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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주인공 클레어와 제이미의 가족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이미의 가족들 또는 관계된 인물들을 차례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인물 소개 시 드라마 시즌1~6의 내용을 모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스포가 담겨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소개
1. 레어리 맥켄지 (넬 허드슨)
레어리는 리오크 성에 사는 하녀로 가끔씩 찾아오는 제이미 짝사랑해온 인물인데요. 클레어가 나타났을 당시만 해도 제이미와 은밀한 썸을 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클레어를 사랑하게 된 제이미의 변심으로 실연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레어리는 예쁘장한 외모에 클레어와 상반된 애교많고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녔지만, 질투도 많고 영악하게 음모를 꾸미기도 하는데요. 제이미에게 실연을 당한 후 클레어에 대한 분노로 그녀가 마녀사냥을 당하도록 가짜 연기를 해서 악독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클레어는 마냐사냥에서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이렇게 레어리와 인연이 끝나는 듯 보였죠. 하지만 추후 클레어가 20년만에 18세기로 다시 돌아오면서 의외의 장소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랄리브로크였는데요.
제이미가 떠난 후 두 번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낳게 되지만, 남편은 모두 죽고 가정 생활이 좋지 못했는지 스킨십을 굉장히 힘들어하는 트라우마를 지니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흐른 후 클레어를 다신 못 보다는 생각을 하던 제이미가 우연히 레어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가엽은 처지에 연민을 느껴 재혼을 하게 된 것이죠.
레어리는 뒤늦게서야 클레어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총을 들고 그녀를 향해 쏴 버리는데요. 결국 제이미가 맞게 됩니다. 다행히 제이미는 클레어가 미래에서 가져온 페니실린으로 목숨을 건지고, 둘은 레어리에게 줄 이혼 위자료를 구하려다가 얼결에 자메이카로 가게 됩니다.
이후 우연히 과거로 넘어온 브리아나를 구해주면서 친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곧 그녀가 클레어의 딸인 것을 아게 된 레어리는 이전처럼 마녀재판을 받게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레어리의 둘째 딸 조안이 브리아나를 구해주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죠. 레어리는 극단적으로 치닫는 문제가 있는 빌런이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 안타까운 느낌도 드는 빌런이였습니다.
2. 마살리 맥키미(로렌 라일)
마살리는 레어리의 장녀인데요. 친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레어리가 이혼하고 제이미와 결혼하게 되자 그의 의붓 딸이 되죠. 아래로는 나이차 많이 나는 귀여운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달리 다정하고 따뜻한 제이미에게 급 호감을 느끼고 진짜 친아버지처럼 받아들이고 나름 화목하게 가족을 유지하는데요. 그러나 클레어가 등장하는 바람에 가족의 평화는 깨지고 맙니다.
마살리는 맏이답게 굉장히 책임감이 커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큰데요.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의 엄마를 괴롭게 하는 클레어에게 약간 적대감을 보입니다. 하지만 클레어와 제이미의 의붓아들 퍼거스와 사랑에 빠져 함께 떠나게 되는 과정에서 클레어의 진심을 알게 되고 서서히 가족으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추후 그들과 함께 자메이카로 가서 퍼거스와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많은 아이들을 낳고 프레이저 부부의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퍼거스와 달달했던 신혼도 잠시 아이 중 한 명이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데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퍼거스와 지속적으로 갈등이 생기는데요.
