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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중드 고장극에서는 처음 접하는 가상세계 배경에 정말 수많은 등장인물이 많이 등장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동궁>의 경우에도 생소한 나라들와 여러 인물들의 관계가 나와서 초반에는 살짝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어느 순간 주인공 이승은과 소풍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흘러가서 상대적으로 헷갈림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체적으로 동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비교해볼 때, 남자 캐릭터들은 진짜 가장 최악의 인물들이 아닌가 싶어요. 역대 중드들을 손꼽아봐도 말이죠. 심지어 주인공이 그야말로 최강 나쁜남자니까 말이죠. 

 

오히려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자 캐릭터들이 솔직하고 시원스러운 성격에 행동도 능동적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한 명씩 주요 인물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동궁 등장인물 소개


1. 고소오 & 이승은(진성욱)

예조 황실의 5번째 왕자인 이승은은 자신을 아껴주는 태자를 전적으로 따르던 선하고 밝은 인물이였으나, 태자가 음모로 죽게 되고 본인 또한 간신히 살아남게 되는데요. 이후 서주에 시집간 고모를 통해 황후가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인 사실을 알게되고, 복수를 꿈꾸며 태자가 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이승은

 

태자를 죽게 만든 세력과 주변 국가를 복종시킬 목적으로 찾아간 서주에서 우연히 소풍을 만나게 되죠. 자신을 차를 파는 상인인 고소오로 소개하며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다가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단치왕이 그녀의 친할아버지임을 알고 있으면서 그녀가 보는 눈앞에서 목을 베어버리고, 단치와 서주를 굴복시켜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절망하는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정신나간 행동을 보입니다. 그는 자신을 피해 도망쳐 망천수에 빠진 그녀를 끝까지 따라 가 뛰어내리고 곧 기억을 잃게 됩니다.

 

 

기억을 잃고 또 사랑에 빠진 이승은

기억을 잃은 뒤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황실에 들어온 소풍과 재회하는데요. 점차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리게 되면서 또 다시 사랑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마음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습니다.

 

 

잔혹한 왕실로부터 그녀를 지키기 위한 명목하에 무심한 척 상처주는 행동을 하면서 나쁜남자처럼 굴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그녀를 챙겨주면서 서서히 서로에 대한 마음이 무르익게 되는데요. 

 

그 후 기억을 먼저 되찾은 소풍이 이승은에게 상처주려고 한 거짓말로 인해, 자신인줄 꿈에도 모르고 고소오에 대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일들을 저지르며 집착을 끝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로 인해 사랑하는 이의 파멸을 몰아세우게 되죠.

 

 

잘생기고 멋졌지만 너무 나빴던 이승은

좋지 않은 마음을 먹고 위장을 한 것이긴 하지만 정말 초반에 고소오로 나왔던 이승은의 모습은 딱 소풍이 반해버릴 만큼 멋있었어요. 약간 철없는 듯 하지만 풋풋한 청년의 느낌이 가득해서 좋았는데, 순간 완전 딴 사람으로 변모해버리면서 집착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은 참 씁쓸하더라구요. 

 

진성욱-카시와바라-타카시

 

중드에 워낙 잘생긴 배우들이 많이 나왔지만, 거의 탑급이라 생각될만큼 뚜렷한 이목구비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집착의 끝으로 달리며 요상하고 잔인한 짓을 저지르는 후반부에 가서는 이 잘생김조차 그 행동을 용납해주지 못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이승은이라는 인물을 한 마디로 잘생긴 쓰레기라고 많이 부르더라구요. 나쁜 남자를 표방하는 작품을 많이 봤지만, 진짜 아예 이렇게 끝까지 비극적으로 나쁜 남자로 남는 캐릭터는 또 생각보다 드물어서 그런지 더욱 임팩트가 강하게 남았던 것 같은데요.

