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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있어서 부천 원종동에 오랜만에 가게 되었는데요. 최근에 원종역이 새로 생겨서 아주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더라구요. 다만 공항철도마냥 매우 깊어서 나오는 데 꽤 걸린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올이브 브런치카페 소개

원종동에도 꽤 많은 카페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생긴 '올이브'라는 곳을 추천받아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종동은 아무래도 굉장히 작은 동네다 보니 대부분의 카페의 경우 소규모인 경우가 많은데요. 카페 올이브는 다른 곳과 달리 꽤 큰 규모에 감각적이고 예쁜 인테리어가 눈길을 가득 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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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이브 브런치카페

경기 부천시 소사로 802-1 1층
매일 10시 - 22시(21:45 라스트 오더)
0507-1390-5171

 

 

 

위치는 원종역에서는 살짝 걸어가야되는 편인데요. 워낙 동네가 작은 편이라 그렇게 오래 걸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1번 출구 방향으로 쭉 따라 큰 다이소 건물을 지나가다 보면 금새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산뜻한 인테리어의 브런치 카페

브런치 카페답게 산뜻한 스타일의 청록색 문과 창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데요. 주변과 전혀 다른 느낌의 아주 명확한 컨셉의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완전 다른 세계로 오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꽤 아름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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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구에는 카페에서 판매되는 대표 브런치 메뉴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사진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얼른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꽤 널찍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굉장히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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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번화된 감성 카페거리에서 만나볼 법한 분위기였거든요. 알고 보니 이미 원종도에서 주민들에게 꽤나 사랑받는 인증샷 카페로 거듭나고 있더라구요. 직접 와보니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은지 한 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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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수도 꽤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와도 넉넉하게 자리를 앉을 수 있겠더라구요. 가운데 혼자 오신분들을 위한 자리를 포함해 2인석, 4인석 등 다양하게 배치가 되어 있었구요. 안쪽에는 아래쪽에 나오겠지만 숨겨진 스팟도 있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예쁜 창가자리

모든 자리가 예쁘고 편안해보였지만 개인적으로 창가자리가 제일 좋더라구요. 청록색에 동그랗고 큰 창이 굉장히 개방감이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다만 아무래도 동네 한복판이다 보니 건물뷰인 것이 아쉬울 뿐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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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네에 낮은 건물들이 많다보니 하늘이 보여서 그런지 답답함이 덜하더라구요. 날씨 좋은 날도 좋지만, 특히 비오는 날씨에는 왠지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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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창가쪽에 자릴 잡았지만, 반대편 창가쪽도 자리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햇살이 사르르 들어와서 완전 포토스팟이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과 빛이 어우러져서 진짜 이쁘게 사진 잘 나와요. 혹시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손님이 없을 때 꼭 한 번 인생샷 남겨보시기를 바랍니다.

 

 

히든룸과 화장실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안쪽에는 히든룸이 있는데요. 화장실 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요. 화장실은 카운터 옆으로 지나가 건물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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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건물 화장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밀번호로 되어 있어서 뭔가 조금 안전한 느낌이고 나름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비밀번호는 셀프 물 위 벽에 적혀있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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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가벽으로 세워진 방같은 룸은 왠지 단체석으로 보이는 커다란 테이블이 놓여있었는데요. 뭔가 내부에 세면대로 있고 해서 클래스용이나 단체석으로 이용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확인 해보니 예약석으로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주말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금방 찰 수 있으니 혹시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 인테리어

히든룸 옆 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왠지 카페 사장님의 수집품인 듯 아름다운 티포트와 컵들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완전 제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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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니어처에 환장하는 터라 미니 티포트와 컵 모양 도자기에는 완전 꽃혀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더라구요. 혹시 카페에 가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화장실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안 볼 수 없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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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하고 개방감 넘치는 카운터

카운터는 매장 한쪽에 굉장히 크게 있는데요. 카운터에 뭐가 정신없이 많아서 그런지 앞에 앉아도 머쓱하거나 그런 거 없이 편하더라구요. 너무 멀끔한 카운터의 경우 옆자리에 앉기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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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주변에도 뭔가 아기자기한게 많아서 확실히 카페 사장님의 취향을 알 것만 같습니다. 여행을 이곳저곳 많이 하셨는지 전 세계의 다양한 마그네틱 자석들을 모아놓은 칠판이 눈에 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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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축하화한과 큰 거울이 있는데요. 보통 여기서도 많이들 찍으시더라구요.

