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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트홀에 북유럽 작가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먼 길을 다녀왔는데요. 진짜 가기전에도 너무 멀어서 엄두가 안 났지만, 오는 과정도 정말 만만치 않았던 여정이였어요.

 

 

 

구리아트홀 전시 소개

대부분 미술 전시장이 동쪽에 있다보니 이곳 저곳 많이 다니면서 내공이 쌓였다 생각했는데, 솔직히 구리아트홀은 약간 넘사벽같은 코스를 자랑했네요. 얼마 전 다녀온 서울시립미술관도 너무 멀어서 다신 못 가겠다 싶었는데, 진짜 구리아트홀 방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구리아트홀

구리아트홀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구리역이나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저는 5호선인 광나루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초행길이라 버스정류장 위치와 버스 번호를 알아보고 갔는데요. 제가 알아본 거로는 5대 정도 되었는데, 정류장에 있는 버스가 2개밖에 없었습니다. 제일 빨리 오는 버스 배차가 15분이였습니다.

버스는 구리시청 또는 구리아트홀 가는거 아무거나 타도 되는데요. 혹시 광나루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실 분들은 가장 빨리 오는 거 아무거나 타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침 1번 버스가 제일 빨리 와서 타고 갔는데요. 다리를 건너서인지 생각보다 꽤 거리가 되더라구요. 힘겹게 도착을 하니 굉장히 한적한 동네에 내려주셨습니다.

 

 

 

구리시민은 할인 가능

구리아트홀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1층 정문으로밖에 못 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헷갈렸는데 코스모스 대극장이라고 쓰여진 문 한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기 전에 입장료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요. 구리시민은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구리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정가 5,000원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구리아트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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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출발했는데, 하도 멀다보니 점시 무렵에야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갤러리 입구를 지키는 직원분이 식사시간인지 안 계시더라구요. 덕분에 갤러리 전체를 전세 낸 듯이 홀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림 그리는 정원사 전시 소개

이미 예상하긴 했지만 갤러리 자체는 크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깨알같이 볼거리들 구성을 잘해 놓긴 했더라구요. 사실 호기심으로 이 먼 곳까지 오긴 했지만, 실제 규모를 보고 살짝 현타가 오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재밌게 관람을 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도슨트를 듣고 싶었는데 이날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운영을 안하더라구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림-그리는-정원사-전시2

그림 그리는 정원사 展

전시기간 : 2022.3.11(금) - 5.8(일)
전시장소 :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453(교문동, 구리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 - 18:00(매주 월 휴관)
도슨트 : 11시, 2시, 4시
관람료 : 5천원(24개월 이하 무료)
문의 : 031-580-7900~1

그림-그리는-정원사-전시3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고 있는 4명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데요. 베네수엘라 작가 1명과 핀란드 작가 3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북유럽 전시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잠시 숨을 고를 수 정원처럼 4명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어 사람들에게 영감과 쉼을 주는 정원사로서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마리카 마리얄라

첫 번째로 소개된 작가는 바로 마리카 마리얄라(Marika Maijala)인데요.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핀란드 작가로 그녀의 그림책은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2019년 본인의 첫 번째 그림책인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이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상에 선정되면서 많은 인지도가 생긴듯 해요. 찾아보니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를 포함해 국내에서도 3권이나 번역이 되었더라구요. 번역자 이름에 <미녀들의 수다>에 핀란드 대표로 출연했던 따루의 이름이 적혀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마리카-마리얄라

사실 옛날에만 해도 북유럽 작가의 작품들은 보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최근 들어 그림책뿐만 아니라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작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혹시 궁금하신분들은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마리카 마리얄라-전시

마리카 마리얄라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평소 핀란드 하라카 섬이라는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다소 고립적인 별장같은 곳을 자주 방문 해서 영감을 얻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름다운 설경의 이국적인 풍경이 굉장히 매력적인 곳 같아서 한 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림책 늑대와 정원사

이번 전시장에 소개된 그녀의 작품은 <늑대와 정원사>라는 그림책인데요. 국내에는 번역되진 않은 것 같아요. 아쉽게도 수작업 그림인데도 불구 원화가 아니라 프린팅이였어요. 개인적으로 프린팅 전시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초반부터 괜히 멀리서 왔나 싶은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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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정원사>라는 그림책은 그녀의 두번째 작품으로 두려움이나 외로움이 삶에 다가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더불어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늑대와 정원사의 우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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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른 일러스트 작품들을 보면 굉장히 거칠고 자유분방한 선과 얼기설기 칠해진 채색을 느낄 수 있는데요. 터치가 마치 어린아이의 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굉장히 감각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크리스티나 싯자 뤼비오

