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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포스팅하게 되었는데요. 앞서 포스팅에서는 주연급의 활약을 보인 인물들을 소개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빌런을 포함한 그린홈 주민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내용에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소개

 

1. 한두식(김상호)

한두식은 과거에는 육군 중위 출신의 소문난 기술자였으나, 사고로 인해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타고다닙니다. 현수가 괴물로 인하여 생명의 위기를 겪을 때 갑자기 멋지게 등장하며 목발을 개조한 총을 쏘아 그들을 구합니다.

 

한두식

 

더군다나 갇힌 아이들을 구하고 싶은 현수의 마음을 알고, 계획을 짜서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올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그리고 이미 괴물화가 진행되어버렸지만, 모정으로 아이들을 지켜냈던 임명숙과 함께 지내게 되죠.

 

이후 아래층에 모인 주민들과 합류하여, 이은혁의 지시에 따라 여러 무기들을 개발하거나 기계를 보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수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용기를 주었던 그는 최고의 빌런 정의명으로 인해 폭발해버린 현수의 폭주를 막다가 괴물이 되기 전 인간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2. 김영수(최고) | 김수영(허율)

김영수와 김수영은 남매 사이로 식량을 구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선 아버지가 눈알괴물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후 둘이 버티다가 차현수에 의해 구출되어 한두식의 방에서 잠시 단란한 가족같이 지내게 됩니다.

 

영수-수영

 

 

6살 동생 영수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이고, 9살인 누나 수영은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누나여서 그런지 똑부러지고 동생을 잘 타이르고 돌보는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사랑스러운 남매였어요.

 

종종 위기상황에 처하긴 했지만, 주변의 믿음직한 어른들의 의해 다행히 끝까지 보호받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은둔형으로 생활하던 차현수가 밖으로 나올 용기를 갖게 하고, 누군가를 지켜나가면서 정신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게 만든 이들이 바로 이 남매들이죠.

 

 

3. 경비원(신문성) 

그린홈 경비원으로 친절하게 주민들을 대했지만, 정작 주민들은 은근한 무시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것이 쌓여오다 마지막에 진옥에게 받은 썩은 생선을 보자마자 괴물화가 진행되게 됩니다.

 

경비원

 

 

1화 맨 처음 그린홈의 이상한 변화를 보여준 첫 인물로 그려지지만, 오랫동안 잠시 보이지 않다가, 중반부에 갑자기 괴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얼굴에 파리가 꼬인채로 예초기를 든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다, 재헌에 의해 죽게 됩니다.

 

사실 가장 현실 방영인 된 인물이라 정말 안타까웠어요. 실제로 경비원을 무시하는 사례가 실제로 있다보니까, 직접적으로 부당함을 말도 하지 못하고, 괴물이 되버려 결국 죽임까지 당해버린 것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분명 이분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이였을텐데 말이죠.

 

 

4. 임명숙(이봉련) | 이수웅(안동구)

임명숙은 화창한 날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실수로 유모차가 차도로 내려가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어버린 가여운 아기엄마인데요. 아이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으로 없는 아이를 만들어내며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감염으로 괴물화가 진행되던 순간 위기에 처한 수영, 영수 남매를 보고 모정의 힘으로 다시 인간이 되어 아이들을 지킵니다. 하지만 결국 변해가는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괴물로 변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픈 모습이여서, 너무 슬펐습니다.

 

임명숙-이수웅

 

 

이수웅은 육군 병장의 군인으로 잠시 휴가를 나온 사이 그린홈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혼란에 빠진 주민들을 침착하게 대처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묵묵히 돕는 성실하면서도 따뜻하고 선한 인물입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딸을 찾아 나서겠다는 진옥을 대신해 그린홈 앞까지 달려오는 진옥의 딸 민주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고 마는데요.

 

너무 좋은 인물이라 일찍 죽음을 맞이해서 너무 안타까웠지만,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이수웅이라는 캐릭터답다고 생각이 들면서 매우 멋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원래 중년의 아저씨로 나온다고 하는데, 도저히 상상히 안가네요.

 

 

5. 안선영(김현)

안선영은 편의점 주인인 김석현의 아내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에게 큰 소리 한번 못하고 매번 당하는 안타까운 인물입니다. 그렇게 매번 당하는 헌신적인 모습이 답답하지만, 오랜 격리생활로 피폐해진 그린홈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 착한 심성의 소유자입니다.