 

어찌 보면 이것 또한 이승은 연기한 진성욱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이렇게 욕을 하면서도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 중 인물이 상황에 따라 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대한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고, 성숙미가 가득 느껴져서 꽤 오랜 경력의 배우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니 징성욱 배우의 실제 나이가 20대 초중반으로 굉장히 어리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감독 또한 처음에는 나이가 너무 어려 이런 무겁고 복잡한 역할을 과연 잘 소화할지 우려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너무 잘 해서 촬영 이후 완전 팬이 되어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왠지 진성욱 배우를 볼 때면 자꾸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첫사랑 남주역을 맡은 '키시와바라 타카시'가 떠올랐는데요. 실제로 사진을 대조해보니 더 닮은 것 같네요.

 

 

 

2. 곡소풍(팽소염)

첫 등장부터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의상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쁜 소풍의 모습에 확 사로잡혀버렸는데요. 단순히 이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딘지 인간미가 넘치고 쾌할하고 밝은 성격에 소풍은 참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풍

 

소풍은 서준의 9번째 공주로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란 덕분인지 매사 감정에 솔직하고 잘 표현해서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살갖고 따뜻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승은과 완전 정반대로 다름에 대한 포용력이 좋고 굉장히 사교적인 성격이죠.

 

서주에 있을 당시에는 사부인 고검을 짝사랑했지만 철벽같은 거절로 차이고 맙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고소오와 엮이면서 점차 그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죠. 하지만 행복도 잠시. 믿었던 고소오가 자신의 외과를 멸시켜버리는 장면을 눈 앞에서 목격을 해버리고 결국 배신감과 절망감에 기억을 지우고 싶어 망천강에 몸을 던지고 맙니다.

 

 

기억을 잃은 이후 그녀는 나라간의 화친혼으로 태자비가 되기 위해 예조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고소오가 아닌 이승은이 되어버린 그와 아무것도 모른 채 재회하게 됩니다. 초반부터 자신에게 차갑게 구는 이승은과 자꾸만 만나게 되고 점차 그를 또 다시 좋아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런 사건으로 기억을 되찾게 되고,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원수를 또 다시 사랑하게 되 버린 상황에 소풍을 절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너무 해맑아서 더욱 안타까웠던 소풍의 삶

초반부의 해맑게 웃으며 고소오를 사랑하던 소풍의 모습을 생각하면, 중반부에 또 다시 이승은을 사랑하게 되는 소풍의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냥 이대로 진실을 모른 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마저 들 정도였죠.

 

소풍2

 

결국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복잡한 심경 속에 계속 이승은을 놓치 못하는 소풍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면서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는데요. 기억을 찾고 난 뒤에 놓치 못한 것은 이승은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고소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진실을 알고 난 뒤 이승은에 대한 마음은 배신감으로 사라졌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그의 얼굴에 겹쳐진 고소오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녀는 완전하 미원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하고 좌절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고소오와 이승은은 같은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소풍의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이기도 한 것이죠.

 

어찌보면 마지막에 그녀가 자결을 결심한 이유도 더이상 돌아오지 못한채 사라져버린 고소오의 부재가 그녀를 허탈하게 만들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승은과 다르게 비겁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던 강인한 소풍의 캐릭터의 마지막 부분이 더욱 인상깊게 남는 것 같습니다.

 

 

 

3. 고검

고검은 고여회의 아들로 이승은의 사촌형입니다. 고우명 가에 의해 가문이 몰살당하고 진정의 양아들로 거두어져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며 소풍의 사부이기도 합니다. 

 

고검

 

소풍을 좋아하지만 복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소풍의 마음을 거절하는데요. 이후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소풍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지만 번번히 이승은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뒤늦게 소풍을 사랑하는 마음에 복수심까지 내던지지만 이미 소풍은 이승은에게로 마음이 기울어 버린 상태인데요. 함께 복수하기로 합심한 사촌 이승은과의 사이는 벌어지고 결국 그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4. 진정&시목 | 고우명

진정은 과거 황제와 고여회, 고우명과 친구사이였는데, 황제와 고우명의 계략으로 고여회와 함께 가족이 몰살당하고 현재는 시목이라는 이름으로 은둔하며 살고 있습니다. 복수하기 위해 고검과 이승은을 돕는 인물이지만, 점차 야망으로 돌아버린 이승은과 복수심을 내던진 양아들 고검으로 인해 내적갈등을 겪습니다.

