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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여행을 준비하면서 비행기 표랑 숙소 외에 유일하게 한 가지 더 예약하고 갔는데요. 바로 버스투어입니다. 대만 투어를 검색하면, 구매 사이트도 많이 나와서 어떤 걸 해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금액 차이도 크지 않아서, 편리하게 항공권 구매했던 사이트에서 같이 예약했습니다.

 

 

 

 

고미습지 반일 버스투어 소개

사실 투어를 이용해 본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 패키지나 투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이동경로가 어려울 경우에는 유용합니다. 특히 고미습지를 가고 싶으시다면, 버스투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물론 직접 가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만, 굉장히 복잡하고 무엇보다 버스의 배차간격이 엄청나서 자칫 뚜벅이 여행자에겐 낙오라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간편하게 투어를 이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투어는 보통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국립가극원, 무지개마을, 고미습지 3가지 중 택해서 가는데요. 

 

고미습지 다음으로 유명한 무지개 마을을 가야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워낙 인터넷에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고, 규모도 작다고 하여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선택했다고 해서 점찍듯 여러곳을 가기보다는 가장 가고싶은 곳을 가자는 생각에, 아시아의 유우니 사막으로 불리는 고미습지만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반일 버스투어 예매하기

찾아보니 반나절만 ONLY 고미습지만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이 존재했습니다. 가격도 대략 1만 5천원으로 가벼게 갔다올 수 있으나, 영어투어로만 운영을 해서 살짝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러나 말은 통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통하는 세상이니, 반나절 투어를 하면 시간만 맞추어 가면되고, 1곳만 가기 때문에 크게 혼동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덜컥 신청해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였더라구요. 오후 반나절 코스이기 때문에, 도착 당일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여행 첫날로 신청했는데요. 출발은 궁원안과 5시(동절기)여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투어가 진행되지만 제가 이용했던 날은 대만 가이드분으로 영어, 중국어 모두 사용하는 것 같으셨어요. 버스투어라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느낌적으로 한국인은 전혀 없는 것 같았어요. 투어 이용자는 중국인, 홍콩인, 말레이시아인 등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이었어요.

 

가이드분이 나라별로 체크하시고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하셨는데 역시 그 날은 저 혼자였답니다. 부끄럽지만 당차게 홀로 손을 들어 얼떨결에 주목을 받아 매우 쑥스러웠습니다.

 
 

 

고미습지

타이중 시내는 내륙이라 바닷가인 고미습지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있는데요. 타이중 공항을 지나서 가기 때문에 공항보다는 좀 더 이동해 바닷가로 향합니다. 대략 1시간쯤 걸린 것 같아요. 가이드분께서 많은 설명을 하셨지만, 영어를 못 알아듣는 관계로 덕분에 모자란 숙면을 취했네요. 이런 면에서는 영어투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고미습지1

 

그렇게 기절하듯 잠을 자면 드디어 도착합니다. 힘겹게 버스에서 내리고, 유우니 사막을 떠올리며, 기대감에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이렇게 수많은 인파가 저를 반겨주더라구요. 어느 유명한 관광지든 사람 많은 것은 감수해야 될 일인것 같아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나오지 않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습지로 들어가서 조금 많이 걸어나가야 합니다. 물이 발목에 찰 정도로 수면이 낮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신발 놓을 곳이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길 위에 신발 모여있는 곳에 가지런히 주차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고미습지2

 

바람이 매우 많이 불기 때문에, 자칫 모자나 물건이 날아갈 수 있어서 걸어갈 때 조금 조심해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갯벌밖으로 나가면 절대 안 됩니다. 벌금을 물 수 있어요. 지정된 길 외에는 나가지 말고 나무테크 끝까지 걸어가면 고미습지로 나갈 수 있습니다. 

 

고미습지4

 

이제 아름다운 고미습지 풍경을 실컷 감상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람만 막고 있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이렇게 지정된 갯벌로 나가게 되면, 생각보다 엄청 광활했는데요.

 

 

분명 걸어갈 땐 사람들이 많았는데 멀리 나가는 사람이 없는지, 조금만 걸어도 이렇게 드문 인적의 장소에서 멋지게 사진 찍을 수 있어요. 저는 혼행인지라 손짓발짓하며 옆에 계신 외국분께 사진을 부탁드렸어요. 솔직히 민망하긴 했지만 이런 장소에서 찍지 않으면 너무 아쉬우니 용기를 내봤습니다. 

 

고미습지5

 

고미습지는 사람마다 별로였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곳이라 타이중을 가게 되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였어요. 오히려 다른 곳을 가지 않은게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고미습지 덕분에 이 날 하루가 무척 풍족하고 흡족했던 것 같아요.

 

사실 습지 외에는 특별히 엄청나게 드라마틱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 하지만 타이중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하루 시간내서 한 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왕이면 투어를 이용해서 가볍고 편하게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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