 

안선영

 

감염되어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현수처럼 인간성을 잃지 않고, 남편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끝까지 잘 억누르죠. 그렇게 완전한 괴물이 되지 않는 기한을 세며 버텼지만, 결국 완전한 괴물이 되어버린 남편에게 약간의 분노와 연민을 느끼며, 직접 몽둥이로 때려 죽입니다. 그리고 끝내 그녀 또한 괴물이 되어 차현수에 의해 죽게됩니다.

 

 

6. 차진옥(김희정)

차진옥은 그린홈에 있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고등학생 외동딸 민주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과거 강남에 살았으나, 어떠한 이유로 그린홈에 살게되었습니다.

 

차진옥

 

 

쓰러져 가는 그린홈에 살면서도 화려한 과거에 대한 자부심을 갇고 다른 주민과 경비원을 무시하고 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처음 경비원이 괴물이 되어버린 발단을 제공한 인물로 초반에는 참 별로였던 인물입니다.

 

그 이후에도 그린홈 밖에 괴물이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딸을 찾으로 나가겠다고 재차 문을 열어달라 요구하지만,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나가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임명숙처럼 동일하게 강한 모성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초반에 밉상스런 행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리 불쌍해보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바로 앞까지 온 딸이 결국 죽자 절망해버리는 모습은 조금 가슴 아프기도 했습니다. 결국 딸을 잃고 빠진 그녀는 무력하게 삶을 보내다 수영과 영수 남매를 보고 연민을 느껴 그들을 돌보면서 다시 한번 생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후반부에 볼 수 있어요.

 

 

7. 손혜인(김국희)

손혜인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여성으로 여기저기 곳곳에 틈틈히 등장하며,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사연과 소식을 파악하고 있는 정보통의 역할을 하는 인물인데요. 

 

손혜인

 

은근히 팩폭을 난리면서도 주변 상황 파악이 빠르고, 거주민들과 잘 어울리며, 가끔씩 무거운 극 분위기에 개그감을 선사하는 유쾌한 인물입니다. 정보통 외에는 매번 강아지를 찾거나 돌보며 지내며 특별한 활약은 없지만 끝까지 감염없이 살아남아 탈출멤버가 됩니다.

 

 

8. 김석현(우현) | 최윤재(고건한)

김석현은 그린홈 1층 상가에 있는 편의점 주인으로 욕심많고 이기적이며, 아내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쓰레기같은 인성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식량이 부족해진 주민들에게 돈이 없으면 음식을 줄 수 없다며, 가게 문을 잠궈버리기도 하는 못된 짓을 일삼다가 괴물들에 의해 감염되어 버리고 맙니다.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괴물이 되어버린 그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아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김석현-최윤재

 

 

최윤재는 아동 사회복지사이지만 실상은 아동 연쇄살인범입니다. 의뢰를 받은 편상욱에게 잡혀 오랫동안 갇혀 폭력을 당했지만, 편상욱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앞을 지나가던 지수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주민들 사이에서 친근한 척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 괴물이 되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머리를 써서 편상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현수와 함께 갇히게 됩니다. 유일하게 괴물이 되기를 원했던 악독한 인물이지만, 신기하게도 감염이 되지 않은채 머리를 써 임시감옥에서 탈출했다가 편상욱에게 들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9. 정의명(김성철)

정의명은 후반부 스위트홈을 습격한 범죄좌 패거리 중 하나로 등장하며, 리더의 신임을 톡톡히 얻으며, 전적으로 그를 돕는 듯한 모습이였지만, 곧 보색을 드러내며, 자신의 패거리를 죽이고, 차현수를 이용해 주민 모두 죽이려한 극악의 빌런입니다.

 

정의명

 

차현수와 같이 특수 감염자이지만 숙주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엄청난 능력을 구사하며 괴물화가 된 자신의 모습을 굉장히 즐기고 우월한 존재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자신은 인간들과는 달리 우월한 존재이며, 자신과 같은 특수감염자들을 찾아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차현수를 설득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와 싸움을 벌이다 폭주한 차현수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원작에 모티브인 인물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 진행상이나 성격이 전혀 달라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후반부에 편상욱과 함께 반전을 암시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워낙 능력치가 높고 사악한 인물이라 아무리 봐도 절대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만약 시즌2가 진행된다면 엄청난 빌런으로 다시 돌아와 차현수가 강력한 대립을 이룰 것 같다는 예상이 듭니다.

 

 

이렇게 드라마 <스위트홈>의 모든 등장인물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이 드라마가 매력적이였던 점은 단순히 몇 명의 주인공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라 일반 평범한 다양한 군상들의 입체감 있게 그려냈고, 더불어 몇 인물들을 통해 극적인 스토리의 반전을 만들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시즌2에서는 어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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