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중드 <금의지하>는 후반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긴 하지만 딱히 복잡할 것이 없고, 기본적으로 수사물이다 보니 중드치고는 그다지 등장인물이 많거나 관계도가 복잡하진 않은 편이였습니다. 그러면 한 명씩 인물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실 주인공 원금하와 육역의 캐릭터는 흔히 수사물에 나올듯한 캐릭터 성격 조합이라 그렇게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다만 그 인물들을 너무 찰떡같이 소화한 배우들 덕분에 이 드라마를 더 매력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원금하(담송운)

원금하는 육선문의 여자 포쾌로 양악의 아버지 양정만을 스승으로 모시며 함께 자라왔는데요. 그래서 양악과는 둘도 없는 남매같은 사이로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다닙니다. 스승과 똑같이 추적술에 능하고 눈치 빠르며 행동이 앞서는 호쾌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금하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어릴 때 입양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가족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찾으러 다닙니다. 그런 어머니는 서운함을 드러내며 티격대지만 누구보다 어머니를 사랑하며, 시장에서 두부 돕는 일도 도와주는 사랑스러운 효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원금하는 약삭빠르고 재물을 좋아하지만, 천성이 올바르고 쾌활하며 따뜻한 성품 덕분에 주변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데요. 그 때문에 차갑던 육역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겠죠.

 

추후 육역의 아버지로 인해 죽음을 당한 하연의 손녀임이 밝혀지며,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이별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이어지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원금하 역을 맡은 담송운 배우는 정말 귀엽고 통통튀는 듯한 에너지가 무척 사랑스러운 배우였어요. 정말 로맨틱 코미디의 꼭 등장할 것 같은 쾌활한 여주의 모습이랄까요. 드라마를 보고나서 완전 담송운 배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2. 육역(임가륜)

육역은 금의위의 지휘사로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고문수사를 진행하여 초반에는 굉장히 냉혹하고 차가운 인물로 그려지는데요. 오로지 수사에만 집중하고, 세상사 관심이 없던 그가 갑자기 자신의 수사현장에 등장한 포괘 원금하를 만나 서서히 변해갑니다.

 

육역

 

 

알고 보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버지와 가문을 위해 오랫동안 충성을 해온 외로운 인물이였는데요. 자신이 아무리 무시를 해도 굴하지 않고 밝고 에너지있게 수사를 해나가는 그녀와 동행하면서 점차 그녀를 좋아하게 됩니다. 

 

정말 초반에는 넘나 차갑고, 복장도 딱딱하다보니 그다지 멋있어 보이지 않았는데요. 점차 금하를 좋아하게 되면서 완전 전혀 다른 사람같은 다정한 표정을 짓는 육역을 보니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왠지 계속 보면 볼 수록 잘생긴 외모가 더 빛을 발합니다. 

 

부리부리한 눈으로 확 쏘다가 금새 금하를 보고 방긋해지는 장면에서 육역의 매력이 제대로 빛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덕분에 중반부는 완전 육역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3. 상관희(예칭)

상관희는 오안방의 당주이자 사소의 사매로 사소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누나같은 인물인데요. 정작 본인꺼인 오안방을 내쳐두고 혼인식날 도망쳐버린 사소를 원망하기보다는 대신해 오안방을 지키며 오매불망 그를 기다립니다. 

 

상관희

 

하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사소가 원금하에게 빠져버린 것에 크게 낙담하여 방황을 하다,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양악의 꾸준한 고백과 헌신 덕분에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4. 양악(로굉)

양악은 육선문 포괘로 금하의 동료이자 거의 형제라 볼 수 있는데요. 그의 아버지 양정문이 금하의 스승이기도 하면서, 과거 금하의 집안에 변고가 생겼을 때 그녀의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그녀의 정체를 숨겨 양어머니에게 입양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양악

 

 

포쾌를 하기엔 너무 여리고 겁이 많아 본인 스스로도 적성에 안 맞다고 늘 말하고 다니며, 요리 솜씨가 꽤 좋아서 요리사를 꿈꾸는 인물입니다.

 

양악은 처음 본 상관희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뒤, 그때부터 거의 수호기사마냥 쫓아다니며 그녀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관심도 없고 차갑게 굴어 마음 고생 겁나 많이 하게 되죠.

 

이후 오랫동안 진심을 보여주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는데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서브커플이다 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많았던 커플이지만, 아무래도 조금 노잼이라 자꾸 스킵하고 싶은 거 꾹 참고 봤는데요. 차라리 육역금하 커플의 분량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또 보기 좋더라구요.