 

진정-고우명

 

 

그는 사실 아내와 딸을 두고 고여회를 일가를 구하러 먼저 구하러 갔던 과거를 현재까지도 굉장히 후회하고 있죠. 그 때문에 팔려가 비운한 생을 보낸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던 중 우연히 기생이 된 딸과 재회하게 됩니다.

 

고우명은 고재상으로 불리는 황후의 삼촌입니다. 처음에는 야망이 있는 인물이 아니였고, 황제와 고여회와 진정과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포부를 지니고 있었던 인물이죠. 하지만 욕심많은 황제로 인해 친한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고가게 되고, 그로 인해 그는 점차 야망을 품게됩니다.

 

 

 

5. 아도(나길마)

아도는 단치출신으로 어릴 적 소풍과 함께 자란 절친인데요. 소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용감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인물입니다. 자신의 가문인 단치가 멸망하고 소풍과 황실에 오면서 까칠하게 굴며 사람들을 경계하지만, 정도 많고 의리도 있어서 금새 좋은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열기도 합니다. 

 

아도

 

소풍이 이승은으로 인해 힘들어할 때마다 항상 옆에서 든든히 그녀를 지켜주죠. 그 덕분에 소풍이 그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주인공 소풍 못지 않게 예뻤던 아도. 이국적이면서 디리러바 느낌이 나서 혹여 그쪽 출신인가 싶어 찾아봤는데, 신인이라 그런가 별달리 정보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겨우 찾은 정보로는 아마도 우크라이나같은 해외출신이라는 점 밖에. 이 조차도 확실하지는 않네요.

 

 

 

6. 영랑

영랑

 

영랑은 소풍이 예조에 화친혼으로 시집오게 되면서 교육과 시중을 맡게된 시녀인데요. 처음에는 천방지축의 강아지같은 소풍의 성격에 곤란했지만, 이내 소풍의 슬픈 사연에 감화되어 아도와 함께 소풍이 아플때 곁에서 위로해주고, 위기상황에서는 도와주는 따뜻한 인물입니다.

 

 

 

7. 조슬슬

조슬슬은 황제의 신하 조경우의 딸로 이승은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인물인데요. 조경우는 고우명과 적대되는 세력이라 이승은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조슬슬의 마음을 알고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합니다.

 

조슬슬

 

 

결국 그녀는 이승은의 측비가 되고, 그녀의 집안은 그를 위해 고우명가를 배척하는데 전적으로 힘쓰는데요. 이승은은 계속 거짓말로 그녀를 사랑하는 척을 하면서 겉으로는 소풍을 차갑게 대합니다.

 

이 때문에 이승은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에 빠져 한동안 소풍에게 거만하게 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곧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이 밝혀지고 그녀는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니였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승은으로 인한 또 한 명의 피해자라 안타깝긴 하더라구요. 사실 그녀는 오직 이승은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말이에요.

 

 

 

8. 배조

이승은 옆에 항상 붙어다니는 배조는 그의 충직한 신하이자 장군인데요. 이승을 따라 서주에 갔다가 남몰래 소풍에게 반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왕족 출신이라 마음대로 혼인을 할 수 없었던 그는 황제의 명에 따라 예조 공주인 낙희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되죠.

 

배조

 

이승은에게 충성을 다 하는 그이지만 어느 순간 집착으로 눈이 멀어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리는 이승은의 행동에 이상함을 일찍 감지하지만, 아무런 반기를 들지 못하고 그저 우직하고 어리석게 따르는 수동적인 행동을 보여서 조금 답답했는데요.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니 진짜 어찌보면 배조 또한 마냥 좋은 인물로 평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9. 황제

황제는 굉장히 탐욕적이고 권력욕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결국 그 욕심으로 인해 친구, 부인, 자식까지 모두 죽게 만들었으며, 따지고 보면 고우명을 간접적으로 조정해 비극을 이끈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어찌보면 이 드라마에서 빌런은 황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면에서 황후와 얼마나 꼭 닮았는지 역시 부부구나 싶습니다.

