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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한국 TV드라마를 정주행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에요. 방영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였는데요. 생각보다 더 쟁쟁한 캐스팅이라 그런지 오히려 볼까말까 살짝 망설여지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유튜브에 돌아다는 수많은 짤에 호기심이 생겨 급정주행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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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소개

<우리들의 블루스>는 꽤 인기를 모았던 청춘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후속으로 방영한 드라마인데요. 일단 노희경이라는 두둑한 네이밍을 지닌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앞서 말했든 엄청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우리들의-블루스-포스터

우리들의 블루스

방영 : 2022
채널 : tvN
회차 : 20부작
출연 :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고두심

 

사실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이 아니더라도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소식에 보기 전부터 킵해두긴 했는데요. 막상 너무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되자 오히려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간혹 화려한 캐스팅과 달리 스토리면에서 다소 아쉬운 작품들의 사례가 꽤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꽤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4년만에 선보이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확실히 전작의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과 스타일이 여실히 묻어나는 작품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라이브>와 <디어 마이 프렌즈>보다는 한편으로는 살짝 아쉬움도 느껴지긴 했어요. 그런데 아무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한 곳에 담으려다 보니 더욱 그렇게 된 듯 하기도 합니다.

라이브-디어-마이-프렌즈-포스터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가 약 4년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거라고 하는데요. 원래는 <HERE>라는 국제 비영리 NGO단체에 대한 월화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였다고 해요. 심지어 주연으로 이병헌, 한지민, 신민아가 캐스팅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품이 무산되고, 이병헌의 제안으로 약 8부작 정도의 짧은 스토리였던 드라마를 신인 작가들과 협업하여 20부작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옴니버스 형식

옴니버스란 여러가지의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붙인듯 나오는 형식을 뜻하는데요. 보통 영화에서 많이 쓰이고, 간혹 단막극에서 실험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봤지만, 장편 드라마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렇게 스토리도 다양하게 말이죠. 약 7가지의 큰 서사가 담긴 메인스토리가 차례대로 진행되다가 또 자연스럽게 맞물려 지는 지점이 있고, 엇갈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주를 볼 수 있는데요.

우리들의-블루스-포스터2

사실 기존에 이런 형식을 장편드라마에 하기 어려웠던 점은 자칫 복잡한 이야기에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고, 잘못하면 정말 스토리가 산으로 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배우들의 연령과 나이, 그리고 관계 더불어 포스터의 분위기마저 완전히 다른 이 많은 이야기들을 한데 어우르게 만들기 쉽지 않았을텐데 <우리들의 블루스>는 그것을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맙니다.

 

 

 

배경 제주의 지역 특색을 제대로 살린 스토리

드라마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보기 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던터라 드라마속 제주 풍경을 보면서 추억돋고 반가웠어요. 사실 그 전에도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꽤 있었지만, 휴양지로서의 환상적인 모습이 주로 담겨 제주도민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였는데요. 이번 작품은 그래도 최대한 현실적인 제주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더라구요.

바닷가에서-핸드폰-보는-옥동

실제로 드라마를 보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비추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희노애락이 주로 담겨서 그저 아름답기만한 모습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였고 덕분에 제주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번 지방배경의 경우 어색한 사투리 문제는 항상 있는데요. 현지인들은 단박에 알겠지만, 사실 외지인의 입장으로서는 그닥 큰 차이를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드라마-속-해녀-모습

하지만 많은 제주분들의 리뷰를 보니 아무래도 제주 출신인 고두심 배우를 제외하면 모두 타지역 출신이라 제주 방언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많네요. 하지만 이건 어떤 작품이여도 쉽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실제 그 지역 출신 배우이거나, 성동일 배우처럼 완전 기깔나게 소화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성동일 배우도 사투리 배우러 다닐때 현지역에 살면서 제대로 배울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하는 것처럼 이 부분은 조금 많은 노력이 필요한 참으로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후 내용에는 드라마 관련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풀어낸 우울증

그동안 많은 콘텐츠에서 다소 왜곡적으로 다뤄왔던 우울증이라는 소재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이 인상깊었는데요. 이전부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신민아 배우의 심도 깊은 연기 덕분에 이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울증에-걸린-선아

극중에서 선아(신민아)가 이혼과 양육권을 뺏김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긴 하는데요. 동석(이병헌)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며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겪어본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알지 못할 우울증의 깊이를 굉장히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 것이 정말 놀랍더라구요.

