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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금 길게 여행을 가게 되면서 급하게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에 아이폰을 밥꾸면서 기존에 쓰던 오래된 보조배터리와 케이블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요. 물론 케이블을 따로 구매해도 되지만 어차피 오래된 거 좀 더 가볍고 신형인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조배터리 고르는 방법
전에 있던 보조배터리는 공짜로 생겼던 것이라 그냥 사용해왔었는데요. 막상 이번에 구매하려고 보니 너무 선택지가 많고 뭐가 뭔지 통 모르겠어서 상당히 골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검색해보던 결과 몇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려서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용량은 10000mAh 이상일 것. 그리고 너무 무겁지 않고 휴대성이 용이한 것. 마지막으로 내구성과 A/S가 용이한 점을 추려서 찾다 보니 몇 가지 모델로 추려졌습니다.
도킹형 보조배터리와의 고민
사실 요새 여행용 보조배터리 검색하면 핸드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도킹형 보조배터리를 많이들 추천하더라구요. 그 또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진짜 편해보이긴 했는데, 5000mAh의 작은 용량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충전 단자가 잘 망가진다는 문제점이 크더라구요.
물론 가격이 진짜 쌌지만 바로 쓰레기될 제품은 사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용량이 쓰여있는 만큼 실제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70~80%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10000mAh이상을 사야겠다 싶었죠.
이왕 오래 쓸려면 20000mAh는 사야겠지만, 주로 구매하는 제품군이 아니라 그런지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벽돌 중의 벽돌 무게라는 후기가 바로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대용량은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같이 충전해야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 같고, 핸드폰 정도면 10000mAh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오미와 스카이필 중 고민
그렇게 용량은 추려졌고, 이제 너무 무겁지 않은 무게를 찾아야 했는데요. 실제로 작은 무게도 있었지만 내구성 이슈가 있기도 했고, 용량대비 너무 적은 무게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추려진 제품은 바로 샤오미와 스카이필이였는데요.
오래부터 보조배터리의 가성비로 불리는 샤오미를 이번 기회에 한 번 써볼까 했는데요. 생각보다 무게가 가볍지 않았고, 같이 알보던 스카이필과 가격대가 비슷하더라구요. 더구나 AS나 교환을 위해서는 그래도 국내 브랜드가 더 편할 것 같아 오래 고심끝에 스카이필 보조배터리를 구매하였습니다.
스카이필 보조배터리 소개
스카이필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낯설지 않아 확인해보니 옛날에 SKY핸드폰 만들던 그 회사라고 하더라구요. 현재는 핸드폰은 접은지 오래고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가전제품을 만들고 있나 봅니다.
배송 온 택배는 아주 심플 그 자체였는데요. 내부 구성도 굉장히 심플했습니다. 물론 2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자기기인데 얇은 뾱뾱이 한장 둘러있지 않고 댕강 들어있어서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심지어 상자도 아닌 얇은 봉투안에 담겨와서 회사의 미니멀한 포장방식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니 플라스틱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크게 무리는 없겠다 싶긴 한데 말이죠.
사실 같은 용량 대비 이전 모델인 X11과 고민이 참 많이 했었는데요. 두께는 더 두껍지만 절반정도로 작은 크기의 X11가 휴대하기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워낙 나온지 오래된 모델인데다가 가격도 훨씬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최신형 모델이 낫겠다 싶어서 PD10구매했는데요.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크기는 핸드폰과 비슷한데 옆이 얇아서 핸드폰과 가방에 같이 넣으면 생각보다 안정감이 좋더라구요. 기존 배터리는 샤오미와 비슷한 두께라 굉장히 옆이 두껍고 묵직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했는데요.
이 제품은 생각보다 얄상해서 크기가 있음에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핸드폰과 혼연일체랄까. 그 덕분인지 핸드폰과 나란히 두고 충전하기에도 편하더라구요.
설명서에 따르면 USB 부분은 출력만 가능하고 가운데 C타입으로는 입출력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려면 가운데 C타입으로만 가능하다는 것 같더라구요.
더불어 이 제품의 큰 특징이라면 현재 용량과 충전 속도를 볼 수 있는 LCD 화면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그냥 무게와 최신형 모델을 고른 거라 LCD모니터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았는데요.
막상 사용해보니 충전속도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꽤 편리했습니다. 굳이 필요는 없겠지만 또 있으면 유용하더라구요. 덕분에 어느 정도 선에서 충전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 수 있어서 그건 좋더라구요.
한달 사용 후기
스카이필 보조배터리와 함께 여행을 잘 다녀왔는데요. 여행에서는 보조배터리는 필수라 아주 유용했지만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일 우려했던 것은 내구성이였는데요.
한달이라는 기간만 사용했던터라 내구성을 말하긴 뭐하지만 다행히 여행내내 망가지거나 케이블 연결이 안 되는 오류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바로 속도였는데요. 사실 어느 정도의 무게와 가방에 차지하는 공간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생각보다 충전 속도가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아이폰 정식 케이블을 사용했음에도 뭔가 속도가 많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완충은 되기 어려웠고 여행 중간에 급할 때 꺼지지 않을 정도로만 보충역할을 해준 듯 하네요.
그래도 확실히 남은 용량을 확인 할 수 있었던 LCD가 은근 용이했고, 얇아서 휴대성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보조배터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스카이필 제품을 한 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물론 큰 기대를 갖진 말고 말이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선택하는 것뿐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면서 깨달은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브랜드는 달라도 메이드는 다 차이나였더라구요.
후기 또한 좋다 안 좋다가 극명하게 나뉘는 경우가 많아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모델을 시험삼아 사보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인기 많은 제품이 더 내구성이 좋다는 법도 없고, 어디까지나 전자기기는 뽑기 운이 필요한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저처럼 최소한의 용량이나 무게 등 기준을 잡아놓고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가장 선택지 체크가 많이 된 제품을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보조배터리는 소모품이라 오래 쓰지도 못하기 때문에 한가지 팁이랄 건 없지만 최신형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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