 

 

메뉴판 및 가격

브런치 카페답게 음료 말고도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을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식사와 카페타임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음료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했고 대부분 4~6천원 선으로 다른 카페들과 비슷하거나 살짝 가성비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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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브런치의 경우에는 양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요새 브런치 가격이 다 이런 듯 하여 비슷한 것 같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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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쪽에는 다양한 스콘과 마카롱들을 볼수 있는데요. 오픈한지 얼만 안되어서 그런지 네이버 리뷰 이벤트로 스콘을 준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이벤트 절대 놓칠 수 없죠.

 

 

식기는 셀프

식기와 물, 휴지 등은 중앙 공간에 따로 놓여져 있는데요. 셀프이기 때문에 마음껏 가져가시면 됩니다. 시럽도 있어서 혹시 쓴 음료를 주문하시는 경우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카페-올이브-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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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화살표 표시는 화장실 방향을 표시해둔 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는 화장실 비번이 적혀 있는데, 카페 보호를 위해 살짝 가려놨어요.

 

 

브런치 한상

드디어 브런치 한상이 나왔습니다. 한상 가득 나오니 아주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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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왔기 때문에 냉우동 샐러드(10,900원)와 바질 닭가슴살 토마토 파니니(8,500원)과 제주 말차 그린티 라떼(5천원)을 2잔 시켰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벤트로 받은 스콘까지 아주 푸짐하네요.

 

 

조금 달았지만 무난했던 그린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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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종류는 다양했지만 말차 덕후는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린티로 시켰는데요. 생각보다 조금 단 편이긴 했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그린티라떼였습니다. 무엇보다 큼직한 컵에 나오는 양이 아주 흡족스럽네요.

 

 

양이 적어 아쉬웠던 냉우동

친구의 픽으로 고른 냉우동 쫄깃해보이는 우동면과 알록달록한 야채 그리고 오동통한 새우가 함께 플레이팅되어 나오니 참 이쁘더라구요. 같이 온 발사믹 소스로 추정되는 것을 넣고 휘바휘바 저어서 먹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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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먹기에는 딱 좋긴했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양이 아쉽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쫄깃한 면과 새우가 씹혀서 나름 무난하게 맛있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양이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맛은 사실상 발사믹 소스에 버무려진 새콤한 맛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맛있었던 파니니

사실 시키기 전부터 냉우동이 왠지 양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든든히 배를 채우고자 파니니를 함께 시켰는데요. 개인적으로 파니니를 좋아하는 편이라 무조건 맛있게 먹을테지만, 생각보다 더 맛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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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의 종류 중 바질 닭가슴살 토마토 파니니를 골랐는데요. 바삭한 겉 빵의 식감과 쫄깃한 치즈와 함께 씹히는 닭가슴살이 아주 조화롭고 맛있더라구요. 무엇보다 바질향이 가득 나서 굉장히 중독성이 있었고, 전혀 물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바질향이 강하기 때문에 바질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로 고르시는 것이 나을 듯 하네요. 

 

 

리뷰 이벤트로 받은 스콘

이벤트로 받은 스콘은 함께 주신 딸기쨈에 아주 맛있게 와구와구 먹었는데요. 바삭한 식감에 딱 무난한 기본 스콘맛이였습니다. 달달한 커피랑 함께 먹기 좋더라구요. 리뷰 이벤트를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혹시 가게될 때 이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 놓치지 말고 꼭 스콘 하나 받아서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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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원종동에 놀러갔다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카페 올이브에서 모처럼 힐링 시간을 가졌는데요. 브런치 카페였던터라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더불어 내부가 생각보다 널찍하고 개방감이 넘쳐서 편안하게 머무르기 너무 좋은 공간이였습니다.

 

마치 밖과 차단된 듯 다른 테마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 시끌벅적한 원종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조용해서 혼자 머무르기도 좋고, 모임 장소로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원종역 근처에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올이브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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