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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우스에 갔다가 마침 사려했던 대나무 칫솔을 판매하고 있길래 반가움에 덥썩 집어들고 왔습니다. 사실 매장에는 디피용만 있어서 혹시 다 팔렸나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직원분께 문의를 드리니 남은 재고가 따악 1개 있더라구요. 이것은 바로 사라는 계시인 듯 해서 바로 구매했죠.

 

 

 

모던하우스 대나무 칫솔 소개

모던하우스의 밤부 칫솔 세트는 총 10개입인데요. 가격은 15,900원으로 일반 플라스틱 칫솔 세트보다는 약 6천원 정도 더 비쌉니다. 그나저나 그냥 대나무 칫솔이라고 하면되지 밤부라고 해서 살짝 헷갈렸어요. 밤부(Bamboo)는 영어로 대나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말레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일본어인 줄 알았어요.

 

모던하우스-대나무-칫솔1

 

 

현장에서 낱개로 판매되진 않았지만 낱개의 가격은 1,900원인데요. 낱개보다는 10개입을 구매하는 편이 3천원 더 저렴해서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여 처음 쓰시는 분들은 안 맞을 수도 있으니 낱개를 혹시 발견하게 되신다면 하나 구입해서 사용해보시고, 이후에 10개입을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과대포장 아쉬움

모던하우스-대나무-칫솔2

 

포장지를 여는 순간 빽빽하게 들어찬 개별 포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애당초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대나무 칫솔을 구매한 건데 포장이 2중이여서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제품을 사서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물론 칫솔들이 부딪혀서 망가짐을 방지하기 위한 포장이였겠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 아쉽더라구요. 분명 적은 양의 종이만 사용하고도 칫솔들을 고정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을텐데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모던하우스-대나무-칫솔3

 

 

 

종류는 검정, 흰색 두가지

구매할 때는 그저 대나무 칫솔이라 반가워서 별 생각없었는데, 알고 보니 칫솔모가 2가지 색으로 들어있더라구요. 흰색과 검정색으로 말이죠. 혹여 가족들이랑 사용할 경우 2인까지지만 구분해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이렇게 포장지에 구분되어 그려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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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겼나 두 가지 색 모두 꺼내봤는데요. 딱 그림 그대로 아주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플라스틱 칫솔만 사용하다가 대나무 칫솔을 처음 사용해봤는데요. 뭔가 둥근 나무의 그립감이 새롭고 신선하더라구요. 더불어 이제서야 궁금했던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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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확대

칫솔모는 일반 플라스틱 칫솔과 별로 큰 차이는 없었어요. 사실 대는 대나무이긴 한데 칫솔모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대체품이 없어서 플라스틱으로 나오고 있어서 똑같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최소한 칫솔 대라도 자연적으로 재활용이 된다는 것만해도 어디일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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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들여다보니 대나무 칫솔의 경우 칫솔모를 잡고 있어야 하는 힘이 더 필요한 건지 헤드 부분이 좀 더 두꺼운 편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입 안에 넣었을 때 기존 칫솔보다는 묵직하게 들어와서 입을 열심히 벌리고 해서 되서 조금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점차 적응이 되기도 했고, 사용하다보니 모가 부드러워져서 그런지 기존 칫솔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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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보니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 정착

약 2주 정도 사용해봤는데요. 처음에는 대나무 소재의 칫솔은 처음이라 어색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칫솔모다 굉장히 탄탄한 편인데요.

 

다소 후기들에 대나무 칫솔의 경우 너무 빳빳해서 피도 나고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입몸이 탄탄한건지 아님 원래부터 탄탄모를 써서 그런지 특별히 더 빳빳하다거나 불편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느끼기로는 똑같다고 느꼈는데요. 

 

 

아마도 기존에 엄청 부드러운 칫솔모나 세밀한 이중모를 사용하셨던 분들에게는 다소 거칠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는 안 되는 듯 하여 혹시 그 때문에 이용 못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직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물기가 나무에 매일 닿는 상태인데도 불구 물에 강한 대나무라 그런건가 딱히 곰팡이가 슬거나 썩지 않고 그대로라 신기했습니다. 보통 나무의 경우 물이 닿으면 좋지 않다고 들었거든요. 역시나 여러 모로 유용한 대나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전에 대나무 칫솔을 계속 사고 싶었는데 주변에 마땅이 제로웨이스트숍도 없고 뭔가 택배를 시키자니 그래서 미뤄왔었는데요. 이렇게 모던하우스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는 점차 많아져서 주변 동네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대나무 칫솔을 사용해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모던하우스에서 한 번 구입해서 이용해보시길 완전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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