크리스티나 싯자 뤼비오(Cristina Sitja Rubio) 베를린과 바르셀로나에서 활동 중인 베네수엘라 작가인데요. 도예, 사진,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자는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현재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셔서 더 많은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나-싯자-뤼비오

그녀는 <다시 만난 친구들>, <잃어버린 것들>이라는 그림책을 출판하였으며,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작품은 2017년 국내에 출판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책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그림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자연속에서 파티를 즐기던 동물친구들이 어느 날 일어나보니 잘려나가고 파괴되어버린 숲속을 모습에 충격을 받는데요. 알고보니 숲속 주변에 살던 인간들이 개발을 위해 마구 파괴해버린 것이었죠.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동물들을 절망감과 분노로 인간들이 파티를 여는 사이 그들의 집을 숲속 잘려나간 나무 위로 이동시켜버립니다. 자신들의 집을 찾아 온 인간들은 파괴된 숲속 모습을 보며 동물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숲을 다시 살리기 위해 돕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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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환경적인 교훈을 담고 있는 주제인 것 같아요. 아쉽게도 이 작품도 프린팅이였습니다. 그나마 고화질 프린팅에 아쉬움을 달래야 할까요. 자유로운 물감의 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원화로 봤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크게 남네요. 

 

 

 

자막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단편 애니

전시 벽 사이로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었던 영상실. 그곳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었는데요. 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약 15분짜리로 그림책 <이상한 사람들>을 원작으로 작가 크리스티나와 영화 제작자인 크리스토발 레옹과 함께 베를린과 칠레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크리스티나-싯자-뤼비오-애니메이션

다소 색감이 어둡고 약간 엉성함이 있지만, 뭔가 그림책 이야기가 움직이는게 신기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발랄한 아동용 애니에 비해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다만 아쉬운 건 자막이 없다는 거. 아무리 대략적으로 내용을 안다고 해도 15분 동안 자막없이 보는 건 좀 지루하더라구요. 에잉. 자막 좀 넣어주지요.

 

 

 

그림을 제대로 보기 힘든 구조물

자연을 상징하는 조형물이였겠지만 살짝 아쉬웠던 구간인데요. 조형물로 인해 그림을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웠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구성을 해놓은 것지 차라리 내부에 그림이 아니라 동물 인형이나 거대 프린팅 캐릭터 조형물을 놓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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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 사이로 힘겹게 최대한 카메라 가까이 대서 간신히 찍을 수 있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쉬울 따름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으로 유지되는 배경에 약간 형광빛나는 빨강 토끼가 눈에 띄는 그림이였어요.

 

 

 

아르미 테바

아르미 테바(Armi Teva)는 헬싱키에 거주하며 일러스트, 페인팅,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핀란드 작가인데요.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은 그녀의 작품 속에 강렬한 색상과 자유로운 선으로 표현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인스타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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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있던 사진과 이미지와 확 달라서 놀랐어요. 영상 속 모습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영상 초반에 잠시 작가님의 작업실이 보였는데 아기자기하니 굉장이 이뻤는데요. 저런데서 작업하면 절로 영감이 떠오를듯한 자유분방하면서도 특유의 북유럽스러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디지털과 도예 일러스트

전시 그림을 통해 주로 디지털 작업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러스트가 굉장히 독특하고 유머러스한게 눈에 확 띄었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감성과 개성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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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얼굴 모양 위에 꽃 모양이나 눈, 코, 입을 직접 페인팅한 도예작품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디지털 작업을 포함해 도예까지 작가님의 주된 관심사는 얼굴과 자연인 것 같아요. 두 가지가 조합된 작품이 많았어요.