그 과정에서도 자신의 아이들과 남편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살리는 자신의 사랑에 순정적이고 가족을 헌신적으로 지켜내는 모습에서는 엄마인 레어리와 닮았지만, 좀 더 순하고 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 퍼거스 클로델 프레이저(세사르 돔보이)
퍼거스는 프랑스 파리의 창녀에게서 태어난 사생아인데요. 자신이 태어난 유곽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종종 소매치기를 해 근근히 살아갑니다. 퍼거스는 어린 아이답지 않은 능청스러움과 똑똑한 두뇌로 엄청난 잔꾀를 보이는데요. 우연히 그의 소매치기 기술을 눈여겨 본 제이미에게 잡혀 그의 시종으로 일합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스코틀랜드를 지키려는 제이미를 돕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그만 잭 랜달에게 잡혀 겁탈을 당하게 되죠. 이 때 극적으로 제이미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상처입은 퍼거스를 아들로 삼아 함께 스코틀랜드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랠리브로크에서 제니와 이안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는데요. 수배된 제이미를 쫓아오던 레드코드를 따돌리다가 그만 한 손을 잘리게 되고 그때부터 의족을 차게 됩니다.
퍼거스는 불우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현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죠. 이후 납치된 이안을 구하기 위해 클레어와 제이미와 함께 자메이카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살리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 후 미국으로 넘어가 가족을 꾸리게 되죠.
퍼거스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제이미와 함께 생활하면서 나쁜 습관들도 버리고 자신의 똑똑한 두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게 됩니다. 환경이 그래서 그렇지 의리도 있고 굉장히 선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다정하고 따뜻한 면모를 많이 갖고 있어서 굉장히 가정적인 일등 남편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로 인해 잠시 자신과 같은 장애로 평생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히지만 마살리의 인내와 사랑으로 서서히 마음을 다잡게 되죠.
4. 머타 피츠기본스 프레이저(던컨 라크로익스)
머타는 제이미와 같은 프레이저 가문 사람으로 그의 동료이자 대부인데요. 사실상 아버지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어딜가든 제이미와 함께 하며 그를 절대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죠. 그 때문에 제이미 또한 그를 굉장히 신뢰하고 따릅니다.
그 덕분에 추후 클레어에 대한 비밀도 알게 되면서 클레어와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죠. 사실 클레어가 처음 18세기로 왔을 때 랜달에게 겁탈당하려는 순간 구해낸 것도 바로 머타인데요. 그 덕분에 제이미와 만날 수 있게 해준 큐피트같은 존재입니다.
추후 컬로든 전투에서 제이미와 함게 싸우다가 행방불명되는데 아즈뮤어 교도소에서 제이미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부상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는데요. 제이미는 머타를 구하기 위해 존 그레이에게 치료사를 불러줄 것을 요청하지만, 곧 감옥이 폐쇄되고 제이미가 노역으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또 헤어지게 됩니다.
거의 10년 뒤 미국 신대륙에서 제이미와 클레어는 자신의 마을에 정착민을 찾기 위해 인근 마을을 돌던 중 대장간의 주인이 된 머타를 다시 만나게 되죠. 당시 머타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과중한 세금에 저항하는 집단을 만들어 반란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 세력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쫓기는 신세가 되죠.
하지만 쫓기는 와중에 오래 전 고향에서 알고 지냈던 조카스타와 재회하고 아주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곧 미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제이미의 눈 앞에서 죽게 되는 비극을 맞죠.
5. 조카스타 카메론(마리아 도일 케네디)
조카스타는 제이미 엄마의 여동생으로 제이미의 이모인데요. 여러 번의 결혼과 사별을 반복한 후 부유한 재산을 보유하게 되었고, 현재 신대륙에 머물면서 제이미 일행이 정착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남편과 자녀, 그리고 형제들까지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았을 만큼 큰 역경들이 많아서 그런지 세상사를 보는 눈이 깊고 넓은데요. 현재 오랜 전에 시력을 잃어 거의 보지 못하는 상태로 항상 그녀를 보좌하는 흔인 하인에게 의존하며 생활을 유지해나갑니다.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머타와 오랜만에 재회한 그녀는 다시 사랑에 빠져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이후 안정적인 귀족 여성으로서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다른 귀족 남성과 재혼하게 되죠.
