 캐스팅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미 몇 분은 굉장히 팬층이 생기면서, 좋은 작품의 캐스팅 소식도 들을 수 있었어요.

 

여러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 말고도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을 단편적이나마 접하고 새로운 작품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마니아층에 한정된 뮤지컬이 대중적인 채널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더 많이 알려지는 기회를 가진 것 같아요.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의 메인인 앙상블도 말이죠.

 

이번 첫 시즌은 남성 앙상블이었기 때문에, 후속으로 여성 앙상블 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들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여성 앙상블 편 무척 보고 싶네요. 처음에는 뮤지컬을 좋아하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매회 점점 빠져들면서 봤습니다.

 

물론, 시즌2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의 프로그램의 개선은 분명 필요해 보입니다만, 좋은 뮤지컬 넘버들을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시즌제는 마니아층보다는 시청률에 의해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2가 나올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래도 여성 편까지는 해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보다 잘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여성 편에는 좀 더 시청률이 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다른 이유를 배제하고 저는 너무 보고 싶기 때문에 시즌2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2 가즈아~!!!


마지막 스페셜 무대

이번 <더블캐스팅>에서 훌륭한 배우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팬이 된 김지훈 배우와 심사위원 마이클 리가 함께 무대를 꾸몄는데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넘버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김지온 배우와 차지연 심사위원이 함께 뮤지컬 <호프>의 '빛날 거야 에바호프' 를 선보였는데요. 이 작품을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눈물이 날 만큼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슬픈 내용때문이기도 했지만, 차지연 배우의 애절하고 절절한 연기력에 흠뻑 몰입해서 봤거든요. 이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넘버를 듣는 순간, <호프>라는 뮤지컬이 보고싶어졌어요. 공연하면 꼭 보러가야겠어요.

 

 

tvn 더블캐스팅 뮤지컬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프로

더블캐스팅 드디어 끝이 났다. 최종 후기

뮤지컬 호프 티켓오픈 소식 및 소개 등장인물

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 CGV 피카디리1958 관람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