 

 

 

독특하고 매력적이였던 작품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만 따로 찍어봤어요. 분명 표정은 뭔가 캐릭터스럽고 유머러스한데, 눈코입 주변으로 장식된 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돈을 주고라도 해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재밌어 보이고 그리 어렵지 않은데도 불구 작업물이 굉장히 뿌뜻함을 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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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는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한 과정이 짤막하게 담겨있어서 신기했어요. 눈코입은 입체적으로 붙이고, 그 주변에 아크릴인지 도예용인지 모르겠는 물감같은 걸로 원하는 모양을 그려 작업하시더라구요. 그 이후에 그냥 말리는 건지 아니면 굽는 과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완성된 작품의 물감 테두리에 그을린 듯한 모양으로 봐서는 어떤 마무리 후작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Atelier Matti Pikkujamsa의 아트 소품들

이 구간은 환경에 대한 알림 구간으로 딱히  작가 전은 아닌데요. 북유럽 갬성 느낌 가득한 소품들이 한 곳에 진열되어 있으니 너무 귀엽더라구요. 소소하게 꾸며진 공간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작게 쓰여있는 이름을 통해 Atelier Matti Pikkujamsa라는 일러스트 작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공식으로 참여한 작가는 아니였지만, 이렇게 소품 속 그림만으로도 확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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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Matti Pikkujamsa​는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핀란드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합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특히 저 미니 쟁반 너무 갖고 싶어서 아마 팔았다면 샀을지도 모르겠네요.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홈페이지인스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리나 키소넨

리나 키소넨(Leena Kisonen)은 런던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핀란드 작가인데요. 편집디자인, 디지털, 직물, 포장 및 제품, 공간 디자인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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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비핸스에서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더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북유럽의 절제된 디자인과 아시아의 미학과 민속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디지털 프로세스와 더불어 오랜 시간 페이퍼 커팅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녀의 작품

페이퍼 커팅이란 종이를 잘라서 모양을 만드는 미술 기법인데요. 폴란드의 민속 공예인 비치난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원색적이면서도 따뜻한 색감과 아름다운 조형미와 더불어 유머러스한 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가라고 하네요. 진짜 저도 작품을 보자마자 뿅 가버렸어요. 완전 취향저격 당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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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을 보는 순간 그녀가 얼마나 뛰어난 감각을 지녔는지 느껴졌고, 왜 많은 브랜드들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팬들이 많은지 한 눈에 이해가 가더라구요. 솔직히 앞선 전시에서 프린팅된 작품이 많아서 무척 아쉬웠는데, 그녀의 작품은 기쁘게도 원화여서 실제로 페이퍼 커팅된 이미지들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소장 욕구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원화

얼마나 좋았던지 작품들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셔텨만 엄청 눌렀네요. 진짜 가능만 하다면 한 점 정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굴뚝같았습니다. 특히 사람 모양은 전시 메인 그림으로도 사용되었던 작품인데요. 보기에는 쉽게 뚜닥 그린 만든 것 같지만, 만드는 영상을 보면 이렇게 저렇게 조합을 해보고 고심있게 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디자인을 구성하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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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은 연대별로 만든 순서대로 되어있는데요.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좀 더 선명한 톤구성을 하던 초반과 달리 후반부로 올수록 좀 더 톤이 다양해지고 스무스해지며, 구성 또한 복잡해지고 기하학적으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 작업이 더욱 마음에 드네요. 아무래도 오랫동안 페이퍼 커팅 작업을 해오다보니 저절로 숙련도가 높아졌던 게 아닐까 싶어요.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존

한쪽에는 작가가 직접 전시된 작품을 만드는 영상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페이퍼 커팅을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다양한 모양을 그릴 수 있는 모양자가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손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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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 관계상 하진 않았지만,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업물을 보니 꽤 훌륭해보여서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체험해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무료일꺼에요. 사실 전시장에 직원이 없었던 터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북유럽 감성이 가득 느껴졌던 전시

이전에도 북유럽 인테리어나 가구 붐이 일면서 북유럽 스타일이 이젠 낯설지 않은데요. 그래도 아직까지 북유럽 미술은 조금 낯선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들어 슬슬 북유럽 미술작품이나 그림책들이 많이 국내에 들어오다보니 서서히 인지도가 높아져 가는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북유럽 그림이나 캐릭터는 우리가 익숙했던 미국이나 일본식 캐릭터와는 다르고, 또한 유럽하고도 전혀 다른 느낌의 특유의 감성을 지니는 것 같아서 항상 새롭고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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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긴 했지만 이번 전시는 나름 알차고 흥미로웠던 지점들도 많았는데요. 다만 아쉬운 것은 일부 작품이 프린팅이였다는 점이였어요. 솔직히 그림책 전시는 수작업의 경우 프린팅보다는 가급적 원화로 전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린팅 볼 꺼면 차라리 그림책을 그냥 보는게 나을듯해서 말이죠. 약간의 아쉬움과 쉽게 갈 수 없는 입지조건으로 인해 완전 강추하긴 어렵지만, 혹시 북유럽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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