6. 제네바 던세니(한나 제임스) | 이소벨 던세니(타니아 레이놀즈)
제네바는 제이미가 감옥에서 나온 후 마부로 노역을 하던 헬워터 영지의 주인 던세니 경의 장녀인데요.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 탓에 모든 마부들이 일하길 꺼려하던 중 제비뽑기로 제이미가 그녀의 마부가 되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녀는 곧 부모님의 의해 강제로 거만하고 못생긴 중년 랜섬 백작과 약혼을 하게 되는데요. 실망스러울 결혼 전 이전부터 꿈꾸던 뜨거운 사랑으르 경험해보고 싶었던 그녀는 제이미를 협박하여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임신을 한 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출산 도중 과다출혈로 아이만 낳은 채 죽게 되죠.
이소벨은 던세이 가의 둘째로 제네바의 하나뿐인 여동생인데요. 까칠한 언니와 달리 온순하고 선량하며 굉장히 남을 잘 돕는 고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자신과 반대인 성격을 지닌 언니지만 그녀를 굉장히 아껴서 모든 상황에서 언니를 지키는 행동을 하게 되죠.
언니가 출산 후 죽게 되자 직접 조카인 윌리엄을 양육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존 그레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듯 보이고 자연스럽게 둘은 결혼하게 되고 윌리엄을 키우며 평온한 가정을 유지합니다.
7. 윌리엄 클라렌스 헨리 조지 랜섬
윌리엄은 제네바와 제이미의 아들로 사실상 사생아인데요. 부유한 엘스미어 랜섬 백작의 유일한 후계자입니다. 그러나 제네바가 임신 당시 백작은 그녀와 관계를 하지 않을 관계로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알고 있었는데요.
때문에 출산하고 제네바가 죽자 윌리엄을 죽이려고 시도하던 중 제이미에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그렇게 극소수만 아는 진실을 묻히고, 엘스미어 가의 후계자로 살아가게 되죠. 부모가 죽고 외조부와 이모 이소벨에게 키워지는데요. 유일한 후계자로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엄마 제네바의 영향인지 어릴 때부터 굉장히 도도하고 권위적인 면모를 내비칩니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말 조련사인 제이미를 엄청 따르며 좋아했는데요. 자랄수록 점점 제이미를 닮아가는 까닭에 점차 동네에 소문이 나게 되면서 제이미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떠나게 됩니다.
이후 존 그레이와 이소벨과 함께 살면서 성장하던 중 제이미를 만나기 위해 신대륙을 가게 되는데요. 과거의 일을 아주 희미하게 기억해낸 윌리엄은 자신이 제이미와 닮았다는 것을 깨닫고 출샌의 비밀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잠시 방황하게 되죠.
8. 콜럼 맥켄지 (게리 루이스)
콜럼은 리오크 성의 영주로 맥켄지 족의 수장인데요. 그녀의 여동생이 프레이저 가문과 결혼했던 터라 제이미의 외삼촌이 되기도 합니다. 태어났을 때 장애를 갖고 태어나 하체가 성장하지 못해 뼈가 휘어있는데요.
걸을 순 있지만 여러 모로 활동에 제약이 많아 전쟁이나, 후계자 생산을 위한 활동 모두 동생인 두걸에게 맡깁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바로 아들 해미쉬인데요. 때문에 욕심이 많은 두걸과 항상 부딪힐 때마다 해미쉬가 거론되곤 하죠.
콜럼은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욕심많고 충독적인 두걸과 달리 굉장히 침착하고 타고난 리더쉽과 정치력이 높은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영주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죠. 외지인 클레어에게 조차 굉장히 친절하게 겉으로는 굴지만 사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들도 냉정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잔혹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두걸의 아이를 가진 게일리스와 클레어가 마녀 재판을 받을 당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죠. 이 때문에 클레어의 분노를 사게 되는데요. 이후 병세가 심해졌을 때 클레어에게 다짜고짜 찾아와 약물로 자신을 죽게해줄 것을 부탁하고 클레어는 이를 들어줍니다.
