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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를 보고 원작 실사 영화 1편에 이어 연달아 2편도 보았습니다. 1편 마지막에 새로운 가족을 암시하면서 끝나기 때문에 더욱 2편이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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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담스 패밀리2 소개

2편은 1993년에 개봉되었는데요. 전편에 이어 동일한 감독과 배우가 그대로 출연했어요. 개봉 후 흥행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영화평 자체는 꽤 좋았다고 합니다.

아담스패밀리2_포스터

아담스 패밀리 2

1993 | 미국 | 94분
장르 : 코미디, 가족, 스릴러
감독 : 베리 소넨필드
라울 줄리아, 안젤리카 휴스턴, 크리스토퍼 로이드,
조안 쿠삭, 크리스티나 리치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삼촌 페스터의 이야기가 주되게 진행되는데요.

 

아담스 패밀리(1991) 웬즈데이 원작 실사 영화 리뷰

 

페스터를 연기한 배우가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유명한 시간여행관련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정신나간 박사로 나왔더라구요. 여러 모로 정신나간 캐릭터 전문인건가 싶을 만큼 임팩트 높은 연기를 많이 선보였네요.

 

 

 

줄거리

아담스 일가에 드디어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는데요. 바로 막내 퓨버트가 그 주인공이죠.

아담스패밀리2_스틸컷2

이제 삼남매가 되었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로 인해 자신의 자리가 위협이 될까 싶었던 웬즈데이와 퍽슬리는 수시로 동생을 없애려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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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고심에 빠진 고메즈와 모티시아는 아기를 돌봐줄 유모인 데비를 고용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보니 돈을 노리고 결혼해서 남편을 죽이고 유산을 챙긴 연쇄살인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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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이면 매혹적인 그녀의 모습에 그만 삼촌 페스터가 반하고 맙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웬즈데이만은 그녀의 정체를 의심합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되었던 데비는 고메즈와 모티시아를 설득해 웬즈데이와 퍽슬리를 강제로 청소년 여름 캠프에 보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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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밝고 활발함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두 남매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운 캠프생활을 해나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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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웬즈데이는 자신에게 반한 어딘지 아싸 분위기를 가득 풍기며 천식을 앓고 있는 조엘과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밤늦게 도망치려 하는데, 결국 캠프 교관과 아이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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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비는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페스터를 결국 유혹하여 결혼까지 하는데에 성공하고, 아담스 일가와의 인연을 끊어버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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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아담스 일가는 실의에 빠지고, 하물며 퓨버트는 밝고 잘 웃는 평범한 아이가 되어버리는 병에 걸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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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는 페스터의 재산을 탕진하면서 시시때때로 그를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막강한 생존력으로 매번 살아나는 것에 화가 난 그녀는 결국 총을 들고 본색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다행히 페스터는 간신히 손선생 씽 덕분에 도망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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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다음 날 교관들은 인종차별적인 연극을 진행하고, 강제로 웬즈데이와 열등한 학생들을 인디언 역할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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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 반대를 외친 웬즈데이와 퍽슬리, 조엘은 결국 하루종일 디즈니 보기라는 벌을 받게 되고, 웬즈데이는 연극을 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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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웬즈데이는 연극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연극을 엉망진창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조엘과 짧은 작별 인사 끝에 캠프를 떠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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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집에 오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데비에게 잡혀버리고,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 이후 내용에 결말 스포가 있습니다.

 

 

 

그 사이 성장해버린 아이들과 여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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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보다 1편보면 완전 아가임.

1편과 2편 사이에 2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하는데요. 그 사이에 웬즈데이와 퍽슬리가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수 있어요. 거기에 귀여운 막내 퓨버트가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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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일가의 일원 아니랄까봐 아주 까맣고 심지어 아기인데 수염까지 있는 설정이 너무 귀엽고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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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잔인한 누나 형의 괴롭힘에도 꿋꿋히 살아남는 강인함이 역시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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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짤막하긴 하지만 마가렛와 잇의 새로운 변화 부분도 너무 흥미로웠어요. 잇을 닮은 귀여운 아기가 생겼거든요. 재밌게도 이름은 '뭐?'입니다.

 

사실 1편에서 잇이 첫 등장할 당시는 조금 기괴하다 느껴지는 모습이였는데, 2편에서 아기 복실이를 보니 또 너무 귀엽더라구요. 이런 깨알 설정의 세계관도 이어지는 부분이 감탄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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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 빌런으로 나온 데비 역의 조안 쿠삭의 연기력도 굉장히 인상깊었는데요. 빌런이긴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모습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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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적으로 짤막하게 등장했다 사라졌지만, 유모 후보 중에 한 명으로 놀랍게도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가 등장해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아마도 신인시절인 것 같더라구요.

 

미드 <섹스 앤 더 시티> 네 명의 커리어우먼의 뉴욕라이프와 사랑, 우정 이야기

 

더불어 무엇보다 웬즈데이의 성장이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드디어 첫사랑 조엘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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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만 해도 굉장히 무심하고 차가워서 고문을 할 때가 아니고서는 잘 웃지도 않는 소녀였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부모님처럼 그대여를 말하며 사랑에 빠진 모습이 참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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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터가 또 다시 반한 그녀의 이름은 디멘시아.

물론 마지막에는 여전한 웬즈데이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말이죠. 그리고 사랑에 배신 당했던 어찌보면 순수한 페스터 삼촌에게도 너무 잘 어울리는 짝이 나타납니다.

 

 

 

3편도 있지만...

찾아보니 조금 뒤늦은 1998년도에 3편이 만들어지긴 했는데요. 아쉽게도 고메즈를 맡은 라울 줄리아가 1994년 암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기존 영화에 이어진 후속작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라울 줄리아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후속작으로 여러 편이 계속 나오면서 아담스 일가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아담스패밀리3
혹평을 왜 받았는지 안 봐도 알 것 같음.

그 때문에 3편에는 집사인 러치 빼고는 모두 배우가 바뀌어버렸기 때문에 굉장히 이질감이 들어서 별로 보고 싶진 않더라구요. 사실 볼 곳도 없어서 어차피 관람은 힘들 것 같습니다.

 

결국 혹평을 받은 3편 이후로는 더 이상 시리즈로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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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시즌1 시즌2 드디어 정주행 완료

김씨네 편의점 유쾌하고 재밌는 가족시트콤 추천

 

이제 영화를 다 봤으니 다음 번에는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지네요. 실사 영화와는 얼마나 비슷하고 다를지 궁금해집니다. 추후 보고 나서 차례로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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