 

 

 

5. 사소(야오이천)

사소는 오안방의 후계자이자 소방주로, 오안방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했지만, 모두 회피하고 도망쳐 버립니다. 그것도 상관희와 혼인식날에 말이죠.

 

사소

 

아무리 마음에 없는 결혼이라지만, 너무나 무책임하고 철없는 인물로 도무지 서브남주로서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린 시절 금하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따돌림에서 벗어나게 된 뒤로 그녀를 짝사랑해왔으며, 다시 재회하자마자 결혼하자며 청혼을 해버리지만 이미 육역을 좋아하게된 금하에게 거절당합니다.

 

 

 

6. 남청현(한청위)

남청현은 어느 마을에서 도사라 사기치던 사기꾼이였는데요. 수사를 하다 마을사람들에게 잡혀버린 금하와 육역을 만나게 되고, 이들이 탈출하는데 의도치 않게 도움을 주게 됩니다.

 

남청현

 

 

이후 마을이 나쁜 세력으로부터 희생을 당하게 되고, 그를 계속 따르던 촌장의 아들을 거두어 함께 살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는 실제 도사가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정신을 차린 그는 다시 수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자신이 거둔 아이가 그 세력으로부터 죽음을 당하자, 복수를 위해 육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황제의 전속 도사가 되어 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두 배우 모두 유리미인살에 출연했었던지라 무척 반가웠었는데요. 사실 한청위 배우는 무너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유쾌한 감초같은 캐릭터라 익숙했어요. 그런데 사소역의 야오이천 배우같은 경우는 유리미인살의 정노와는 너무 다른 이미지라서 처음에는 다소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7. 임릉(시쉬에)

임릉은 의가 출신의 의원으로 산속에서 뱀을 키우며 은둔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육역의 치료를 위해 개숙이 위치를 알려주어 금하와 육역이 찾아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금의위는 치료를 해줄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지만, 금하의 따뜻하고 헌신적인 마음씨에 마음을 열고 치료를 해주게 됩니다. 

 

임릉

 

사실 그녀가 금의위 치료를 거부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집안이 그들에 의해 몰살당했기 때문인데요. 더불어 스토커같은 엄세번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은둔했음이 밝혀집니다. 추후 그녀가 금하의 친이모임이 밝혀지게 되고, 금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줍니다.

 

 

 

8. 개숙(리팅저)

개숙은 동굴에서 거지꼴을 한 채로 금하앞에 등장했던 인물. 본인도 육씨라 멀긴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육역의 할아버지라 칭하며, 손자 육역을 친손자 마냥 엄청 챙깁니다. 거의 육촌, 칠촌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그 정도면 남이 아닐까 싶은데도 말이죠.

 

개숙

 

그런데 사실은 오히려 금하와의 인연이 깊은 인물이였다는게 나중에 밝혀지는데요. 알고보니 임릉과 함께 수련하던 사형사매지간으로 지내왔으며 그녀를 좋아해왔던 것이죠. 

 

이후 금하일행을 통해 다시 만난 임릉과 함께 지내며, 엄세번으로부터 그녀를 지킵니다. 왠지 임릉도 과거 그를 좋아했었던지 자신의 옆에 있는 개숙을 내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 엄세번(한동) | 적난엽(만동)

막강한 세력의 재상 엄숭의 아들인 엄세번은 부자짓 아들이 그렇듯 과거시험도 보지 않고 바로 높은 관직에 오른 인물로 권력을 뒷배삼아 조정의 일들을 멋대로 부리는 인물입니다. 과거 임릉을 범하려다 눈을 찔려 한쪽 눈의 색이 변해버리는 사고를 겪습니다.

 

엄세번-적난엽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임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집착을 보이며 괴롭히고, 그녀가 괴로워함을 즐기는 초변태죠. 교활하고 처세에 능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메인빌런입니다.

 

적난엽은 가난한 신분에서 자신을 구해준 엄세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전적으로 돕는 인물인데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관희와 친분을 쌓지만, 생각보다 잘 맞아 절친이 되어버립니다. 

 

후에 배신을 했음을 들키고 상관희와 절연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엄세번의 이용에 화가난 그녀는 역으로 그를 배신하고 유일한 자신의 친구였던 상관희를 돕게 됩니다. 

 

주인공 원하와 육역 커플부터 빌런 엄세번까지 <금의지하> 속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여타 중국 사극보다는 등장인물들이 적은 편이였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주인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중국배우 담송운과 임가륜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 관련 포스팅

유리미인살 매력적인 신작 선협물 중드 추천

이가인지명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중드 현대극 추천

금심사옥 - 결혼 후 시작된 로맨스 중드 고장극 추천

넷플릭스 중드사극 추천 6편

2022년 중국 드라마 라인업 신작소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