선아와-동석
선아와-남편-아이

온몸에 묵직하게 젖은듯이 달라붙어 있는 물방울 표현이나, 시간이 훅 가버린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굉장히 선아의 입장에서 잘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홀로 새로운 거실에 앉아있다가 갑작스러운 증세로 사방이 불이 꺼져버린 그 때 작은 의지를 내서 운동을 하면서 점차 빛이 다시 들어오는 듯한 장면은 뭔가 이제 드디어 작은 희망이 그녀에게 다가선 듯 해서 괜시리 뭉클해지고, 꼭 이겨내길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당히 몰입되는 장면이였어요.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연기

그리고 또 한 명의 인상적이였던 인물은 바로 해녀로 일하는 영옥의 쌍둥이 동새 영희(정은혜)였는데요. 과거 콘텐츠의 경우 다큐를 제외하고는 드라마에서는 보통 장애를 연기는 배우가 출연했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두 명의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출연한 점이 뜻깊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희와-영옥-정준-게임하는-중

드라마에서는 두 명의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앞서 말했던 다운증후군을 가진 영희와 청각장애를 가진 별이라는 인물인데요. 각각 실제 장애를 가진 정은혜 작가와 이소별 배우가 출연했다고 합니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연기를 했기 때문인지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캐릭터에 몰입도가 상당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장애를 마냥 불쌍하고 슬픈 신파로 끌고 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저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지점이 좋았어요.

별이와-친구들

그리고 장애인의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고, 그들 또한 남들과 다르지 않음을 평범한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편견을 깨부시고 현실적으로 연출한 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최근 자폐를 비교적 현실적으로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던가 실제 지체 장애인 배우가 출연한 영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를 보면서 점점 장애를 사회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여내는 작품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점점 자연스럽게 이런 소재들이 왜곡없이 많은 콘텐츠에 쓰이고 많이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청소년 임신 - 굳이 그렇게 풀어야 했을까?

극중에서 은희의 친구 호식과 인권의 딸 아들인 영주와 현이 사귀다가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영주와 현이 모두 한부모 가정에 수재로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로 등장합니다. 갑갑한 제주를 떠나 서울로 갈 날만 기다리던 영주는 청천벽력같은 상황에 낙태를 하기 위해 병원에 찾아가는데요. 그곳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치 출산을 종용하는 듯한 태도가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거기다가 마치 둘이 함께 결혼을 해서 출산을 하면 행복할꺼야라는 너무 작위적인 해피엔딩은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저서 괴리감이 들더라구요. 

영주와-현이
영주와-현이2

물론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주어야지 강요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냥 이런식의 해피엔딩은 오히려 잘못된 인식을 전달할 우려도 느껴지더라구요. 영주와 현이 그리고 호식과 인권의 행복을 더없이 바라지만, 이왕 해피엔딩을 그릴려면 조금 더 조심스럽고 현실적으로 접근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면 재밌는 배우들 바하인드

캐스팅 당시부터 실제 커플인 신민아, 김우빈 배우가 같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요. 워낙 유명한 커플이라 작품에 몰입이 안될 것 같았거든요. 거기다 둘 다 다른 배우와 연인모드로 나와서 말이죠. 그런데 다행히 두 배우가 스토리상에서 아예 접점이 없는 다른 이야기속에 진행되어서 그런지 몰입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 신민아 배우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했네요.

영옥과-정준
춘희와-손녀-옥동-은희

제주 출신으로 유명한 고두심 배우는 전작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실제 친아들인 김정환 배우와 남매 사이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실제와 똑같이 아들 만수로 출연해서 뭔가 되게 현실감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고두심의 며느리로는 <별순검3>의 민지아 배우가 출연해서 개인적으로는 엄청 반가웠네요. 시종일관 마음고생하는 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노력이 엿보였어요. 나중에는 별순검에서처럼 발랄한 역할로도 보고싶네요.

