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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운영하는 프라임 비디오에 은근 재밌는 작품이 많다. 국내에 정식 진출하지 않아서 못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 자막 작품이 많이 늘고있어서 점점 볼거리가 많아지는 듯. 그 중에 눈길은 끈 작품이 있는데 바로 풋풋한 청춘 하이틴물로 유명해진 <내가 예뻐진 그 여름>.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소개

이 작품을 처음 보게 된 건 짤막하게 소개된 유튜브 소개 영상. 마지막 즈음 나오는 무대 장면이 특히나 가장 인상적이였는데, 딱 내 취향의 드라마구나 싶었다. 그 뒤로 열심히 폭풍 검색한 결과 제목과 더불어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예뻐진-그-여름-포스터

내가 예뻐진 그 여름

방영 : 2022 | 2023
채널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회차 : 시즌1(7부작), 시즌2(8부작)
출연 : 롤라 텅, 크리스토퍼 브리니, 개빈 카살레뇨, 재키 청, 레이첼 블랑차드, 숀 카우프만, 미니 밀스

 

예전에는 킬링타임용으로 하이틴 장르를 정말 많이 봤었는데, 이 장르가 만들기 쉬워보여도 은근 명작을 찾긴 어렵다. 그런면에서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은 풋풋한 심쿵 포인트와 더불어 감동적인 서사까지 잘 녹여낸 작품이 아닐까 싶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하이틴 명작이 탄생한 느낌이랄까.

 

 

 

인기 소설 원작

제니-한-작품들

 

이 드라마에는 나중에 알고보니 원작 소설이 따로 있었다. 제니 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넷플리스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라는 작품을 쓴 작가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외전 격인 <엑스오, 키티>가 나와서 또 새로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경우 시즌1,2 정도 봤는데, 가볍게 보기 좋고,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다보니 문화적인 공감대와 더불어 가족애와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의 재미가 가득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하지만 <엑스오, 키티>의 경우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너무 외국물 가득 묻은 느낌이라 취향은 아니였던...

 

내가-예뻐진-그-여름-소설

 

다시 이 드라마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원작 소설의 경우 총 3권까지로 완결되었는데, 드라마 시즌은 이 분량만큼 시즌3으로 마무리될 듯 하다.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던 형제와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설정은 솔직히 응답하라 등 많은 한국 드라마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설정이라 새롭진 않았다.

 

하지만 같은 설정이라도 어떻게 구성하고 연출하는냐는 만드는 사람의 몫일 듯 하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작가의 하이틴 장르에 대한 역량이 잘 드러난 작품인 듯. 물론 아직 시즌1만 본 상태라 속단하긴 이르다. 현재 국내에도 번역되어 발간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소설을 먼저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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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롤라 텅)는 어릴 적부터 매년 여름마다 엄마 로러(재키 청)의 절친한 친구 수재너(레이첼 브랑차드)의 별장에서 그녀의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보내왔다. 그리고 점차 다정하고 사려깊은 수재너의 큰아들 콘래드(클리스토퍼 브리니)를 좋아하게 되고, 오랫동안 짝사랑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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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여름, 16세를 앞두고 벨리는 이전보다 다르게 살짝 성숙해지 자신을 느낀다. 오랜만에 첫사랑 콘래드를 만날 생각에 설렘을 안고 별장에 도착했는데, 반가움도 잠시 어쩐지 콘래드의 행동이 전과는 달라짐을 느낀다. 이에 서운한 마음도 잠시 이번 여름을 제대로 보낼 각오를 했던 벨리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자애를 만나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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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때마다 오빠들과 나타나 불편감을 주는 콘래드를 애써 벨리는 무시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길래 콘래드가 변할걸까. 벨리는 자꾸만 혼라스러워지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쓴다.

 

 

 

풋풋한 설렘 포인트를 잘 살린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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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딘 흔한 두 형제 사이의 로맨스임에도 불구하고 1화부터 아주 벨리에게 감화되어 심쿵 모먼트였다. 솔직히 설정 자체는 자칫 막장으로 흐를 수 있는데, 뭔가 그 적정선을 딱 잘 지킨 느낌이랄까. 물론 시즌1 기준으로는 그렇다는 거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볼 때도 느꼈지만, 뭔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커오는 설정은 너무 끈끈해보여서 참 부러운 느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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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인간관계가 팍팍해진 현대사회라 그런가 더욱 정스럽게 느껴진다는. 그런 면에서 엄마들의 우정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보기 좋았다. 약간의 신파와 뻔한 설정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감성적인 연출로 몰입감을 이끌어내서 그런지, 1화부터 마지막까지 술술 정말 재밌게 봤다. 보고나면 은근 여운이 오래가서 다음 시즌이 절로 기다려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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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포인트를 잘 살린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훌륭한 비주얼의 캐스팅과 더불어 진짜 가족같은 케미를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이 아닐까 싶다. 보면서 츤데레 가득한 남주모먼트 콘래드빠였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다정하고 사교적인 제러마이아 또한 서브 남주 특유의 매력적인 면모가 가득해서 정말 고민되는 벨리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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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서브 캐릭터인 벨리의 오빠 스티브과 부유한 여친 샤일라의 로맨스도 무척이나 달달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남주들보다 오빠 스티브에게 눈길이 가더라는. 그동안 미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나올 때 솔직히 외모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 작품은 하이틴 로맨스다운 비주얼이 가득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시아계 배우의 출연이 이색적으로 많다보니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여주인공 벨리는 중국계인 듯 하고 오빠는 일본계, 그리고 엄마와 샤일라가 한국계 배우였다. 솔직히 출연한 배우들이 다 너무 매력적이였는데, 특히 샤일라 역을 맡은 미니 밀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많이 출연하지 않음에도 뭔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 매력이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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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하이틴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식간에 봐버려서 7화의 분량이 무척이나 아쉬울 정도로. 과연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지지만 한편으로는 시즌1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줬으면 하는 바람과 우려가 커지기도 한다. 과연 벨리의 여름 로맨스는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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