9. 두걸 맥켄지(그레이엄 맥타비시)
콜럼의 남동생으로 제이미의 외삼촌인데요. 장애를 갖고 태어난 형을 대신해 성의 온갖 일을 다 맡아서 하는 인물이죠. 차기 영주 후보이기도 하고, 생물학적으로 현 후계자인 해미쉬의 아버지로 굉장히 막강력을 권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충동적이고 욕심이 많아서 다소 철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영주 후보인 제이미에 대한 견제를 끊임없이 합니다. 그 때문에 영국인인 클레어와 제이미의 결혼을 아주 강력하게 밀어붙이죠.
콜럼도 그렇지만 두걸도 좋은 삼촌은 아닌것이 제이미가 사형에 처하기 전날 밤 클레어를 유혹하는 아주 몹쓸 행보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워낙 바람기가 심해서 여기저기 사고를 치고 다니는데, 게일러스와의 내연관계였다는 것도 밝혀지게 되죠.
이후 게일러스가 아이를 임신하자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마녀재판에 몰리는 바람에 구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조직 자코바이트로 굉장히 앞장서서 활약을 하는데요. 미래를 알고 있는 클레어와 제이미의 찰스 왕자 독살 계획을 엿듣는 바람에 결국 제이미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죠.
드라마에서 두걸을 대머리의 강인한 남성으로 나오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두걸은 죽은 후 아주 짤막하게 두걸과 닮은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설마 두걸이 살아있었나 싶었지만, 너무 의외의 장소에 클레어 일당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것이 의아해서 찾아보니 두걸와 게일리스 아들 혹은 후손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디테일한 복선이라니 정말 놀아운 연출이였습니다.
10. 게일리스 던컨(로테 페르베이크)
게일리스트는 리오크 성 근처의 회계사와 결혼한 인물인데요. 약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치료사이지만, 섬짓한 행보때문에 주변에서 기피를 당하고 있던 중 우연히 취향이 비슷한 클레어와 친해지게 됩니다.
왜인지 클레어가 미래에서 온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늬앙스를 많이 풍겼는데, 알고보니 그 이유는 마녀재판 때 밝혀지게 됩니다. 클레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1968년에서 온 미래 사람임을 밝히는데요. 이후 클레어는 목숨을 구하고 그녀 홀로 끌려가지만 두걸의 아이를 임신중이였기 때문에 출산일까지 화형이 연기됩니다.
감옥에 있는 두걸에게 아이를 죽이겠다 협박하여 탈출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여러번 결혼과 독살을 반복한 끝에 자메이카의 부유한 농장주가 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인신공양을 하기 위해 이안을 구해오지만 추후 예언에 따른 후손인 브라아나로 변경하게 되죠.
그녀는 1968년에 머물 당시 스코틀랜드 독립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던 인물로 과거로 돌아가 스코틀랜드 독립을 시키기 위해 남편을 희생양으로 불태워 죽인 잔혹한 인물인데요. 당시 20세기 머물 때 브리아나와 클래어를 잠시 만나기도 했었죠.
이때 브리아나를 희생양으로 삼고 타임 포털을 통해 미래에서 그녀를 데려오려고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클레어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추후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후손인 로저가 자신이 죽이려했던 브리아나와 결혼을 하게 되죠.
11. 앙거스(스티븐 월터스) | 루퍼트 맥켄지(그랜트 오루크)
앙거스와 루퍼트는 제이미 일행과 함께 다니면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해 레드코트와 열혈히 싸우는 동료인데요. 작고 왜소한 체구와 달리 굉장히 다혈질에 요란스러운 앙거스와 달리 루퍼트는 통통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여자를 무척 좋아하고 음담패설을 일상화한다는 공통점 덕분에 아주 죽이 잘 맞는 절친 사이라고 볼 수 있죠. 사실상 제이미 일행 중 거칠지만 가장 유쾌한 인물들이라 분위기 메이커 담당을 톡톡히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앙거스는 초반 시즌에 일찍 죽어버립니다.