춘희-며느리와-손녀
병원에서-영주-기다리는-인권과-호식-현이-은희

우연이겠지만 <슬기로운 의상생활>에서도 함께 출연했던 최영준, 배현성 배우도 이번 작품에서 같이 출연했는데요. 전작에서는 교수와 인턴 관계였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사위로 만났네요. 두 작품을 본 저로서는 꽤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최영준 배우는 정말 여러 작품에서 나올때마다 이미지가 확확 달라져서 매번 놀랐는데요. 이번에도 슬의생의 깨방정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호식이로만 보였는데요. 호식이의 일편단심 은희를 향한 짝사랑에 열렬히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아주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담겨있어서 좋았는데요. 첫사랑이나 남녀의 사랑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을 함께 공유했던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부모들의 헌신적인 자식사랑, 더불어 할머니의 손녀 내림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좀 더 보편성이 강조된 느낌이랄까요.

은희와-미란
인권과-현이

특히 초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석(이병헌)과 옥동(김혜자)의 마지막 에피소드 장면은 정말 드라마의 방점을 찍는 명장면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동석의 입장에서 옥동은 좋은 부모는 아니였지만,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나면 더욱 그녀의 행동이 맞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가 이해는 되더라구요. 

대립하는-동석과-옥동
한라산-타는-옥동과-동석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 모든 것은 자식을 위한 방법이였고, 그녀 또한 어려운 시절을 거쳐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봤기 때문에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토대로 내린 선택이였던 것이죠. 그리고 사실 동석이 또한 엄마가 미웠던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엔딩을 알리듯 풀리는 두사람의 오해와 화해의 짧은 순간들이 무척이나 슬펐고, 한편으로는 마지막에라도 풀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워하는 것도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니까 말에요.

핸드폰으로-한라산-영상찍는-동석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애정이 그리웠고, 그로 인해 서운함과 미움을 놓치 못하던 동석은 엄마의 삶을 이해하고 나서야 결국 내려놓습니다. 진짜 슬픈 에피소드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병헌 배우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진짜 이번 작품에서 동석이라는 인물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확실히 연기를 잘 하셔서 그런지 몰입도가 상당했네요. 전에 재밌게 본 <오징어게임>에서도 완전 포스 작렬이였는데 말이죠. 

 

 

 

OST는 좋았지만 조금 루즈한 긴분량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부분은 바로 드라마의 ost인데요. 캐스팅 만큼이나 아주 쟁쟁한 가수들의 멋진 곡들이 가득해서 하나만 꼽기 어렵더라구요. 내용도 옴니버스 형식에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만큼 곡들도 해당 테마별로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그냥 전곡으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짜 곡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얼마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여실히 느껴지더라구요.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랜만에 본 한드였는데요. 20부작에 한 회차당 1시간 넘는 분량을 보려니 솔직히 조금 힘들긴 하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회차는 무려 90분짜리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한 호흡으로 보는 걸 선호하지만, 중간에 살짝 끊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짧은 분량의 해외드라마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보니, 한드가 생각보다 엄청 긴 분량이구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드의 분량을 보고 놀라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래도 막상 보니 금세 적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드마라 자체가 스토리가 탄탄하게 엮어들어가다 보니 재밌어서 술술 봐지긴 하더라구요. 만약 재미가 없다면 분량이 힘들텐데, 그런 면에서는 이 드라마는 꽤 재밌게 본 작품이였습니다.

 

 

 

다양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추천

<우리들의 블루스>는 살짝 시대착오적인 부분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인물들의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였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제주의 모습과 장애나 이런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제대로 담으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는데요. 하지만 저처럼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한 스토리 라인으로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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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보편적인 감성을 다루고 있어서 긴 호흡으로 봐야하는 작품이지만, 뻔할 수 있는 소재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잘 담은 작품이라 혹시 궁금하시다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시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더불어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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