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 허휘수 에세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허휘수 작가의 에세이집인데요. 댄서, 유투버, 미디어 기업 대표, 칵테일 바 사장, 의류 브랜드 사장까지. 엄청난 일을 동시에 멋지게 해내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책소개

열심히 자신의 성취를 다양하게 쌓아온 그녀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져서 얼른 책장을 넘겼습니다. 노랑색의 밝은 표지만큼이나 유쾌한 성격을 지닌 그녀의 이야기는 표지만큼이나 유쾌했고 호탕했으며 너무 무겁지 않아 술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출판년도 : 2021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저자 : 허휘수

 

허휘수님은 우연히 소그노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소그노는 이탈리아어로 꿈이라는 뜻이며, 여성 미디어 단체를 지향하며, 6명이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그노필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허휘수님의 유투브를 봤다기 보단 우연히 본 영상에서 허휘수님이 유쾌하게 등장하셨던 모습 덕분에 기억에 남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가져야할 책임

그런데 이분이 책을 썼다는 소식에 당장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볼때 굉장히 짧은 숏컷에 멋진 춤(댄스 프롬제로 활동)을 추셔서 굉장히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는데요. 에세이를 읽고나니 그녀가 자유롭게 나아가기 위해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했는지 그 노력이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창작자답게 다양하게 생각하고 상상하며 작품을 만들고 싶다. 미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실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규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다양하게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이 형성되어야 한다. 편향된 정보와 주장 위에 생각이 쌓이면 곧게 자라기 힘들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스타, 강연이나 책, 영화, 유부트 콘텐츠 등 타인의 관점이 투영된 이야기로 자신을 판단하거나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을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타인의 이야기는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자신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을 추구한 다음에 사회적 목적을 추구할 수 있다.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을 챙기기 바란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해내는 것, 이는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길로 이어질 것이다.

 

그녀가 마음이 이끄는대로 많은 일들을 하기까지의 깊은 고민과 생각들을 들여다 볼수 있었는데요. 그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신념을 믿고 일단 저질러보는 실행력의 강력한 무기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어요. 최고의 선택은 누구나 하고 싶겠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에 놓인 우리에겐 항상 고민의 연속인데요. 

 

그녀는 좋은 선택 이전에 어떤 선택을 하든 제대로 책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백 년이 지난 뒤에 n번방 사건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과거도 현재와 비슷하다는 사례로 남아 있을지 혹은 과거에만 행해진 반인륜적인 사례로 남아 있을지 결정하는 일은 우리의 몫일 것이다.

 

 

 

성공 뒤에 감추어져 있는 것들

가벼운 에세이라 책장은 쉽게 넘어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한삶의 깊은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었는데요. 그저 세상이 정해놓은 것에 휩쓸리듯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소신있게 하고싶은 것을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느껴졌어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던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

 

 

유튜브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많은 일들을 했지 싶을 정도로 어린 나이임에도 굉장히 성취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겉으로 볼 때는 뭔가 쉽게 이뤄낸 듯 보이지만, 그것을 해내기까지 무수한 고민과 성찰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일단 한발이라도 디뎌보는 것. 일단 그들은 그것을 했고, 한 번 해본 용기가 이어져 계속적으로 더 새로운 일들을 확장할 수 있는 저력과 힘이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밝은 에너지가 멋진 작가님의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일들로 채워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저도 열심히 하고 싶은 일들을 책임질 자세로 수많은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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