사실 클레어를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험악하게 대하고 야한 농담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서 조금 비호감이였는데요. 물론 그런 것에도 꿈쩍하지 않을 클레어지만.
점차 클레어를 동료로 받아들이게 되면서부터는 앞장서서 클레어를 보호해줄 정도로 짱짱한 의리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미운정이 쌓여 나중에는 진짜 막역한 사이가 되는 인물인데요. 막상 앙거스가 떠나가는 장면에서 그러한 정이 쌓여서 그런지 조금 슬프더라구요.
12. 네드 고완(빌 패터슨) | 휴 먼로(사이먼 미콕)
네드 고완은 리오크 성의 전담 변호사인데요. 온화하고 상냥한 성격을 지닌 덕분에 제이미 일행들이 모두 클레어를 무시할 때,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그는 사실 대도시 에든버러에서 법학을 공부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도 있었는데요.
특유의 모험심을 발휘하여 하일랜드로 오던 중 우연히 메켄지 일가를 만나게 되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죠. 클레어를 구하기 위해 제이미와의 결혼을 먼저 제의하기도 했고, 20년 뒤 제이미와 레어리의 결혼 문제 시에서 방법을 제시하며 은근 도움을 많이 준 인물입니다.
휴 먼로는 제이미의 아주 친한 걸인 친구인데요. 과거 포로로 잡혔던 적이 있고, 노예로 붙잡혀 혀가 잘리는 등의 수난을 많이 겪은 인물로 현재는 말을 하지 못하고 제이미와 수화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비록 걸인의 처지이지만 선하고 의리가 강한 인물로 제미이와 클레어의 결혼식에 호박석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종종 영국군에 의해 위기에 빠질 때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여 큰 도움을 주며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내죠.
13. 존 윌리엄 그레이(데이비드 베리)
존 그레이는 영국의 명망있는 집안의 둘째 아들인데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군에 참전하여 제이미를 죽이려고 시도하다가 잡히게 됩니다. 그 때 나이 16살로 굉장히 어렸는데요.
제이미와 클레어와 짜고 영국인인 그녀를 겁탈하겠다고 겁을 줘서 영국군에 대한 정보를 강제로 불어버리게 만드는데, 그 즉시 둘이 부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이미는 원래 포로인 그를 죽여야했지만, 살려주게 되고 어린 존 그레이는 분노에 차서 다음 번에 만나면 죽이겠다고 선포하고 떠나죠.
추후 컬로든 전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제이미는 존 그레이를 살려준 덕분에 그의 형에게 처형당할 위기에서 구해지게 도비니다. 이후 6년간 도망당니던 제이미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감옥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 수장으로 있는 존 그레이와 재회하게 되죠.
존 그레이는 감옥에서 정기적으로 제이미와 면담을 하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둘은 친구가 되는데요. 순간 이성의 감정을 느낀 존 그레이이 행동을 제이미는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동성애자였던 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제이미인데도 계쏙 끌리는 마음에 존은 감옥을 나가 안전한 영국 귀족 헬워터의 마부로 일하게 도와주죠.
이후에도 꾸준히 친구라는 명목하에 사실은 제이미를 보고싶은 마음을 그를 찾아가며 우정을 나누는데요. 얼마나 순정파인건지 추후 친구인 이소벨과 결혼하여 제이미의 아들인 윌리엄을 양아들로 키웁니다. 존 그레이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인데요.
부유하고 권위적인 가문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반듯하고 선한 인물입니다. 거기다 명예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신사이며, 신의가 있어서 계속 제이미 일행을 도와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이미를 향한 엄청난 순정을 보여 클레어를 질투하기도 하고, 애절한 눈빛을 제이미를 향해 마구 보내서 참 안타깝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클레어의 연적이자 빌런 레어리부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인 존 그레이까지 소개해보았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이 드라마에 가장 빌런인 랜달부터 여러 빌런과 조연들을 함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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