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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코 <러브하드>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추천
2021년 11월 크리스마스 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러브하드>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딱 봐도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인 영화를 나는 왜 한여름에 보았는가.😅 원래 전부터 나름 평이 좋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한여름에 보는 크리스마스 영화. 뭐 꼭 겨울에만 보라는 법 있나요. 나름 가볍고 재밌어서 후르륵 잘 봤습니다.😉
러브 하드
2021 | 미국 | 105분
감독 : 에르난 히메네스
니나 도브레브, 지미오양, 대런 바넷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많이 봤어도 사실 영화는 많이 보진 않은 편인데요. 그래도 연말에 우연히 크리스마스 영화를 찾다가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어딘지 뻔하고 정형적이지만, 딱 크리스마스 분위기 낭낭한 영화. 넷플릭스에 꽤 많더라구요. 거기다 매년 신작들도 쏟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연말에는 당분간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를 정복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도 처음 볼때 딱 뻔한 연말용 로코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사실 조금 꺼려졌는데, 생각보다 후기들이 좋더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재밌길래라는 호기심이 급생겨 보게되었네요.
기본 줄거리
LA에서 살고있는 나탈리(니나 도브레브)는 데이트 앱으로 수차례 남성들을 만났지만, SNS상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남자들로 인해 곤혹스러움을 겪고 매번 연애에 실패합니다.
소셜미디어를 담당하는 자신의 회사에서 자신의 실패한 연애담을 연재하면서 살고 있었는데요.
LA 지역 한정이 문제라고 생각한 그녀는 지역을 넓혀 다시 데이트앱에 도전장을 걸게 되고, 반대편의 뉴욕주에 살고 있는 조쉬라는 남자를 알게 됩니다.
너무 잘생긴 외모로 인해 나탈리와 친구는 살짝 의심을 했지만, 실시간 사진으로 자신이 맞음을 증명하는 조쉬.
그리고 대화를 할 수록 두 사람을 무척 잘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탈리는 점점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기 직전 조쉬는 함께 연말을 보내는 것이 어떤지 넌지시 제안하게 되고, 이제서야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느낀 그녀는 조쉬를 깜짝 놀래켜주기 위해 그 몰래 뉴욕으로 향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조쉬의 집에서 식구들은 그녀를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고, 드디어 조쉬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이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동양계 남자였던 것이죠. 아니 그 사진 속 남자는 어디 간 거지?
충격과 실망감으로 그대로 뛰쳐나온 그녀. 이 먼 뉴욕까지 왔는데... 갈 곳이 없어진 그녀는 펍에서 멍을 때리게 되고, 그곳에서 진짜 사진 속 남자인 태그를 만나게 됩니다.
도망친 그녀를 찾아간 조쉬는 그동안 자신의 사진으로 올렸던 프로필에서 한번도 데이트가 성사되지 않은 좌절감에 그만 고등학교 동창인 태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꿔서 올렸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분노에 찬 그녀에게 사과를 하며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동안 가족들 앞에서 여자친구인척 연기를 해준다면 태그와 이어주도록 도와주겠다고 말이죠.
힘겹게 온 뉴욕에 실물로 태그를 만났던 나탈리는 잠시 분노를 삭히고 조쉬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둘은 열심히 조쉬의 가족들 앞에서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인 척 열심히 연기를 해나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조쉬는 친구 태그의 취미나 관심사를 나탈리에게 알려주며 둘이 잘 되도록 열심히 이어주려 노력하죠.
나탈리는 태그와 점점 가까워지지만 어딘지 불편함 마음이 들고, 조쉬와의 거짓말을 무리수를 넘어 한계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결국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인 파티 장소에서 늘 잘난척하길 좋아하는 조쉬의 형 오웬이 나탈리의 행동을 문제삼으면서 그들의 거짓말이 탄로나게 됩니다.
과연 나탈리는 이번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뻔하긴 하지만...!
중국계 이민자 가족으로 나오는 조쉬와 가족들. 조쉬를 맡은 지미오양은 홍콩계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간간히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성적이고 자신감 부족으로 쾌활한 가족과 섞이지 못하지만(특히 재수옶는 형 오웬...😫) 은근 따뜻한 정이 있는 조쉬를 너무 과하지 않게 잘 연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예쁘건 둘째치고 뭔가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떤 나탈리 역을 맡은 니나 도브레브. 알고 보니 미드<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여주로 굉장히 유명했다고 하더라구요. 한 때 세계미녀 1위도 했었다고...👍
불가리아 출신의 캐나다 배우인데, 현재는 세계미녀 1위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참 이쁘신 것 같아요. 딱 로코 여주같은 느낌.💕
결국은 진정한 사랑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라는 뻔한디 뻔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국에서 인기 많은 데이트앱처럼 SNS로 자신이 규정되어 버리는 시대에 진정한 나의 가치는 무엇이고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도 넌지시 담겨있는 듯했어요.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예상가능한 전개가 이루어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사실 그럴려고 보는 거긴 하지만 말이죠.
연말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딱인 유쾌하고 따뜻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하드>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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