 

황제

 

 

과거 이승은의 친엄마인 고숙비를 굉장히 아꼈으며, 간혹 그리워하는 추억씬이 등장하는데요. 이때만해도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는 사랑꾼으로 봤으나 알고보니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황제 본인이였다는 것이 후반부에 은연중 드러납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승은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을 보이면서도 괴롭히는 행동과 닮아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후 황제는 의도적으로 접근한 명월과 사랑에 빠지지만, 또 한번 탐욕스러운 행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충격으로 몸저 누워버립니다.

 

 

 

10. 황후

황후는 고우명의 조카로 정략적으로 황후가 되었으나, 고숙비만 사랑하는 황제로 인해 질투심으로 고숙비를 죽게 만든 인물인데요. 그러고는 어미 잃은 이승은을 엄격하면서도 정성스럽게 키워 황제로 앉히겠다는 욕망을 가지고 목적달성을 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황후

 

어떻게 자신을 죽인 여자의 아들을 키울 수 있는지부터가 이해가 가진 않지만, 후반부에 짤막하게 드러나는 진심에서 그녀가 생각보다 이승은을 진짜 자신의 친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음이 밝혀지죠. 하지만 진실을 모두 알게 된 이승은은 그녀를 폐위시켜버리고, 절망에 빠진 황후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11. 영녕

7공주 영녕은 이승은의 배다른 여동생입니다. 똑부러지면서도 호탕한 구석이 있는 매력적인 성격으로 다소 숫기없는 여동생 낙희를 대신해 나서주기도 하는 시원스러운 여장부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요.

 

영녕

 

 

하지만 왕가라는 족쇄에 묶여있는 자신의 현실을 매우 답답해합니다. 소풍이나 낙희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도와주지만, 정작 본인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그 이유는 공주의 경우 보통 나라간 화합을 위한 화친혼으로 결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살까 우려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12. 낙희

막내 낙희는 이승은과 영녕의 배다른 여동생인데요. 배조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숫기없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항상 말도 못 붙이고 부끄러워 숨어버립니다. 그래서 늘 언니 영녕이나 소풍이 나서서 둘을 이어주려고 하지만, 배조는 이미 소풍을 마음에 둔 뒤였죠.

 

낙희

 

그 사실을 모르는 낙희는 매번 배조만 보이면 배시시 웃으며 첫사랑에 설레어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좀 안타까웠어요. 결국 황제의 명으로 인해 둘은 결혼하게 되지만, 배조의 마음이 다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말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순한 성격의 두 사람은 나름 서로 예의를 지키며 무난한 결혼생활을 유지합니다.

 

 

 

13. 미라 | 진언&명월

미라는 원래 서주인이였으나 피난와 배조 장군의 도움으로 예조에서 술집을 열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배조를 짝사랑하기 시작한 또 한명의 비운의 여인이죠. 예쁜 외모에 시원스러운 멋진 언니같은 미라라는 캐릭터도 참 좋았어요. 같은 서주 출신인 소풍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주면서 둘은 신분을 뛰어넘는 절친사이가 됩니다.

 

미라-진언

 

 

미라가 운영하는 술집에 예인으로 살고있는 명월은 원래 진정의 하나뿐인 딸 진언이였으나, 반역죄에 몰려 집안을 몰락하고 엄마와 둘이 노예로 팔려가게 됩니다. 자신들을 구하러 오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였으나, 추후 재회한 아버지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며, 복수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원래 어릴적부터 함께 자란 오라버니인 고검을 짝사랑했으나, 추후 복수를 위해 접근한 황제를 사랑하게 됩니다. 잠시나마 사랑하는 황제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그를 지켜보며 실망한 그녀는 황제가 잠든 사이 자신의 몸을 창으로 찔러 자결합니다.

 

이렇게 중드 동궁의 등장인물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정리해놓고 보니 주요인물로만 따졌을 때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엄청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초반 진입장벽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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